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자식을 키우면서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에 대한 갈등을 일으킬 때가 많다. 돈을 모아야 하나? 교육을 시켜야 하나? 돈도 모으고 교육도 시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겠지만 우리의 형편은 그렇지 못하다. 대개 교육을 시키고도 황금을 모을 만큼 넉넉하지가 않다. 그러면 돈과 교육과의 갈등에서 어디에 비중을 둘 것인가? 어디에 우선순위를 둘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명심보감의 훈자편에 나오는 말씀에서 힌트를 얻어 보면 좋은 것 같다. 명심보감의 훈자편에 “黃金滿영(황금만영)이 不如敎子一經(불여교자일경)이요. 賜子千金(사자천금)이 不如敎子一藝(불여교자일예)니라.”라는 말이 나온다. “상자(바구니)에 황금을 채워두는 것이 자식에게 경서 하나를 가르치는 것만 못하고, 자식에게 천금을 주는 것이 그에게 한 가지 재주를 가르치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뜻이다. 이 말은 가르치는(敎) 것이 황금(黃金)보다 더 나음을 말하고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추구해 왔던 것이 황금(黃金)이다. 하지만 황금보다 더 귀하고 가치 있고 좋은 것이 있으니 그게 敎이다. 가르치는 것이다. 가르침이 없으면 황금을 지킬 수가 없다. 가르침이 없으면 아무리
외국어고와 국제고 등 특목고에 교육당국의 지원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자유선진당) 의원은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집행예산을 분석한 결과 외고와 국제고에 예산지원이 편중돼 있었다"며 "서울의 경우 국제고와 인문계고의 예산 지원이 32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원액이 서울국제고는 1천89만원으로 서울지역 인문계고(58만원)의 32배였으며 인천국제고는 710만원으로 인천 일반계고(46만원)의 15배 수준이었다. 또 외고의 경우도 부산국제외고는 학생 1인당 교육예산 지원액이 363만원으로 부산 인문계고(46만원)의 8배 수준이었고 경기 동두천외고와 성남외고 등은 140만원으로 같은 지역 인문계고(34만원)의 4배가 넘었다. 외고는 어학영재 양성, 국제고는 외국의 특정지역에 관한 전문인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그만큼 학생이 적어 인문계고보다 지원액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지난 3년간 전국 25개 외고 졸업생 1만6천여명 중 어문계열 진학자는 27.9%에 불과했다"며 "국민의 혈세로 입시 전문고를 지원해 주는 꼴이어서 교육 예산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와 옛 교육인적자원부 장.차관 등 전.현 고위직 18명이 2004년부터 올해 5월까지 122차례에 걸쳐 특별교부금 13억원을 학교방문 격려금 용도로 부당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1일 이러한 내용의 교과부 특별교부금 운영실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교과부 간부들의 모교, 자녀학교 특별교부금 지원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가 지난 5월 공익감사를 청구함에 따라 교과부와 4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 이달 15일 교과부 장관에게 특별교부금 부당지원과 관련한 재발방지와 관련자 인사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교과부와 옛 교육부 전.현직 장.차관 11명, 교과부 실.국장 7명은 2004년∼2008년 5월 특별한 지역교육 현안수요가 있을 때 지원하도록 돼있는 특별교부금 12억1천500만원을 111차례에 걸쳐 격려금 용도로 부당 지원했고, 11차례는 8천500만원 상당의 교부증서를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장.차관급 지원규모는 2006년까지 장관이 1천만원 이하, 차관이 500만원 이하를, 지난해부터는 장관은 2천만원 이하, 차관은 1천만원 이하를 지급했다. 특히 장.차관, 실.국장의 모교나 자녀학교에는 격려금 또는 교부
영국 정부가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노래 부르기' 교육을 강화한다. 영국 정부는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에서 노래 부르기 교육을 강화하는 데 2011년까지 4천만파운드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어린이들이 자기 목소리를 찾도록 도와주는 정부의 '싱 엎(Sing Up)' 프로그램을 위해 영국의 스타 가수 자멜리아가 캠페인 전도사로 나설 예정이다. 정부 각료들은 학생들의 노래 부르기를 격려하는 교사진을 돕기 위해 학교 급식 담당자, 학교 건널목 교통안전원, 학교 경비원 등 많은 사람들이 노래 부르기 프로젝트의 리더로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는 어린이들의 자신감과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모든 초등학교에서 매일 노래 부르기 교육을 하기를 바란다"며 "노래 부르기는 자기 표현을 자극하고 유용한 교육수단이며 학생들의 기억력과 청취 능력에도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과거에도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매일 최소한 5분동안 노래를 부르게 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쉽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초에는 학생들이 즐겨 부를 수 있는 국가적인 노래집을 만들려고 했으나 어느 노래를
