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일 오전 11시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신입생 3300여명의 입학식을 연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회학과 앤서니 우드위스 교수가 외국인 교수로는 처음으로 입학식 축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위스 교수는 영국 에섹스대학 사회학과장과 런던 시티대학 사회과학대학장을 역임한 인권·법사회학계의 권위자다. 그는 '세계화에 대응하는 자세'란 주제로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경험 축적과 어학 능력 배양,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구비 등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차상위계층(소득수준 최저 생계비의 120%)의 자녀에게도 학교 무상급식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10학년도 저소득층 자녀 급식비 지원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건강보험료 고지서 및 영수증을 증명 자료로 삼아 차상위계층을 선정해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이들 계층의 자녀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들을 도우려고 올해 저소득층 급식 지원비로 지난해(51억 9천만원)보다 10% 많은 총 57억원을 확보했다. 울산의 경우 학교 무상급식은 지난해까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와 사회복지 수용시설 보호아동이 대상자였다.
올 신학기의 화두는 단연 교원평가제 전면도입이다. 전면도입을 하건 인센티브를 주건, 연수를 시키건 교사들의 관심 밖이다. 오로지 왜 이렇게 평가를 하느냐에 쏠려있다. 학교장 평가와 동료 평가에는 그나마 수긍을 하는 편이다. 학생 평가도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장 가까이 생활하고 있기에 어느정도는 수긍을 할 수도 있다. 문제는 학부모 평가이다. 교사들의 대다수가 학부모이기 때문에 과연 그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가에 쏠려있는 것이다. 필자 역시 학부모다. 그러나 솔직히 아이의 담임교사를 본 적이 없다. 과목 정도는 알고있다. 이름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당장 올해부터는 평가를 해야 한다. 어디 담임교사 뿐인가. 아이 학급에 수업을 들어오는 교과담당교사도 평가의 대상이다. 학교에 교과담당교사가 몇 명인지도 정확히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학부모의 역할을 충실히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관심을 갖기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과정이 너무나 바쁘고 험난하다. 모든 평가는 온라인 평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학부모 평가는 곧 학생평가가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매우 높다. 어느 학부모가 교사 평가를 위해 정확한 자료를 수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서 사교육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사교육비 경감에 정부차원에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학교마다 방과후 학교를 활성화 해 사교육비 경감에 앞장서도록 유도하고 있고, 입학사정관제의 본격적인 도입으로 사교육과의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학원심야교습을 단속하여 어느 정도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는 있다. 사교육비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발표도 있었다. 그런데도 사교육과의 전쟁은 갈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아직은 멀었다는 이야기다. 증가세가 둔화된 것도 경기침체에 따른 것일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가계 소득이 물가인상률 등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가구별 교육비지출은 도리어 더 늘어났다고 한다. 결국 소득이 줄어들었지만 사교육비를 비롯한 교육비는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공교육의 교육비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구별 교육비 지출이 늘었다는 것은 소득대비 사교육비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줄어들지 않은 사교육비 앞에서 정부만이 사교육비 지출이 줄었다는 통계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책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생각한 만큼의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절반의
대학 등록금이 비싸다고 야단이다. 이공 계열은 1년에 1천만 원대이다. 영광스러운 대학 공부가 오히려 가계에 큰 부담 거리로 자리하고 있다. 경제 한파로 젊은이들이 진학을 포기해야한다는 목소리까지 들린다. 급기야 이 문제는 각 가정을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정치권에도 고민거리가 됐다. 다행히 올해는 꽉 막힌 숨통이 트이는 변화가 있었다. 취업 후 등록금을 상환하는 제도가 도입됐다. 또 이명박 대통령은 대학을 향해 등록금 인상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는 현행 정부 보증 학자금 대출제와 비교했을 때 재학 중 이자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일정 소득을 전제로 갚게 되므로 무조건 상환 의무에 따른 신용 불량자 양산을 줄일 수 있다는 발전된 제도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학 등록금 동결에 대한 의사 표현도 고무적이다. 실제로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이 나온 후에 많은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러한 제도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신입생에게는 불리한 점이 많다. 우선 신입생은 학자금 대출이 시기적으로 촉급해 혜택을 보기 어렵다. 