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경 00교사단체 수련회를 참석하여, 어떤 분의 소개로, 경기도 임진각 일대를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이번엔, 그 것 때문에 연락이 되어져서 경상북도 구미시 팸투어를 10/4-5 2틀간 다녀왔습니다. 저의 경우 10/4일이 개교기념일이었는데 연가를 잘 활용한 것 같아요... 처음엔 공업도시인 구미에 무엇을 관광하자는 것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KTX타고 내려, 도착한 곳은 박정희대통령의 생가.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한 박대통령 생가, 실망이었습니다. 다행이 현재 대통령께서 그 업적에 비해 잘 꾸며 주시겠다고 방명록에 기재하셨다고 하시니, 기대해 봅니다. 풍수지리학자들은 박대통령 생가의 터가 좋다고 했고, 집 주변에 대나무가 많이 있는 것을 육안으로 살펴보니, 대나무와 산의 정기를 많이 받은 강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전자방명록을 쓰면 얼굴 사진과 액정 화면의 글씨가 바로 이메일로 전달되어 받아 보았는데, 뜻깊더군요 점심엔 맛있는 해물탕을 먹고 경사가 제일로 높다고 생각된 도리사를 갔는데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사찰이었습니다. 신라의 왕은 불교가 있어야 나라가 평안하고, 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장려했지만, 신라의 귀족들은 불교를 반대
가을을 보통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부른다.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이니 그렇게 부를 만하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다. 오늘 새벽은 둥근달이 전형적인 가을하늘을 예고하는 듯하더니 해뜨기 전 아침은 높고 맑고 깨끗하기 그지없다. 가을은 하늘이 맑고 모든 것이 풍성하기에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한다. 한편으로 가을은 어느 때보다 머리가 맑고 책을 많이 읽어 마음의 양식이 풍성하게 곳간에 쌓이니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 하겠다. 죽을 때까지 책을 읽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있다. 몇 년 전 친구 중 한 분이 암으로 투병을 하고 있을 때에 모대학병원에 병문안을 간 적이 있었다. 그 친구는 암과 싸우면서도 책을 읽고 열심히 읽고 있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열심히 책을 읽고 글을 쓰기를 좋아하던 친구라 이해가 되었다. 죽을 병에 걸리면 대부분 사람들은 책을 가까이 하겠는가? 그런데 그 친구는 열심히 책을 읽고 있었다. 문학에 관한 잡지였다.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안중근 의사의 처형되는 순간까지 손에서 책을 떼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감동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사형집행인이 안중근 의사에게 마지막 소원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분께
올해 미국의 대학원에 한국인 유학생의 입학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학원위원회(CGS)가 10일 내놓은 '2008년 미 대학원 합격·등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유학생의 대학원 신입생 등록은 작년보다 4% 감소했고 신입생을 포함한 전체 등록도 2% 줄었다. 2007년에 한국 유학생의 미 대학원 신입생 등록 및 전체 등록이 3%와 2%씩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 유학생의 미 대학원 합격자는 작년에 3% 감소한데 이어 올해도 2%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국과 함께 미국 대학원에 유학생이 많은 인도의 경우도 신입생 등록은 2% 줄어 작년의 8% 증가에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인도 유학생의 전체 등록은 3%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는 증가율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합격자와 신입생 등록, 전체 등록자가 모두 10%대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중국 유학생의 미 대학원 합격은 15%(작년 24%), 신입생 등록은 14%(작년 19%), 전체 등록은 10%(작년 15%)씩 증가했다. 