제 4회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가 광주에서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4일간 개최되었다. 그동안 3차례 서울에서 쌓여진 노하우를 이용하여서인지 나름대로 체계적으로 운영되었다고 본다. 먼저 학술발표와 청소년 토론대회가 있었다. 청소년들의 직업역량 강화와 진로개발 및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하여 진로개발을 위한 지원 및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연계를 도모하였다. 다음으로 청소년 보호ㆍ 복지(상담, 구조, 치료, 자활, 선도 등)분야를 다루었다. 정신건강클리닉, 인터넷 중독예방 상담 등과 각종 청소년 관련 시설 홍보영상물 상영과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학교 폭력에 대처하고 근절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및 정보 구성으로 학교 폭력 관련 청소년 단체 및 시민단체가 참여하였다. 셋째, 진로 및 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되었다. 건전한 직업 가치관 및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적성검사와 진로 탐색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유도하였다. 넷째, 이색학과 체험이다. 특성화 된 능력을 키워 틈새 영역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이생학과 체험을 통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었다. 다섯째, 향기치료체험
그동안 심심치 않게 문제제기가 되어 오던 특별교부금 문제가 최근에 다시 불거졌다. 지난 얼마전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과학기술부 장·차관과 일부 간부들이 자신의 모교, 자녀 학교에 특별교부금 지원을 약속한 것이 논란을 촉발시킨 것이다. 이미 지난 해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 뉴라이트교사연합 등 일부 시민단체 대표가 당시 교육인적자원부(현 교과부) 장관을 상대로 "특별교부금 내역의 공개를 거부한 교과부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었고, 법원은 이에 대해 "교부금 내역을 자세히 공개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현재는 교과부가 항소하여 2심 재판이 진행중이다. 특별교부금은 지역간 균형재정을 도모할 목적으로 국가가 각 시·도교육청에 교부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일부이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 총액의 20%와 교육세 세입액으로 결정된다. 그런데, 내국세 20% 재원의 4%(내국세의 0.8%)는 특별교부금으로 지정하여 국가가 별도로 관리한다. 특별교부금을 제외한 나머지 재원만을 보통교부금이라 하여 용도를 지정하지 않고 각 시·도 교육청에 일정 기준에 따라 일괄 배분한다. 교과부의 올해 특별교부금 예산은 총 1조1천699억원에 달한다. 전국의 초·중·고교에
오월은 감사의 달이라고 합니다. 옛날부터 가족을 칭찬하면 팔불출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의사소통의 시대이니 만큼 마음속에 담아 두지 말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오늘은 그동안 마음속으로는 많이 생각했지만 직접 하지 못했던 나의 남편을 마음껏 칭찬하려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만나서 시어른들 모시고 오늘까지 살아오면서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화해도 하면서 여느 부부처럼 티격태격 살다 보니, 어느 덧 중년 후반. 남편의 흰 머리가 안쓰럽고 측은하고 가여워 보입니다. 젊은 시절엔 도회지의 화려한 생활도 해보고 싶었고, 고속 승진하는 남편의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고, 오붓하게 애들 데리고 나들이 가는 것도 부러웠습니다. 자수성가하신 시어른들의 근검절약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억압이 되었고, 자주 하시는 당부의 말씀은 건성으로 들었습니다. 그럴수록 남편이 답답해 보이고 농촌의 불편한 생활에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이 하셨던 말씀을 지금은 내가 며느리들에게 한 마디도 안 빼고 그대로 하고 있으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오로지 사명감에 우직하게 매달리는 남편이 현실감이 없고 처세술이 없다고 타박도 했지만, 이제 와서 돌이켜보니 남편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과 그 아래 푸른 빛으로 물든 화창한 산과 들, 올해도 어김없이 녹음이 푸른 5월의 모습이 찾아왔다. 