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두 번째 맞는 주말에 무안의 도리포에서 해넘이와 해돋이를 보려고 계획했었다. 그런데 주간 일기예보를 보니 서해안의 남쪽지방은 흐리고 눈이 많이 내려 해넘이와 해돋이를 볼 수 없다. 날씨에 걸맞는 여행지를 찾다가 청주토요산악회가 태백산으로 산행가는 것을 알았다. 서해안에 눈이 내리는 날씨라면 북쪽의 높은 산에는 당연히 눈이 많이 내릴 것이라는 판단이 앞서기도 했다. 산행 신청을 하고나니 몇 년 전에 봤던 태백산의 눈꽃들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태백산은 경상북도 봉화군과 강원도 영월군ㆍ태백시의 경계에 위치해 한반도 이남에 있는 산들의 모태가 되는 뿌리산에 해당한다. 최고봉인 장군봉(1,567m), 개천절 하늘에 제를 올리는 천제단(1,561m), 소백산맥의 산줄기가 시작되는 부쇠봉(1,547m), 검은 바위들이 무더기를 이룬 문수봉(1,517m)이 산줄기를 따라 높이 솟아 있다. 겉보기에는 웅장하고 거대하게 보이지만 누구나 산행을 할 수 있을 만큼 산세가 비교적 완만한 산이 태백산이다. 새해에 천제단에서 맞이하는 일출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봄에는 철쭉ㆍ겨울에는 눈꽃과 설경을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경치가 아름다운 태백산의 천제단ㆍ문수봉
전국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불 정책(본고사ㆍ고교등급제ㆍ기여입학제 금지) 폐지 여부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에 착수해 6월 중 최종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입학전형 시기, 일정, 방법 등 대학들 간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을 담은 '대입전형 기본계획'의 큰 틀은 2012년까지는 그대로 유지된다. 대교협은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2009년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 및 연구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분과 위원회별 보고에서 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2012년까지는 기존 대입제도의 틀을 유지한 상태에서 입학사정관제 확산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대입전형 제도의 기본 틀을 유지하고 2012년 이후 대입 완전 자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새 정부의 '대입 3단계 자율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 총장은 "중장기적으로는 선진형 대입전형제도 확립을 목표로 점수 위주의 기계적인 학생 선발방식에서 탈피해 적성과 잠재능력, 소질 등을 고려한 선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올해 치러질 2010학년도 입
정부의 대학 자율화 방침이 올해 한층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5일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에서는 대학 자율화, 재정지원 등에 대한 총장들의 요구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정부의 자율화 기조에 기본적으로 찬성한다는 견해를 보인 총장들은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대학들이 경쟁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이에 따른 정부의 재정 지원책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대학들, 국립대학들이 자율성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재정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라며 "고등교육재정지원법 제정 등 현재 대학 총장들이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들이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영교 동국대 총장도 "대학의 재정 확충 문제는 정부지원만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학교가 스스로 사업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허용해 주고 총장이 CEO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정원과 사립대학 임시이사 파견 등에 대한 총장들의 문제 제기도 잇따랐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로스쿨 정원이 40명인 대학도 있는데 이건 너무 가혹하다. 지방 로스쿨에 서울 출신 지원자가 몰리는 현실이다"라며 "로스쿨 정원을
매년 10~11월께 지급됐던 초중고 교원들에 대한 성과상여금이 올해는 내달 중 지급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근 각 시ㆍ도교육청에 예산상황에 맞춰 교원 성과급을 지급하되, 늦어도 4월 안에 지급을 완료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이는 매년 3월 이뤄지는 교원 정기전보 인사 이전에 성과평가를 마무리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교과부는 행정안전부가 이달 중 '성과상여금 업무처리지침'을 발표하면 지급기준금액, 차등지급률, 개인별 지급액 등을 확정한 뒤 시.도 교육청에 관련 지침을 보내 곧바로 상여금 지급이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교과부 지침이 내려오는 것을 전제로 내달 말이라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급 대상은 학비를 받는 사립초등학교 교원을 제외한 초중고 국.공.사립 교원이며, 평가 등급은 A(30%), B(40%), C(30%) 등 3개로 나뉜다. 지난해에는 3, 4단계 등급 평가 중 하나를 시.도교육청이 선택하게 했으며 4등급으로 나눌 경우 최상위 교사는 354만7천850원을, 최하위 교사는 253만2천690원을 받아 등급 간 성과급 차이가 최대 100만원을 넘었다. 