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5·18 인정교과서를 관내 모든 학교에 확대 보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시 교육청 최윤길 장학진흥과장은 "올해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공교육에서의 5·18 교육 확산, 체계적 교육 등을 위해 전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며 책을 발간한 5·18 기념재단과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광주 일선 학교에서 5·18 교과서를 배우고 있는 곳은 금호초교와 광주자연과학고 등 10여곳에 불과하며 보급된 수량은 6천여권이다. 5·18 교과서는 학교 규모에 따라 1~2학급(40~80권) 분이 학교에 보급되며 학교에서는 재량활동 시간 등에 이 교과서를 활용하게 된다. 시 교육청은 교과서 구입 예산을 곧 확보, 5·18 기념일 이전에 일선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다. 초등과 중·고등학교용 2권으로 편찬된 5·18 교과서는 5·18 기념재단이 제작 실무를 맡고, 지역 초·중등 교사 11명이 집필에 참여, 3년만인 지난해 1월 발간됐다. 초등학생용은 5·18민주화운동 전개과정, 5·18에 담긴 정신, 함께하는 5·18 등 3단원으로, 중·고등학생용은 '나와 5.18', 5·18 민주화운동, 5·18과 문화, 5·18 정신 이어받기, 아시아의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2세 교육을 위해 설립한 홍콩 한국학원(토요학교)이 오는 3월 1일로 개교 50주년을 맞는다. 홍콩 홍콩한인회는 지난 1960년 3월 2세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학원을 세워 50년 동안 운영해 오고 있다. 교사 2명과 학생 6명으로 어렵게 시작한 한국학원은 올해로 총 24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홍콩 한국국제학교(KIS)와 함께 시설을 사용하는 한국학원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홍콩의 각 초중고교 과정 학교에 재학 중인 교포 2세들이 모여 한국어와 역사, 문화를 배우고 있다. 한국학원은 토요일인 20일 KIS 강당에서 석동연 주홍콩 총영사와 한인사회 각계 인사,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을 갖고 1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강봉환 한인회장은 "홍콩 한인들은 50년 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세들에게 모국어를 교육하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 한국학원을 세웠다"면서 "한국학원의 발전은 바로 홍콩 교민사회의 성정과 맥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콩한인회는 19일 밤 홍콩섬 셩완 시민센터에서 한국학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클래식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졸업식과 종업식이 끝난 후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담임교사의 경우에는 학년말 업무마무리를 해야 한다. 생활기록부 입력 사항을 점검하고 재학생 반편성을 비롯해 신입생 반편성고사 채점 및 반편성을 한다. 그리고 공문 정리 및 편철, 학생 관련 각종 기록부(출석부, 결석계,봉사활동확인서, 상장 복사본, 자격증 사본 등)정리, 진로 상담기록부 정리 후 편철을 한다. 이 기간 중 해야 할 중요한 일 하나. 신학년도 부장교사 및 담임배정 및 업무분장이다. 이것을 어떻게 체계적, 조직적, 효율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새학년 새출발을 힘차게 할 수 있으며 1년간 학교운영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는 것이다. 리포터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얼마 전 신임부장교사 연수회를 1박 2일로 가졌다. 교장, 교감, 부장교사 12명이 모여서 2010학년도 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교육과정 운영 세부 일정 계획을 확정했다. 연간 학사일정을 점검하고 일일일정표, 부서별 업무분장, 연구학교 업무분장, 학교 특색사업 등 신학년도 교육계획을 확정지었다. 연수회는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모 펜션에서 늦은 밤까지 진지하게 학교운영 계획을 중지를 모아 점검했다. 예년의 경우, 이런 일은 연구부장 혼자서
