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은 지난 4일 교과부가 입법예고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에 대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정책 결정의 예속성을 막기 위해 교육위원회를 독립형 의결기구화 하고 의원 정수도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과부는 2010년 6월 있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현행 교육위원회가 시도의회에 통합됨에 따라 교육의원선거구, 선거운동, 후보자기호 부여방식 등을 규정한 개정법률안을 내놨다. 주요 골자는 △교육의원 소선거구제(선거구별 1인 선출) 획정 △현직 교육의원·교육감의 입후보시 직 유지 허용 △후보자 기호추첨 △교육의원 정당추천 배제 및 정당가입 시 당연 퇴직 △교육의원 소환제 도입 및 후원회 불허 등이다. 이에 대해 교총은 19일 입장을 내고 “정당추천 배제 등 교육의 자주성, 정치적 중립성을 보완하는 내용은 바람직하지만 소선거구제 도입 등 교육위의 예속화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입법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행 교육위를 시도의회 내 교육분과 상임위로 통합하고 교육의원을 과반으로 하는 규정 탓에 교육의원 정원이 139명에서 79명으로 축소되고, 이를 위해 소선거구제를 도입한 것은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다. 교총은 “시도의회의 의안발의 요건이 10인
경기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진보성향의 김상곤 교육감의 교육정책이 도마 위에 올라 설전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오전 질문에서 김 교육감에게 특목고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교육철학을 문제삼으며 파상공세를 펼쳤고 민주당 의원은 김 교육감을 옹호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특히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 교육감의 답변에 대해 "시간 없다. 장황하게 설명하지 말라"며 가로막고 나서자 민주당 의원들이 '교육감 길들이기'라며 반발하면서 양당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는 등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첫 질문자로 나선 한나라당 오정섭(부천7) 의원은 "언론 보도를 보면 심야학원교습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조례를 추진한다는데 이는 도의회의 조례 제정 권한을 침범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무례한 행동에 대해 도의회 차원에서 경고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 의원은 이어 "특목고가 부의 세습을 가져온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며 "경기도에 특목고가 없으면 인재가 타 시도로 빠져나가고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가면 오히려 사교육비가 더 많이 든다. 오히려 특목고는 증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육감은 이에 대해 "특목고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김포외고처럼 원래 목적에서
-도교육청 실천단계 종합장학지도 학교로 선정 장학지도 받아 - 서림초등학교(학교장 조충호)는 5.19(화)일 서산교육청이 충청남도교육청 종합장학지도를 받게 됨에 따라 관내 학교 중 서산교육청 선정 우수학교로 지정 되어 임호빈 충청남도교육청 장학관을 모시고 2009실천단계 도종합장학지도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역 교육청 및 학교의 특성에 맞는 장학 풍토 조성과 학력향상을 위한 현장의 의견 청취와 지도를 위해 마련되어진 도교육청의 장학지도 계획에 의거 서산교육청 및 관내의 학교를 대상으로 도 종합장학지도가 이루어졌는데 서산관내의 초등학교 중 서림초와 팔봉초가 지역 내 우수학교로 선정이 되어 장학팀장을 모시고 지도를 받게 되었다. 이날 장학지도는 학부모를 대표하여 이정일어머니회 회장도 참석하였는데 인재 육성을 위해 미래학을 가르치고자한다는 학교장의 경영의지 피력 후 학교장이 준비한 안내자료로 학교의 특색사업과 교육과정 운영, 학력관리, 자율장학, 특수교육 등에 대한 우수 사례를 발표하고 특수학급을 둘러 보는 등의 바쁜 일정으로 이날 일선학교에 대한 도장학지도를 실시하였다. 장학지도를 마친 임장학관은 “학교장이 소신과 철학을 가지고 더 나은 교육현장을 만들기 위해 전
