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및 장관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총학생회의 활동에 대해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찬성 89.25%, 반대 9.20%로 가결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5일 하루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과 장관고시 철회를 위한 동맹 휴업에 돌입한다. 총학생회는 동맹휴업 이외의 미 쇠고기 관련 활동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실시된 이번 투표에서는 전체 유권자 1만6천990명 가운데 졸업생과 중복투표를 제외한 8천769명이 참여해 투표율 51.61%를 기록했다. sewonlee@yna.co.kr
가계가 사설학원에 지출하는 돈이 연간 1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계의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4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에 따르면 입시학원.미술학원.음악학원 등 각종 사설학원의 가계 소비 지출액은 지난 1.4분기에 2조9천29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0%가 늘어나 이 분기 기준으로는 4년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4분기 기준으로 사설학원 지출 증가율은 2004년 10.8%, 2005년 0.1%, 2006년 5.6%, 2007년 5.2% 등이었다. 연간으로 사설학원 지출비는 2004년 10조6천168억원, 2005년 10조8천750억원, 2006년 11조7천541억원, 2007년 12조3천357억원 등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학원 지출비 증가율이 높은 것은 수강료가 많이 오른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공립 학교 교육비를 포함한 교육비 전체 지출액은 지난 1.4분기에 7조3천752억원으로 전체 가계 소비지출에서 6.1%를 차지했다. 이는 1.4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연도별로 1.4분기 기준으로 보면 1970년말까지 2∼3%대를 유지하다 이후에는 4∼5% 대로 올
울산시 중구 약사동 울산혜인학교(교장 김수광)는 3일 오후 다목적강당에서 학생과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 개소식 및 개교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직업 및 전환 교육을 지원하는 혜인특수교육지원센터와 강남.강북특수교육지원센터를 관리하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된다.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에는 맞춤형 직업교육실과 직업훈련실, 직업준비실, 사무실, 상당평가실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문을 연 울산혜인학교는 30개 일반교실과 다목적강당, 급식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언어치료실, 감각통합실, 물리치료실, 컴퓨터실, 도예실, 제과제빵실, 세탁실, 음악실, 종합놀이실, 도서실 등의 특별실을 두루 갖추고 있다. 김수광 교장은 "울산에서 처음 공립으로 문을 연 혜인학교에는 모두 95명의 장애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며 "이번에 개소한 울산시특수교육지원센터는 장애학생들의 직업 교육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yoo@yna.co.kr
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해 김장환 전남도교육감, 강정채 전남대 총장과 목포시장, 신안군수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사학비리로 구속된 대불대학교 이경수 전(前) 총장 등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동병상련의 입장에 서 있다"(강정채 전남대 총장), "40년간 전남 서남권 지역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이경수 전 총장은 타의 모범이 됐고 교육청 직원들의 존경의 대상이 됐다"(전남도교육감), "(횡령이)개인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것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전남도지사) 등의 간절함(?)이 담겨 도덕적 불감증과 함께 가벼운 처신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목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3일 성명을 통해 "오는 5일 대불대 사학비리 관련자들에 대한 광주고법의 2심 재판을 앞두고 지난 달 21일 전남지사 등이 이들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목포경실련은 이어 "1심 판결 이후에도 전혀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사학비리 관련자들의 태도와 사법부의 엄정한 의지로 미루어 볼 때 2심 판결의 결과도 달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탄원서를 제출하려면 왜 재판부가 부자(父子)를 나
이민이나 직업연수를 가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영어 실력이 세계 20개국 중 19위로 나타났다. 3일 영국문화원, 케임브리지대학, 호주 IDP 에듀케이션이 공동 주관하는 영어인증 시험인 IELTS측에 따르면 지난해 응시자수 상위 20개국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이민ㆍ직업연수용 시험(GTM)에서 9점 만점에 5.21점으로 19위에 그쳤다. 듣기(5.28점), 읽기(5.20점)는 각각 18위였고 쓰기(4.95점), 말하기(5.21점)는 각각 19위였다. 이민ㆍ직업연수용 시험 1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7.46점)이고 싱가포르(7.01점), 말레이시아(6.90점), 브라질(6.43점), 인도네시아(6.26점) 순이었다. 아시아권에서 홍콩(6.00점) 8위, 중국(5.77점) 13위, 일본(5.52점) 16위로 우리보다 순위가 높았고 아랍에미리트(4.53점)가 꼴찌를 기록했다. 유학용 시험(AM)에서는 우리 나라가 전체 평균 5.71점으로 15위를 차지해 11위를 차지한 일본(5.75점)보다는 낮고 18위를 차지한 중국(5.45점)보다는 높았다. 부문별로는 말하기 18위(5.61점), 쓰기 16위(5.24점), 듣기 12위(5.86점), 읽기 10위(5.88점)를