그래, 지난 한 주 많이 힘들었을 게다. 그 동안 공부보다는 딴 곳에 관심이 있었다면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게다. 사실 그 동안 지나온 과정은 누구보다도 너희들 자신이 잘 알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장래에 대한 불안감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고민한 적은 없었고 어쩌면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일관했던 부분도 있었을 게다. 그러다보니 그 순간만을 모면하기에 급급했고 그래서 지금까지 이뤄놓은 것을 살펴보면 후회막급할 수도 있다. 또한 말로만 듣던 고3이 언제 내 앞에 현실로 나타나겠느냐며 마치 남의 일처럼 태연자약하게 여겼던 모습도 있었을 게다.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 엄연히 고3이라는 현실은 너희들 앞에 다가와 있다. 이제 살펴보니 내가 이뤄놓은 것은 없고 떳떳하지 못했던 부끄러운 모습만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 공부하라는 부모님의 말씀에 짜증부터 내고, 수업에 열중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은 차라리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으며, 야자 시간은 적당히 때우고 어떻게든 핑계를 대고 도망칠까 궁리하기에 바빴고, 선배들은 대학에 잘 간다는데 우리들도 어떻게든 될 것이라는 가당치도 않은 위로에 만족했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시간이 갈수록 불안감은 엄습하고 내가 꿈꿨던
중학교 이후에 고등학교에 들어와서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하지만 크게 두 가지는 달라진 점이 있다고들 할 수 있다. 첫째로 야간자율학습의 시작이고, 둘째로 방학 때 보충수업이 있다는 점이다. 이중 야간자율학습은 학교에서 9~10까지 자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의 학교가 야간자율학습을 자율에 맡기기 때문에 학생들이 불평없이 받아들인다. 방학보충수업의 본질적 의미는 성적이 남보다 뒤처지거나 실력을 조금이나마 더 쌓기 위한 학생들이 스스로 학교에 나와서 선생님께 배우려는 수업을 말한다. 물론 중학교 때도 벨트형 수업이라는 것이 있었다. 그러나 학생의 완전 자율의사 참여 이었기에 나오는 참가자도 별로 없었다. 결국 반발도 없다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현재 보충수업은 자율이 아닌 선생님의 명령에 의해서 방학 때 나오는것이 대부분 학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그렇기에 보충수업을 할 때마다 학생들의 불만은 날로 쌓이게 되며 선생님의 보수를 올려 준다는 소문 아닌 소문까지 퍼지게 되는 현상까지도 생기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자율을 가장한 보충수업이 되어서 학생들의 불만이 1/3이 넘는 학교도 생긴다고 한다. 반강제적인 보충수업으로 인해 자기계발을 막게 하고 획
백제의 옛 도읍지 공주는 인구 13만여 명의 작은 도시다. 1월 31일, 청주삼백리 회원 40여 명이 청주에서 1시간 거리의 공주로 답사를 다녀왔다. 공산성 주차장에서 문화관광해설사 최병옥님을 만났다. 우리의 일정을 확인하고 오랜만에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공부하러 온 알짜배기 답사팀을 만났다는 최병옥님과 우금치전적지(사적 제387호)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우금치로 가는 차안에서 최병옥님이 공주가 삼국시대 이전에는 마한지역이었고, 마한지역에는 가장 크고 번성했던 목지국을 비롯해 봉건제 국가가 54개나 되었으며, 백제시대에는 지명이 곰과 나루를 뜻하는 웅진(熊津)으로 한글로 쓰면 곰나루였고, 단군신화처럼 곰과 관련된 곰(고마)나루 전설이 전해져온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옛날 강 건너 연미산으로 나무하러 갔던 나무꾼이 여자로 변신한 암곰을 따라 굴속으로 들어갔다. 곰은 나무꾼에게 좋은 음식을 주며 보살폈지만 굴 입구를 큰 바위로 막아놓아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세월이 흘러 자식이 두 명이나 되자 안심한 곰은 굴 입구를 돌로 막지 않고 사냥을 나갔다. 굴을 빠져나온 나무꾼이 헤엄쳐 강 건너편에 도착한 것을 뒤늦게 알고 곰은 돌아올 것을 애원했으나 나무꾼이 들어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있는 이현중학교는 올해 졸업생의 10% 42명이 자사고와 특목고에 진학하면서 주변으로부터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 학교 구성원들은 고교 진학실적에 뒤에 숨어 있는 '생각하는 벌'이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에 관심을 쏟고 있다. 2007년 처음 도입한 이 프로그램은 학칙이나 에티켓을 어긴 학생들에게 체벌 대신 행동교정을 유도하는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다. 방과 후에도 학원수강이나 과외, 예체능 레슨 등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는 학생들이 바른 인성을 형성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글쓰기와 생활지도를 연계해 보자는 의도였다. 