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대학, 고교, 시도 교육청 등 교육 주체들이 대입 자율화에 따른 혼란을 막고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협약'을 맺기로 해 주목된다. 2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등 4개 기관은 27일 서울 태평로 코리아나 호텔에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교과부 안병만 장관과 대교협 손병두 회장, 교총 이원희 회장, 시도교육감협의회 공정택 회장 등 4개 기관 및 단체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맺어 선언의 내용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공교육을 살리자는 취지로 4개 교육 주체가 모여 협약의 형태로 대국민 선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포함될 구체적인 문안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 대학, 고교 등 각 교육 주체가 힘을 모아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와 그에 따른 실행 계획 등을 표현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교협은 최근 일부 대학들의 성급한 입시안 발표로 혼란이 초래된 점을 고려해 '대입 자율화 시대에 무책임한 입시안으로 학생, 학부모들에게 고통
지난해 10월에 치러진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성적 오류' 파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좌담에 참여한 교사들과 교육과정평가원 평가연구본부장은 “시험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학업성취도 평가를 없애자는 주장을 펼쳐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평가결과로 교원 희생양 삼으면 갈등만 증폭될 것 미국, 영국, 일본 등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 채점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업 프로그램 개발 집중해야 시험 많은 고교, 3월 평가에 기초학력 테스트 함께 출제 바람직 -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 후 ‘임실 사태’ 등으로 인해 후폭풍이 거셉니다. 이를 빌미로 시험자체를 거부하는 움직임도 있는데요. 남명호=학업성취도 평가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지는 오래 되었지만 그 동안 적게는 1%에서 많게는 5% 가량 표집 실시해 왔습니다. 전체 학생 대상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습니다. 전수 평가에 대비한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첫 해부터 모든 것이 완벽할 수는 없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교육관련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에서도 2년간의 준비 기간을 두어 단위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2010년부터 공개하기로
교육과학기술부는 내년으로 예정된 교원능력개발평가제 확대 시행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1570곳의 초ㆍ중ㆍ고교를 교원평가 선도학교로 지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교과부는 2005년 48곳을 시작으로 2006년 67곳, 2007년 506곳, 3008년 669곳의 선도학교를 지정해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영해 왔으며 올해는 선도학교를 지난해에 비해 배 이상 늘렸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833곳, 중학교 482곳, 고등학교 243곳, 특수학교 12곳이며 지역별로는 경기 312곳, 경북 156곳, 경남 155곳, 서울 152곳, 강원 120곳, 충남 110곳, 부산 108곳 등이다. 올해부터는 그동안 시범운영 과정에서 제외됐던 특수학교 교원과 비교과 교사인 보건교사, 사서교사, 전문상담교사, 영양교사도 평가 대상에 포함된다. 학교 규모에 따라 운영비, 교원 연수 등에 필요한 예산이 지원되며 선도학교를 모범적으로 운영한 교원에게는 장관 표창도 수여될 계획이다. 교과부는 오는 10월까지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해 평가지표를 수정, 보완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내년 3월부터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의 모든 초ㆍ중ㆍ고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과목 보충지도 봉사활동을 할 대학생 5천여 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동생행복도우미(동행)'로 명명된 대학생 과외 봉사단은 교과목 보충지도, 중등공부방 학습, 초등보육교실, 토요예체능교실, 체험학습 분야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건국대를 비롯한 30개 대학은 봉사단 참가자들에게 사회봉사 학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학기당 40시간 이상의 봉사활동을 한 대학생에게 시장 명의의 인증서를 발급하고 우수봉사자에게는 교육봉사상을 주고 해외봉사활동 참여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내년부터 대학과 연계해 참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참여 희망자는 내달 13일까지 동행 홈페이지(http://donghang.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봉사단 발대식은 다음달 3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금성출판사 근ㆍ현대사 교과서 저자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교과서 수정 지시가 부당하다며 행정소송을 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회장 백승헌)은 24일 서울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교과부의 금성출판사 고교 한국근ㆍ현대사 교과서에 대한 수정 지시를 취소해달라며 '수정명령 취소 청구소송'을 서울행정법원에 제기했다. 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 등 공동저자 3명은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 중 교과부 장관이 교과서 수정을 명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은 모법인 중등교육법에 근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무효이며 교과서 수정 지시 처분 역시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규정이 무효가 아니더라도 내용을 수정할 필요가 인정될 때 수정을 명하게 돼 있기 때문에 국가 검정을 거쳐 과거 6년간 교과서로 사용된 책에 대해 '서술 내용이 고교생 교육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수정 지시한 것은 장관의 주관적 역사관이 반영돼 재량권 일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저자들은 교과서 수정 방침에 반발, 서울중앙지법에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지난해 말 기각 결정이 내려졌다.