명심보감의 훈자편에 “남년장대(男年長大)어든 막습낙주(莫習樂酒)하고 여년장대(女年長大)어든 막령유주(莫令遊走)라”는 말씀이 나온다. 즉 ‘아들이 장성하고든 음악과 술을 익히게 하지 말고, 딸이 장성하거든 놀러다니지 못하게 하라’는 말씀이다. 요즘 21세기에는 통하지 않는 말이지 않느냐? 너무 심한 말이 아니냐? 시대에 뒤떨어진 말이라고 하면서 그 말씀을 멀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말씀 속에도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보게 된다. 아들이 나이가 들면 단순히 음악을 익히지 말고 술을 익히지 말라고 한 것이 아니다. 요즘 유치원 가면 처음으로 배우는 게 음악 아닌가? 노래와 춤 아닌가? 그런데 음악을 익히지 말라니? 여기서 말하는 악(樂)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 배우는 음악을 익히지 말라는 것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말하는 악(樂)은 술에 취해 부르는 노래를 말하는 것이다. 요즘 중간고사 시즌이다. 이 때즘 되면 학생들은 이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시험이 끝나면 그만 일상 학교생활에서 벗어나려고 한다. 학생들이 해서는 안 될 술집에 가기도 하고 술 한 잔 마시고는 학생들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술에 취해 자신의
세상이 좋아지고, 물질이 풍부해지면 학교에 근무하는 것도 즐거워야 한다. 그런데 오히려 해를 거듭할수록 힘이 든다. 시대가 변하는지 아이들이 변하는지 학교의 모든 환경이 예전 같지 않다. 올해도 역시 이런저런 뉴스로 학기 초부터 마음이 편치 않았다. 특히 국민권익위원회가 촌지 단속을 이유로 학부모가 가져온 쇼핑백을 뒤지고, 교실에 무단으로 들어와 조사를 했다는 보도는 많은 생각을 담게 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교실에 들어가면 이런 현실이 금방 잊힌다는 점이다. 아이들을 보면 주변을 탓할 시간이 없다. 그리고 교사로서 아이들을 돌보겠다는 본능이 일어난다. 이제 고등학교에 왔으니 학급 내용도 조금 어렵다. 중학교 때 공부를 게을리 해 단어의 뜻도 모르는 아이가 많다. 그런데 사전 찾는 것도 싫어한다. 그냥 가르쳐줄까 하다가 습관을 키우기 위해 강제로 사전을 찾게 한다. 공부가 익숙지 않아 아이들 말처럼 멍 때리고 앉아 있는 경우도 많다. 일일이 지적하며 의식을 수업 시간으로 끌고 온다. 졸고 있으면 세워놓기도 하고 농담을 건네 보기도 한다. 공부뿐인가. 아직도 학교생활을 잘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급식 시간에 새치기를 하고, 청소 시간에 매점으로 바로 달려가는
내년 3월 새 학기부터 학생들이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선진국형 '교과교실제'가 일부 중ㆍ고교에서 시범 도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교과교실제 도입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600여곳을 선정, 총 3천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내용의 교과교실제 추진 기본계획을 20일 발표했다. 교과교실제란 과목별로 전용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게 하는 교육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영어과목은 영어교실, 수학은 수학교실로 이동해 수업하는 것으로, 현재 미국과 유럽 대부분, 일본 등의 국가에서 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교과부는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각 시도 교육청 차원에서 2007년부터 교과교실제를 시범적으로 도입해 현재 서울 한가람고, 공항중 등 33개교에서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는 그동안 시도 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실시해오던 이 제도를 앞으로는 정부 차원의 정책으로 발전시켜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교실제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실시 유형은 '전면도입형'과 '부분도입형'으로 나눠 대상 학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전면도입형은 교과교실제를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하는 학교로, 중학교 및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45곳을 선정
교육과학기술부가 20일 시범도입 계획을 밝힌 중ㆍ고교 교과교실제는 제대로만 정착되면 교실 수업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외국 영화에서 흔히 보듯 학생들이 라커(locker)에 짐을 놓아두고 교실을 옮겨다니며 수업을 듣는 방식이 우리나라에도 도입되는 것이다. 일부 교육학자들의 경우 '교실혁명'이라고도 표현할 정도다. 학생의 선택에 따라, 수준에 따라 다양한 수업이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지만 인프라 구축, 우열반 변질 우려 극복 등 선결 과제도 만만치 않다. ◇ 교과별 전용교실로 이동수업 = 교과교실제란 교과별로 전용교실을 두고 학생들이 수업 시간표에 따라 교실을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것을 말한다. 현재 중ㆍ고교 수업 방식은 학생들이 한 교실에 머물고 교과 담당 교사들이 시간표에 따라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하는 형태지만, 교과교실제가 도입되면 반대로 교사들이 교실에 머물고 학생들이 이동하며 수업을 듣게 된다. 예를 들어 영어수업 시간에는 영어전용교실로, 수학시간에는 수학전용교실로 이동해 수업을 듣는 것이다. 그렇다고 '몇학년 몇반' 또는 담임 개념이 아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지금처럼 학년ㆍ반에
