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와 관련, "학교 간 서열화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밀집한 학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정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학년이 올라가면서 기초 학력 미달 학생 비중이 증가했는데 이는 그동안 지속된 하향 평준화 정책의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안 장관과의 일문일답. -- 학교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 ▲ 이번 평가는 서열화를 조장하려고 실시한 게 아니라 이를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 과거에는 학교 간 서열화를 조장한다는 명분으로 객관적인 자료 수집을 하지 않아 학력이 뒤처지는 아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전수 평가로 학력이 하향 평준화되고 학교 간 서열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이 많다는 걸 하향 평준화의 문제만으로 볼 수 없지 않나. ▲ 지역 간 차이가 없다. 그만큼 전체적으로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을 별로 돌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수가 내려간다는 것은 배울 게 많아지기 때문에
리포터가 근무하는 서령고 도서관에서는 독서동아리인 '지락('지극한 즐거움은 독서에 있다'의 줄임말)'의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도서관 문집 '늘 넉넉한 자리' 제5호를 발간했다. 이번 문집 발간으로 교내의 독서분위기 조성 및 학생들의 도서관 이용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늘 넉넉한 자리'에는 교장선생님의 발간사를 비롯, 학습지원센터 행사를 담은 사진의 이모저모, 교사문예 학생문예, 독서감상문 수상작, 교내 독후감쓰기 대회 수상작, 지락회원들이 직접 쓴 동아리 마당과 편집후기 등으로 다양하고도 알차게 꾸며져 있다. 늘 넉넉한 자리는 15.5cm×22.5cm 규격으로 총 200부가 발간되었으며, 표지화는 오혜숙 작가(김왕균 母)의 그림이 사용되었다.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만들어진 도서관문집인 만큼 본교의 독서문화 향상과 학생들의 정서 함양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대전지역은 초.중학교 학생들의 학력이 다른 시.도에 비해 높은 반면 고교에서는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개된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전은 초등학교 6학년 국어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87.1%, 사회 78.0%, 수학 86.8%, 과학 90.5%, 영어 83.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국어.사회.과학은 1위, 수학은 부산(88.4%)에 이어 2위, 영어는 4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 중학교 3학년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64.0%, 사회 63.8%, 수학 54.6%, 과학 60.4%, 영어 66.2% 등으로,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국어.사회.수학.과학은 3위, 영어는 4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학력은 더 좋지 않다. 국어는 보통학력 이상 학생이 75.5%, 사회 45.6%, 수학 58.9%, 과학 58.5%, 영어 65.6% 등으로, 사회만 3위이고 국어.수학.과학.영어는 4위를 각각 차지, 고교로 갈수록 학력 순위가 다른 시도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 특히 인구 수와 교육여건 등에서 비교가 되는 광주지
인천지역 초.중.고교생의 학력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중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드러나 국제도시를 지향하는 인천 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6개 시.도의 초등학교 6학년생을 대상으로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평가한 결과, '보통 학력 이상'의 경우 인천은 이들 시.도 가운데 국어 과목이 중간이고 나머지 4개 과목은 12∼1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학력 수준'이나 '기초학력 미달' 역시 같은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생은 다소 향상돼 이들 5개 과목이 중간 정도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고교 1학년생은 초교와 같이 전체 과목이 중간 이하인 9∼14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영어 과목은 초등학교와 고교에서 14위와 13위를 하고 중학교는 중간 정도이어서 국제도시 부상을 꿈꾸며 의욕적으로 영어교육을 강화한 인천시와 시교육청을 당혹하게 하고 있다. 시와 시교육청은 최근 몇년 전부터 영어축제 개최, 원어민 교사 대폭 배치, 초교 0교시 영어수업, 미국 현지교사와 화상 영어 교육 등 다양한 영어 향상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등 '영어도시' 조성에 힘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사상 처음으로 전국 단위의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세부 지역별로 공개한 것은 학업 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정보 공개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력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이다. 따라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졸업학년인 6학년, 3학년이 평가 대상이 되며 고등학교의 경우 국민공통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학년인 1학년이 평가 대상이다. 고교 2~3학년은 선택 교육과정으로 분류돼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것으로 초6 65만명, 중3 66만명, 고1 65만명 등 총 196만명이 시험에 응했다. 2007년까지는 평가 대상이 되는 학년의 3%만을 표집해 시험이 실시됐고 평가 결과도 대도시, 중소도시, 읍면지역 등 3개 지역 단위로만 공개됐다. 하지만 '경쟁을 통한 성장', '수월성' 등을 강조하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부터 전체 학년으로 시험 대상이 확대되고 결과 공개 범위도 고1은 16개 시도 교육청, 초6과 중3은 16개 시도 교육청 및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훨씬 세분화됐다. 다시 말해 그동안
