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우 충남교총 사무총장은 12일 전국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에서 시도교총사무총장협의회장에 선임됐다. 총무는 정철욱 전남교총 사무총장이 맡았다.
김동건 대전교총 회장이 강원춘 경기교총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시도교총회장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6월 30일까지다.
김기천 전북교육연수원장이 16일 제29대 전북교총회장으로 취임했다. 김 신임회장은 1971년 전주교대를 졸업했으며, 전주아중초·서문초 교감, 전주교육청 장학사, 전주송원초 교장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회장 선거에 ‘회원에 의한 회원을 위한 함께 만들어 가는 전북교총 Happy 5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출마했으며,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임기는 3년이다.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樵童)친구 두고 온 하늘 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서양양식의 우리나라 가곡은 그 도입 시기에 있어서 일제 강점기와 같은 시기였기에 당시의 작곡가들은 대체로 일제에 대한 저항정신이 깔린 민족적 한을 노래했다. 그러나 6.25전쟁은 동족상잔의 비극이었기에 체념적이며 자학적 허무주의가 깔린 한을 노래하게 됐다. 그 대표적인 노래를 든다면 6.25전쟁 때 부산에 피난하여 합창활동을 하면서 작곡한 윤용하의 ‘보리밭’과 치열한 전쟁터의 한복판에서 산화한 무명용사의 넋을 위로한 노래, 바로 한명희 작사, 장일남 작곡의 ‘비목’이다. ‘비목’은 1970년대 중반, TV드라마 ‘결혼행진곡’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극 내용과 함께 많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면면서 갑자기 유명한 곡이 됐다.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의 기억 속에 노래의 선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많은 성악가들이 각종 음악회 때마다 다투어 부르고 음반으로도 취입, 발매돼 더욱 유명해진 노래이다. 뿐만 아니라 당시 고등학교 검인정교과서에 실리게 되면서부터 4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우리
우리의 전통 교육은 유학이 지배적 중심을 차지한다. 그 중에서도 주자학(성리학)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세계를 주도했다. 지금도 우리의 의식·무의식 저편에 자리하고 있는 유학적 사유다. 단적인 예로 스승을 공경하고 제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우리 사회가 다른 어떤 사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것은 유학적 사제동행관(師弟同行觀)이 짙게 배어 있는 하나의 예악(禮樂)이다. 어떤 에토스가 그런 삶의 의식을 유인했을까? 그 결정적 중흥의 계기는 우리 역사에서 주자학을 도입한 것으로 기록된 ‘안향(安珦)’이라는 지적 거장의 활동이 아닐까? 시대적 사명감으로 교육에 앞장서 1970년대 중고교 역사 시간에 등장하는 안향은 ‘주자학을 도입했다’라는 짤막한 소개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안향이 주자학을 전래하여 학문을 장려하고 인재를 양성하려고 했던 배경과 노력 과정을 이해하면 그의 위대성은 더욱 돋보인다. 안향이 활동하던 시기, 고려는 장기간의 무신 세력이 집권하여 정치적으로 불안정하였고, 몽고의 침탈로 국가 주권이 상실 위협에 놓이는 등 국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상황이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건국 때부터 중시되었던 불교도 부패하여 흉흉한 민심을
한나라당 나경원 제6정책조정위원장은 16일 고려대의 2009학년도 입시 논란을 계기로 불거진 고교등급제 도입 의혹과 관련, "(정부의 정책 방향이) 학교를 서열화하는 고교등급제 쪽으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자율과 경쟁이라는 철학은 최대한 반영하되 그것이 학생에게 과중한 부담이 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교육철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위원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대학에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법' 개정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대교협에 직접적인 권한을 주는 법은 아니고 대학이 입시권한의 자율성을 받는 데 따른 사회적 책무를 제고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발표한 로드맵대로 2013학년도부터 완전 자율화하도록 하되 사회적 합의를 거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노동당 등에서 주장하고 있는 '3불제' 법제화에 대해 "대학 자율권부여와 3불제 폐지를 등치시키는 건 맞지 않다"고 전제하고 "대학에서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책무를 논
“뭐 도와드릴 일, 없어요?” 밀려가는 겨울의 끝과 더불어 헤어짐의 아쉬움이 을씨년스럽게 교정을 메우는 2월의 하루. 굵직한 음성이 아이들이 모두 가고 없는 텅 빈 4학년 우리 교실을 울렸다. “준표구나. 어서와.” 박준표(가명). 지금은 어엿하게 6학년이 되어 코밑이 거뭇거뭇해지고 목소리도 굵어져 의젓하다. 내가 준표를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3월. 시골에서의 교사생활을 접고 결혼과 함께 수원에 처음 부임하여 담임을 맡은 3학년 3반. 그러나 수업 첫날부터 준표의 고집은 담임교사는 물론 친구들의 속을 썩였다. 오직 자기 맘대로 행동하려는 고집불통이었다. 수업 중에도 뒷문을 통해 불쑥 나가서는 후문 문방구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모든 단체행동은 무조건 거부다. “쟤는 원래 1,2학년 때도 그랬어요.” 반 친구들이나 주변 교사들도 모두 포기한 채 그의 행동을 인정하고 있었다. 분명 최근 우리 사회에서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증후군)였다. ADHD는 원인도 다양할 뿐 만 아니라 특별한 치료방법도 없다. 그저 아동 정신클리닉에서도 아동용 치료약을 주고 꾸준한 물리치료를 받으라고 한다. 원인이 뭘까? 준표는 젖먹이때 엄마가 준표를
지난해 10월 치러진 학업성취도 평가 때 학생들에게 시험선택권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서울 세화여자중학교 김영승 교사가 파면 처분을 받았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따르면 김 교사는 지난 13일 세화여중 재단 일주학원으로부터 '학생들의 시험 거부를 유도하는 등 징계 사유가 분명해 파면 처분을 내린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이다. 김 교사는 학업성취도 평가 시험을 치를 선택권이 학생들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줬으며 실제로 100여명의 학생이 '백지답안'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사는 당시 학생들의 야외 체험학습을 허락한 전교조 소속 공립교사 7명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고, 사립학교 교사여서 재단 자체 징계 결정을 받았다.
성장기에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자녀가 청소년기에 비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일반적 통념을 통계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전영실 연구위원이 지난해 7월 서울지역 남녀 초·중·고교생 2천56명(초등생은 5,6학년)을 상대로 최근 1년간의 각종 피학대 경험을 설문조사해 16일 낸 '피학대 경험과 청소년 비행의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아동ㆍ청소년기에 당한 여러 학대가 청소년기 비행과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보였다. 보고서는 학대의 유형을 방임(의식주·치료 소홀 등 5개 행위), 정서적 학대(고함·욕설·협박 등 5개 행위), 신체적 학대(손·발·도구 등을 이용한 폭행 등 9개 행위)로 나눴다. 전 연구위원은 "구타뿐 아니라 '쫓아내겠다'거나 '그렇게 하면 때리겠다'며 겁을 주는 정서적 학대, 또 식사를 제때 챙겨주지 않거나 늦게 귀가해도 신경 쓰지 않는 무관심 등도 자녀를 비행으로 이끄는 학대"라고 규정했다. ◇ 무관심.방임도 학대..부부싸움 등 원인 = 5개 행위로 구분한 방임 학대를 지난 1년간 받아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초등생 9.4∼23.1% ▲중학생 10.3∼34.9% ▲고교생 12.0∼36.7%였다. 정서적 학대를 당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