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가 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지자, 야마토 조정은 곧바로 내륙이 아닌 바닷가 항구인 나니와(오사카)로 수도를 옮겼다. 그리고 661년 1월에는 또 다시 지금의 후쿠오카인 나노쓰로 천도를 감행한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 번 백제구원을 위한 당시 야마토국의 비장한 각오를 엿볼 수가 있다. 660년 8월 백제의 수도 사비성은 그렇게 어처구니없이 무너져 버렸다. 의자왕과 왕자들은 자결하고 페르샤 융단이 깔려 있었다던 그 화려한 왕궁은 한줌의 재로 화하였다. 이러한 급보가 일본 야마토(大和)조정에 전하여 진 것은 660년 10월, 그러니까 백제가 망하고서 두 달 후의 일이다. 당시 일본의 천황은 여제(女帝)로 사이메이(斉明)천황이었다. 청천벽력인가? 날벼락인가? 지금까지 하늘처럼 믿고 의지했던 피로 맺어진 동맹국 백제가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사실 사이메이 천황은 모계가 백제혈통이었으며, 당시의 재상인 후지하라 가마다리는 645년에 백제에서 건너가 재상을 살해하고 정권을 쥔 인물로 모든 군사권이 그의 수중에 있었다. 이때 일으킨 정변을 일본은 대화개신(大化改新)이라 하며, 이로써 왜가 일본이란 국명으로 바뀐다. 이를 본따 훗날 명치유신(明治維新)을 만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시행되는 교육의원 첫 직선은 정당 추천을 배제한 채 소선거구제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육의원 선출에 대한 규정을 담은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곧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현재 시도의회와 별도로 설치된 교육위원회를 시도의회 내 상임위원회로 통합시키고, 시도 교육감과 교육의원 선출 방법을 간접선거에서 주민직선으로 바꾸도록 지난 2006년 말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도 교육감 첫 직선은 이미 시도별로 2007년부터 시작됐고, 교육의원 첫 직선은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교육의원은 시도 교육청의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의원으로 과거 2년간 정당의 당원이 아니었고 교육(행정) 경력이 10년 이상인 자여야 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선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당이 교육의원 후보자를 추천하거나 특정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것이 금지된다. 교육의원 후보자가 자신의 이력에 당원 경력을 표시해서도 안된다. 선거구는 인구비례의 원칙, 지역 대표성, 행정구역 등을 고려해 77개로 나누고 선거구
여름이 끝나고 세계 대부분의 학교가 새 학기에 들어가면서 각국 보건당국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가 본격적인 유행에 돌입할까 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학교는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최적의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어른보다 바이러스에 더 잘 감염되는 어린이들이 군집해 있으며 때로는 비위생적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각국 보건당국은 학교에서의 신종플루 발병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매우 강력한 조치인 '휴교령' 사용 계획은 나라별로 다르다. 미국과 영국은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닌 한 휴교령을 내리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캐슬린 시벨리우스 미 보건장관은 대량 휴교가 신종플루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대규모 휴교가 전염의 확산 속도를 늦출 뿐 감염자 수 증가 자체를 막지는 못하며, 특히 맞벌이 부모들에게 가정 교육에 대한 부담을 부가시킬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프랑스는 한 학급에 최소 3명의 학생이 1주일 이상 신종플루 증상을 보일 경우, 그 학급 학생 또는 전교생을 가정에 돌려보내기로 했다. 뤽 샤텔 프랑스 교육장관은 많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해 TV나 라디오 방송으로 수업을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바치다’와 ‘받치다’는 어떻게 구분해야 하나. 곰곰이 생각하지 않으면 실수할 수 있는 문제다. ‘바치다’1. 신이나 웃어른에게 정중하게 드리다. - 새로 부임한 군수에게 음식을 만들어 바쳤다. 2. 반드시 내거나 물어야 할 돈을 가져다주다. - 관청에 세금을 바치다.3. 무엇을 위하여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거나 쓰다. - 평생을 과학 연구에 몸을 바치다. ‘받치다’(1) 1. 먹은 것이 잘 소화되지 않고 위로 치밀다. - 아침에 먹은 것이 자꾸 받쳐서 아무래도 점심은 굶어야겠다. 2. 앉거나 누운 자리가 바닥이 딴딴하게 배기다. - 맨바닥에서 잠을 자려니 등이 받쳐서 잠이 오지 않는다.3. 화 따위의 심리적 작용이 강하게 일어나다. - 그녀는 감정이 받쳐서 끝내는 울음을 터뜨렸다. ‘받치다’(2) 1. 어떤 물건의 밑에 다른 물체를 올리거나 대다. - 쟁반에 커피를 받치고 조심조심 걸어오던 그녀의 모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2. 겉옷의 안에 다른 옷을 입다. - 양복 속에 두꺼운 내복을 받쳐서 입으면 옷맵시가 나지 않는다.3. 옷의 색깔이나 모양이 조화를 이루도록 함께 하다. - 이 조끼는 무난해서 어떤 셔츠에 받쳐 입어도 다 잘 어울린다. 4. 