경기도교육청은 16일 발표된 시도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서 초.중.고 모두 하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나자 충격에 휩싸였다.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의 평가 결과를 합산해 시도별로 순위를 매겼을 때 보통학력 이상자의 경우 경기도는 16개 시도 가운데 초6학년 14위, 중3학년 13위, 고1학년 14위의 분포를 보였다. 기초학력 미달자도 분포비율이 낮은 순으로 볼 때 초6학년 12위, 중3학년 15위, 고1학년 13위로 바닥권이었다. 도교육청은 교육부의 발표 내용을 토대로 성취수준을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가 이처럼 실망스럽게 나옴에 따라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평가 결과를 성적에 따라 3단계로 분류한 기준이 객관성이 있는 것인지에 의구심을 보였고 평가 결과 공개에 따른 시도간 줄세우기의 부작용을 우려하기도 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문가들의 설계와 판단에 따라 성취 수준을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로 구분했겠지만 서울 등 대도시 학력이 낮게 나온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관계자는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시도별, 시군구별로 순위를 매길 수 있게
광주지역 동·서부 초등학교 간 학력차가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공개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 동부교육청(동구,북구)과 서부교육청(서구,남구,광산구) 학교 간 학력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어와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시험을 치른 5개 전 과목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최소 3.3% 포인트에서 최고 5.4% 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과학은 서부가 84.4%이지만 동부는 79.0%로 5.4%포인트가, 국어는 81.4%와 76.7%로 4.7%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수학과 사회도 서부가 각각 83.5%와 68.9%이지만 동부는 79%와 64.6%에 그쳤으며 영어는 82.2%와 78.9%로 3.3% 포인트 벌어졌다. 이는 서부교육청 관내가 서구와 남구 등 신흥 택지지역을 중심으로 학교가 형성돼 학업 성적이 전반적으로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는 각 과목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동부가 국어, 과학, 영어에서 서부보다 최대 1.9%포인트(영어) 높았으며 서부는 사회와 수학에서 0.3-0.4% 포인트 높아 혼전 양상을 보였다. 광주지역 초등학교는 동부 55개교, 서부 84개교 등 모두 13
사상 처음 공개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시도 및 지역 교육청별로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으며 특히 서울은 강남의 성적이 다른 곳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일 지역 내에서도 학교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학교장과 교사의 열의, 학교의 학습환경 등이 아이들의 성취도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 학교급 높아질수록 기초학력 미달 비율 증가 =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로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가운데 기초 학력 수준에 못 미치는 학생 수가 어느 정도인지 처음으로 정확하게 드러났다. 기초학력 미달이란 해당 학년 학생들에게 기대되는 최소한의 목표 수준에 이르지 못해 별도의 보정 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교수, 학습 활동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초등 6학년의 경우 전체 65만명 가운데 2.4%인 1만5천명, 중3은 66만명 가운데 10.4%인 6만9천명, 고1은 65만명 가운데 9.0%인 4만4천명이 기초학력 미달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초6은 기초 미달학생 비율이 2%대로 그리 많지 않지만 중3, 고1은 대략 10명 중 1명꼴로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를 토대로 초등학교 저학년(1~
우리나라 초ㆍ중ㆍ고교생 가운데 학력이 기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이 중학교 3학년은 전체의 10.4%, 고등학교 1학년은 9.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또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서울 학생의 미달 비율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한 가운데 지역별 학력 편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 총 196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 교육과정이 제공하는 학업수준에 학생들이 도달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시험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 과목으로 치러졌다. 고1의 경우 16개 시도 교육청별, 초6과 중3은 16개 시도 교육청 및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별로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세 등급으로 각각 그 비율이 발표됐다. 전국적으로 동일한 내용의 시험을 쳐 그 결과를 지역 교육청별로 낱낱이 공개하는 것은 우리나라 교육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평가 결과를 보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된 학생 수는 초6은 전체의 2.4%인 1만5천명, 중3은 10.4%인 6만9천명, 고
서울 갈현동에 위치한 선일초에 들어서면 우선 문 대신에 예쁜 유리 칸막이가 설치된 화장실이 눈에 들어온다. 이 화장실의 특징은 변기가 학년별 체형에 맞게 층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세면대 높이도 차별화했다. 또 화장실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선일초는 화장실뿐만 아니라 1층부터 4층까지 계단벽면에 차례로 바다·산·하늘·우주의 벽화를 그렸고, 영어·중국어를 배우는 실습실에는 현지의 모습이 느껴지도록 꾸몄다. 덕분에 지난 2006년 ‘제8회 아름다운 화장실’ 시상식에서 으뜸상을 받기도 했고,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봉학 교장(사진)은 “눈높이에 맞춘 학교 시설을 갖춰야 ‘가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화장실부터 꾸몄다”며 “처음 아이들에게 설문조사를 했을 때 가장 많이 나온 것이 ‘호텔 같은 화장실’이어서 당황하기도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지난 2000년부터 교장을 맡은 이 교장은 ‘가족 같은 학교 분위기’ 만들기에 성공하며 모범적인 학교 운영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달 말 42년간의 교직생활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이 교장을 만났다. 이 교장은 “학교경영은 김치찌개를 끓이는 엄마의 심정”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