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자율형사립고 입시부정 사태와 관련해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책임소재를 가리고 제도적 개선방안을 포함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진동섭 교육과학문화수석, 권재진 민정수석등을 긴급 소집해 관계수석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는 학교장 및 교육당국의 책임도 크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사안을 일회성 사건으로 파악하지 말고 발본적인 제도적 개선안을 만드는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 대통령이 긴급 수석회의까지 소집해 입시부정의 책임 소재를 철저히 가려내고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것은 최근 연일 강조했던 교육 개혁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통령은 또 잇따른 '교육청 비리'를 언급, "학교장이 돈을 받고 부임하면 학생이나 학부모 누가 교사를 존경할 수 있겠는가"라며 "교육 인사 비리와 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교육감에 권한이 집중돼 있는 현황을 파악해 인사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고 당 또한 중장기적 개선 대책을 논의해 달라"고 지시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와 세계시민교육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앞으로 유치원생과 초·중·고등학생을 상대로 학생 권리 교육, 빈곤 퇴치, 나눔문화 확산, 세계시민 체험 학습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자질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맞벌이 부부 등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야간에 아이들을 돌봐주는 '야간 돌봄 전담 유치원'을 3월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를 위해 최근 ▲전주 크레용유치원 ▲전주 제이그림 유치원 ▲군산 서해대학부속 유치원 ▲익산 영등파랑 유치원 ▲익산 한서유치원 ▲정읍 고은 유치원 등 6곳을 야간 돌봄 유치원으로 선정했다. 운영 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한 유치원당 수용 인원은 20~25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들 유치원에 보육교사 인건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급식비는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전북도교육청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와 한쪽 부모가 없는 가정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야간 돌봄 유치원을 운영하게 됐다"며 "반응이 좋으면 대상 유치원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립 인천대학교가 시립 인천전문대학을 통합, 인천대학교로 오는 3월1일 새롭게 출범한다. 26일 인천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2월 23일 인천대와 인천전문대의 통폐합을 승인함에 따라 올 신입생부터 통합해 선발하는 등 인천전문대와의 통합 절차를 최근 모두 마무리했다. 3월 2일엔 오전 송도캠퍼스에서 통합 대학 출범식 및 입학식을 가질 예정이다. 인천대는 11개 단과 대학과 51개 학과(학부)에 학생 1만 3천명과 교직원 760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대학교가 됐다. 대학 측은 지난해 남구 도화동 캠퍼스에서 송도국제도시에 캠퍼스를 조성, 이전한 데 이어 숙원이었던 인천전문대와 통합함으로써 글로벌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통합 인천대 = 인천대는 한 학년 정원이 1680명에서 1천명이 늘어난 2680명으로 전체 정원은 1만 2954명(석·박사과정 2234명 포함)이 됐다. 또 단과 대학은 9개에서 도시과학대학과 사범대학이 신설돼 11개로, 학과(학부) 역시 34개에서 국어교육, 영어교육, 수학교육, 에너지화학공학, 나노공학 등 17개 학과가 신설돼 51개로 늘어났다. 교직원도 교수 401명과 조교 94명, 행정 직원 26
교육과학기술부가 26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삭제하기로 했던 유관순 열사의 전기문을 다시 게재하기로 한 것과 관련, 유관순 기념사업회와 충남 천안지역 기관·사회단체가 당연한 일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류근창 유관순 열사 기념사업회장은 "2011년 2학기부터 교과서에 게재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약속대로 게재되는지 지켜볼 것이며 '유 열사 교과서 전기문 게재 추진위원회'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앞으로도 5년마다 개편되는 교과서 내용에 유 열사 전기문이 계속 실리는지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시 병천청년회의소 한봉균 회장도 "교과부 조치는 당연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이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교육하기 위해서라도 유 열사의 활동상을 교과서에 수록해야 한다"며 "우리고장 주민들은 유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념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유 열사 추모각과 기념관 관리를 맡고 있는 천안시 사적관리소 김희순 소장도 "우리고장이 낳은 유 열사의 나라사랑 정신을 지키고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교과부의 유 열사 전기문 교과서 재수록 방침을 반겼다. 한편 교과부는 이날 5학년 1학기
