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기초학력 미달 학생 없는 학교를 위한 '기초 튼튼 희망교실'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기초 튼튼 희망교실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해 다중 지원체제를 마련, 학습부진을 해결함으로써 학교생활에 대한 자신감과 평생 학습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공모를 받아 100개 학교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학교에 대해서는 학습지원 계획서를 심사해 학교당 400만~800만원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학교는 2009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 등으로 2,3학년 학생 중 학습부진이 우려되는 학생을 비롯해 4,5학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학생 등이다. 이들 학생에 대해서는 담임이 학급 내에서 지도하는 것을 비롯해 전담교사를 지정하거나 강사를 채용해 방과 후나 방학 중 특별교실에서 지도하고 방학 중 다양한 학습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에 지원하는 예산은 학습 부진학생에 대한 각종 심리검사와 전문가 상담 및 치료, 보정교육자료 구매, 지도 수당 및 강사 운영비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현인호 초등교육과 장학관은 "생애 초기 학습단계부터 학습 이력관리 등 다중 지원과 맞춤식 지
수십명의 남녀 청소년이 한 여중생의 교복을 강제로 찢고 머리에 케첩을 뿌리는 등 졸업식 뒤풀이로 집단 괴롭힘을 가하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최근 인터넷에 퍼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학교 안팎에서 또래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살하는 학생까지 나오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교폭력 예방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보이지 않는 폭력 '왕따' = "중학생 女입니다. 그리고 왕따죠. 학교 가기가 너무 두려워요." 개학을 앞둔 지난 1일 새벽 인터넷 카페에 한 여중생이 도움을 청하려고 올린 글이다. 이 여학생은 자신과 관련된 좋지 않은 소문이 학교에 퍼져 친구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면서 이전처럼 지낼 방법을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집단 따돌림은 신체적인 폭력이 동반되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을 괴롭히는 대표적인 교내폭력 유형 중 하나다. 개학 첫날 대전 A중학교에서는 점심시간에 한 학생이 동급생 6∼7명에게 교실과 복도로 끌려 다니며 매질을 당했다. 방학 동안에 상납하라는 요구를 무시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개학을 전후해 교내 폭력이 잇따르는 것은 새로 진급한 학년에서 서열을 세우고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일부 학생들의 빗나간 행동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대전 모 중학교
충북도 내 중·고교생들은 힘든 일이 있을 때 엄마에게 가장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충북국어교사모임이 지난해 11월 도내 중·고생 1578명(남학생 785명·여학생 79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힘든 일이 있을 때 가족 중 누구에게 가장 의지하나'란 물음에 '엄마(남학생 45%, 여학생 57%)'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이어 '형제나 자매'(남학생 15%, 여학생 16%), '아빠(남학생 11%, 여학생 7%)'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남학생의 25%, 여학생의 17%는 '없다'라고 밝혔다. '부모 또는 가족에게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대해 남학생은 '수고했다(23%)' '용돈 줄게(20%)' '난 널 믿어(16%)' '사랑해(11%)' 등의 순으로 답한 반면 여학생은 '난 널 믿어(24%)' '수고했다(19%)' '사랑해(18%)' '네가 최고야(12%)' 등을 꼽았다. '부모님 잔소리의 주된 주제는 무엇인가'란 물음에 대해 남학생의 34%, 여학생의 32%가 '공부해'라고 답했다. 또 남학생은 '학업 및 진로(40%)', '학교, 선생님, 친구 이야기(30%)' 등을 주제로 가족
전국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어 폐교위기에 몰렸던 전북 군산시 신시도초등학교 야미도분교가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올해 신입생 2명이 입학해 단절될 뻔했던 55년 역사의 명맥을 다시 잇게 된 것이다. 20여 가구만이 거주하는 야미도(島)의 원주민 아동 2명이 올해 1학년에 입학하기로 함에 따라 이 학교가 폐교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해까지 학생 수가 1명에 불과했던 이곳은 그동안 교사와 학생 간의 1대 1일 수업이 진행돼 전국의 초미니 학교로 불렸다. 지난해 초 학생 2명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올해 4학년이 되는 김지성군 혼자만 남게 돼서다. 1955년에 문을 연 이 학교가 이런 폐교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섬을 지켜야 한다'는 주민들의 열정과 의지가 모아졌기 때문이다. 폐교를 막고자 이 섬의 이장인 김 군의 아버지는 딸을, 또 다른 주민은 아들을 도시로 보내지 않고 야미도 분교에 입학시켰다. '자식에게 삶의 터전을 반드시 물려줘야겠다'는 신념에서 내린 어려운 결정이었다. 야미도가 새만금방조제로 연결된 후로 찾는 관광객도 늘어 고기잡이와 횟집 운영으로 생계를 잇는 주민들의 형편이 나아진 점도 한 몫을 했다. 이 학교 김태환(38) 교사는 "섬에서 자란 아