수능결과 분석자료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종로경찰서는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으로부터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로그(접속)자료 등을 제출받아 G입시업체 김모 팀장이 언제부터 평가원 직원 이메일로 자료를 열람했는지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김 팀장은 "작년 8월부터 직원 2명의 이메일을 수시로 열어봤으나 빼돌린 자료는 올해 수능성적 분석결과 자료 뿐"이라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김씨가 다른 자료도 유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서버에 기록된 접속 내역을 통해 확인 작업을 펼치고 있다. G입시업체 김 팀장은 수능결과 발표 하루 전날인 9일 평가원 직원 이메일에 접근해 수능결과 분석자료를 빼낸 뒤 이를 비상에듀를 비롯한 다른 입시업체 관계자들에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팀장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통해서 평가원 직원과 사전에 공모한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공모 정황은 나오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부분이 많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울산시 교육청에서 자료를 몰래 들고 나와 입시학원 관계자들에게 팩스로 전송한 혐의
"교장 선생님, 이번에 졸업하는 아들 동복 두 벌 그냥 버리기가 정말 아까워요. 한 벌에 25만원 주고 산 것인데…." 학부모 모임에서 한 학부모의 말이다. 교복 물려주고 물려받기를 학교가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건의한다. "우와! 교복값이 너무 비싸다." 거품이 많이 끼어 있는 듯하다. 외환위기 이후 서민들 생활이 더욱 안 좋다고 한다. 그러니 교복 재활용, 가정 경제 차원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당연히 학교가 이런 일에 일정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우리 학교에선 이런 일도 있었어요. 3학년 교복 물려주기를 하라고 학생부장에게 지시를 했더니 한 벌도 모으지 못한 거예요. 그 이유를 알아보니 교복업자들이 교복을 벌당 3만원씩 사들이니 학생들이 학교에 교복을 내지 않고 판다는 겁니다." 이웃 학교 교장의 말이다. 지역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교복을 모아 신입생이나 후배들에게 전하려는 계획은 업자들의 계략에 의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고 한다. 업자들의 입장은 이해가 간다. 교복 물려받기를 하면 교복이 팔리지 않으니 그들도 울며 겨자먹기로 헌 교복을 사들여 폐기하는 것이다. 학생들 행위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냥 학교에 공짜로 기증하느니 얼마의 돈을 받고 파는 것이
인천남동고등학교(교장 박경훈)에서는 12월 20일 1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탐방 체험 학습을 실시했다. 학생들이 대학을 직접 방문하여 예비 대학생으로서 꿈을 키우며 성취 의욕을 높이는 동시에 진로 학과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계획되었다. 사전에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선정된 10개 대학에 지도교사의 인솔 하에 방문하여 대학 측에서 준비한 안내 도우미의 안내에 따라 진행되었다. 인천남동고등학교(교장 박경훈)는 '고등학생 시기의 작은 체험이 학생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가 진로 지도 방침이다. 이 학교는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음악 체험 교육,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문화 체험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한 진로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들어선 캠퍼스에서 대학생 도우미를 따라 강의실, 실험 실습실, 학과 연구실 등을 둘러보고 학과에 대한 소개, 학과별 교육 내용, 졸업 후의 취업 등에 대한 도우미 대학생의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대학 생활과 직업에 대한 꿈을 설계했다. 도서관의 뜨거운 학습 열기를 접한 학생회장 강성현 학생은 “고등학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는 대학생을 보며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마음속에 생각하는