앞으로 정부의 각종 연구과제 지원사업에 응모하려면 영어로 연구계획서를 써야 하고 세계적 학술지에 연구결과를 게재해야 하는 등 지원 및 심사 방식이 한층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외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신설, 총 6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지원사업은 과제 신청에서부터 심사ㆍ선정, 연구결과 보고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영문으로 이뤄진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은 영문으로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고 연구에 해외 연구진이 참여해야 한다. 심사는 국내외 학회 및 연구기관으로부터 추천받아 구성된 국제 심사단을 통해 `동료 평가'(peer review)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구 결과는 SCI, SCOPUS, SSCI 등 국제적 수준의 전문 학술지나 연구자 본인이 연구계획서에 명시한 학술지에 반드시 게재해야 한다. 다만 연구 분야, 참여 연구자 수(해외 연구자 비율) 등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연구자가 자유롭게 연구 내용을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올해 책정된 사업비 60억원 중 50억원은 이공 분야, 10억원
광주시교육청은 신청학교가 없었던 중학교 초빙교장 공모를 다시 하기로 했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제3차 교장 공모제 시범 운영학교 신청을 받았으나 중등교 초빙형의 경우 신청 학교가 없었다. 이에 따라 시 교육청은 올 상반기 교장이 퇴임하는 7개교를 대상으로 이달중 재신청을 받기로 했다. '초빙형'과 '내부형' 각각 1곳씩 뽑는 초등교의 경우 모두 복수의 학교가 신청했다. 초빙형은 교장자격증 소지자에게만 응모 자격이 주어지며 내부형은 교장자격증 소지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육 공무원이면 가능하다. 공모 절차는 학교장이 학부모와 교사의 의견을 수렴한 뒤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시교육청에 신청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내부형을 선호하는 교원단체의 반발 등을 우려, 학교 측에서 선뜻 초빙형 공모에 나서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1,2차 공모에서 초빙형과 내부형을 한곳씩 뽑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초빙형이 순서에 맞다"며 "이달중으로 신청을 다시 받아 8월말까지는 공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재 교장 공모제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초.중학교 각 2곳 등 모두 4곳으로 초빙형과 내부형이 2명씩
오는 6월 25일 치러질 제13대(민선 5대) 충남도교육감 선거가 오제직(68) 현 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선거의 첫 예비후보로 지난달 8일 등록한 정헌극(61) 전 논산 연무고등학교 교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정 후보는 3일 `예비후보자 사퇴에 즈음해 도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충남교육을 수요자 중심으로 젊고 활기차게 변화시키기 위해 출마했고, 수많은 도민들의 열렬한 지원과 사랑을 받아왔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중도 사퇴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선거 출마뒤 건강이 많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정 후보와 오제직 현 교육감간 2파전 양상에서 오 현 교육감의 단독출마로 치러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역 교육계는 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예비 후보 등록기간이 오는 9일까지로 남아 있긴 하지만 추가로 출마의사를 보이는 인사가 없고 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둔 상황이어서 뒤늦게 선거에 뛰어들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교육감이 단독 출마하더라도 예정된 선거일정은 그대로 진행되며 투표도 치러진다. 현행 공직 선거법에는 후보자가 1인이 된 때에는 투표자 총수의
자민당과 민주당 등 일본 여야가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인터넷 유해 사이트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규제 법안의 내용에 합의했다. 양당은 지난 2일 모임을 갖고 규제 법안 내용에 합의한데 이어 3일부터 당내 의사 결정 절차를 거쳐 금주중 중의원에 '청소년 문제에 관한 특별위원회'에 법안을 제출, 이달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양당이 합의한 법안은 청소년이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는 '필터링 서비스' 제공을 휴대전화 회사와 컴퓨터 메이커에 의무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보호자가 해당 서비스가 필요가 없다는 의사를 서면 등으로 분명하게 표시할 경우엔 예외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사이트의 유해성 기준을 만드는 민간의 제3자 기관은 국가 등록단체로 한다는 자민당 원안을 채택하지 않고 민주당이 제시한 "국가의 관여를 완전히 배제한다"는 쪽으로 합의했다. 법안은 유해정보에 대해 ▲현저하게 성적 감정을 자극하는 것 ▲현저하게 잔혹성을 조장하는 것 ▲현저하게 자살이나 범죄를 유발하는 것 등을 예로 제시했으나 그 판단은 제3자 기관에 위임하도록 했다. 살인이나 마약 등 현행법에 위반되는 정보는 서버 관리자 등이 열람 방지 조치를 하도록 한
정부의 대입업무 이양에 따라 그동안 정부가 세웠던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만들어 발표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3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다음주 공포ㆍ시행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 교과부 장관이 정하던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앞으로는 대교협이 회원 대학들 간 협의를 거쳐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대입전형 기본계획은 대입전형 일정을 포함해 전형의 유형 및 방법, 모집ㆍ지원 및 등록 방법, 기타 행정사항 등 대입전형과 관련해 대학 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을 정한 일종의 `가이드 라인'이다. 개정안은 대교협이 이 기본계획을 학년도 개시 1년 6개월 전까지 수립해 발표하고 개별 대학은 기본계획에 맞춰 대학별 세부 시행계획을 학년도 개시 1년 3개월 전까지 발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교협은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늦어도 8월 말까지, 각 대학은 2010학년도 대학별 전형계획을 11월 말까지 발표해야 한다. 개정안은 또 대입전형 지원방법 위반자에 대한 심의도 정부가 아닌 대교협이 하도록 했다. 대입전형 지원방법 위반이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이 정시 혹은 추가모집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