6·2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교육의원 선거가 26일 예비후보자 등록과 함께 시동이 걸렸다. 교육의원 선거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지난 18일 가까스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26일 오전 법령공포와 함께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다. 이날 낮 1·3대 교육위원을 지낸 정인선(73) 씨가 창원시선관위에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교육의원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별로 없는데다 학교운영위원들이 뽑던 선거에서 이번 선거에 한해 직선제로 치러지면서 출마 희망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의 교육의원 선거는 5개 선거구에서 1명씩 모두 5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제로 선거구 자체가 국회의원 선거구보다 훨씬 넓다. 정인선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제1선거구(창원시·밀양시·창녕군)만 해도 유권자수만 68만 1644명에 이르고 제4선거구(진해시·김해시·양산시)는 무려 93만 5640명에 이른다.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도 기초자치단체장을 훨씬 뛰어넘어 교육의원 제1선거구는 2억 4200만원에 달해 경남 지자체중에서 가장 많은 창원시장 선거 제한액 2억 2900만원보다 많다. 이 때문에 교육의원 선거에 뜻이 있으면서
입학사정관제 부정의혹에 대해 경찰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이번 입시 입학사정관제 운용결과를 보니 제도를 남용한 사례가 단 1건도 없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충남대에서 열린 특강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너무 놀랍고 대학의 의지에 감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까지는 대학이 성적만 갖고 학생을 뽑다 보니 대학의 의지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그런데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니까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이 산술적으로 나타나는 성적이 아니라 학생의 잠재력과 철학을 보고 뽑을 수 있게 됐다"고 제도의 장점을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대학 입장에서 볼 때는 어떤 학생들이 필요한가에 대한 즐거운 고민을 하게 됐고 선발 기준에 대해 창의적 노력을 기울이는 긍정적 효과도 거뒀다"며 "내년에는 전체 학생의 11%를 입학사정관제로 뽑게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1년 내내 현장을 다니면서 좋은 학생들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하는 입학사정관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충남대를 비롯한 대전·충남지역 국립대 교직원과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삼봉)는 6월 시행되는 전북교육의원 선거에서 후보자 1인당 선거운동을 위해 쓸 수 있는 비용 제한액이 평균 2억 3천여만원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도내 5개 선거구에서 5명을 뽑는 이번 선거의 선거구별 비용 제한액은 제5선거구(남원시, 순창군,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가 3억 300만원을 가장 많고, 제4선거구(정읍시, 고창군, 부안군)가 1억 9400만원을 가장 적다. 또 제1선거구(전주시완산구, 완주군) 2억 1500만원, 제2선거구(전주시덕진구, 익산시) 2억 3200만원, 제3선거구(군산시, 김제시) 2억 700만원 등이다. 선거비용 제한액은 기본금액을 1억원으로 하고, 선거구 내 인구 수에다 100원을 곱하고 선거연락사무소 설치 가능 수에 따라 2개 이하는 5천만원, 3-4개는 1억원, 5개 이상은 1억 5천만원을 각각 추가해 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자율형사립고(자율고)의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에 합격한 학생 389명 중 부정입학으로 의심되는 학생은 24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입학 의심자에 대해서는 자율고별로 입학전형관리위원회의 재심의를 통해 합격 취소 대상자를 가려내도록 했다"고 밝혔다. 합격취소 대상자는 아직 학교별 집계가 끝나지 않았다. 합격 취소가 결정된 학생들은 26∼27일 낮 12시까지 입학 전 배정신청을 받아 거주지 인근 일반 고교에 추첨 배정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 규명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와 함께 특별감사반을 구성해 본청, 지역교육청, 중학교, 고등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실시해 3월 중순까지 엄중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학교장추천제 도입 초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중학교에 입학추천위원회를 둬 추천기준, 자격 등을 심의하고 다시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이다. 긴 겨울방학을 마치고 학교에 나오는 아이들. 키는 얼마나 컸을 것이며 또 마음들은 얼마나 자라있을지? 원하든 원하지 않든지 간에 경쟁의 사슬에 옭매어 살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방학은 말 뿐일 뿐,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학원에 가랴, 혹은 개인과외 받으랴 마음 놓고 쉴 틈이 없었을 아이들이 짠하기도 하지만 두 달여 만에 만나게 되는 아이들의, 봄처럼 싱그럽고 풋풋한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설렌다. 방학동안 학교는 조용했고, 귀찮은 사건도 일어나지 않아 골치 아플 일도 없었다. 선생님들은 공부를 가르치지 않는 동안 차분히 스스로를 돌아다볼 시간이 있어 좋았고 부족한 전문성을 보충할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 생각 같아서는 재충전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무한정 쉴 수만은 없는 법. 이제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가르침의 의욕을 불태워야 한다. 겨울을 인내한 강인한 생명력으로 수액을 빨아올려 잎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나무들처럼 무지개빛 꿈을 펼쳐 나가는 아이들. 생각하면 하나하나 더 없이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인 그들이 지니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끄집어내 줌으로써 자아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행복한 삶의 길로 인도하는 교육자의 역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