프로그램의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학생들은 대화를 통해 드러내지 못했던 부분들을 마치 고해성사하듯이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교사들도 이런 학생들에게 위로와 격려, 나아가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 자사고에 진학한 우등생도 지난해 봄 교직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예외 없이 교육대상에 올랐다. "솔직히 처음에는 '생각하는 벌'을 시키시고 제출시간을 정확히 요구하시는 교장선생님이 많이 미웠습니다. 제 잘못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는 이 학생의 글은
올해 경기북부지역에 초·중·고교 14곳과 유치원 12곳이 개교한다. 21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경기교육2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개교하는 학교는 초등학교 9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이다. 지역별로는 파주 6곳, 남양주 5곳, 의정부·양주·고양 각 1곳이다. 특히 택지개발지구인 파주 운정지구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남양주 진접지구는 초등학교 3곳, 중·고등학교 각 1곳이 문을 연다. 이와 함께 단설 유치원 4곳과 초교 병설 유치원 8곳도 개원한다. 경기교육2청은 25일까지 이들 학교와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합동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왜 교육방송에서 공연을 요청해요?'라는 질문을 줄기차게 받았죠. 음악가들에게 똑같은 말을 20∼30분씩 설명해주며 섭외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하하" 2004년 4월3일 소프라노 신영옥과 재즈뮤지션 이정식 등의 합동 공연 방송으로 시작한 EBS '스페이스 공감'이 23일로 방송 600회를 맞는다. 공연 횟수도 어느새 1500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도곡동 EBS에서 '스페이스 공감'(매주 월·화 밤 12시10분 방송)의 백경석·정윤환 PD를 만나 600회를 맞는 소감을 물었다. 두 PD는 큰 사고 없이 600회를 버텨준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함 때문인지 쉽게 입을 떼지 못했다. "600회까지 오리라고는 생각 못했죠. '스페이스 공감'을 시작할 당시까지만 해도 EBS에서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 방송된 적이 없었어요. 거기에 공연장도 새로 만들어야 했고. 방송이야 주 2회 나가지만 공연을 주말 제외하고 매일 한다는 게 쉽지 않거든요" 시작할 당시 양질의 음악 공연을 매일 제공하자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EBS 자체 내에 공연장이 필요했으나 사내에 마땅한 장소를 찾을 수 없었다. 결국 1층 강당을 리모델
외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학교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경제위기에다 신종플루 유행으로 대부분 학교가 선뜻 해외수학여행에 나서지 못했던 것과는 딴판이다. 최근 들어 적어도 지표상으로나마 경제상황이 호전 기미를 보이자, 학교마다 해외수학여행이 기지개를 켜는 것이다. 21일 각 시·도 교육청에 따르면 작년에 외국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는 거의 없었다. 경기악화로 각 가정의 호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다 신종플루까지 겹친 탓이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작년에는 도내 466개 초중고 가운데 4개 고교가 해외수학여행을 다녀왔으나 지난해에는 경제난 등으로 해외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가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구·경북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대구교육청 중등교육과 장동묵 장학사는 "2009년에 신종플루와 위화감 우려로 대구시내에서 국외수학여행을 떠난 학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중등교육과 김정섭 장학사도 "작년에 경북도 내 학교 중에서 외국으로 간 학교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개학 후에 해외수학여행에 나서려는 학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강원도 내 일부 중·고교는 개학하고서 설문조사를 거쳐 70∼80%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