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4개월여를 앞두고 서울시교육감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인사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등 서울시교육감 선거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이원희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2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념교육과 각종 교육비리로 흔들리는 서울교육을 바로잡을 인물이 필요한 시기"라며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진영 후보로 거론돼온 이 교총 회장은 당선되면 교사질의 제고, 강·남북 지역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최근 잇따라 터져 나온 교육비리와 관련해선 "학연, 지연 등이 낳은 구조적 병폐로 전문가와 학부모를 (학교 행정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정책국장 등을 지낸 이경복 전 서울고 교장 역시 이날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지인들이 모인 가운데 저서 '교육선진화의 길을 열다, 이경복'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출사표를 던진다. 이 전 교장은 출판기념회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교사들이 책임지고 가르치는 교육 실명제와 학부모들이 학교와 함께 자녀 학업지도와 생활지도를 해나가는 학부모교육분담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채동 서울시교육위원, 김성동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며, 김성동 전 원
2008년 4월부터 2009년 2월까지 20여회에 걸친 “School Consulting, 학교를 바꾸다” 기획 시리즈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학교현장의 다양한 학교컨설팅의 사례와 의미를 조명해 봄으로서 교사들의, 교사들을 위한, 교사에 의한 자발적인 학교 변화를 유도하고자 계획된 기획기사는 학교컨설팅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심을 더욱 촉발시키고 필요성을 공감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물론 그동안 학교컨설팅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0년 초 부터 대학, 민간단체, 시도 교육청 등을 중심으로 학교컨설팅에 대한 이론적 체계화 작업과 학교컨설턴트 양성, 학교컨설팅 실행 등이 추진되어 왔으나 학교와 학교 구성원들에게는 정작 학교컨설팅 본래의 의미를 인식시키고 필요성을 체감하도록 하는 데는 크게 기여하지 못했다. 2008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학교 자율화 추진계획’과 정부의 다양한 교육정책 사업 추진은 학교 컨설팅에 대한 학교 현장의 관심과 논의를 확산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조치는 단위 학교가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일선 학
유치원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졸업식이 진행되는 2월은 그야말로 졸업시즌이다. 올해도 세인의 주목을 끄는 이색졸업식이 경쟁적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일부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세인의 지탄을 받고 있기에 너무 안타깝다. 아직도 추위가 남은 겨울 끝자락에 하필이면 알몸으로 뒤풀이를 하는가? 그 학생들의 행태는 정상을 벗어난 낯 뜨거운 행동이며 졸업생들의 뒤에는 그들을 조정하는 선배나 폭력배들이 있다면 이는 사회적인 차원에서 근절을 시켜야 할 일이다. 입학을 시작으로 보면 졸업은 마침이요, 끝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졸업은 또 다른 시작임이 분명하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새로운 학교생활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기간이 2월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2월은 썩은 달이라고도 악평을 하기도 하는데 생각에 따라서는 매우 의미 있는 달이라고 볼 수 있다. 한 학년도를 마무리하고 준비하는 달이요, 정들었던 친구들과 헤어지는 의식이 있고 새 학년도를 준비하는 아주 의미 있는 기간이다. 선생님들도 인사이동이 있어 오고가는 정을 나누며 아쉬움을 곱씹는 달이다. 그래서 1년 중 가장 짧은 달인가 보다. 우리학교도 올해 60회 졸업식을 치렀다.
요즘은 뉴스보기가 겁이 난다. 얼마 전 현직 교장이 두 명이나 구속되고 또 다른 교장은 자살을 했다. 모두가 교육비리 때문에 일어난 사건들이다. 심지어 시교육청에서 인사를 담당하던 장학사가 '장학사 시험을 잘 보게 해주겠다'며 현직 교사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구속되기도 했다. 교직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금할 수가 없다. 옛말에 이르기를 정치가 부패하면 100년을 버티기가 어렵고, 사법과 행정이 부패하면 50년을 버티기가 어렵고, 종교가 부패하면 30년을 버티기가 어렵고, 교육이 부패하면 10년을 버티기가 어렵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교육이 나라의 근간이 된다는 뜻이다. 사회의 모든 분야가 부패해도 교육만 올바르다면 새로운 인재들이 계속 배출되어 부패한 사회를 혁신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나라든 교육이 부패하면 그 나라의 장래는 없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사회에 나아가 그대로 실천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끊임없이 교육쇄신을 부르짖지만,여전히 일선 학교들의 비리가 끊이질 않는 것은 학교의 잘못된 시스템과 관리자들의 의식 때문이다. 교직원의 인사권을 쥔 학교장의 권력과 의사결정 과정의 폐쇄성 또한 부패를 부추기는
박범훈 중앙대 총장과 안상수 인천시장은 22일 오전 2016년까지 인천 검단신도시에 66만㎡ 규모의 중앙대 제3 캠퍼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새 캠퍼스는 1천 병상급 병원과 대학, 연구소 등에 1만명이 상주하는 규모로 건립될 전망이다. 캠퍼스에 입주할 학문 단위와 구체적 운영계획은 학문단위 구조조정 문제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박 총장은 "인천 신캠퍼스와 하남캠퍼스가 모두 조성되면 중앙대는 서울캠퍼스를 중심으로 3개의 캠퍼스를 거느리게 돼 대외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일반 고등학교의 최상위권 학생만 모아 대학 수준의 심화과정을 가르치는 '하이스쿨 칼리지(Highschool College)'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울산시교육청은 고등학교 대학과정인 하이스쿨 칼리지 설치 등을 골자로 한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방안(연구 책임자 동국대 박부권 교수)' 공청회를 23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교육프로그램 다양화 방안에는 교과성적 최상위권 학생에게 최상 단계의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고교에 하이스쿨 칼리지를 만드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이스쿨 칼리지는 시교육청이 운영 주체가 돼 지역별 거점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형태로 운영토록 했다. 