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은 최근 서울시교육청 교장공모제 심사에서 심사위원회를 통과한 후보자 중 4명이 1, 2순위가 바꿨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려를 표명하며, 즉각적인순위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교총은 11일 "서울시교육청 교장공모제 심사에서 당초에는 계획돼 있지 않던 교사 평가와 교육감 심층면접이 도입돼 교장공모제심사위의 추천순위가 바뀌는 일이 벌어졌다"며 "갑작스런 제도 변경은 교장공모 응모자의 신뢰를 보호하지 않은 절차상의 흠결"이라고 지적했다. 또 교총은 "교육감 심층면접으로 인해 교육감의 인사 재량권 남용의 우려가 커졌다"면서 "교사 선호도 평가 도입도 학교장의 소신과 책임 경영의 의지를 위축시키고, 학교를 정치장화 할 소지가 높아졌다"고 비판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서울시교육청은 교장공모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교사 선호도 조사'로 교장공모 추천순위가 바뀐 것은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교과부도 제도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자유선진당․대전 유성)이 대학등록금을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인상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5일 대표발의했다. 이 의원은 “1월 개정된 고등교육법 개정안은 직전 3년 평균 물가상승률의 1.5배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했지만, 이로 인해 대학에 등록금 인상의 명분만 주고 말았다”고 밝혔다. 등록금 인상률이 여전히 물가상승률을 초과해 학생, 학부모의 부담은 줄지 않을 뿐 아니라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이 5% 정도임을 감안할 때 인상 억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3년 평균 물가인상률 1.5배’를 ‘3년 평균 물가 인상률 평균’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원희목 의원이 최근 청소년 미혼모에게 자퇴, 휴학, 전학을 강요하지 못하게 하고 이들에게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및 한부모가족지원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청소년들의 임신, 출산을 이유로 자퇴, 휴학, 전학을 강요하는 것을 금지하고 정부가 임신, 출산 한 청소년들을 위한 학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했다. 또 청소년 한부모가 아이를 양육할 경우 양육수당을 지원하고, 한 부모 가족 시설이 부족하지 않도록 실태조사하고 적절하게 설치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원 의원에 따르면 국가인권위가 지난 2007년 청소년 미혼모 교육권 실태 조사 결과 청소년 미혼모의 87.6%가 학업을 지속하기를 희망하지만 71%가 학업을 중단하는 상황이다. 원 의원은 “미혼모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낙태, 해외입양, 가정해체, 저출산 등 많은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는 효과적인 정책”이라며 “미혼모의 학업과 양육에 대한 지원이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실과교육학회(회장 이시원)는 12일 한국교총 녹컨벤션홀에서'녹색 미래의 생활양식과 실과교육의 가치'란 주제로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내 첫 국제학교인 '채드윅 인터내셔널'이 오는 9월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계획된 다른 4곳의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정원의 30%까지 외국 거주 경험이 없는 내국인 학생도 입학할 수 있는 외국교육기관인 채드윅 인터내셔널은 올해 처음 실시한 학생 모집에서 평균 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송도국제도시에 채드윅 인터내셔널을 포함해 2개교, 영종지구에 2개교, 청라지구에 1개교 등 모두 5개 국제학교가 설립될 예정이다. 청라지구에 설립되는 국제학교는 내년 8월 개교를 목표로 이달 공사를 시작한다. 학교법인 봉덕학원이 설립하는 이 학교는 외국인학생과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학생이 입학할 수 있는 외국인학교로, 총 정원은 1440명이다. 영종지구에 설립될 국제학교 2곳과 송도국제도시내 2번째 국제학교는 내국인 입학시 3년 이상 외국 거주 여부를 따지는 외국인학교로 할지 자유롭게 입학을 허용하는 외국교육기관으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영종지구에는 운북복합레저단지와 영종하늘도시에 각각 국제학교가 계획돼 있다. 운북단지내 국제학교는 올해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
"21세기 대학 교육은 'I'가 아닌 '工' 형태가 돼야 합니다." 김영길 한동대 총장이 12일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30회 미래인재포럼에 참석해 '21세기 인재상'이라는 주제 발표를 했다. 김 총장은 "20세기 산업사회의 대학 교육이 수직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I'자 형태였다면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수직적 지식을 중심으로 밑에서는 정직과 통합이 떠받치고 위에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工'자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21세기에는 생명과학기술, 녹색경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머지않아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교육도 이에 맞춰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 불가능에 도전하며 창의적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특히 학생들에게 문제해결, 커뮤니케이션, 원인분석, 비판적 사고 등 4가지 기초능력을 가르쳐야 한다"며 "이와 