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사교육비 실태조사 결과와 경감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 면밀한 분석과 함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교총은 보도자료를 내고 "사교육비 규모가 전년도에 비해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2001~2006년 연평균 12.1% 증가보다 증가 폭이 둔화됐다"며 "그러나 이것이 경기침체 여파인지, 정부정책 개선 효과인지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특히 영어 사교육비가 증가했는데 이는 학부모들이 교과부의 교육정책에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이므로 정책 추진시 사교육 시장의 영향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경감대책의 세부계획도 조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논평을 통해 "오늘 드러난 사교육비 증가의 결과는 'MB식 귀족교육정책'의 필연적 결과"라며 "영어몰입교육, 대입자율화, 국제중, 일제고사까지 국민적 여론수렴 없이 속도전 형식으로 무모하게 밀어붙인 결과"라고 지적했다. 전교조는 "교과부는 사교육비 증가의 제1 주범"이라며 "교과부의 국제중 및 자율형 사립고 설립, 일제고사 성적 공개는 경쟁과 차별을 통한 적자생존의 교육정책"이라고 비난
부산지역에서 교단을 떠나는 명예퇴직 교원이 4학기 연속으로 200명선을 넘는 등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매년 1학기 시작 전인 2월 말과 2학기 시작 전인 8월 말 두차례 교원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부산교육청은 올해 2월 말에 초등 89명과 중등 134명 등 모두 223명의 교원이 명예퇴직으로 교단을 떠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말 명퇴 교원 281명과 지난해 2월 말 명퇴 교원 320명보다는 줄었지만 2007년 8월 말 210명의 교원이 명예퇴직한 이후 4학기 연속으로 200명 선을 넘고 있다. 부산지역 명퇴 교원은 2005년 66명, 2006년 94명 등으로 예년의 경우 학기마다 30~50명 선에 그쳤으나 공무원연금법 개정설이 나온 2007년 2월 말 92명으로 늘기 시작해 지금까지 4학기 연속 200명 이상의 교원이 정년을 채우지 않고 교단을 떠나고 있다. 이처럼 명퇴를 희망하는 교원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은 연금법 개정으로 연금수령액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데다, 교원평가제 도입과 학습지도력 향상을 위한 연수강화, 학생 학업성취도 관리 등 성과중심의 교육개혁이 강조되면서 명퇴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교단을 떠나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획일적이고 낡은 틀에 묶여 다양성과 창의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심화되는 입시위주의 환경과 사교육비는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경제위기로 인해 국민의 삶이 어려워지고, 청년실업이 증가하는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와 같은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교육의 주체들이 범사회적 협약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적인 미래비전을 제시하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대학을 대표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원을 대표해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부를 대표해서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인식을 같이 하였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합의하고, 충실히 이행하기로 하였다. 1. 우리는 초.중등교육과 대학교육간의 연계 강화로 공교육 신뢰회복, 사교육비 경감 및 교육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2. 우리는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학교현장의 규제를 완화하고 자율을 확대함으로써 학교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3. 우리는 전문성과 열정을 가진 교원이 우대받는 교직 풍토를 조성하고,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공동으로 노력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협력” 공교육을 살리기 위해 한국교총과 대교협, 정부, 시․도교육청이 손을 맞잡았다. 이원희 교총 회장, 손병두 대교협 회장, 안병만 교과부 장관, 공정택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등 4개 기관․단체장은 27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9개항의 공동 선언’을 채택했다. 이들 기관․단체장은 “현재 우리 교육은 획일적이고 낡은 틀에 묶여 다양성과 창의력을 잃어가고, 심화되는 입시위주 환경과 사교육비는 학생․학부모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의 핵심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들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경제위기로 국민의 삶이 어려워지고, 청년실업이 증가하는 등 국가적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교육과 교육계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적인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민․정(勞使民政)이 대타협을 이뤄낸데 이어 나온 교육계 공동 선언은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 설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과정 개정에 따라 적용되는 중.고교 영어와 수학의 수준별 이동수업을 학생들의 학습능력에 따라 4단계로 세분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은 일부 학교에서 자율적인 교과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상.중.하 세 등급으로 구분해 영어와 수학 시간에 그룹별 교실 이동 수업을 진행해 왔다. 교육과정 개정으로 올해부터 중학교와 고등학교 1학년에서 영어, 수학의 수준별 수업이 적용됨에 따라 모든 중.고교에서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게 되며 내년에 2학년, 후년에는 3학년으로 연차적으로 확대된다. 도교육청은 이에 따라 학습지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해 각 그룹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진행토록 한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특히 가장 수준이 낮은 그룹은 소수 인원을 편성하고 우수 교사를 배치해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들을 맞춤형으로 개별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준별 학급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성적에 따라 1년에 네 차례 편성토록 해 학생들의 개별 학력의 변화를 적절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수준별 이동수업 학급의 세분화에 따라 늘어나는 학급에 대한 강사비를 올해 중학교 59개교, 고등학교 59
“교육현안에 목소리를 내는 교장연합회를 만들겠습니다.” 3월 1일 임기를 시작하는 박종우 제2대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이사장(서울 대청중 교장·사진)은 단체 위상강화를 제일과제로 꼽았다. 2007년 12월 임의단체 성격의 교장회를 법인화 해 그동안 박노원 전 도봉정산고 교장이 회장을 맡아 단체의 기틀을 잡았다면 박 회장은 그 기반 위에서 교장연합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4·15학교 자율화조치 이후 학교장의 자율성이 강화됐음에도 학교장은 여전히 교사의 인사나 예산사용에 제한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풀어주지 않고는 학교장이 소신을 갖고 일하기 어렵습니다.” 매사에 적극적인 박 회장은 지난 해 11월 정기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직후부터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안병만 교과부장관과 이주호 차관,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 등을 만나 교육현안에 대해 이야기 했으며, 국회도 여러 번 찾아 학교장의 권익 신장 방안을 논의했다. 박 회장이 주로 건의했던 내용은 인사와 재정 그리고 교육과정 운영 및 편성권에 관한 것들이었다. 또 학운위의 역할을 자문기구로 변경하는 것과 교과부내 교과서 편수기관을 부활도 심도깊게 논의했다
보건교사회(회장 이석희)는 25일 한국교총 2층 회의실에서 제2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2008년도 결산보고에 이어 2009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심의 등이 논의 되었다.
