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5일 2009학년도 수시전형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조사에서 사실무근으로 잠정 드러난 것에 대해 "당연한 결과"라고 반겼다. 고려대 서태열 입학처장은 이날 손병두 대교협 회장이 국회에서 '고교등급제를 안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보고한 것과 관련, "특목고를 우대하지 않았다는 우리의 주장이 대교협 조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처장은 그러나 "내일(26일) 있을 대교협 이사회의 최종 결론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는 것은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번 논란으로 고려대는 내부적으로 많은 진통을 겪었다"면서 "다시는 이번과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교협은 고려대가 특목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는 등 수시전형에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다는 의혹이 일자 지난 12일부터 3차례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진상조사를 벌였다. 손 대교협 회장은 25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를 통해 "소명자료를 검토한 결과 고려대가 고교등급제를 적용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와 관련한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교사 수가 5년째 감소세를 이어가 지난해 또다시 5천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교조가 제57차 전국대의원대회(27~28일)를 앞두고 작성한 조합원 증감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교조 조합원 수는 지난해 12월 현재 7만7천798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천815명 감소했다. 전교조 조합원 수는 2003년 9만3천860명에서 2004년 9만1천243명, 2005년 9만857명, 2006년 8만6천918명, 2007년 8만2천613명, 2008년 7만7천798명으로 최근 수년간 매년 4천명 이상씩 줄었다. 지난해 지부별 조합원 수는 서울이 1만1천539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경기(1만123명), 경남(8천241명), 전남(7천433명), 경북(5천404명) 순이었다. 조합원 수가 가장 적은 곳은 제주로 1천438명에 불과했고 대전(1천563명), 울산(2천67명), 강원(2천594명), 충북(2천620명)이 3천명 이하였다. 지난해 서울에서 874명이 감소한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조합원 수가 줄었지만 제주에선 유일하게 25명 늘었다. 전교조 조합원은 1999년 합법화 당시 2만
경기도내 일선 초등학교의 학생 구강검진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2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교 2~6학년생의 구강검진비를 1인당 5천500원에서 1천500원으로 낮추기로 교육청과 경기도치과의사협회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도내 1천90여개 초등학교가 부담해야 할 구강검진비용이 35억1천만원에서 9억5천만원으로 25억4천만원 낮아지게 됐다. 구강검진비 인하는 경기도교육위원회 최창의 교육위원의 권고에 따라 도교육청이 치과의사협회와 협의를 벌인 끝에 결정됐다. 최창의 교육위원은 "구강검진비가 학교 재정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일선 보건교사들의 건의를 받고 인하 협의를 권고한 것"이라며 "검진비 인하로 학교별 평균 부담액은 230만원에서 88만원으로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성적, 과정을 무시하면 좋은 결과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토요일 저녁 이메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선생님, 공부하는 방법 좀 가르쳐 주세요”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발견하였다. 확인 결과, 그 메일은 우리 반 한 여학생에게서 온 것이었다. 메일에서 그 아이는 자신의 현재 심정을 적나라하게 적었다. 그리고 답답한 마음을 누군가에게 토로하고자 담임인 내게 용기 내어 편지를 보낸다고 하였다. 2학년 때까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아이가 고3이 되어 갑자기 공부를 하려니 마음대로 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만 있었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전혀 모른다고 하였다. 방학을 이용하여 독서실에 다니고는 있지만,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보다 멍하니 앉아 있다가 그냥 집으로 오는 날이 더 많다고 하였다. 고3인데도 아직 공부하는 방법을 모른다는 그 아이의 말에 이해가 안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는 그 마음만은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그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고3이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오히려 공부를 하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지를 읽고 난 뒤, 공
제주의 일부 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무중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12개 초중고교가 지난해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직후 산업자원부가 인증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8개 학교의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나왔다. 이 가운데 모 고교에서는 인조잔디 고무분말 납 기준치 90㎎/㎏에 가까운 68mg/kg의 납이 검출됐으며, 모 초등학교에서는 51mg/kg이 검출됐다. 지난해 납 성분조사를 한 학교는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도내 28개교의 일부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경우 훨씬 많은 곳에서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54억 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구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유해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 의원은 "아직 조사를 하지 않은 나머지 학교는 물론 조사를 마친 학교도 시일이 지나면 허용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이미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에 대해서도 '고무분말 안전 유해성 실험'을 실시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각 학교 운동부 소속 학생들의 성적이 누락됐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애초부터 교육당국이 운동부 학생의 시험 응시, 채점 여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교과부는 지난해 10월 학업성취도 평가를 치를 당시 각 시도에 특수교육 대상 학생에 대해선 시험 응시 및 채점 여부와 관련한 지침을 내렸으나 운동부 학생들에 대해선 별다른 지침을 내리지 않았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경우 시험 자체에 응시하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를 존중해 시험은 보게 하되 성적 집계에서는 빼도록 했다"며 "하지만 운동부 학생들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초부터 교과부가 운동부 학생들의 시험 응시 및 채점 여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문제가 불거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학교장이 알아서 운동부 소속 학생들의 응시 여부를 결정하다보니 어떤 학교에선 운동부 학생들이 시험을 본 곳도 있고, 어떤 곳은 보지 않은 곳도 있는 등 혼선이 초래되고 성적 고의 누락 등의 문제도 발생