반면 중동지역 유학생의 미 대학원 전체 등록자는 작년의 5% 증가에 이어 올해도 7%로 늘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CGS가 10월을 기준으로 미국내 490개 대학원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78개 시험지구, 99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시험에는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지난해(58만4천934명)에 비해 3천348명 늘어난 58만8천282명의 수험생이 응시할 계획이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역, 4교시 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의 순으로 오후 6시5분까지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모든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한다. 이날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 지역과 시험장이 설치된 군 지역의 관공서 및 기업체는 수험생들의 시험장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출근시간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춰진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의 운행횟수도 오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서울메트로(2~4호선)는 19회,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12회 늘어난다. 또 시내버스는 등교시간대(오전 6시~8시10분)에 집중 배차되고 개인택시의 부제운행이 해제된다. 차량 혼잡과 주차난을 막기 위해 시험장 주변 200m 이내에는 차량출입이 전면 통제되며 주차도 금지된다. 교과부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가급적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비상수
서울시내 학생 수는 지난해에 비해 줄었지만 학교와 교원 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발간된 '2008 서울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학생 수는 145만3천72명으로 지난해(149만733명)보다 3만7천명 넘게 감소했다. 학교급별 학생수는 유치원 8만2천144명, 초등학교 63만3천486명, 중학교 36만5천579명, 고등학교 36만1천942명 등이다. 초등학생과 중학생은 지난해보다 각각 3만여명, 1만여명 줄었고 고등학생은 6천여명 증가했다. 저출산에도 고교생이 늘어난 것은 한국전쟁 이후 태어난 제1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의 자녀인 제2베이비붐 세대(1991∼1996년)가 최근 수년간 고교에 진학해 일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한 데 비해 학교 수와 교원 수는 늘어 대조를 이뤘다. 학교 수는 2천176개교로 지난해보다 5곳이 늘었다. 유치원이 지난해 890곳에서 올해 883곳으로 7곳 줄었지만 초등학교 6곳, 중학교 1곳, 일반계고 5곳이 각각 증가했다. 교원 수도 7만6천690명으로 지난해보다 818명 증가했다. 중학교 교사(1만9천38명)는 지난해보다 182명 감소했지만 초등학교 교사(2만8
- 교내 독서퀴즈대회 실시 - 땡볕 여름에 녹음을 선사했던 은행나무는 곱게 단장을 끝낸 자식을 가을 여행으로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 계절이다. 11월 10일(월) 오후 6시 학습지원센터 정보자료실. 리포터가 근무하는 우리 서령고에서는 뜻깊은 '독서 퀴즈 대회'를 열었다. 수능이 코앞이라 주로 1ㆍ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는 책벌레 29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참가자들은 미리 제시된 채만식의 '죽부인전', '원생몽류록', '호질', '운영전', '사씨남정기' 등을 읽고 대회에 참가했으며, 총 15문항으로 출제된 깊이 있는 질문에 답하느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야간에 치러진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이 친구와 함께 참여하여 문제를 풀고 대회가 끝난 뒤에도 계속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 이런 행사를 더욱 활성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반 아이들과 가을 소풍을 갔던 가을 동산에서 모과를 주워 왔다. 바닥에 떨어져서 귀퉁이가 깨진 모과 한 알, 설익은 꼭지가 약해서 어미나무에서 버티지 못한 꼬마 모과두 알을 귀한 보물처럼 데리고 오면서 모과의 향기에 푹 빠진 것이다. 과일 열매임은 분명하건만 과일 대접을 받긴 어려운 외모를 지닌 모과는 슬픔을 안으로 삭여서 오래 가는 향기로 살고 싶었던 걸까. 사람이건 과일이건 꽃이건 간에 겉모습이 첫 인상을 좌우하는 세상 속에서 모과 같은 사람은 그 진정성을 인정 받으려면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모과는 M을 닮았다. M은 30여 년 전 학교의 후배이다. 그는 내 인생의 멘토이기도 하다. 가난을 딛고 홀로 서서 사막 같은 배움의 길 위에서 앎에 목말라하던 내 갈증을 기꺼이 풀어준 은인이기도 한 M. 배고픈 사람만이 배고픈 자를 알아주듯, 가난했던 그는 내 설움의 깊이를 침묵으로 이해해 주었고 가르침을 마다하지 않았다. 가난한 학생이라는 공통점과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젊은이였다는 점에서 마음이 통했던 내 영적인 친구였다. 그러나 그의 외모는 세상의 눈으로 보기에는 모과의 얼굴에 가까웠다. 어쩌면 그의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감추지 않으면 상처로 버틸
