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영화가 있다. 박찬욱 감독이 2002년에 만든 작품이다. 송강호, 배두나, 신하균 등 개성파 배우들이 출연했던 영화로서, 개봉 당시 상당한 대중적 관심을 끌었다. 물론 평범한 복수 이야기로 그런 관심을 모으지는 못했을 것이다. 관객들 마음이 상당히 불편할 정도로 복수의 내용과 행위가 악마적이고 끔찍했었다. 특히 복수의 끝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끝없이 연장되는 복수의 악연에 질려버릴 것 같은 삶의 모진 인과들에 지치게 된다고나 할까.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주연 격인 배우 송강호씨도 시나리오를 받고서 출연을 세 번이나 망설였다고 한다. 복수는 나의 것이라는 제목을 극장 간판에서 처음 보는 순간, 나는 이게 대단한 복수 이야기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이 영화의 내용에 대한 선지식이 따로 있어서가 아니라, 순전히 영화 제목에서 느껴지는 언어적 직관 같은 것이었다. 우선 명사구 형태의 이 영화 제목이 주는 독특한 인상에서 복수 의지의 단호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복수는 내가 한다”라고 한다든지, 또는 “그 복수를 나에게 맡겨라” 라고 문장투로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더 독하고 강한 복수 결의가 묻어나는 것이다. 그런데
Mentee 임형섭 | 경기 백운고 교사 저는 지난 방학 직무연수 때 선생님께 실험수업을 들었던 경기 백운고 임형섭 교사라고 합니다. 제가 이번에 과학 동아리를 만들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조언을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열심히 하다가 도움청할 일 있으면 언제라도 물어보라고 하신 것이 생각이 나서 이런저런 노하우와 팁을 좀 얻으려고 연락을 드립니다. Mentor 김정숙 | 경기 백양고 수석교사 아주 반갑습니다. 과학 동아리를 조직하신다고요. 과학 동아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선생님께서 어떤 방법으로 운영하실 것인지를 결정하셔야 합니다. 계발활동시간에만 할 것인지, 계발활동과는 별개로 매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할 것인지, 계발활동시간에 더해 매주 특정요일에 할 것인지를 정한 후 수업시간 등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홍보하고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모집합니다. 학생들을 모집하면 먼저 학생들과 함께 과학실에서 시약이나 기구장 등을 정리정돈 하면서 친밀감을 형성하고, 학생 개개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과학동아나 재미있는 화학실험, 교과서 등 실험과 관련된 책에서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실험을 찾아 학생들과 함께 직접 실험을 하고, 결과가 잘 도출된 실험은
일상을 채우고 있는 ‘일’ 어떻게 오늘 하루 일은 잘 풀리셨습니까? 새교육을 보시는 대부분의 독자 여러분께서는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고 계실 텐데요. 누구나 가르침을 받아보고, 직업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을 가르쳐볼 기회를 갖기에, 많은 사람들이 ‘가르치는 일’에 대해 제법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교육 전문가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요. 하지만 한 발만 더 깊이 들어가도 그런 자신의 생각과 많이 달라진 현실에, 교육과 교직을 잘 알고 있다는 자신감이 금세 호기심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 대한 호기심은 독자 여러분도 갖고 계실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분들이 교직의 특성상 대학시절부터 교육을 전공해 장기간 교육과 관련된 일을 해오셨을 테고 대학친구들도 같은 길을 걷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직업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기회가 더 적고 그만큼 궁금증이 더욱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런 ‘일’에 대한 궁금증은 지구 저 편의 유명작가에게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23살의 나이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로 세계적인 작가반열에 올라, 우리나라에도 불안, 여행의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