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폭력 범죄의 예방을 위해 성폭력 가해 청소년에 대한 정책이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예산은 극히 미미해 우선적인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봉선 신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여성부가 '제4회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인 22일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아동 성폭력 예방을 위한 안전망 확보'를 주제로 연 기념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홍 교수는 올해 법무부, 보건복지가족부, 경찰청, 여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각 부처의 아동 성폭력 대책 예산을 자체 추계한 결과, 총 1455억원이었으며 접근 방식별로는 성인 가해자에 대한 예산이 527억원(36.2%)으로 가장 많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피해자 33.4%, 성인 및 청소년 가해자 15.2% 등이었고 예방적 차원의 예산은 86억원(5.9%)이었으며 청소년 가해자만을 대상으로 한 예산은 45억원(3.1%)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성인 및 청소년 가해자에 대한 예산 15.2%는 전자발찌, 치료감호소 등 대부분 법무부 예산이어서 주로 성인에게 집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홍 교수는 "성폭력 범죄 통계를 보면 미성년자의 비중이 점차 늘어 10%대에 달하지만 최근 대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순국 100년 安重根 국채보상운동, 동양평화로 피어나다' 특별전이 22일부터 4월25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개최된다. 대구박물관은 예술의전당, ㈔안중근의사숭모회,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등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특별전의 개막식을 22일 오후 박물관내 해솔관에서 이내옥 관장과 내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안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1910년 2월 14일부터 3월 26일 순국할 때까지 40여일간 집중적으로 쓴 친필 유묵(遺墨) 23점 등 관련 자료 50여점이 한 자리에 선보였다. 여기에는 보물 제569-2호 '일일부독서(一日不讀書)' 유묵, 안 의사가 면회 온 프랑스 신부와 친동생에게 유언하는 사진과 가족사진 등이 포함됐다. 박물관 측은 "안 의사의 유묵 등 13점은 보물로 지정됐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일본 류코쿠대학에서 빌린 유물 3점 등 전시품의 보험평가액이 16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과 동양평화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고 103년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대된 국채보상운동을 평양지역에서 주도했던 안 의사의 발자취를 새롭게 조명하게
친환경급식센터를 비롯해 원주녹색연합과 원주YMCA, 횡성군 농민회 등 강원 원주.횡성지역의 22개 단체는 22일 '무상급식·무상교육 원주횡성운동본부'(공동대표 서재일 목사 등 6명)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초·중학교의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은 헌법에 규정돼 있으나 강원도내에는 한 곳도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더 이상 중앙정부의 시혜에 기대고만 있을 수 없는 일로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운동본부는 또 "안전하고 양질의 급식을 위해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구성,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운동본부는 6월 지방선거일까지 도민 1만5천명을 목표로 무상급식·무상교육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지방선거 입후보자에게 이를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중국의 '개혁·개방 1번지'인 광둥(廣東)성 선전市에 홍콩대학 캠퍼스가 세워진다. 추이 랍(徐立之) 홍콩대 총장은 22일자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향후 5년 이내에 선전에 캠퍼스를 조성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선전시 정부가 건설중인 빈하이(濱海)병원에 대한 운영을 홍콩대학이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이 총장은 인터뷰에서 "홍콩대는 홍콩뿐 아니라 중국 본토에서도 최고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기를 원하고 있다"면서 "향후 5년 이내에 선전으로 캠퍼스를 확대해 교육과 연구활동을 수행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홍콩대학 선전 캠퍼스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분교'가 아니라 홍콩대학을 '확장'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이 총장은 "우리는 현재로서는 선전에 분교를 설립할 여력이 없으며 따라서 교수진을 둘로 나누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선전 캠퍼스가 설립되더라도 물류, 교통, 공학 등 일부 분야 학과의 정원을 늘리는 방식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1912년에 설립돼 아시아 최고수준의 대학으로 발전한 홍콩대는 개교 100주년을 맞아 홍콩 신계지역에도 제2캠퍼스를 건립할 예정이다. 홍콩대학이 처음으로 홍콩 밖에 세울
경남도교육청은 내달 1일부터 인터넷방송을 통해 중국어 강의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경남교육미디어방송(http://eduing.kr), 교수학습지원센터(http://gnedu.net)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 소속 중국어 교사 5명과 원어민 교사 5명이 참여해 일주일에 2시간씩 1년 동안 68시간 과정으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남도에는 47개 학교가 중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해 가르치고 있으며 학습 희망자가 매년 늘고 있다.