경남의 시·군들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지원하는 급식비 규모가 지자체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의회 김해연 의원이 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경남 10개 시가 지역 학교에 지원하는 급식비 총액은 많은 반면, 전체 학교급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았다. 반면, 10개 군은 급식비 지원 총액은 적지만 전체 급식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높았다. 창원시는 우수 식재료 구입비와 무상 급식비로 20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36억9천890여만원을 지원했지만 창원시내 전체 학교급식비 457억760여만원의 8%에 불과했다. 27억을 지원한 마산시 역시 전체 급식비 315억1천940여만원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8.5%에 그쳤다. 통영시는 전체 급식비 94억2천420여만원 가운데 24.4%인 23억20여만원을 지원해 경남 10개 시 가운데 지원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에 반해 합천군은 지원액이 16억5천390여만원에 불과하지만 전체 학교 급식비(34억5천730여만원)의 47.8%를 차지했다. 남해군이 39.6%, 의령군이 30.7% 등 10개 군지역 모두 15% 이상의 급식비를 학교에 지원했다. 시 지역이 지원액이 많은데도 전체 급식비에서 차지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원장 이종성)은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내실화 차원에서 전국 처음으로 제2외국어 학습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9일부터 제공한다. 콘텐츠는 경기교육인터넷방송(www.ggetv.net)을 통해 제공되며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제2외국어 교과 학습내용을 담고 있다. 제2외국어 학습 동영상은 온라인 방과후 학교 체제 구축의 하나로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토대로 경기도 최고 수준의 교원들이 참여해 제작했다. 도교육정보연구원은 학습 동영상 이외에 학생 스스로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제2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학습자료와 교재를 개발했다. 도교육정보연구원은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콘텐츠를 24시간 제공해 공교육의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며 "제2외국어 학습 콘텐츠는 2011년까지 중급, 고급 과정으로 연차적으로 개발된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건축물이자 부산·경남 최초 신여성 교육기관이었던 일신여학교가 역사전시관으로 새단장됐다. 부산 동구청은 9일 오후 4시30분 좌천1동 부산 일신여학교 터에서 일신여학교 기념전시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 전시관은 1905년 지어진 일신여학교를 새롭게 꾸민 것이다. 1억5천100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08.32㎡으로 건립된 전시관은 일신여학교가 부산·경남 최초의 신여성 교육기관이자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1,2층에 2개씩 4개의 전시실이 마련돼 있다. 1 전시실은 일신여학교 건물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고 2 전시실은 당시 여학교 교실 모습을 재현했다. 3 전시실은 당시 신여성 교육 자료를, 4 전시실에는 3·1운동사와 관련 사진 등 항일 독립운동 관련 자료들이 비치돼 있다. 주요 전시 자료로는 학교 설립자인 호주 출신 맥케이 목사의 구한말 선교활동을 보여주는 '예수교 장로회사기 상권원본'과 초창기 교회 자료, 정치인 박순천 여사 소장품인 재봉틀과 재봉함, 부산·경남 3·1운동사가 있다. 또 당시 교과서와 책·걸상, 성경책 등 일신여학교의 설립 초기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들도 선
우수신입생만으로 구성된 서령고 해외견학팀이 일본 오사카성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 서산 서령고등학교는 2010년 1월 31일부터 2월4일까지 4박5일간에 걸쳐일본 대학교 및 부속고등학교를 방문했다. 교감선생님과 입학담당부장 선생님의 인솔 하에 실시된 이번 견학에서는 일본대학교 법학과 교수로 재임 중인 서령고(16회) 출신의공의식 교수로부터 일본의 대학입시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대한 상세한설명을 듣고선진국의 교육시스템과 발전된 문화를 직접 체험하였다. 서령고등학교는 해마다 우수신입생을 대상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을 4박5일 일정으로 해외 견학을 시키고 있다. 신입생들이오사카성에 관한 안내도를 보며 열심히 기록하고 있다. 법학부 건물에서 한국인 출신공의식 교수로부터일본의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일왕이 살고 있는 황궁 입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어요- 지난 일요일 광교산(582m)을 찾았다. 늘 가던 방식대로 구운중학교에서 13번 광교산행 시내버스를 탔다. 수원역전에 이르니 등산객 20여 명이 승차를 한다. 타지방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광교산이 명산(名山)? 아내와 대화를 나눈다. "야, 수원 사람들 말고 외지에서 광교산을 찾는 사람들이 있네?" "우리가 북한산, 도봉산을 찾아가듯 저 분들은 광교산을 찾는 거 아닐까?" 버스 정류장인 매산시장 입구, 도청 앞, 팔달문, 장안문, 경기대 입구에서 등산복 차림의 승객들이 연이어 승차한다. 그러고 보니 이제 광교산은 수원시민들만이 것이 아니다. 수도권 일대, 수도권 전철이 통과하는 지역 사람들이 즐겨찾는 산이 되었다. 버스 종점에서 사방댐을 향하여 가니 오른쪽 시내가 얼음꽃 세상으로 변했다. 등산객의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나뭇가지에 물을 뿌려 얼린 것이다. 다른 한 쪽은 석회석 동굴처럼 얼음이 밑에서부터 위로솟아 올라와 있다. 신바한 세상이 펼쳐진 것이다. 노루목을 향해 오른다. 경사가 심해서인지 조금만 올라도 숨이 가쁘고 땀이 솟는다.포근한 날씨 때문에 속옷이 흠뻑 젖는다. 중간중간에 놓여져 있는 벤치가 그
경기도 제2청(경기도2청)은 3월부터 경기북부지역 초등학교 6곳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 먹거리 관리를 강화하는 '꿈나무 튼튼거리 만들기'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대상학교 주변 거리에 있는 문구점이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먹거리에 대해 한달 두차례 트랜스지방과 미생물 검사,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한다. 또 거리별로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 5곳 이상을 지정하고, 불량식품 신고함을 운영한다. 이밖에 초등학교 1~4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달 두차례 손 오염도 검사, 탄산음료 PH 측정, 식품유해색소를 포함한 첨가물 검사 등을 하는 식품체험교실을 열 예정이다. 경기도2청은 다음달까지 시범거리를 선정하고 도·시·군 관계자와 보건교사, 식품단체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식품안전 지원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경기도2청은 "학교 주변의 영양관리를 강화해 어린이들이 건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