함께 지성, 도덕성을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전인 교육, 학제·학문 간 장벽을 넘어 창의적 사고를 하게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일본 정부의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과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주권의식을 심어주기 위한 '독도 수업'이 일선 초·중·고교에서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6일 전국 16개 시도 부교육감회의에서 교육청별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에 독도 관련 교육을 명기할 것을 권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교과부는 정규수업 또는 재량활동 시간을 활용해 '독도 계기수업'을 활성화도록 지시했다. 계기수업이란 정규 교육과정과 상관없이 사회적으로 중대한 의미가 있는 주제나 사건을 소재로 해 별도로 진행하는 수업을 말하며 학교장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교과부 우원재 동북아역사대책팀장은 "시도 교육청에 강제할 수는 없지만 연간 10시간 이상 재량 지도를 하도록 권장했다"며 "이달 말에도 수업 안내 지침을 내려 보내 단위학교에서 독도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정구역상 독도가 속한 경북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4학년 관련 교과에서 연간 10시간 이상 재량지도로 독도 수업을 진행하고 있고, 초등 5~6학년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채택된 인정도서인 '독도 교과서'를 이용해 수업을 의무화했다. 중·고등학교에서는 '지켜야 할 우리 땅 독도' 등 장학자료를 활용해
유치원(幼稚園)이라는 용어를 일제 잔재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동을 보육하는 개념의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명백한 일제의 유물로 본다. 과거 일본학자들이 독일어 킨더가르텐(Kindergarten)을 유치원으로 번역한 데서 비롯된 말로 일제강점기 국내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유치(幼稚)라는 단어에 '나이가 어리다'는 뜻과 '수준이 낮거나 미숙하다'는 두 가지 뜻이 담겨 있지만, 일상에서는 대부분 두 번째 의미로 사용한다는 면에서도 적절치 않은 표현으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작년 8월 한나라당 임해규·이군현 의원은 유치원이라는 용어를 유아학교로 변경하는 내용 등을 담은 유아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었다. 12일 교육계와 역사학계에 따르면, 광복 65주년을 앞둔 우리 교육현장에 남아있는 일제의 그림자는 여전히 적지 않다. 어떤 것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것은 문화라는 이름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그동안 '국민학교'가 '초등학교'로 바뀐 것 외에는 뚜렷한 청산 작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순서나 방위가 들어간 교명(校名)을 일제식 잔재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일제는 지역마다 일본인 자녀가 주로 다니던 학교에 최고를 뜻
전남지역의 전문계고 로봇 동아리가 전국 최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1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여수공업고등학교(교장 박인선)가 최근 경기도 일산 킨덱스에서 열린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에서 로봇 댄싱과 카트롤링볼 미로찾기 부문에서 대상에서 장려상까지 무려 8개상을 휩쓸었다. 3명이 한 조가 돼 출전하는 댄싱부문에서는 대상, 금상, 동상을, 개인이 출전하는 미로찾기는 대상과 금, 은, 동상에 장려상까지 챙겼다. 로봇 불모지나 다름없는 전남지역에서 창단 3년여만에 거둔 이 같은 성과는 밤낮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8년 전문계고 특성을 살려 동아리 '이노베이션스'(혁신)를 만든 이 학교는 9명의 학생들이 여름, 겨울방학을 반납하며 프로그램 개발과 연습에 매달렸다. 가까운 대학교수를 초빙하고 여수산업단지 로봇 관련 업체의 도움도 받아가며 실력을 쌓았다. 창단 첫해 휴머노이드로봇 부문 3위를 시작으로 지난해 국제로봇 올림피아드에서는 댄싱에서 대상과 미로찾기에서 동상, 장려상 등을 받았다. 지난해 말 대전에서 열린 국제로봇 올림피아드 세계대회에서 한국대표로 출전, 댄싱 부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유감없는 실력을 보였다. 이들은 오는 12월
교육위원장 선출 문제로 다수당인 민주당과 갈등을 빚었던 경기도의회 교육의원들이 오는 16일 열리는 교육위 등원을 결정했다. 교육의원 7명은 11일 오후 2시 민주당과 만남을 가진 뒤 발표한 성명에서 "교육자적 양심과 교육 전문가로서 애정으로 교육상임위원회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위 파행과 관련해 도민들이 걱정하는 마음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교육의정 활동의 새로운 전환을 위해 결단을 내린다"며 "교육상임위 파행에 따른 교육청 조직개편 조례안 차질 등 향후 교육행정 손실을 막고 궁극적으로는 학생교육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과 교육의원들은 교육위원장석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지난달 20일로 예정됐던 첫 교육위를 열지 못한 바 있다. 당시 교육의원들은 일반 도의원인 박세혁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된 것에 반발하며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최창의 교육의원은 "오늘 민주당과의 협상은 실망스러웠다"며 "그러나 교육자로서의 양심으로 더 이상 파행을 두고 볼 수 없어 아무 조건 없이 등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삼 교육의원 역시 "교육위원장을 비롯해 교육 관련 위원회에 교육의원이 배제된 것은 구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