학원 교습시간을 오후 10시 안팎으로 제한하는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규정이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른다. 헌재는 7월9일 오후 4시 대심판정에서 학원의 수업 운영 시간을 제한한 서울시와 부산시의 조례가 위헌인지를 놓고 공개변론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부산시는 같은 규정을 적용하되 고교생에게만 오후 11시까지 학원 수강을 허용하는 조례를 두고 있다. 쟁점은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학생들의 자유로운 인격 발현을 침해하는지와 학원 운영자 및 강사의 직업 선택의 자유를 해치는지 등이다. 헌법소원을 낸 고교생과 학부모들은 "청소년의 건강보호라는 입법목적의 정당성은 인정된다고 해도 청소년들이 현 입시체제에서 학교의 야간자율학습, 개인 과외교습 등을 하고 있어 학원 교습시간 제한이 입법목적 달성에 적절한 방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학원 운영자 측은 "개인 과외나 방송 교습에 종사하는 이들에 비해 학원 종사자들만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당하고 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교습시간 제한이 없거나 늦게까지 허용하고 있어 평등권도 침해된다"며 함께 헌법소원을 냈다. 반면 서울시교육감은 심야 교습을 허용할 경우 학원간
세계 대학 총장들이 모여 현안 등을 논의하는 '2009 유니버시타스 21(U21) 세계대학총장 연례 심포지엄'이 20일 고려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개막했다. U21은 세계 14개국 21개 대학이 가입된 단체로, 이번 심포지엄에는 고려대 이기수 총장을 비롯해 미국 버지니아대 캐스틴 총장, 영국 버밍엄대 이스트우드 총장, 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힐머 총장 등 11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3일간 진행되며, 21일 열리는 본 심포지엄에서는 '공공정책 수립과 대학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글로벌 인재양성 ▲경제정책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슈 등 3개 분야에서 토론이 이어진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토론에서는 잘 훈련된 '예비 직업인'을 배출하라는 사회의 요구에 대학들이 교육기관으로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의견을 나누고 '경제정책' 분야에서는 대학이 제시하는 경제 이론을 정부가 정책 수립 과정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논의한다. '사회적 논란이 되는 이슈' 분야에서는 정부가 낙태, 동성결혼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에 대해 정책을 세워야 할 때, 대학들이 어떻게 이론적 뒷받침을 해 줄수 있는가에 대해 논의가 진행된다. 총장들은 이외에도 지난해 U
경기교총 선관위는 19일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자로 박노삼 용인솔개초 교장, 정영규 용인대청초 교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기호순) 1일 4명이 후보자 등록을 한 이후 경기교총 대의원 114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 유효표 95표 중 박 후보는 32표, 정 후보는 37표를 받았다. 김인구 장안대 교수와 김장현 안산본오초 교사는 각각 15표, 11표로 대의원 5분의 1이상 추천을 받아야 확정된다는 정관 규약에 따라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박 후보는 청주농업고와 수원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경기도 광주하남교육청 학무과장을 역임했다. 정 후보는 인천교대, 연세대 교육대학원 출신으로 제31대 경기교총 부회장 및 회장직무대행을 지냈다. 후보 확정자가 2인 이상이 되면서 경기교총 회장 선거는 전 회원 우편 투표로 진행된다. 경기교총 선거에서 전 회원 우편투표는 30대 회장 선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9~22일 선거인 명부 열람에 이어, 6월 19일 투표 안내문 및 후보자 공보물과 투표용지가 발송된다. 투표 마감은 7월 1일이며, 이튿날 개표 및 당선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