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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에서 1차 생산자인 ‘식물’ 하면, 광합성작용, 엽록소, 녹색 등이 떠오릅니다.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지는 녹말은 녹색을 띠는 엽록소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식물 하면 연상되는 대표색이 녹색인 것입니다. 그러나 녹색이 전혀 없는 식물들도 존재하는데 산림청에서 희귀특산물로 지정했으며, 환경부에서 국외반출승인 대상 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기생식물 중 한 종인 ‘초종용’이 있습니다.

초종용은 워낙 생김새가 독특해 처음 보면 무엇이 잎이고, 꽃인지 잘 구별이 되지 않습니다. 줄기에 갈색 빛의 비늘 조각 같은 길쭉한 잎이 어긋나게 달려있고 보라색 꽃을 피우는데 키는 한 뼘쯤 크기로 자라지만 상태가 좋으면 30㎝ 정도까지 자라기도 하며, 꽃이 달리는 부분은 식물 전체 길이의 1/3, 심지어는 1/2이 되기도 합니다.

개화기는 5~6월경인데 필자가 처음 대청도에서 초종용을 만난 것은 10월경이었습니다. 이때 초종용 한 개체를 만난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에 사람의 발길이 뜸한 곳에서 더 많은 개체수를 발견하고 너무 황홀해했던 그때의 그 기분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뛰곤 합니다. 초종용은 주로 바닷가에 살고 있으며 땅 위에서 보면 따로 자라는 듯 보이지만 땅속에서는 초종용 육질의 뿌리줄기에서 자란 잔뿌리가 기주 식물인 사철쑥의 뿌리에서 양분을 수탈합니다.

심신을 튼튼하게 하고 기력 보충에 효과가 있고 방광염, 위장염에 쓰이는 귀한 약재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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