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력을 이용한 MRI MRI(Margnetic Resonance Imaging, 자기공명영상)는 자력에 의해 발생하는 자기장을 이용해 2차원 및 3차원 영상을 구현하는 것으로, 인체의 횡단면과 종단면을 볼 수 있는 장비다. MRI 장비는 자기장을 형성시킬 수 있는 커다란 전자석과 같고, 그 안에 사람이 들어가면 몸 속 수소분자들이 자기장에 반응해 영상을 보여주는 것이다. 종전에는 2차원적인 이미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기술의 발달로 현재는 2차원뿐만 아니라 3차원의 이미지를 계산, 구현함으로써 좀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졌다. MRI 검사는 뇌졸중 및 유방암, 간암, 난소암, 자궁경부암 등과 같이 연부조직의 암을 발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 연골, 인대, 혈관 및 신경 등에 대해서도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제공한다. MRI는 자기장을 형성하는 자석의 세기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영상의 해상도가 달라진다. 이러한 자기장의 세기를 말하는 단위가 바로 테슬라이다. 최신장비일수록 자기장의 세기, 즉 테슬라가 높으며, 이 테슬라가 높을수록 고해상도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1.5T와 3.0T MRI가 있는데, 3.0T가 기존 기기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
어머니 강을 찾은 황어들 황어에 대한 일방적인 구애는 하천에서 황어가 사라지기 전에 필름에 모습을 담아 보자는 일념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래서 틈만 나면 하천을 탐사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년. 눈썰미로 산란장을 확인하고 있던 지난 1999년 4월 3일, 황어의 소상(遡上)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장비를 챙겨 연곡천으로 달렸습니다. 태백산맥을 이루는 오대산 산줄기의 눈이 녹아 흐르는 강물의 수온은 8?9℃. 그 물속에 몸을 담그고 무작정 황어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갑작스레 출현한 필자를 위협 대상으로 여겼는지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황어와의 첫 만남 “탁 탁 탁.” 턱이 덜덜 떨리는 추위는 황어가 있는 물속으로부터 내 몸을 밀어냈습니다. 집요한 저의 몸부림에도 황어는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벌써 며칠째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몸속에 새 생명을 품은 그녀는 조그만 움직임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밀고 당기기, 그리고 지루한 기다림. 그렇게 끊임없이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황어와 인연을 맺고 싶은 욕망 하나로, 외면하는 그녀를 향해 끊임없는 짝사랑을 호소했습니다. 산란기 하천에 나타나는 황어는 제가 일방적으로 약속한 장
부산시교육청 중등교육과 교직팀 변용권 장학관 “시행 1년 만에 학교경영 태도 크게 변해” 부산시교육청 변용권 장학관시행 2년 차를 맞이했는데, 나타난 성과가 있다면?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장 · 교감에 대한 다채널평가를 실시한다고 했을 때는 반발도 컸고, 평가에 냉소적인 태도로 임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가 결과 스스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평가 결과가 좋으면 확실한 보상도 주어지니 1년 만에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생겼습니다. 작년 평가에서 최하 등급을 받았던 10명 중 9명이 올해 A, B등급으로 향상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변화가 있었는지? “가장 큰 변화는 학교 내에 대화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관리자의 독선과 독단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여러 경로를 통해 평가를 받게 되니 자연스럽게 소통에 신경을 쓰게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를 받기 전까지는 이런 문제에 대해 본인이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평가의 신뢰도에 대한 불만도 있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불만을 갖는 분들도 계십니다. 특히 평가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 분 중에는 교육청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