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실세의 고교 후배로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켰던 교직원공제회 소피아그린 골프장 한도철(53․수감 중) 전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직원들에게 비자금 조성을 독려했다는 검찰 수사결과를 7일 각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울러 그렇게 조성된 비자금 중 3000여 만원을 김평수 교직원공제회 전 이사장에게 건넨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2005년 2월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로 경기 소피아그린 골프장을 조성ㆍ운영하는 교원나라레저개발 대표로 취임한 한 씨는 “대표가 사사로이 쓸 돈이 부족하다”며 “비자금을 만들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직원들은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비자금을 조성했다. 2005년 8월 한 전 대표는 골프장 공사비 증액을 요청한 S건설사 대표를 만나 “공사비를 증액해줄 테니 증가액의 10%를 사례비로 달라”고 요구했고, 부하 직원을 통해 1억원이 든 현금가방을 받았다. 또 회사 간부의 사촌형이 운영하는 D엔지니어링에 골프장 조성 용역을 맡기면서 2억 3000만원이면 되는 용역비를 6억 4000만원으로 부풀려 계약한 뒤, 차액 중 2억 2000만원을 돌려받았다. 이중 6000만원은 외상 술값을 갚는데 사
“2차 세계대전 이후 143개의 신생 독립국 가운데 국민소득 2만불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룬 유일한 나라. 지독한 가난 속에서 교육 하나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기적의 국가’를 이룬 나라, 대한민국!” 건국 60년. 우리가 만든 교육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생각해보는 대토론회가 열린다. 한국교총은 오는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서울교대 Eduwell Center 건물 2층 컨벤션홀에서 ‘한국교육 60년의 성과와 과제 교육공동체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회가 공동주최하고, 교과부·평생교육진흥원·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좋은학교 바른교육 학부모회·동아일보·EBS 등이 후원한다. 현승종 건국60주년 기념사업위원회 공동위원장, 안병만 교과부장관, 김부겸 국회교과위원장 등의 축사에 이어 곽병선 경인여대 학장이 기조강연을 한다. 이날 토론회는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학교교육 60년 진단 토론’에서는 강무섭 강남대 평생교육원장이 ‘유·초·중등교육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김영철 한국교육정책연구원장이 ‘고등교육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제한다. 2부 ‘교원과 교육환경 진단 토론’에서는 정영수 충북대 교수가 ‘교원의 역할 및
내년도 유·초·중등 교육 예산이 정부가 10월에 국회에 제출한 안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교과부가 3일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교육 부분 수정 예산안에 따르면, 유초중등 교육 예산에 사용될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당초안보다 4477억 원 줄어든 33조 1067억 원이다. 경기 악화로 내국세가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됨에 따른 내국세 교부금 감소분 5856억 원에다가 1379억 원 정도 더 징수될 것으로 보이는 국세 교육세분을 합한 규모다. 반면 대학 예산은 4386억 원 증액돼, 전체 교육예산안은 당초안보다 35억 원 늘어난 45조 5932억 원이다. ◆대학 예산 4386억 원 확대=대학생 기초 수급자 장학금이 1090억 원에서 2223억 원으로 1133억 원 늘었다. 대학 1,2학년 2만 5300명에게 431만원씩 지급될 기초수급 장학금 대상자가 1~4학년 5만 1578명으로 늘었다. 올해 신설된 대학생 근로 장학금은 당초안보다 775억 원 늘어, 2만 7500명에게 300만원씩 지급될 전망이다. 전문대생 근로 장학금도 190억 원 증액돼, 9000명에게 300만원씩 모두 270억 원이 지급된다. 학자금 대출 신용보증기금 지원액도 873억