그리고 5월 5일의 어린이날도 돌아왔다. 이날 하루 만큼은 그 누구 보다도 어린이들이 즐겁고 신나게 하루를 보내며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하루가 된 듯 하다. 제주교육대학교(이하 제주교대)에서는 5일 오전 10시 부터 오후 5시 까지 대학교의 교정과 강당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즐기며 놀 수 있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제주교대의 각 학과에서 자신들이 속한 학과의 특성에 맞추어 마련한 것으로 핸드 프린팅, 추억의 뽑기 만들기, 비눗방울 만들기, 민속놀이 등 어린이들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마련한 것이다. 교문을 들어섬과 동시에 교정 여기저기서 학과별로 마련한 행사코너가마련되어 있었고 각 코너마다 해맑게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과 부모님들로 북적였다. 이번 행사는 모두 학생들이 준비하고 진행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아무런 대가 없이 학교에 모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최고의 어린이날을 선물했다. 학생들의 마음은 아이들이 하루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면 하
최근 티베트 사태와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을 계기로 중국 젊은이들의 애국주의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유럽과 서울에서의 성화 봉송 과정에서 드러난 중국 유학생들의 조국에 대한 과도한 애국심과 외국 세력에 대한 극단적인 배타성은 그동안 말로만 듣던 신중화주의와 중국 위협론을 실감케 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같은 배타적 애국심은 그동안 중국 교육에서 강조해온 ‘애국주의교육’과 ‘민족단결교육’의 산물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제 나라를 사랑하고 나라를 위하여 몸 바쳐 일하려는 사상’을 의미하는 애국주의(patriotism)는 다민족국가인 중국의 국가통합을 위한 중요한 통치이념이다. 중국의 애국주의는 주류 민족인 한족 및 55개 소수민족을 아우르는 통일된 사회주의 국가, 중국에 대한 애국심을 강조하는 사상이다. 애국주의는 1990년대 동구권 사회주의의 몰락 이후 서방세력의 중국에 대한 견제와 간섭이 심해지던 시기에 약화된 사회주의 사상을 대신할 새로운 이데올로기로 이에 대한 범국민적인 교육을 강조하게 되면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애국주의교육은 1994년 8월 중국정부가 발표한 ‘애국주의교육 실시 강요’(愛國主義敎育實施綱要)에 그 내용이
영국의 3대 시험기관 중의 하나인 ‘에덱셀’ (Edexcel)은 이번 여름 시험 철을 맞아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세 가지 최신 기술을 도입했다. 하나는 육안으로 인식할 수 없는 작은 글씨로 시험 실시학교의 이름을 시험지에 ‘새겨 넣는 것’ 이며, 두 번째는 시험지 봉투에 ‘전자 테그’를 달아두는 것이고, 세 번째는 시험 답안지를 스캔해서 ‘베낀 것’을 찾아내는 프로그램 개발이다. ‘커닝’의 유혹은 영국의 아이들이나 한국의 아이들이나 다름이 없고, 아이들이 생각할 수 있는 ‘커닝’의 방법은 대체로 유사하다. 깨알보다 작은 글씨로 만든 ‘커닝 페이퍼’, ‘손바닥에 메모하기’와 같은 ‘구식 방법’은 이제 귀여운 수준이다. 테크놀로지의 발달과 함께 ‘커닝’의 방법도 비약적으로 발달했다. 휴대폰을 이용한 문자 전송, MP3나 PDA를 이용한 전자메모, 휴대폰에 카메라가 장착되면서 시험지를 통째로 찍어서 전송하여 외부에서 답을 찾아 문자로 전송해주기, 휴대폰에 인터넷 기능이 장착되면서 인터넷을 서치해서 답 찾기 등이 이루어지고, 리포트 과제물과 같은 경우는 모범 답안을 수 만 장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해두고 과목과 주제에 따라 최적의 답안지를 골라서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회
