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인가 보다. 대학교 4학년 때 기말고사를 볼 때였다. 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한 터라 마음 가볍게 보기는 했지만 그래도 평가인지라 몇 점 더 받아보려고 책상에 몇 글자 적는 부정행위를 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친구가 "국가의 녹을 먹으려는 공무원이 그러면 되냐, 정직한 C학점이 부정직한 A학점 보다는 낫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고 지나갔다. 그냥 웃으려고 한 얘기였지만 가슴이 뜨끔하여 쓰던 것을 지우고 그냥 시험을 치렀던 기억이 있다. 언제부턴가 세상은 일등 아니면 사람 취급을 해주지 않는 분위기가 팽배해졌다. 대학도 세칭 일류대가 아니면 사람 취급을 못 받고, 그런 학생을 배출하지 못하면 담임이나 학교도 무능력한 사람으로 낙인찍히는 형국이다. 모든 것이 대학입시라는 하나의 관문으로 귀결되다 보니 이러한 병폐가 생기는 것이다. 거기에 더해 젊은 사람들은 결과만 좋으면 모든 것은 용서가 된다는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 판이니 말이다. 그래도 '정직한 꼴찌'여서 부끄럽지 않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례(연합뉴스, 2009.2.20. 기사참조)가 있어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교육계를 뒤흔든 학력성취도 평가 파문의 가운데서도 당당히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전북 무주
학업성취도 평가 파문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학교 교사 등으로 실사단을 구성해 26일부터 기초학력 미달자 집계 오류 및 보고 누락 여부 등을 점검한다. 실사단은 23개 지구 단위로 단원이 포함되지 않은 근처 다른 학교를 교차 점검하는 방식을 취하되 학기 초 교사들의 과다한 업무를 감안해 학교 간 교차 채점은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관내 지역교육청 학무국장 및 주무 장학사 회의 결과 등을 토대로 이런 내용의 '2008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점검 계획'을 마련해 시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구별로 장학사와 교사들로 실사단을 꾸린 뒤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모두 81개 실사단이 조사를 벌이고 학교별로 재산출한 성적을 다음 달 17일까지 보고하도록 했다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점검 방식은 고교의 경우 지구마다 10여 개교씩 묶어 3~4개 실사단이 지구 내 학교를 '크로스 체크'(교차 점검)하는 것. 예컨대 한 지구에 3개의 실사단이 있다면 1번 실사단이 같은 지구의 2번 실사단 배정학교 4~5곳을 점검하고 2번 실사단은 3번, 3번 실사단은 1번의 소속 학교를 각각 살피게 된다. 1개의 실사단은 교육청이 위촉한 교감 1명을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는 것이 대학 가는 것 보다 어렵다" 6쪽에 달하는 미국 연방정부의 학비보조신청서(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가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992년에 학비 보조를 단순화 하기 위해 만들어진 FAFSA는 무려 100여개의 질문 항목이 들어 있어 이를 작성해야 하는 학생이나 가족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있고, 일부 10대들이 대학을 포기하도록 만드는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 보도했다. 때문에 일부 가정에서는 이 양식을 작성하기 위해 80-100달러 가량의 요금을 내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FAFSA를 대리로 작성해 주는 회사인 학생금융보조서비스(SFASI)의 크레이크 캐럴 대표는 "요즘 하루에 수천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면서 "올 1월 신청 전화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5% 가량 늘어났다"고 말했다. 연방교육부는 올해 2월 15일 현재 221만3천408건의 FAFSA 서류를 접수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가 증가한 것. 최근 경기 침체의 여파로 비싼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미국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23일 교과부 '2009년도 주요업무 및 현안보고'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조작 파문의 책임과 대책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학업성취도와 관련한 질문에서 이주호 제1차관이 안병만 교과부 장관에게 답변을 논의하고 있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이'2009학년도 고려대 수시 2-2 전형' 과 관련해고교등급제 의혹에 대해 안병만 장관에게 추궁하고 있다.