러시아 연수 중이던 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해 사망한 광주교육대학교는 현재 추진 중인 해외 연수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숨진 강모(22)군의 장례식은 시신이 운구되는 대로 오는 25일께 학교장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로 방학기간을 활용해 연수했던 광주교대는 이번 여름방학에 예정됐던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미국, 캐나다 연수를 일단 중단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러시아 알타이 국립 사범대생들의 한국 교환방문도 현지 분위기와 사정 등을 고려해 보류하기로 했다. 그러나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광주교대를 방문하는 연수는 국가, 학교간 신뢰 등의 문제가 있어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러시아에 체류중인 연수단은 23일 오후 현지에서 출국, 24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학생 인솔을 위해 이동우 기획연구처장이 현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8일 사고 수습을 위해 출국한 박남기 총장은 21일 오후 귀국했으며 학교측은 이날 학생 및 유가족과 면담 등을 갖고 사고 수습 및 장례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광주교대는 지난해 초 알타이 국립사범대와 교류협정을 맺고 이번에 처음으로 어학연수를 겸한 4주간 연수단
울산시교육청은 모든 교사가 평소 수업을 1편 이상 동영상으로 촬영해 학교 홈페이지에 의무적으로 올리는 등의 수업공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의 수업공개 활성화 기반 조성 지침에 따라 다음 달부터 이 지역 모든 교사는 의무적으로 연간 4회 이상 수업을 공개하도록 하고 공부를 잘 가르치는 교사에게는 승진 혜택을 주는 '학력증진 마일리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매년 학기별 2회 이상씩, 연간 4회 이상씩 전 교사가 수업을 공개하는 '수업 장학의 날'을 반드시 운영하도록 했으며, 학기별 1회 이상씩은 의무적으로 장학사가 수업을 참관해 수업 지도와 조언을 해주기로 했다. 특히 모든 학부모가 교사의 수업 내용을 평가할 수 있도록 주중에 공개수업에 참석할 수 없는 맞벌이 부부나 학생의 아버지를 위해서 주말이나 휴일에 추가로 수업 장학의 날을 열도록 했다. 또 ▲교과별 수업전문 교사단 운영 ▲수업공개 시범학교 운영 ▲수업 멘토링제 운영 등을 통해 교사들의 수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과부의 우수교사 인증제에 발맞춰 시교육청은 별도로 학력증진 마일리지제를 운용하기로 했다. 교사가 학
미국의 한 기독교계 대학이 116년간 유지해 온 애국가 연주 금지 정책을 바꾸기로 하면서 교내에 논란이 일고 있다. 기독교의 한 종파인 메노나이트(Mennonite)와 연계된 고션 칼리지는 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내달부터 교내 스포츠 행사 전에 기악 버전의 애국가 연주를 내보낼 계획이다. 이는 교인이 아닌 학생과 방문자들에게 좀 더 환대받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한 조치지만, 일부 학생들은 애국가가 교회의 평화주의적 메시지를 손상시키고 신보다 국가에 대한 사랑을 우선 시 하는 것이라며 이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짐 브렌먼 총장이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한 페이스북 모임에 약 900명이 가입했으며, 수백명이 온라인 탄원에 서명했다. 학교 대변인은 "캠퍼스에 있는 사람 모두가 같은 견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여기에 있는 누구나 이곳이 고국이라고 느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학교 역사 교수인 존 로스 씨는 애국가 가사가 전쟁과 군사력 사용을 나라를 지키는 것으로 묘사하기 때문에 메노나이트파는 역사적으로 애국가를 피해왔다며 메노나이트파는 국가 같은 '충성의 노래'에는 신보다 나라에 더 깊은 충성심이 내포된 것으로 여
올해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 입시에서 부적격 학생이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시교육청이 전면적인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시내 11개 지역교육청에 관할 지역 자율고의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서 요건을 갖추지 않은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해 자율고의 입학 전형 과정에서 자격이 안 되는 일부 학생들이 사회적배려대상자용 교장추천서를 편법으로 받아 합격한 사례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시교육청은 "학교장 추천을 받은 사회적배려대상자는 별도의 증빙서류를 내지 않아도 된다"며 편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면 이 부분이 악용됐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자율고 정원의 20%를 뽑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에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차차상위 계층 자녀, 기타 학교장이 추천한 빈곤가정 학생, 한 부모가정 자녀 등만 지원할 수 있다. 학교장추천서를 받아 합격한 학생은 전체 850명 중 300명 정도로 시교육청은 지역교육청별로 해당 전형에 학생을 추천한 학교장들을 불러 22일까지 추천 사유서를 받을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어떤 학생이 어떤 방법으로 추천을
수능9등급제와 입학사정관제도 등 수능성적 이외의 요소를 중시한 입시전형으로 인해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입학사정관제가 오히려 사교육의 먹잇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발표된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2002 수능세대보다 사교육비 12만원 줄어 교과협의회 활성화된 학교 사교육 덜 받아 ◇대입제도 변화와 사교육=19일 직업능력개발원이 주최한 한국교육고용패널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대입제도 변화와 사교육' 논문에 따르면 2008년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세대들이 2002년 수능세대에 비해 사교육비를 덜 지출해 '수능 9등급제'와 ‘입학사정관제도’가 사교육의존도를 줄이는데 다소 긍정적인 역할을 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2004년도에 수능을 준비했던 고3학생들의 월평균 사교육비용이 33만 8500원인 반면, 2007년도에 수능을 준비했던 고3학생들의 사교육비용은 21만 8720원으로 12만 원 정도 줄었다. 사교육 참여시간의 경우 2004년 고3학생의 수학과 영어 시간은 2.57, 1.89시간에서 1.94, 1.66시간으로 줄었다. 그러나 논술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국어과목에 대한 참여시간은 1.3시간에서 1.6시간으로 오히려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