강원도 지역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의 초등학교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수가 실시되었다. 필자는 특강과 분임토의 지도위원으로 참석하였다. 강원도 교육감님께서 초등학교 교장님들을 위한 특강을 하여 관심을 보여 주었다. 4개조로 나누어진 분임에서 다루어진 내용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연수를 마치고 학교에서 꼭 하고 싶은 일들을 알아보는 질문지에서는 적성검사, 흥미검사 등 실시, 학부모 연수프로그램 운영, 교직원 진로연수, 반편성, 진로교육협의체구성, 등이 거론되었으나 무엇보다 교직원의 마인드 구축을 위하여 진로교육 연수를 꼭 실시해야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두번째, 현재의 진로교육 실태에 대한 질문에 대하여 상, 중, 하로 알아보았는데 하수준이 대부분으로 진로인식단계에서 수업시 적극 도입해야하나 피상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실정이며, 생활기록부의 장래희망을 기록하는 정도에 머무르고 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진로교육의 내실을 기하기 위한 장애요소로는 시간부족에가장 많은 문제점으로 나타났으며, 연수욕구충족, 업무과중, 초청강사 활용 경비 확보 등이 제기되었으나 없다도 일부 나타났다. 참고로 이번 연수를 마치고 진로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하여 오느 교
내고장의 역사와 문화 알기를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청주삼백리 회원들이 시경계선을 답사하는 날이다. 답사 때마다 차량을 제공해주며 적극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우진교통 시내버스를 타고 상당구 정하동 입구의 정하마애비로사나좌불로 갔다. 차에서 내려 마애불 주변의 지형부터 살폈다. 왼쪽으로 상당산성 줄기에서 시작된 하천이 있고, 오른쪽으로 너른 미호평야가 시작된다. 마애불을 조성할 만큼 사람들의 통행이 잦았던 곳임이 금방 확인된다. 고려 초기의 작품인 정하마애비로사나좌불(충북 유형문화재 제113호)은 왼손의 둘째 손가락을 오른손으로 잡은 특이한 모습이다. 충북참여연대 강태재 대표가 회원들에게 '정하마애비로사나좌불'에 대해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정하'는 이곳의 지명이고, '마애'는 석벽에 그림이나 불상을 새긴 것이며, '좌불'은 앉아있는 불상을 말한다. 그러니 이 석불의 이름은 광명을 내비치어 중생을 제도하는 부처 비로사나 또는 비로자나불이다. 아울러 외지 사람들이 알아보기 쉽게 정하마애비로사나좌불 앞에 청주를 넣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마애불에서 나와 무심천 제방으로 갔다. 양편으로 바라보이는 무심천과 가을들판이 아름답다. 제방 길을 걸으며 이곳에 은행나무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아침에 조선(朝鮮) 중종(中宗), 선조(宣祖) 때의 문신(文臣)ㆍ학자(學者)인 이이(李珥)의 독서에 관한 말씀을 되새겨본다. 이이(李珥)는 “凡讀書(범독서)는 必熟讀一冊(필숙독일체)하여 盡曉義(진효의)하여 貫通無疑(관통무의)라야 然後(연후)에 乃改讀他書(내개독타서)라” 즉 “무릇(凡) 독서는 반드시 한 책을 익히 읽어(熟讀) 뜻을 다 깨달아(曉義) 꿰뚫어 의문이 없어진(貫通無疑) 뒤에야(然後) 이에(乃) 바꾸어(改) 다른 책을(他書) 읽어야(讀 )한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이(李珥)는 한 책을 읽을 때 반드시 필히 한 책을 익히 읽으라고 함에 유의해야 한다. 반드시는 마땅히 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고 있다. 한 책을 숙독해라고 한다. 익숙할 때까지 읽으라고 한다. 책을 읽을 때 쉬운 책을 한 번 읽어 익숙이 되고 뜻을 깨닫게 되어 의문이 생기지 않아 넘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몇 번이고 읽어야 뜻이 깨달아지고 의문이 풀린다. 그러니 몇 번이고 반복해서 또 읽고 해야 한다. 그런데 책이 좀 어렵고 이해가 되지 않으면 그만 책을 덮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럴 경우 책을 덮고 다른 책으로 넘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갈등에 빠지게 된
가을이 내린다 붉은 입술을 하고 모악산 대원사 오르는 길 빈 몸으로 먼지 폴폴거리며 걷는데 뒤따라오는 아들 녀석 구시렁댄다 재미없다고 내 마음은 가을빛에 붉게 물드는데 아들 녀석은 또 구시렁댄다 팍팍하다고 그저 느리게 느리게 달팽이처럼 모악산에 오르니... 산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복장을 온전히 하지 않고 산에 오르는 것은 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낮은 산을 가든 높은 산을 가든 초등학교 1학년 만한 배낭을 메고 온갖 장비를 다 갖추고 산을 오른다. 그의 산을 오르는 방식은 앞만 보고 달리는 형식이다. 땀을 쭈~욱 내야 산에 올랐다고 말한다. 산을 오르는 게 목적인지 땀을 빼는 게 목적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난 정반대이다. 그저 느리게 느리게 달팽이처럼 오른다. 팍팍하면 쉰다. 아름다운 곳이 있으면 멍하니 바라보고 느릿느릿 오른다. 그렇게 느릿하게 오르다가도 숨이 차면 철푸덕 앉아 숨을 돌리기도 한다. 점심 무렵, 주말이면 가끔 찾는 모악산에 아들 녀석과 갔다. 산에 오른다기보단 그저 바람을 쐬러 갔다고 하는 편이 나을성싶다. 주차장은 자동차들로 만원이다. 축구장에선 동호회 회원들끼리 축구 경기가 한창이다. 아들