“비둘기들이 걸어 다니는 이 조용한 지붕은/소나무들 사이, 무덤들 사이 꿈틀거린다/올바른 정오가 거기서 불로써/바다를 구성한다, 언제나 다시 시작하는 바다를!/오, 한줄기 사념 뒤에 오는 보상/신들의 고요에 쏠린 오랜 시선이여!” 이렇게 시작되는 폴 발레리(Paul Valry, 1871~1945)의 시 ‘해변의 묘지’는 20세기 상징주의 시에 있어 가장 완벽한 언어미학의 극치를 보여주는 명편으로 지목된다. ‘흰 돛단배’를 ‘비둘기’에, 출렁이는 ‘바다 물결’을 ‘지붕’에 비유하는 독특한 은유법을 구사함으로써 또 하나의 시적 기적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인의 고향인 남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항구도시 세트에 있는 바닷가 공동묘지를 무대로 해서 펼치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명상의 세계는 그대로 정오의 태양이 숨 막힐 듯 내리쬐는 한 폭의 바다 풍경을 선명히 떠오르게 한다. 발레리는 프랑스 최고의 ‘국민 시인’ 또는 ‘지성의 영웅’으로 떠받들어졌다. 그리하여 그가 세상을 떠날 때에는 국장(國葬)을 치루는 영광스런 예우를 받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해서 수많은 크로키며 데생들을 남겼다. 현재 세트의 ‘발레리 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는
- 교내 독서논술토론대회 개최 - 5월 31일(토) 13시 30분 서령고등학교 국어교과실(2층)에서 '제1회 교내 독서논술토론대회'가 열렸다. 1, 2, 3학년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대회는, 당신들의 천국(이청준), 다르게 사는 사람들(윤수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 국제어 시대의 민족어(복거일), 에스더의 싸이언스 데이트1(프랭크 헤어모일렌ㆍ김환균) 총 5권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펼쳤다. 시험관리 및 감독교사로는 이평수, 최진규, 최태진 선생님이 담당했으며, 채점기준은 논술 - 내용(25점), 구성(15점), 표현(10점), 토론 - 주제말하기(20점), 질의 및 응답(20점), 발표력 10점으로 각 항목의 등급은 5단계(A-B-C-D-E)이며, 등급간 격차는 2점이다. 수상은 금상 1명, 은상 1명, 동상 2명, 장려상 3명으로 이번 입상자는 서산시 독서논술토론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서산시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할 경우 충남교육감 표창을 받는데, 대학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번 대회는 고등학교에서 독서교육의 중요성과 더불어 논리적인 사고를 기르는 동시에 독서논술 교육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기
전라남도실과교육학회(회장 고광운․여수 묘도초 교장)는 지난달 25일 화순 인근지역 1300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3회 전남초등실과체험학습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전남도교육청과 화순교육청, 광주교육대학교실과교육과 교수팀 후원 아래 교육현장에서 실과교육을 사랑하는 학회 회원들의 헌신적인 봉사로 성대히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cafe.daum.net/sil66) 참조.
17대 국회 종료와 더불어 폐기된 교원평가제, 교장공모제법안 등은 18대 국회서도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킬 대표적인 법안들이다. 이외 영어교육진흥특별법안,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 강화, 지역교육청의 지역교육지원센터로의 전환 법안 등도 논란거리다. 임해규 의원은 4월 25일 지역교육지원센터로의 전환 법안을 제출해 교육계의 큰 반발을 초래했다가 5월 9일 이를 철회했다. ◆교장공모 교장 자격증 없는 공모교장들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기 위해 정부가 제출한 법안, 교감제를 폐지하는 내용이 포함된 이주호 법안, 전교조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최순영 의원의 교장선출보직제 법안, 교장 중임제한을 없애는 김영숙 의원의 법안이 각각 17대 국회에 제출됐다가 폐기됐다. 이주호 의원은 교장임용방식으로서 기존의 승진 임용 외에 교장자격증을 갖지 아니한 교원도 학운위 심사에 의해 교장에 임용될 수 있는 공모 교장제를 도입토록 했다. 또 교감직을 없애고 부교장제를 제안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교직경력 15년 이상된 교원이면 공모교장이 될 수 있는 법안을 제출했다. 공모교장은 중임에 포함하지 않는 내용이다. 교장 임기를 4년으로 하되 1차 중임제한 조항을 삭제하는 교육공무원법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