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와 ‘우거지’는 차이가 있다.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시래기’ 배춧잎이나 무청을 말린 것. - 시래기를 볶아 대보름에 먹는다. - 시래기를 말리기 위해 겨우내 벽에 걸어놓아야 한다. ‘우거지’ 푸성귀를 다듬을 때에 골라 놓은 겉대. - 김장이 끝나면 우거지를 정리하는 일도 보통이 아니다. ‘시래기’는 일반적으로 무의 윗부분 즉 줄기와 잎이 있는 부분만을 따로 모아서 말린 것을 말한다. 한자어로 ‘청경(靑莖)’이라 한다. 새끼 따위로 엮어 말려서 보관하다가 볶거나 국을 끓이는 데 쓴다. ‘우거지’는 야채의 겉 부분 또는 윗부분을 걷어낸 것을말한다. ‘우거지’의 어원도 ‘웃걷이’이다. ‘웃’은 ‘위(上)’ 또는 ‘겉(外表)’을 나타내므로 문자 그대로 배추와 같은 야채의 윗부분을 걷어낸 것을 이른다. 간단히 말하면, ‘시래기’는 무에서 ‘우거지’는 배추에서 나온 것을 이른다. 김장철이 되면 배춧잎 겉대와 무청이 주위에 지천으로 널린다. 이들은 언뜻 보면 버려야 할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초겨울 햇볕에 바짝 말린 ‘시래기’와 ‘우거지’는 겉모습과 달리 우리 몸에 좋은 영양분이 듬뿍 들어있다. ‘시래기’는 먹을거리가 흔치 않던 시절엔 중요한 음식이었다.
우리나라 학교급식은 학생들에게 적정한 영양을 공급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함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1990년대에는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국가의 주요 시책으로 지정됨으로써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1998년부터는 전면급식이 이루어졌다. 1998년 전면 실시 이후 발전해온 급식 급식학교 수의 급격한 양적 확대에 따라 2000년대에 와서는 학교급식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제도들이 도입되었다.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2001년 HACCP 시스템이 적용되고, 2003년에는 학생들의 건강관리와 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체계적인 영양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영양교사 제도가 신설되었다. 그러나 2006년 6월 수도권 46개교의 위탁급식 학교에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대형 식중독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급식법은 전면 개정을 맞게 되었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 개선 종합대책이 마련되었고, 그 주요 내용으로 위탁급식의 직영 전환, 부정 식재료 공급업자에 대한 벌칙 도입, 식재료 품질 기준 설정 등을 담게 되었다. 또한 개정된 법에 의한 학교급식 운영평가와 학교급식 위생 및 안전점검을 하도록 함으로써 선진국 수준과 같은 체계적인 품질관리
서랍을 칸칸으로 구분하듯 통장도 용도별로 구분하자 먼저 우리집 책상 서랍을 떠올려 보자. 책상 서랍이 칸칸으로 구분이 되어 있지 않다면 어떤 모양일까? 볼펜, 종이, 손톱깍기, 실, 바늘 등 모든 잡동사니가 한데 뒤섞여서 뭐 하나 찾으려면 온 서랍을 다 뒤지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반대로 필기구는 필기구 통에, 실과 바늘은 실바늘 상자에 용도별 칸에 물건들이 제자리를 들어 있는 서랍을 상상해 보자. 서랍을 여는 것만으로 한눈에 뭐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렇게 칸칸이 정리된 서랍의 효용을 돈 관리에 응용한 것이 통장 쪼개기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통장 쪼개기는 용도별로 통장을 만들고 해당 통장에 예산만큼의 돈을 매월 이체하고 통장을 사용할 때는 체크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자연스럽게 예산만큼의 돈만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용도별로 통장이 쪼개져 있기 때문에 통장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득과 지출 저축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통장을 어떻게 구분하는 것이 좋을까? 그럼 용도별로 통장을 어떻게 쪼개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선 우리집 지출내역을 변동지출과 고정지출(주로 자동이체)로 나눠보자. 변동지출은 대표적인 것이
겉보기에는 여느 동네와 다를 바 없는 국경없는 마을 작년 5월 지식경제부가 다문화특구로 지정한 경기 안산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은 하나의 작은 지구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이곳에는 50여 개 국가에서 온 3만 5000여 명의 외국인이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외국인의 비중이 전체 주민의 60%에 이를 정도로 높다. 하지만 외국인이라고 해도 외모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중국계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특별한 랜드마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무작정 방문했다가는 실망하고 돌아서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국경없는 마을은 그냥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평범한 마을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우선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국경없는 마을은 관광지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많은 외국인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는 일상적인 생활공간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유락시설이나 유려한 장관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지만 약간의 도움만 받는다면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삶의 방식과 문화 그리고 인권에 대한 깨달음을 얻어 갈 수 있다. (사)국경없는마을의 다양한 다문화 체험프로그램 안산에 처음 외국인들이 정착할 무렵부터 이주민 문제와 관련한 사회운동을 전개해온 ‘사단법인 국경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