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17(화)일자 중앙 모 일간지 1면에는 가장 큰 글씨의 TOP 기사로 “임실 15개 초등학교엔 낙제생이 없다.”라는 제목의 뉴스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교육 강국의 자부심을 느끼기 충분하도록 독자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전국의 우수학교와 교육청을 드러낸 도표까지 제시한 내용을 훑어보면 ‘교사들 열정으로 이룬 공교육의 모델’이니, ‘학원 대신 방과 후 수업한 결과’, 5년 전까지 폐교를 걱정하던 학교란 명함에 덧붙여 3년 전 부임한 교육장의 공이 크다는 찬사까지… 대부분의 신문이 그러했으리라. 다른 교직단체의 주의 주장에도 어지간히 일리 있다 싶으면 동료 교사의 부탁에 뿌리치지 못해 서명해 주곤 했던 나로서도 그들의 학력고사 반대 서명에는 응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시험은 전국적 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잣대이므로 일단 응시를 하고 받아들이는 학교나 교사 입장에서 부적합한 통계수치나 불필요한 지역적 순위는 받아들이지도 말거나 공개하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하는 나만의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이어 벌어지는 TV와 신문의 보도는 수많은 일선교육자와 교육당국을 믿을 수 없는 범죄자로 만들고 하늘 끝까지 망신을 주는 꼴이 되었다. 제대로 된 결
- 서림초어머니회 업소용 청소기(400W) 2대 기증 - 서림초등학교어머니회 (회장 이정일)은 2009.2.20(금)일 학생들의 건강 증진 및 청결한 학교 만들기에 써달라며 400W급 업소용 청소기 2대를 학교에 기증하였다고 밝혔다 개학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실내 생활을 주로 하게 되는 관계로 실내의 먼지 등에 의한 오염도가 심해지는 것을 걱정한 어머니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학년초를 맞아 청소기를 마련 전달하였다고 한다. 서림초어머니회는 2008학년도 내내 녹색어머니회 활동, 사서도우미 활동 및 급식 모니터링 활동 등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부분에서 직접적인 봉사활동으로 많은 학부모들의 귀감이 되면서 칭송을 받아왔었다. . 청소기를 전달한 이정일회장은 “아이들이 청소하는 방법도 서툴고 많은 먼지 등으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하여 어머니들이 뜻을 모아 대용량 청소기를 준비하게 되었다 ”며 학교의 환경 미화와 건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무주군 지역의 초등교육 성적이 전국 최하위권으로 발표돼 마음고생이 많았으나 부끄럽지 않았다"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초등학생의 학력미달 비율이 가장 높다는 판정을 받은 전북 무주교육청 박내순(60) 교육장. '임실 사태'가 언론에 대서특필되는 요즘 그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말을 몹시 아꼈다. 박 교육장은 농촌 교육현장의 실상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교과부의 발표에 적잖게 당황했다. 무엇보다 이 지역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주민이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2006년 무주교육장에 취임한 후 지역 특성에 맞는 인성과 특기교육에 중점을 두고 장학지도를 해온 박 교육장은 이 지역 학생 개개인의 경쟁력은 전국 어느 지역에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래서 박 교육장은 이번 학업성취도 평가 때 체육특기생과 장애학생까지 응시토록 하라고 각 학교에 지시했고, 채점과 결과 보고 역시 정확성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무주 교육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성적이 발표되자 지역사회 곳곳에서 질타의 목소리가 터졌고, 심지어 전북도의회에 불려나가 성적이 저조한 원인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치른 학업성취도 평가의 시스템이 시험지에 답안을 써넣는 수동적인 방법을 채택, 이를 다시 전산에 직접 입력하기까지 통상 열흘 정도가 걸려 정확성과 신뢰성이 의문시된다. 2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초등교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어, 영어, 수학 등 5개 과목에 걸쳐 과목당 40문항씩이 출제됐으며 학생이 시험지에 답을 직접 써넣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따라 담임교사는 교과부가 제시한 답지에 따라 직접 시험지를 놓고 일일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를 채점한 뒤 검토과정을 거쳐 다시 시험지 문항에 표시된 답을 보고 수작업으로 전산에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이 때문에 담임교사(학생 50명 기준)는 시험 후 채점에서 전산입력까지 무려 10일가량을 이 평가에만 얽매여야 하는 고강도의 업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어 '실수'를 배제할 수 없다. 구체적으로 계산해보면 먼저, 교사가 시험 후 수거된 A 학생의 국어 과목의 시험지와 답지를 대조하면서 40문항(38-43문항) 안팎을 채점하는 데는 통상 5분이 걸린다. 물론 여기에는 명확하지 않아 애매한 주관식 답도 있기 때문에 실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일선 교사들의 목소리다. 이런 방식에 따르면
지나치게 시험에 치중한 교육은 학생들을 망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20일 '케임브리지 프라이머리 리뷰'(CPR)의 연구 결과를 인용, 초등학교가 창의적인 수업 대신 시험공부만 강조할 경우 오히려 아이들을 망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초등교육 연구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이라고 평가받는 CPR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학교가 교육과정의 절반을 읽고 쓰는 능력과 수리적 지식을 배양하는 데 할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어와 수학에 치중한 나머지 학생들이 미술, 음악, 연극, 역사, 지리 등 다양하고 균형있는 교육을 받을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것. 이 단체는 아이들이 너무 많은 시간을 책상에 얽매여 보내느라 예술과 인문학적 소양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졸업하게 된다면서 학교는 시험과 성적표를 떠나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좀더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전국학력평가시험(SATs)는 교육의 범위를 좁히고 평가와 시험을 동일시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로빈 알렉산더 CPR 대표는 "아이들이 근본적으로 결핍된 교육을 받는다면 그들의 교육 나아가 그들의 삶은 궁핍해지고 말 것"이라며 초등교육의 개혁을 촉