제주의 일부 학교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검출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무중 교육의원에 따르면 도내 12개 초중고교가 지난해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직후 산업자원부가 인증한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8개 학교의 인조잔디구장에서 납 성분이 나왔다. 이 가운데 모 고교에서는 인조잔디 고무분말 납 기준치 90㎎/㎏에 가까운 68mg/kg의 납이 검출됐으며, 모 초등학교에서는 51mg/kg이 검출됐다. 지난해 납 성분조사를 한 학교는 인조잔디구장을 설치한 도내 28개교의 일부에 불과해 전체적으로 조사가 이뤄질 경우 훨씬 많은 곳에서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54억 7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인조잔디구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어서 유해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 의원은 "아직 조사를 하지 않은 나머지 학교는 물론 조사를 마친 학교도 시일이 지나면 허용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빠른 시일 안에 이미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에 대해서도 '고무분말 안전 유해성 실험'을 실시하는 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교총과 (재)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조직위원회는 25일 체험문화교육 및 상호정보교류를 위한 협력증진에 대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조인식에는 이군현 국회의원과 이학렬 군수, 이원희 회장, 김규원 경남교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교총은 2009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초․중․고 학생들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룡에 대한 교육 효과를 높이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어서다. 조직위도 공룡은 어린이들에게 상상과 꿈을 키워주는 만큼 1억5천만년 전 공룡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번 엑스포에서 교육 프로그램에 초점을 두고 있다. 오는 3월 27일부터 6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백악기 공룡의 모습을 재현해놓는 한편, 공룡의 생활양식과 화석을 전시한다. 또 공룡발자국이 남아있는 해안을 체험할 수 있고 발자국의 생성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돼 있다. 지난 2006년 개최된 첫 엑스포에는 154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 고성은 지난 1982년 1월 국내 최초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다. 이후 고성 전역에서 5200여족의 중생대 백악
경기도는 올해 182억원을 들여 각급 학교 급식재료로 친환경농산물과 우수 축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지원액은 지난해 129억원에 비해 41.1%(53억원) 증가한 것이다. 도에 따르면 도와 10개 시.군은 올해 545개 학교에 78억원어치의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학교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으로부터 무농약, 저농약, 유기농 농산물 인증을 받아야 한다. 도와 시.군들은 또 올해 1천194개 학교에 104억원 어치의 우수 축산물도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지역 지자체들은 지난해 400개 학교에 40억원어치의 친환경 농산물을, 660개 학교에 88억원어치의 우수축산물을 급식재료로 공급했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600개 학교에 식중독 발생 위험을 알리는 '식중독 지수 전광판'을 설치하고 150개 학교에 무인자동 살균소독기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4개반 10명으로 학교 안전급식기동팀을 구성, 학교급식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장과 학부모들의 학교급식 안전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자체들의 우수 농.축산물 급식재료 공급이 갈수록 늘어나고
사학 육성 공로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전국 중고등학교의 32%, 전문대학의 90.5%, 대학의 82%가 사학임에도 불구하고 이에 상응하는 국가차원의 예우나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24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과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에게 건의서를 보내 “사학 경영자 존중 분위기 조성과 건전한 사학 분위기 형성을 위해 초·중등 사학발전과 국민교육에 한 평생을 바친 사학 관계자의 훈·포장 수여를 현행보다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이 조사한 ‘국민교육 유공자 훈·포장 수여현황’ 2007년 훈·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수상자는 46명으로 이 중 사학 관계자는 19.6%(9명)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2003년 32.0%를 정점으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교총은 이번 건의서를 시작으로 건전 사학 우대 분위기 조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 대한사립중고교장회(회장 최수철)와 한국사학법인연합회(회장 백봉호)도 교과부와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실에 건의문을 발송했다. 건의문에서 두 단체는 “국가 재원 부족으로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던 시대에 선구자적 사명감을 가지고 일했던 사학 설립·경영자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