한글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교육용어가 알기 쉬운 용어로 개선된다. 1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최근 '국민 체감 정책용어 발굴 및 부적합 용어정비 사업' 계획을 세우고 난해한 교육용어를 찾아내 변경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교과부는 교과부 차원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직접 정비할 방침이며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에도 자체적으로 사용 중인 '난해 용어'를 선별해 대체어를 마련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현재 교육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사용하는 교육용어 중에는 생소한 외국어나 과도한 한자 사용 등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받는 용어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부의 행ㆍ재정 지원을 받아 전문 기술인력, 즉 장인(匠人)을 양성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문계고를 뜻하는 마이스터(Meister) 고교나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을 돕기 위한 '학생안전 통합 시스템'을 뜻하는 WEE 프로젝트(We Education Emotion Project) 등이 대표적인 예다. 교과부는 마이스터고나 바우처(Voucher, 복지상품권)처럼 외국어를 사용하는 경우나 WEE 프로젝트처럼 두자 어를 사용하는 경우, 또 그린휴데이(Green 休 Day, 매주 하루
정동진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는 하슬라아트월드는 자연과 어우러진 예술의 아름다움을 오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복합문화예술공원이다. 오래 전부터 일출로 유명한 정동진이지만, 이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라면 바닷가보다 하슬라아트월드를 찾는다고 할 정도로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곳에서 보는 월출은 일출 이상의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하슬라아트월드는 전시장과 같은 울타리를 벗어나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모습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해 보자는 예술가들의 뜻이 모여 2003년 10월 처음 문을 열었다. 자연미와 인공미가 어우러진 산책로 총 3만 3000평 규모의 하슬라아트월드는 전망대인 ‘항상’, 성성 활엽길, 소나무 정원, 시간의 광장, 놀이 정원, 바다 정원, 하늘전망대, 솟대박물관, 바다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슬라아트월드의 산책로는 항상 수평선을 볼 수 있어 ‘항상’이라고 이름 붙여진 전망대를 지나면 바로 시작된다. 산책로 첫머리에는 300여 종의 식물과 예술작품이 조화를 이루는 성성 활엽길이 있고, 좀 더 걷다보면 각종 소나무가 심어져 있는 소나무
이원희 = 민선 4기 서초구청장으로 3년을 보내셨습니다. 구청장님께서 처음 세운 계획과 비전들을 점검 해보고 미진한 부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인 것 같습니다. 박성중 = 지난 3년간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세계 명품도시, 일류 행복도시 서초’의 큰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민원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꾼 ‘OK민원센터’, ‘서초25시센터’, 내년 상반기에 구축되는 복지 인프라, 잉글리시프리미어 센터 등 자랑하고 싶은 것이 많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올해는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입니다. 앞으로도 중장기 역점사업인 덮개공원, 방배동 그랜드디자인 친환경 도시 조성, 고속터미널 일대 복합개발, 반포권 고효율 컴팩트 도시 등이 남아 있습니다. 난관이 많지만 인내심을 갖고 반드시 이뤄내 ‘명품 서초’를 만들 것입니다. 이원희 = 특히 첨단 다목적 CCTV 종합상황실인 ‘서초25시 센터’가 인상적입니다. 독거노인 원격 보호부터 재난 · 재해 관리, 주 · 정차 단속까지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아주 흥미로웠는데요, 아동안전망이나, 우범지대의 청소년 보호 등에도 활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박성중 = 서초25시센터는 민원이 제기되면 상
법정 스님의 첫 법문집인 이 책 일회일기(一期一會)는 삶과 인연의 소중함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일기일회. 법정. 문학의 숲. 1만 5000원독자에게 전달합니다. 넉넉한 편집에 편안한 구어체 문장으로 쓰여 있어 마음 단단히 먹고 죽 읽어 내려가면 단시간 내에 읽을 수 있지만,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내용이 많아 생각처럼 빨리 읽히지는 않습니다. 이 책은 2003년 5월부터 2009년 4월 사이에 있었던 법정 스님의 법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법정 스님의 한마디 한마디를 모두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지만, 모든 법문에 법정 스님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일관된 태도와 메시지를 담겨 있어 세월이 흘러도 인간이 지향해야 할 바가 쉽게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아, 그 빨래판 같은 거요.” 이 책에 담겨 있는 여러 이야기 중 ‘자기로부터의 자유’라는 제목의 법문에 나온 이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하루는 팔만대장경을 모셔 둔 장경각 쪽에서 할머니 한 분이 내려오면서 스님에게 “팔만대장경이 어디 있습니까?”하고 물었다.“지금 내려오신 곳에 있습니다.”하고 일러 주자, 할머니는“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