지난 가을 어느 날 오후 본교 졸업생 한분이 교장실에 들어서면서 하는 말. “교장선생님 ! 우리 모교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어요.” 교육청에 근무하기 때문에 가끔 학교를 방문하는 분인데도 탄성을 지르듯 감탄하며 너무 좋아하는 모습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있다. 우리학교의 가을 풍경은 방문객 모두가 아름답다고 한마디씩 칭찬을 듣는다. 학교 앞 4차선 도로보다 부지가 낮은 논에 학교터를 잡아 숲과는 거리가 있는 학교였는데 2006년에 생명의 숲과 산림청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학교 숲 시범학교로 지정을 받아 3년간 매년 1천만 원씩 지원을 받아 학교 숲을 조성하였기 때문에 아름다운 학교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 마침 지난해는 개교60주년을 맞이하는 해였기 때문에 동문회에서 성금까지 모으고 나무 심을 흙이 필요하여 500여차의 마사토를 지원한분, 자연석 광산을 하는 동문이 크고 작은 자연석을 기증하여 비단잉어가 노니는 멋진 연못도 만들고 자연석이 숲과 어울리게 배치되었다. 자연석 사이에서 인공 폭포가 흐르고 주변에는 만수지왕(萬樹之王)이라고 하는 기증받은 소나무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기반위에 지원금으로는 단풍나무, 주목, 유실수를 비롯한 다
“여러분의 가족은 세계여행 중에 조그만 배로 노를 저어 강을 건너다가 노는 놓쳐버렸고 악어까지 만났습니다. 이런 위기를 헤쳐나가는 모습을 팀워크와 지혜를 발휘해 가장 즐겁고 신나게 남과 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주십시오” ‘도전과 창조’(Challenge Creation)를 주제로 오는 27일 처음 개최되는 해피수원 전국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대회(CnC 2008, SUWON)의 예시문제이다. 경기도수원교육청과 경기도창의성교육연구회는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의 후원으로 21세기 글로벌경쟁시대를 주도할 인재를 키우기 위한 색다른 프로젝트를 시도한다.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 팽배해진 개인주의도 버리고 획일적인 패턴의 사교육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맘껏 끼도 발휘하게 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한 핵심 전략이다. 지난 1년간 우리 회원들은 미리 예측됐던 미국발 금융위기 같은 불확실성 문제 상황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찾기 위해 고민을 쏟았다. 그리고 저명한 미래사회학자나 CEO들의 지적들을 수집하여 향후 상황을 예견하고 국내외 각종 대회들의 장단점을 분석한 후 현 한국의 교육상황에서 미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
"애쓰셨습니다, 존경합니다, 건강하세요“ 어린이들이 자장면집 앞에 펼친 문구가 영하의 추위를 녹이고 있다. 수원 영화초교(교장. 오세건) ‘영화어린이나라’ 임원들은 그동안 달러모으기 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어르신 초청잔치를 열었다. 영화초 어린이들은 10월 8일부터 영화어린이나라 행정부 회의 결의에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온 국민의 마음과 지혜를 모으자는 뜻으로 ‘장롱속 달러 꺼내기운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그동안 모은 달러를 지난 10월 28일 청와대 방문에 맞춰 달러모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은행 관계자에게 전달하였고 이때 환전한 성금으로 이날 동네 어르신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게 되었다. 잔치가 열린 학교앞 자장면 집에는 독거노인과 동네 어르신 1백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어린이들은 직접 자장면과 과일를 대접하고 노래와 울동 공연과 함께 안마도 해드리며 참석한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원시장 노인회 오원표(73,남) 어르신은 “평생 먹었던 음식 중에서 오늘 자장면이 가장 맛있었다”며 어린이들의 따뜻한 정성에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행사를 준비한 어린이대통령 손상혁(12세. 6년)군은 “달러모으기 운동으로 경제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