대원중과 영훈중이 내년 3월 국제중학교로 전환ㆍ개교하는 데 대해 제기된 헌법소원과 가처분신청이 다음 달 8일 원서접수나 27일 최종합격자 발표 전까지 결론날지 주목받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대원중과 영훈중 지역주민 등 1천713명이 지난 5일 접수한 '서울시교육청의 특성화중학교 지정ㆍ고시'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의 주심재판관을 지정, 심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31일 대원ㆍ영훈중을 특성화중학교로 지정ㆍ고시했다. 청구인들은 헌법 제31조가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와 무상 의무교육을 보장하고 교육제도와 운영, 교육재정 등에 관한 기본사항은 법률로 정하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국제중 설치 근거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둔 것은 헌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또 기존의 입학 예정 학생들(지역주민)의 교육권을 침해하고 사교육 과열로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고 덧붙였다. 헌재는 헌법소원 접수 후 30일 이내에 헌법소원 청구 자체가 적법한지 사전 심사해 각하결정을 내리거나 재판관 9명이 모두 참여하는 전원재판부로 사건을 넘기게 된다. 헌법소원과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동시에 들어오면 헌법소원을 처리하는데 평균 20개월,
호주의 사립학교들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둔화로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하는 등 홍역을 치르고 있다. 경기둔화로 부모들의 등록금 지급 여력이 감소함에 따라 사립학교들이 교사들을 해고하거나 예산을 감축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것이다. 유명인사를 많이 배출한 사립학교 힐스그래머스쿨 역시 경기둔화에 따른 타격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다고 언론들이 10일 보도했다. 이 학교는 지난주 성명을 발표하고 교사 및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무려 1180명의 학생을 모집하는 데 성공한 힐스그래머스쿨은 내년에는 50% 정도밖에는 모집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버트 핍스 교장은 경기둔화가 학생 모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다닐 수 있는 공립학교 대신 2만호주달러(1천800만원 상당)의 등록금을 부담해야 하는 사립학교에 아이들을 보내려는 부모들이 급격히 줄어들었다는 것. 이에 따라 내년 교사 및 일반직 직원 수의 적정선을 놓고 분야별 책임자들과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위축에도 불구하고 590만호주달러(52억원 상당)의 스포츠시설을 내년 4월까지 완공하기로 하는 등 전체적인 학교 운영에
대전시교육청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이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시내 중등교원을 대상으로 줄기세포 등 새로운 생명공학 분야 이해를 돕는 'KRIBB 바이오스쿨'을 열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는 13일까지 이 스쿨에 참여할 중등교원 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주요 강좌는 ▲생명공학이란 무엇인가?, 생물자원의 중요성 ▲인간유전체의 비밀, 줄기세포 ▲바이오소재, 나노이야기 ▲유전자변형생물체 바로알기, 실험동물의 필요성 ▲바이오와 자생식물의 만남, 천연물신약 등이며 생명연 박사급 연구원이 일일강사로 나서게 된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며, 강좌는 매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생명연 관계자는 "이번 강좌가 새로운 생명공학 분야에 대한 교원들의 전문성을 높여 학생들의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지난달 대전시교육청으로 부터 생명공학 교원 직무연수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바이오스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생명공학연구원 홍보협력실(☎042-860-4732, 4734)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