‘가르치다(敎)’와 ‘가리키다(指)’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본다. 우선 이 둘은 철자가 비슷해서 말을 할 때는 둘을 바꿔서 사용하기도 한다. 발음 역시 비슷하다보니 잘못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는 한자어에 뜻이 명확히 제시되어 있다. ‘가르치다’는 ‘누군가에게 지식 따위를 익히게 하다.’라는 뜻으로 ‘그는 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친다.’라고 쓴다. 반면에 ‘가리키다’는 ‘손가락 따위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을 집어서 보이거나 말하거나 알리다.’라는 뜻이다. 그 예로 ‘그는 손끝으로 북쪽을 가리켰다.’라고 쓸 수 있다. 단어의 쓰임을 자세히 검색하면, ‘가르치다’는 1-1. 지식이나 기능, 이치 따위를 깨닫거나 익히게 하다. 그는 그녀에게 운전을 가르쳤다. 그들은 청소년들에게 신학문을 가르쳐 줌으로 해서 힘을 기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다.안수길의 ‘북간도’ 저는 지금 초등학교에서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1-2. (주로 ‘버릇’, ‘버르장머리’와 함께 쓰여) 그릇된 버릇 따위를 고치어 바로잡다. 저런 놈에게는 버르장머리를 톡톡히 가르쳐 놓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아이의 버릇을 제대로 가르칠 작정입니다. 1-3. 교육 기관에 보내 교육을 받게
2월 15일, 청주삼백리와 대전옛생돌 회원들이 회인의 오장환 문학관과 풍림정사, 회남의 국사봉을 답사 산행하기로 약속된 날이다. 피반령 고갯길을 오르는데 안개가 자욱해 정상의 표석이 희미하게 보인다. 이곳에서 하이닉스 매그나칩 답사모임 '천년의 향기' 회원들을 만났다. 듣기만 해도 옛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이름이다. 피반령은 해발 360m에 불과하지만 도로를 포장하기 전에는 무척 험준한 고개였다. 경주 목사로 부임하기 위해 4인교를 타고 이 고개를 넘던 조선 중기의 문신 이원익이 힘이 들어 가마를 들 수 없다고 꾀를 부리는 가마꾼들을 기어오르게 하여 손발에서 피가 터진데서 '피발령'이라 부르다가 '피반령'이 되었다고 한다. 청주삼백리 송태호 대표는 고갯길 밑에서 피를 많이 재배한 것도 '피반령'이라는 고개 이름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고갯길 아래의 회인면 중앙리에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이 명예관장을 맡고 있는 오장환 문학관이 있다. 옛생돌 회원들을 기다리는 동안 최근에 복원한 오장환 시인의 생가를 둘러봤다. 오장환은 이곳에서 1918년에 태어나고 1933년 조선문학에 시 '목욕간'을 발표한 천재시인이었지만 월북 작가라는 꼬리표 때문에
환경부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초등학교용 보조교재와 교사용 지침서를 개발, 새 학기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 보급했다고 26일 밝혔다. 저탄소 녹색성장의 바탕이 되는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보급되는 첫 전문교재로, 초등학교 3∼4학년과 5∼6학년용이 있다. 기후변화 현상과 원인, 영향, 대응 등이 단계별로 수준에 맞게 수록돼 있고 초등학생들이 기후변화 문제를 쉽게 이해하고 온실가스 줄이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일선 학교에서는 보조교재에 담긴 주제를 도덕, 사회, 과학, 실과 등 관련 과목과 통합해 지도하거나 재량시간ㆍ특별활동 시간에 별도로 교육하게 된다. 환경부는 3∼4학년은 격주 1차례, 5∼6학년은 매주 1차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과학기술부 및 시도교육청 등에 협조 요청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교재 개발과정에 현직 교사와 각계 환경 전문가들이 참여했고 2개 학교에서의 시범교육을 통해 교재의 난이도와 내용의 타당성 등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교재는 또 환경부(www.me.go.kr), 그린스타트네트워크(www.greenstart.kr), 환경교육포털(www.keep.go.kr), 기후변화홍보포털(w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