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성열)은 4층 대회의실에서 '교육과정.교수학습.교육평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5.31 교육개혁의 성과와 전망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얼마 전 당국은 국립대학 교수들의 급여체제를 성과연봉제로 하겠다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등급을 S(20%), A(30%), B(40%), C(10%)로 나누고, 신규교수는 당장 2011년부터, 2012년에는 비정년계약교수, 2013년에는 정년보장교수들에게 모두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공립대학교수연합회(국교련)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은 헌법소원도 불사한다는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여러 가지 수단이 강구될 수 있고, 성과연봉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교련 등이 반대하는 데는 수긍할 만한 이유가 있다. 성과연봉제를 반대의 논리가 반드시 기득권 수호나 연구를 소홀히 하면서 이른바 ‘철밥통’을 사수하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평가체제 자체를 반대하는 논리 이외에도 원론에 찬성하면서도 수긍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저항이 거센 것이다. 두 가지만 지적하고자 한다. 하나는 성과연봉제를 포함하여 법인화 등 일련의 개혁조치를 관(官) 주도로 하지 말라는 것이다. 현 정부는 대선공약에서부터 ‘자율’을 강조했지만 실질적 자율보장 실행 의지를 보인 적이 없기 때문에 저항이 거세다는 점을 아울러
10월18일(월) 영원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30명은 ‘정읍시청소년성문화센터’를 찾아 체험중심의 성 문화 체험학습을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섹슈어리티 체험관에서의 체험을 통해 성의 이해를 높이게 되었고, 성교육 체험관을 활용한 자기주도적 체험학습을 통해 자신의 성가치관과 태도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임신체험 학습을 위하여 만삭된 어머니의 태아 몸무게를 실은 임신 체험복을 입어 본 학생들은 엄마들이 무척 힘들었겠다면서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새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성적, 감정적으로 아주 민감한 사춘기의 학생들이라서 부끄러운 듯 보고 듣지 않는 것 같으면서도 관심 있고 흥미 있게 참여했다면서 이론적인 배움도 중요하지만 직접 체험을 통한 교육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알 수 있었다고 송경숙 인솔교사가 말했다.
경기도 수원 소재의 칠보초등학교(교장 안영근)에서는 공교육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당당하다. 교육의 주체인 학부모, 교사, 학생의 마음이 함께 어우러져 즐거운 학교생활을 꾸려가고 있고, 그 효과는 학교 울타리를 넘어서 지역사회에까지 긍정적으로 미치고 있다. ◦ 칠보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애교심은 조금 남다르다. 녹색어머님들께서는 “아이들 하루가 등교하면서 시작되잖아요?” 하시면서 아침 일찍부터 학교 주변의 환경을 점검한다. 독서 동아리회 어머님들은 매주 수요일에 1,2학년을 대상으로 책읽어주기를 통해 책과 친밀해지는 시간을 만들고 최근에 시행되었던 “서정오 작가와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책을 통해 작가의 마음을 읽는 수준을 넘어서서 작가들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바라는 점과 기대하는 점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 교사들은 출근길이 매우 즐겁다. 다양한 동호활동으로 인해 동료 교사들간의 관계가 매우 두텁기 때문이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배드민턴, 수요일에는 볼링,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요가 동호활동이 행해지고 있다. 또 퇴근 후에 교장선생님을 주축으로 남교사들로만 구성된 당구 동호활동은 남다른 끈끈함으로 학교 내에서 말하기 어려운 건의사
"30대 여교사, 중학생 제자와 탈선!"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요? 외국 영화의 한 장면도 아니고 드라마도 아닌 실제 상황이라니 부끄럽고 민망함으로 얼굴을 들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그 동안 심심치 않게 나돌던 교단 성추행 사건이나 성폭행 사건보다 훨씬 수위가 높은 사건이라 더 그렇습니다. 자기가 맡은 반 아이들을 바르게 성교육을 시켜야 할 담임 교사가 제자와 합의 하에 이루어진 행위라서 처벌조차 불가하다는 법의 해석 앞에 네티즌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기세입니다. 그 부모가 고발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얼마나 더 많은 학생들을 수렁에 빠뜨리고 교단을 능멸했을지 기가 막히는 사건입니다. 아픈 기억을 떠올리며 이 사건을 보면서 떠오르는 아픈 기억이 필자에게도 있습니다. 20여 년 전에 가르치던 6학년 남학생의 일입니다. 그 아이는 부모가 안 계신 형편에 가난하였지만 명랑하고 운동도 잘해서 급우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흐리거나 안 좋은 날이면 이상한 행동을 하거나 몸짓을 해서 아이들이 질겁을 하곤 했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조숙해서 초등학생이 입에 담기 어려운 성적인 농담을 아무렇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아이와 상담을 하고 싶었으나 혹시 커다란