교육과학기술부는 학업성취도 성적 오류 파문과 관련해 전국 1만1천여개 초ㆍ중ㆍ고교의 성취도 평가결과를 전면 재조사하고 16개 시도 교육청에 대한 감사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교과부 심은석 학교정책국장은 20일 "성적 입력 과정에서 오류나 누락, 성적 부풀리기 등은 없었는지, 채점 프로그램의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좀더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다음주부터 16개 시도 교육청을 불시에 방문해 감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학업성취도 성적 채점 과정에서 고의적인 성적 미달자 누락이나 허위 보고 등은 없었는지, 채점 기준을 정확하게 지켰는지, 학교에서 보고한 사항이 교육당국으로 제대로 전달됐는지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우선 16개 시도 교육청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뒤 필요할 경우 180개 시도 교육청 및 단위 학교 중에서 일부를 표본추출 방식으로 골라 추가 감사를 벌일 방침이다. 교과부는 감사 결과 의도적인 성적 부풀리기나 교과부의 수정 지시 묵살, 허위 보고 등 중대한 문제점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문책하기로 했다. 심 국장은 "아직 임실, 대구 이외의 지역에서 성적 오류에 대한 제보나 보고가 들어온 것은 없다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를 둘러싼 오류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20일 16개 시.도 교육청 전면 감사와 성적 결과 전면 재조사 등의 수습책을 내놓았다. 하지만 채점과 보고 과정이 전반적으로 부실하게 관리됐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교과부가 애초부터 무리하게 성적공개를 추진해 화를 자초했다는 비판론이 커지고 있다. ◇ 무리한 성적공개가 '화근' = 학업성취도 평가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전국의 초ㆍ중ㆍ고교 학생 3~5%를 표본으로 삼아 실시하는 방식이었지만 지난해부터 전수 평가 방식으로 전환됐다.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 규모가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려면 표집(표본추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교과부는 애초부터 이번 시험의 목적이 '학교 간 줄세우기'가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일제고사'라는 비판 속에서 전수평가를 강행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이번 성적 오류 파문이 일면서 과연 교과부가 성적 결과까지 굳이 전부 다 공개할 필요가 있었느냐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시험을 실시할 당시만 해도 시험은 전체 학생을 대상
“학교 안의 교사는 있어도 학교 밖의 교사는 없다. 교회 안의 신도는 있어도 교회 밖의 신도는 없다”라는 풍문이 한국 사회의 인성 교육의 지각 변동을 의미하는 것일까? 살인과 폭행이 계층을 가리지 않고 매스컴을 들썩거리는 이면에는 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와 물질주의로 가는 길목에서 겪는 아노미를 제어해줄 장치가 없는 탓인지. 아니면 교육이라는 현장이 지식 교육의 표층만 드러내고 인성 교육은 무의식으로 묻어 두고 있기 때문인지. 매년 겪는 것이지만 학기 초에 각 학교의 정문을 장식하는 플래카드에는 무엇이 씌어져 있는가? 우리 학교는 모모대학에 몇 명 합격, 고시 몇 회 합격 축, 모모 대회에서 우수상 수상 등등 참으로 학교의 자랑이 가득하다. 학교의 정문에 진정으로 붙어야 할 문구는 무엇일까? 학교의 자랑이 외면적인 치장으로 가득차고 내면으로는 썩고 병들어 가도 아무렇지도 않다는 말인가? 학생들의 폭력과 학생들의 인성 교육의 무방비한 상태가 교육청으로부터 내려오는 학교 폭력예방교육, 인성 교육, 화합으로 가는 장 마련 등등의 공문은 진정 현장 교사들의 마음에는 없는 것일까? 아니다. 이런 상황을 모르는 교사는 아마 한 명도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만 같다.
2009년 2월 17일 10:30, 남곡초등학교(교장 권순일) 졸업식 명칭이 특이하다. 2005년부터 ‘졸업장 수여 및 비전 선포식’이라고 명명하였다. 졸업식을 통하여 효교육과 비전교육을 하는 것이다. 6년 동안 학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부모님과 내빈들 앞에서 각자의 꿈을 발표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남곡초등학교 명품 브랜드 교육이다.
"어떤 단체에서 감투를 쓰거나 완정을 차면 갑자기 자신의 인격을 신격으로 착각하고 안하무인으로 설쳐대는 속물들이 있다. 그들은 감투나 완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친구나 부모를 배반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같은 무리 중에서 자기보다 주목 받는 존재가 나타나면 중상과 모략을 일삼는 특성도 나타내 보인다. 장자는 그런 부류들을 '썩은 쥐를 움켜쥔 올빼미'라고 표현했다." 이외수의 독특한 그러면서도 풍자와 해학과 유머와 위트가 가득 들어있는 글 속의 한 대목이다. 이외수, 그는 독특한 작가이다. 그의 상상력은 다른 작가들과 다른 형태로 이루어진다. 그의 소설이나 산문들의 글을 보면 핵심을 찌르는 언어유희가 종종 튀어나온다. 가끔은 초딩이나 중딩의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코 유치하지 않다. 그 언어 속에는 냄새나는 현실의 모순들을 부드러우면서도 날카롭게 꼬집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썩은 쥐를 움켜쥔 올빼미'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국민의 뜻에 따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완장을 차도록 해주었더니 대다수의 국민은 안중에 없고 극소수를 위한 행태만 부리고 있다. 이것 또한 장자가 말했다는 '썩은 쥐를 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