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선생님께서 시원한 녹음을 배경으로 2학년 학생들과 함께 야외수업을 하고 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 녹음과 꽃향기를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인 계절이다. 게다가 졸음까지 서서히 밀려드는 요즘, 잠시 답답한 교실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수업을 하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일단 마음이 탁 트여서 스트레스가 확 풀릴 테니 말이다. 야외수업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챙길 수 있고 나아가 충분한 휴식으로 집중력도 높여봄이 어떨는지.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오늘 아침 뉴스에는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일만명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토록 방역관리에 자신하며 자국에서는 절대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할 수 없다던 일본이 방역체계가 뚫리면서 일본 열도가 신종 플루로 연일 들끓고 있다. 일본은 4월 30일, 첫 환자가 발생한 것을 시작으로 5월 20일 현재 감염자가 236명을 넘어서고 있다. 후생성은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29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환자 대부분은 오사카와 효고 지역사람들로, 감염 경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사회적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 오사카와 효고 지역은 18일부터 일주일간 휴교령이 내려졌다. 오사카는 1901개교, 효고는 2142개교. 아사히신문 18일자는 오사카와 고베 지역의 초, 중, 고등학교가 전면 휴교된 이후 해당지역 가라오케에 고등학생들이 쇄도해 물의를 빚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유독 우리 나라 만이 신종플루의 안전 지대가 되고 있다. 왜일까? 우리의 바로 옆 나라인 일본이 신종플루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우리만 피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다가 우연히 지난 중앙일보의 사설칼럼란을 보게 되었다. 내용이 신
며칠 전,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가르친 제자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합을 하듯 선물을 보내고 꽃을 보내는 바람에 조용히 돌아보는 마음으로 지내려는 나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스승의 날은 내가 교단에 처음 서던 날의 다짐과 열정에 나를 비추어보며 무디어진 자세를 가다듬고 여미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부모님과 아이들에게는 더 많이, 더 열심히 사랑하고 가르치겠노라는 다짐의 편지를 보내며 아무것도 가져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지요. 오히려 속옷 하나라도 챙겨주며 힘들게 살아가는 아이들 마음 곁에 가까이 가고 싶었습니다. 20년이 지났건만 변함없이 나를 찾아주는 제자들은 모두 6학년이었고 학교가 끝난 밤이면 내 방에 찾아와서 라면을 끓여 먹거나 책을 읽다가 함께 내 자취방에서 이불을 덮고 잠을 자곤 했던 추억 속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조차 없었던 그때는 매달 학력평가를 보고 실과 시간이면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장의 잡초 제거 작업을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이 결혼을 할 때면 청에 못이겨 주례를 맡아주며 행복을 빌어주었습니다. 이제는 내 자식 못지않게 마음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 그리운 이름으로 서로를 간직하고 살게 되었으
교생 실습을 나온 여대생들을 노래방에서 성추행해 물의를 빚은 고교 교사 4명에게 파면 및 해임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안양 A고 이사회가 징계위원회를 열어 19일자로 성추행 교사 4명 가운데 1명을 파면하고 3명을 해임 조치했다"며 "파면된 1명은 견책 기간 중이라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교사들은 지난달 6일 밤 이 학교에서 교생 실습 중인 여대생 3명과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뒤 "노래방에 가지 않으면 실습학점을 엉망으로 주겠다"며 반강제로 노래방으로 교생들을 데려가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졌다. 이들 교사는 지난달 20일 사과문을 작성해 전체 교사와 교생들에게 공개사과했으며, 이들 가운데 전교조 소속 교사 3명은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전교조를 탈퇴했다.