23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009년 학점은행제. 독학학위제 학위수여식'이 거행 되었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이 안병만 교과부 장관을 대신해 학위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야마모도 유미꼬(43세)씨가 아동.가족(가정전문학사)전공 특별상을 수상하고 있다. 외국인으로서 아이돌보미로 근무하며, 전문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타전공으로 학위취득을 했다 . 송유근(13세)군은 역대 최단기간 초중고 12년 과정 수료 후, 학점은행제 역대 최연소 학위취득을 해 전자계산학(이학사)전공 특별상을 수상 하였다. 김성준, 김은경 백석예술대학 교수가 축가로 '축배의 노래'를 열창하고 있다. 학위수여식이 끝난 뒤 관계자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요즘 신문을 보면 청년실업 문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 같다. 부존자원이 적은 우리나라의 강점이라면 ‘우수한 고급인력’이 많은 것인데, 그것이 요즘은 두통거리처럼 여겨진다. 나는 수년전 남미에 간 일이 있는데, 그곳 동포들이 넉넉하게 살고 있는데 큰 감동을 받았고, 중남미 27개국이 영어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것에 충격 또한 컸다. ‘영어가 세계로 통한다’는 말은 세계의 일부만을 알고 있는 나의 편견임을 실감했다. 그곳 동포들도 이민초기는 실패를 했다는데 그 원인은 현지실정을 몰랐고 언어가 전혀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이 두 문제가 해결된다면 한국인 누구에게라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현지인들은 지적수준이 낮고 경제개념이 적으며 무엇보다 남보다 잘살려는 의지가 없어서이다. 해외 진출을 처음 시도한 그리스나 유대인들도 출발점은 하나같이 무역중개였으며 언어는 필수였다. 말만 통하면 중개나 통역, 번역, 관광가이드 등의 모든 서비스 교역이 가능하며 제반 거래의 주도권도 잡을 수 있다. 오늘날 세계 인구는 약67억으로, 사용언어 인구수는 중국 10억, 영어 4억, 스페인 3억이고, 1억 정도는 뱅골, 힌두, 포르투칼, 러시아, 일본,
교육과학기술부는 23일 주요 대형 교복업체에 공문을 보내 자의적으로 교복 디자인을 일부 변경해 가격을 올리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공문에서 업체들이 교복에 불필요한 사양이나 기능을 추가하지 못하도록 하고 만약 기능 추가가 필요할 경우에는 반드시 학교의 동의를 구하도록 했다. 또 각 대리점에서 디자인을 자의적으로 변형하거나 '짝퉁교복'을 판매하지 않도록 업체들이 철저히 감독하고 저소득층, 소년소녀 가장 등 소외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복기증, 할인 등의 행사를 적극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교과부는 이달 초부터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학생들의 변형교복 착용 사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왔으며 그 결과 서울 64개교, 경기 81개교, 대구 34개교 등 전국 231개 학교에서 이같은 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변형 사례는 교복 상의 및 치마 옆구리선 라인 변경 116건, 치마ㆍ바지 길이 줄임 74건, 소매 지퍼 부착 및 주머니 추가 34건, 내피 부착 33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시도 교육위원 대다수가 교육감과 교육위원 직선제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지방교육자치특별위원회는 23일 광주시교육위원회에서 가진 회의에서 전국 교육위원을 대상으로 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30명 가운데 84.6%인 110명이 '제한적 직선제'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주민 직선제를 찬성하는 교육위원은 10.8%인 14명, 간선제는 6명(4.6%)에 그쳤다. 제한적 직선제는 학부모나 교직원, 학교 운영위원, 법인 이사장, 이사, 교육행정기관 직원 등이 뽑는 것을 말한다. 현행 교육자치법상 교육감 입후보자를 일정 교육경력자만으로 제한한 것에 대해 96.2%(125명)가 '제한'을, 3.8%는 철폐를 주장했으며 교육위원 자격도 91.5%가 '제한 고수' 입장을 밝혔다. 교육위원회의 광역 시도의회 통합은 반대가 94.6%로 압도적이었으며 반대 견해를 밝힌 위원 대부분은 교육위원회 단독의 독립형 심의·의결기구(98.4%)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립형 의결기구가 아닐 때도 교육위원회를 시도의원과 교육위원으로 함께 구성하는 것에 대해 93.8%가 반대 의사를 밝혔다. 국회는 지난 2006년 12월 시ㆍ도 교육위원회를 시ㆍ도의회 내
이명박 대통령이 “열심히 노력하는 교사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을 통해 방송된 제9차 라디오연설에서 교육분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학업성취도 평가에 관해 언급하면서 “정확한 학력평가 자료를 가져야 맞춤형 교육정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며 “이번에 나타난 문제를 보완해 내년부터 완벽한 평가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발표를 계기로 학교와 선생님들 사이에 더 나은 교육을 위한 선의의 경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며 “정부도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선생님들이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 9분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최근 방문했던 서울 덕성여중 사례로 말문을 열었다. 이 대통령은 “사교육을 완전히 추방한 상태에서 학생들의 성적이 많이 올랐고 그런 기적 뒤에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는 보도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이것이 바로 대통령으로서 바로 제가 꿈꾸는 교육현장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선생님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믿음,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보는
한국교총은 23일 김병모 남대전고 교사 등 10명을 각종 교육․교원정책에 대한 자문 및 대내외 협력활동을 담당할 전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명단=김신표 경기 화성고 교사, 박병태 서울 대치초 교사, 박은종 공주 수촌초 교감, 성덕현 서울교육연수원 연구사, 신용배 경기 장파초 교장, 신재한 대구교대부설초 교사, 최대욱 고흥여중 교사, 최영숙 인천 검단중 교사, 황영란 경남 문선초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