경기도내 9개 외국어고의 2009학년도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평균 6.7대 1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은 11일 도내 9개 외고의 내년도 전형원서 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천953명 모집에 1만9천776명이 지원해 2008학년도의 평균 경쟁률 8.6대 1보다 낮아졌다고 밝혔다. 학교별로는 지난해 시험지 유출로 홍역을 치른 김포외고가 15.6대 1로 가장 높고 외대부속 외고(7.7대1), 수원외고(7.3대1), 안양외고(7.2대1), 과천외고(6.3대1), 동두천외고(5.3대1), 명지외고(5.1대1), 고양외고(4.9대1), 성남외고(3.8대1) 순이다. 함께 원서를 접수한 청심국제고는 1.2대 1로 전년도의 3.3대 1보다 크게 낮아졌고 경기과학고와 경기북과학고는 각각 2.5대 1과 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특목고는 15일 학업적성검사로 전형을 실시한 뒤 19일 이전에 학교별로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사장님, 지난번 주문한 책이 왔습니까?" 퇴근 후,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 듯 습관적으로 가는 곳은 시골 읍내의 작은 서점입니다. 인터넷 주문도 가능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세상이지만 아직도 나는 내 발로 걸어가서 책 냄새를 맡으며 책을 고르고 주문하는 내밀한 기쁨을 사랑합니다. 이제는 돋보기를 써야 편안하게 눈에 들어오는 활자들이지만 책을 볼 수 있다는 기쁨만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지천명을 넘어 삶의 이치를 터득하며 완급을 조절하며 살아갈 수 있는 자세를 얻게 해 주는 것은 책입니다. 그러니 책이 없는 세상은 암흑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 즐겨보는 책은 고전에서 발견한 삶의 지혜입니다. 한꺼번에 읽기보다는 소금처럼 꼭 필요한 분량만 섭취하는 책입니다. 다른 책을 읽기 전에 마음가짐을 준비하는 책입니다.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촌철살인의 명문장들이 잠든 영혼을 일깨우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저녁식사를 위해 부지런히 부엌일을 마치고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다음, 도서관 전용 책가방을 메고 강진도서관에 들어가면 나의 행복한 시간이 시작됩니다. 독서노트에 읽기 시작한 시각, 쪽수를 적고 인상적인부분을 꼼꼼하게 메모로 남기는 일도 잊지 않습니
수시합격생 수능 응시료 환급해줘야 마땅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3일)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일선학교 고3 교실은 마지막까지 한 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아이들은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매년 느끼는바, 수시 합격자의 수능 응시 여부가 문제시되고 있다. 사실 수시모집 1차에 합격한 학생들은 수능 원서 접수 이전에 당락이 결정되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수시모집 2-1에 지원한 학생의 경우, 합격자 발표일이 수능 응시원서 접수 마감일(9.1~9.17) 이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만에 하나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능 원서를 써야만 하는 것이 현실이다. 본교의 경우,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대부분의 학생이 수시모집에 합격하여 올해 3학년 재적 학생(293명) 중 최종 원서를 접수한 학생이 205명(재수생 포함)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들 학생 중 많은 학생이 수시 모집 2차에 합격하여 실질적으로 수능시험을 치러야 할 학생 수는 불과 몇십 명 정도이다. 이에 2학기 수시모집 2차에 최종 합격한 일부 학생들은 수능을 포기하겠다며 수능 응시료에 대한 부당성을 꼬집었다. 그리고 가끔 응시료 환급 건에 대한 질문에 뚜렷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