내년부터 사이버대학들도 일반대학처럼 대학원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사이버대학의 특수대학원 설치를 위한 심사기준을 최근 확정하고 7월31일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설치 인가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사이버대학이 대학원을 설치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이버대학을 평생교육기관이 아닌 고등교육기관으로 분류할 수 있도록 2007년 10월 고등교육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고등교육법에는 대학원의 종류가 직장인, 성인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대학원, 일반 학문연구를 위한 일반대학원, 로스쿨ㆍ의학전문대학원과 같은 전문대학원 등 3가지로 나뉘는데, 사이버대학은 이중 특수대학원만 설치할 수 있다. 특수대학원에 개설되는 전공의 범위에는 제한이 없으나 학위는 석사과정까지만 둘 수 있다. 교과부는 사이버대학들로부터 대학원 설치인가 신청서를 받아 서면ㆍ현장평가 등 심의를 거친 뒤 10월31일까지 인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심사기준은 교육목표 및 특성화, 학생선발ㆍ학사관리, 교육과정, 교원, 학생지원, 교육시설, 재정, 대학 경쟁력 및 사회적 책무성 등 8개 영역, 34개 부문에 걸쳐 총 71개 지표로 구성됐다. 인가를 받은 대학원은 내년 3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서울글로벌센터가 초등학교를 순회하며 외국문화를 소개한다. 서울시는 산하기관인 서울글로벌센터가 연말까지 34개 초등학교 15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교실에서 만나는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센터가 모집한 서울 거주 외국인들이 내국인 통역과 함께 초등학교를 방문해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음식과 전통춤, 놀이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 순서로 진행된다. 센터는 첫 행사로 이날 서울사대부속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홍콩인 첸쿤선씨가 30여명의 학생들에게 홍콩과 마카오 지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센터 관계자는 "한국은 다문화.다민족 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어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외국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남의 중.고교생 가운데 학습 부적응이나 가정 사정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도의회 임경숙(비례대표.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재학 중에 학업을 중단한 경남도 내 중.고교생은 2006년 중학생 413명, 고교생 862명 등 1천375명이었으나 지난 해에는 중학생 530명, 고교생 1천941명 등 2천471명으로 80%가량 급증했다. 학업중단 사유별로 보면 지난 해의 경우 가정사정이 760명으로 가장 많았고 학습 및 학교생활 부적응 727명, 가출이나 비행 242명 등의 순이었다. 유학이나 이민으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도 353명이나 됐다. 또 같은 기간 퇴학한 중학생은 117명(28.3%) 증가한데 비해 고교생은 무려 1천96명(125.2%)이나 늘었다. 따라서 고교생의 중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임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을 통해 "유학생을 제외한 2천100여명의 중.고생이 오갈데 없이 절망의 늪에 빠져있다"며 "더욱이 도내 3개 대안학교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300명에 불과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이어 중학교가 의무교육인데도 가정파탄 등의 영향으로 530명이
전남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산(産)·학(學)·관(官)이 힘을 모은다. 전남교육청은 20일 도교육청에서 전남산업교육발전위원 3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도내 전문계고, 지자체, 산업체 대표들과 함께 ‘산·학·관 MOU’ 체결식을 가졌다. 도교육청을 중심으로 이번에 처음 구성된 발전위는 전남 지역 경제를 위해 산·학·관 협의가 원활하기 이뤄지고, 지역 산업체와 전문계고의 적극적인 연계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 등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위원은 농업·수산업·공업 등을 대표하는 산업체 관계자 및 학교장,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또 협약서는 산·학·관의 역할을 비롯해, 직업교육 강화 및 전문계고 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전남산업교육의 발전을 모색하는 내용으로 작성됐다. 도교육청 김상호 장학사는 “발전위 출범 및 협약서 체결로 진학 위주로 운영돼 정체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전문계고를 취업 중심으로 육성하는 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수․학습 기자재가 구비된 교실에 교사가 상주하고, 학생들이 이동하면서 수업을 듣는 교과교실제가 내년 3월 일부 중․고교에 시범 도입된다. 교과부는 “현재의 학급 중심 수업형태에서는 학생들을 한 교실에서 동일하게 교육시켜 우수학생과 부진학생을 배려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600여개 학교에 3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광범위하게 교과교실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07년부터 서울 한가람고, 공항중 등 33개교에서 시범․운영되고 있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면 내실 있는 수업운영이 가능해짐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만족도가 제고되고, 교사들도 교과교실에 상주하면서 수업방법을 연구․개선함으로써 수업의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교과부는 교과교실제가 시행 초기인 점을 고려해 실시 유형을 ‘전면도입형’과 ‘부분도입형’으로 나눠 대상 학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전면도입형은 교과교실제를 대부분의 과목에 적용하는 학교로 중학교 및 일반계고를 대상으로 45개교를 선정, 교당 15억원을 지원한다. 부분도입형은 수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