최근 대학 입학 제도는 추가 합격 제도가 보편화되어 있다. ‘가, 나,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조주태)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속에서도 학업성적이 우수한 지역 고교생들에게 교복을 마련해줬다. 1일 순천지청에 따르면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학업에 열중하면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남다르게 펼친 관내 새내기 고교생 53명을 선정해 새로 산 교복을 전달했다. 이번 교복전달은 순천지청과 법부무 범죄예방위원 전남동부지역협의회(회장 송영수)가 공동으로 마련한 행사다. 순천지청과 범방위 동부협의회는 공동으로 오래전부터 불우이웃에 밥퍼주기, 사랑의 김장나누기, 장애인 영화관람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펴오고 있다. 순천지청 관계자는 "검찰청에서 교복 전달은 순천지청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더 다채롭고 활발한 사회봉사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원지역 첫 외고인 양구 강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임인순)가 2일 오후 2시 강원외고 다목적 강당에서 입학식과 함께 개교한다. 학교법인 양록학원(이사장 전창범 군수)이 마련한 강원외고 개교식 및 입학식은 교장 임용장 수여를 시작으로 개교 선언, 신입생 대표 선서, 교직원 소개, 교명 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 강원외고는 지난 2006년 4월 강원도교육청이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 방지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특수목적고 설립을 위해 공모했으며 같은해 11월 춘천 등 타 시·군의 경쟁을 뚫고 양구군이 최종 선정됐었다. 이후 양구군은 학교법인 양록학원을 설립, 300여억원을 투입해 전국에서는 34번째로, 강원지역에는 처음으로 지난달 파로호 최상류 앞 양구읍 하리 3만여㎡ 터에 본관(4층)과 기숙사(6층)를 준공했다. 강원외고는 일반교원 18명, 원어민 교원 4명, 행정지원 5명 등 모두 35명이 학교운영을 맡으며 1학년 신입생은 영어과 64명, 중국어과 60명, 일본어과 30명이다. 이가운데 여학생이 모두 114명으로 남학생(40명)보다 3배 가량 많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26일 신입생 전형을 통해 합격한 154명의 학생들은 두달간 학교에서 마련한 사전연
2일 일제히 입학식을 하는 부산 초등학교가 이색적인 행사로 신입생을 환영한다. 일광초등학교는 입학생 전원에게 5만~10만 원의 입학장려금을 개인 통장으로 지급하고 입학식을 촬영한 기념 앨범도 선물로 주기로 했다. 또 거제초등학교는 신입생에게 화초를 선물할 예정이며, 가산초등학교는 보조가방과 이름표, 색연필 등을 마련해 신입생이 학교생활에 흥미를 갖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운초등학교는 신입생의 이름을 적어 교실 천장에 매달아 환영하고 관현악단과 합창단의 공연으로 입학식을 꾸몄으며, 가남초등학교는 축하케이크와 축하메시지를 담은 타임캡슐을 새내기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부산교육청 관계자는 1일 "처음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이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 마련인데 이런 두려움을 없애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마다 다양한 선물과 환영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 하숙비와 원룸 전ㆍ월세가 올해도 대부분 크게 올라 대학생과 부모들이 비싼 등록금에 주거비 부담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일부 하숙촌에서는 '하숙보증금'이라는 새로운 명목의 돈까지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서울 주요 대학가의 하숙집 주인과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한양대, 경희대 등 대학가의 일부 하숙촌에서 하숙비와 별도로 하숙보증금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런 명목의 보증금이 전체 대학가 하숙촌으로 확산하는 추세여서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하숙보증금은 신학기, 졸업 시즌이 아닐 때 하숙생이 미리 나가면 새로운 하숙생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하숙집 주인들이 이런 상황에 대비해 받는 것으로, 하숙생이 계약기간 만료 이전에 떠나면 남은 계약기간 하숙비를 보증금에서 공제한다고 한다. 경희대 앞 하숙촌에서는 보증금을 100만원씩 받고, 한양대 앞에서는 올해부터 싼 곳은 50만∼100만원, 비싼 곳은 200만원까지 받는다. 월 하숙비도 2만∼5만원씩 올랐다. 경희대 근처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는 임모(43·여)씨는 "작년에 비해 3만원을 더 받고 있다"며 "물가 상승에 맞춰 자연스럽게 올라간 수준"이라고 말했
"내가 작곡한 곡인데 코드를 또 잊어버렸네. 그래도 하면 다 되게 돼 있으니 이제 시작합시다."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건물 지하 연습실에서 키보드 조율을 끝낸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이인권 교수는 전자기타를 든 아주대 미디어학부 신현준 교수와 시선을 교환했다. 이내 시작된 연주는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윤경현 교수와 건국대 인터넷미디어공학부 김지인 교수의 보컬이 어우러지며 차츰 열기를 더해 갔다. 이들은 컴퓨터그래픽스 분야의 국내 석학 7명이 모여 결성한 '나비어스톡스'(Navier-Stokes) 밴드의 멤버들이다. 나비어스톡스는 초음속 항공기나 잠수함, 자동차 주변을 흐르는 공기나 물의 흐름을 시뮬레이션하는데 쓰이는 유체역학의 주요 공식이다. 2005년 결성된 이 밴드는 올해 12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컴퓨터그래픽스 국제회의인 '시그래프(SIGGRAPH)'의 리셉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올해 시그래프에는 교수와 연구자, 영화·애니메이션 등 업계 관계자 8천여명이 참가하며, 서울에서 열리지만 이 중 60% 이상이 외국인이라 사실상 국제무대 진출이나 마찬가지다. 의상 시뮬레이션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건반과 보컬을 맡은 고형석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