어렴풋이 느끼고 있었으면서도 ‘글쓰기와 말하기가 쓰는 이와 읽는 이 모두에게 그토록 치유적’이란 말을 이 책을 통해 확실히 깨달은 것 같다. 저자는 1. 글쓰기, 그 치유의 힘이란 제목으로 글은 누구나 감동적으로 쓸 수 있고 여럿이 함께 쓸수록 더 효과적이며 글쓰기를 통해 내면과의 대화가 이루어진다고 안내한다. 2. 온 몸으로 써라, 3. 심장으로 써라. 이렇게 이어지는 이 책 전체를 바쁘게 훑어가면서 읽다보니 저자는 과연 글쓰기가 신들린 것처럼 자유자재로 ‘생각대로’ 되는 치유하는 글쓰기 대가이며 이런 글쓰기에 대해서만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것 같다. 치유하는 글쓰기는 이성과 감성, 논리성과 창조성이 조화를 이루는 합작품이란다. 문제도 해결하고 치유도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세월이 흐른 뒤에 문득 상처가 도지는 듯한 아픔을 느낄 때가 있는데 그것은 이전보다 좀 더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상처가 드러난 것이란다. 나는 이 책을 접하기 10여 년 전 ‘치유하는 글쓰기’란 말을 듣도 보도 못한 상황에서 다음과 같은 사례 경험이 있다. 입학식에 온 유일한 남자 학부모이며, 그 날 담임 업무를 끝까지 지켜 본 학부형이 며칠 후 담임을 찾았다. 학생의 부모는 외지
9년 전인가 보다. 대학교 4학년 때 기말고사를 볼 때였다.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터라 마음 가볍게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평가인지라 몇 점 더 받아보려고 책상에 몇 글자 적는 부정행위를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가 "국가의 녹을 먹으려는 공무원이 그러면 되냐, 정직한 C학점이 부정직한 A학점 보다는 낫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고 지나갔다. 그냥 웃으려고 한 얘기였지만 가슴이 뜨끔하여 쓰던 것을 지우고 그냥 시험을 치렀던 기억이 있다. 언제부턴가 세상은 일등 아니면 사람 취급을 해주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대학도 세칭 일류대가 아니면 사람 취급을 못 받고, 그런 학생을 배출하지 못하면 담임이나 학교도 무능력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형국이다. 모든 것이 대학입시라는 하나의 관문으로 귀결되다 보니 이러한 병폐가 생기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젊은 사람들은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은 용서가 된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판이니 말이다. 그래도 '정직한 꼴찌'여서 부끄럽지 않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례(연합뉴스, 2009.2.20. 기사참조)가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교육계를 뒤흔든 학력성취도 평가 파문의 가운데서도 당당히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전북 무주
학업성취도 평가 파문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 교사 등으로 실사단을 구성해 26일부터 기초학력 미달자 집계 오류 및 보고 누락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실사단은 23개 지구 단위로 단원이 포함되지 않은 근처 다른 학교를 교차 점검하는 방식을 취하되 학기 초 교사들의 과다한 업무를 감안해 학교 간 교차 채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지역교육청 학무국장 및 주무 장학사 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이런 내용의 '2008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점검 계획'을 마련해 시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 장학사와 교사들로 실사단을 꾸린 뒤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모두 81개 실사단이 조사를 벌이고 학교별로 재산출한 성적을 다음 달 17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점검 방식은 고교의 경우 지구마다 10여 개교씩 묶어 3~4개 실사단이 지구 내 학교를 '크로스 체크'(교차 점검)하는 것. 예컨대 한 지구에 3개의 실사단이 있다면 1번 실사단이 같은 지구의 2번 실사단 배정학교 4~5곳을 점검하고 2번 실사단은 3번, 3번 실사단은 1번의 소속 학교를 각각 살피게 된다. 1개의 실사단은 교육청이 위촉한 교감 1명을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는 것이 대학 가는 것 보다 어렵다" 6쪽에 달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학비보조신청서(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92년에 학비 보조를 단순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FAFSA는 무려 100여개의 질문 항목이 들어 있어 이를 작성해야 하는 학생이나 가족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있고, 일부 10대들이 대학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때문에 일부 가정에서는 이 양식을 작성하기 위해 80-100달러 가량의 요금을 내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FAFSA를 대리로 작성해 주는 회사인 학생금융보조서비스(SFASI)의 크레이크 캐럴 대표는 "요즘 하루에 수천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올 1월 신청 전화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5%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연방교육부는 올해 2월 15일 현재 221만3천408건의 FAFSA 서류를 접수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증가한 것.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3일 교과부 '2009년도 주요업무 및 현안보고'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조작 파문의 책임과 대책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학업성취도와 관련한 질문에서 이주호 제1차관이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답변을 논의하고 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2009학년도 고려대 수시 2-2 전형' 과 관련해고교등급제 의혹에 대해 안병만 장관에게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