대상 과목은 수학과 영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하고 거점학교별 10∼15명의 학생을 선발해 주 2회 매회 120분씩 대학수준의 심화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이스쿨 칼리지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서 시교육청에서 별도도 하이스쿨 칼리지 학장을 선임하고 강좌와 교재 개발, 교사 연수 등에 나서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공청회를 마치고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실제 올해 2∼3개 하이스쿨 칼리지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이번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3월 10일 고1~3 학생 대상 모의고사를 올해에 한해 예년처럼 시행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도교육청 김동선 대변인은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올해부터 고교생 대상 3월 모의고사를 폐지하기로 했으나 시험을 준비해온 학생들의 허탈감과 학교현장의 혼란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올해에 한해 지난해처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다만 모의고사 응시여부를 학교와 학생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3월 모의고사가 방학 중 학원수강을 통한 선행학습을 부추겨 사교육시장을 확대 재생산한다는 기본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았다. 도교육청은 일제식 학업성취도 평가가 사교육을 심화시키고 교육과정의 파행운영을 초래하는 폐해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3월 고1~3 대상 모의고사(서울시교육청 주관)와 6월 고3과 9월 고1·2 대상 모의고사(인천시교육청 주관)를 올해부터 없애기로 하고 최근 일선 중고교에 관련지침을 통보한 바 있다. 특히 3월 모의고사의 경우 고 2·3학년 탐구과목이 선택 없이 통합형으로 치러져 입시자료의 효용성이 떨어지고 학년 초부터 학력향상 의욕을 저하시키는 부작용을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입시
경기도가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IPTV 공부방'이 올해 도내 전 지역 630여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도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등 621곳에 IPTV 공부방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시범운영을 시작한 도내 IPTV 공부방 15곳과 함께 모두 636곳의 IPTV 공부방이 운영된다. 도와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KT가 저소득층 자녀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에 설치해 운영 중인 IPTV 공부방에서는 TV를 이용, 강의 동영상과 애니메이션·다큐멘터리·영화 등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방과후 수업을 한다.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와 삼성·LG 등 기업이 각 공부방에 LCD TV를 지원하고, KT는 무료로 IPTV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수업은 지역아동센터 자원봉사자와 아동복지교사 등이 담당한다. 도는 올해 IPTV 공부방 확대와 함께 장애인과 노인 6700여명에 대한 정보화교육, 중증장애인 가정방문 교육 등 정보격차 해소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고 PC를 수리해 소외계층 2200여명에게 제공하고 장애인 500여명에게 PC 이용 보조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도
다음달부터 초·중학생뿐 아니라 유치원과 고등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도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 시행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장애학생 의무교육이 현행 초·중학교에서 유치원과 고교까지 확대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장애학생 의무교육은 초·중학교에서만 실시되고 있고 유치원과 고교는 무상교육 체제로 돼 있다. 무상교육은 특수교육 대상자의 취학 여부가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결정되지만 의무교육에선 자녀가 특수교육 대상자로 선정되면 학교에 보내야 하는 '취학 의무'가 학부모에게 주어진다. 또 지금까지는 보호자가 신청해야 무상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유치원 등 각급학교의 장이 먼저 장애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진단해 조기에 지원할 수 있다. 교과부는 다음달부터 만 5세 이상 유아 및 고교 과정(만 15~17세)의 장애학생에게 의무교육을 하고, 내년에는 만 4세 이상 유아, 2012년에는 만 3세 이상 유아로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의무교육 확대에 따라 올해 전국적으로 총 1042개의 특수학급을 증설하고 거주지와 가까운 보육시설에서도 의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와 협의해 보육시설 762곳을 운영하기로 했
경희대학교(총장 조인원)는 2011학년도 수시모집에 고등학교와 연계해 인재를 미리 발굴, 신입생을 선발하는 '네오르네상스-예비발굴인재' 전형을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형은 경희대가 지정한 고교 218곳으로부터 추천받은 학생 중 교수사정관 강의, 독서토론 등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에게만 지원 자격을 준다. 인문, 자연계열(한의예과 제외)에서 모두 30명을 선발하며, 프로그램 진행 후 '예비 네오르네상스인(모집단위별 4배수의 인원)'으로 뽑힌 학생을 서류와 면접으로 평가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3~6월 거주지역에서 추천받은 학생을 상대로 입학사정관의 면접을 하며 프로그램 이수와 면접 점수를 바탕으로 예비 네오르네상스인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학업, 리더십, 봉사, 외국어 등에서 우수한 성취를 보인 학생을 학교장이 3명씩 추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