교과부는 작년까지 행안부 지침이 나온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손병두)는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2009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손회장은 "고등교육 개선 및 수월성 높은 교육을 위해 매년 10조원 정도의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정부의 대학교육 정책 방향 및 대학 재정지원 등 대학 자율화 현안에 대해 총장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총 198개 대교협 회원 대학 가운데 160여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전국 학생회 대표자 및 등록금 대책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전국 네트워크는 15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2009 새해 맞이 등록금 인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 학생회 대표자들은 정부가 나서 등록금을 인하할 것을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최근 홍콩 한국국제학교(KIS Korean International School)가 800만 홍콩달러, 우리 돈으로 14억원에 이르는 발전기금을 유치해 화제다. KIS는 유치원부터 고3까지 현재 480여명의 학생들에게 한국의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막대한 발전기금 유치의 중심에는 바로 하용이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장이 있다. 지난 2006년 홍콩으로 자리를 옮긴 하 소장이 KIS의 열악한 도서실을 보고 한국금융단협의회를 통해 초등생 권장도서 300여권을 기증하면서 학교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그는 정년퇴직 때까지 마지막 임기 3년을 보내게 될 홍콩의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에 홍콩한인회의 구심점인 KIS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졌다. 지난해 4월에는 학교 운영위원장에 선임됐고 학교의 안정적 재정운영을 위해 발전기금회 설립을 건의, 5월에는 발전기금회 발기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국내외의 관심과 지원을 모으기 위해 한국교총 이원희 회장과 석동연 홍콩총영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기도 했다. 지난 1994년 설립된 KIS는 2003년 SARS사태 이후 학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적자를 기록했고 2008년부터는 학교 증축때 발행했던 채권 잔액 640만 달러의
행정안전부는 오는 19일부터 정부전자문서유통시스템을 330여개 사립대학 법인까지 확대, 학교법인이 정부부처나 공공기관과 전자문서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사립대학 학교법인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자체 구축한 '대학문서유통시스템(UAHOST)'만 사용해 교과부 이외의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과는 종이문서로 주고받았으나 이번 서비스 확대에 따라 전국 어디서나 행정기관과 전자문서를 실시간으로 자유롭게 송.수신할 수 있게 된다. 정부전자문서유통시스템은 행안부가 1998년부터 추진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 상호간의 전자문서 수.발신 지원 서비스로, 현재 45개 중앙행정기관, 248개 지방자치단체, 285개 교육청 및 교육기관, 303개 공공기관 등 총 900여개 기관이 활용해 매년 5천만건의 전자문서를 처리하고 있다. 행안부는 앞으로 초.중.고교 법인 등 아직까지 연계되지 않은 기관을 중심으로 전자문서유통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해 교육계를 달궜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 발간될 새 역사 교과서에서는 비교사(比較史) 관점의 서술은 절대 못하도록 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육과정 개정으로 2011년부터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가 없어지는 대신 새 역사 관련 과목들이 생기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이번에 문제가 됐던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를 살펴보면 우리 역사를 비교사적으로, 그것도 대한민국과 북한을 비교해 서술하고 있는데 이는 곤란하다"며 "내가 장관으로 있는 한 비교사적 서술은 절대 안되며 국가 정통성이 집필 기준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교육계를 뜨겁게 달궜던 역사 교과서 이념 편향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교과서 집필기준을 새롭게 하겠다는 뜻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교과서 내용의 일부를 수정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향후 발간될 새 역사 교과서는 아예 내용 자체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서술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교과부는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2011년부터 적용될 새 역사 교과서 검정 및 집필을 위해 다음달까지 집필기준을 새로 마
인천시교육청에서는 지난 5일부터 23일 까지 인하대학교 교육연수원에서 초등 영어전담교사 180명을 대상으로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TEE 연수는 영어교사의 영어로 수업하는 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하는 연수로 중급과정 60시간 100명과 상급과정 60시간 80명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교육과정은 영어사용 능력 증진을 위해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고 실습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시교육청 중등교육과 정정호 장학사는 “TEE 직무연수를 통하여 초등 영어 전담교사의 영어로 교수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원어민 강사 위주의 수업으로 영어 의사소통 능력 증진 및 영어 교수·학습 지도 능력 증진에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