“바쁘고 힘들고 어색하기도하고 했는데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소속감이 생겨요.”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이 15일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개최한 ‘제11회 은사와 함께하는 새내기 교사대회’에 선∙후배 교사 및 은사 500여명이 참석,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사제지간 꽃 전달식, 선배 및 새내기 교사 경험담 발표, 아카펠라 공연, 개그맨 박준형 씨의 축하공연, 사제사랑 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로 화기애애한 가운데 진행된 대회는 카드·스위치·비둘기 마술 등 신비한 마술공연이 펼쳐질 무렵 절정에 이르렀다. “새내기 교사 4명과 함께 참여했다”는 서울소의초 엄용선 교사는 “33년 교직생활에 선배와 후배 교사가 함께 즐기는 행사는 처음”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자연스럽게 후배들과의 관계가 돈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학교 배현명 새내기 교사는 “평소에 존경하는 선배 선생님한테 꽃까지 받아 정말 기쁘다”며 “이렇게 환영해주시고 축하해주신 만큼 좋은 선생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식구가 된 새내기 선생님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축하인사를 전한 임점택 서울교총 회장은 “긍정적 마음과 부지런한 자세로 끊임없이 연구해 서울교육을 빛낼 멋
이 사전이 기반이 되어 그 뒤로는 사전 편찬이 원활히 이뤄졌다. 1961년에 이희승 박사가 편저자로 되어 있는 ‘국어대사전’은 23만여 어휘를 수록했다. 1975년엔 신기철(申琦澈), 신용철(申瑢澈) 형제가 ‘새우리말큰사전’을 펴냈고, 1976년에 현문사(玄文社)에서 ‘한국어대사전’을 냈으며 1978년엔 남광우(南廣祐)가 감수한 ‘새국어대사전’이 이상사(理想社)에서 나왔다. 그러다가 1991년에 ‘한글학회’가 다시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했다. 45만여 개의 표제어를 담은 사상 최대 규모로 우리말글살이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 사전은 45만여 개의 어휘를 쉽고 정확한 우리말로 풀이해 싣고 풍부한 용례를 덧붙였다. 또 천연색 그림과 사진을 실어 말뜻 이해를 도왔다. 특히 기존의 사전이 표제어를 늘리기 위해 인명, 지명 등의 고유명사를 마구 집어넣어 백과사전을 연상시켰던 것과는 달리 국학과 관련된 극히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는 고유명사를 최대한 피하고 있다. 이 사전은 ‘한글학회’가 20여 년 동안 숙원사업으로 삼아온 것으로 편집 작업에만도 73명이 꼬박 5년간 매달려야 했던 대역사(大役事)다. 이 사전은 지난 1929년 ‘조선어학회’가 사전 편찬을 추진한 이
세종대왕이 1446년 훈민정음을 반포한 이후 우리 겨레는 국어사전이 없이 언어생활을 해 왔다. 어휘 개념을 문헌으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입으로 학습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에게 사전의 존재를 알린 것은 외국인 선교사들이었다. 1869년 프랑스 페롱 신부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불한사전’이 있다. 이는 한국에 들어온 프랑스 선교사들의 종교 활동을 돕기 위한 것이다. 단어도 역시 선교에 필요한 것 위주로 선택되었다. 그러다가 리델 신부에 의해 ‘한불자전’이 탄생했다. 이 사전은 1868년 경 완성되었으며, 1880년에 인쇄되었다. 이 사전도 역시 선교적인 목적을 위해 만들어졌다. 개신교 선교사 제임스 게일이 1897년에 편찬한 ‘한영자전’도 다분히 기독교적 맥락에서 우리말을 이해하려는 사전이었다. 이러한 활동이 우리 국어생활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못 주었지만, 우리들에게 사전의 존재를 알렸다는 점에서는 의의가 있다. 우리나라에서 근대적 의미의 사전 편찬에 관심을 기울인 것은 일제 강점기이다. 당시 대한제국의 국어 정책은 크게 ‘언문 철자법’을 제정하고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일로 나눌 수 있다. 이 당시 국어 운동의 중심에는 늘 주시경 선생이 있
인천광역시학생종합수련원(원장 계오남)에서는 지난 16일 인천 관내 초․중학교 다문화 가정 학생 및 학부모 1백여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을 위한 강화역사체험’을 실시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강화역사체험’은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가 강화도의 유적지 답사활동을 통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는데,고인돌 유적지 견학을 시작으로 광성보 견학, 다양한 문화체험(활만들기, 깃발 만들기,가마타기, 조선시대 무기체험 등), 신미양요 전투재현 행사 참관, 영상교육, 역사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 학생 및 학부모들은 “이번 역사체험 활동을 통하여 강화도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으며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계오남 원장은 역사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바른 역사관을 수립하고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추석이 지나고 며칠 후 우리 학교 선생님 한 분이 교장실복도에서종이가방 하나를 건넨다.그러면서 하는 말, "이번 추석에 강릉 시댁에 다녀왔어요. 시부모님께서호두 선물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예, 감사히 받겠습니다. 고맙다는 말씀 꼭 전해 주십시오." 호두를 자세히 살펴보니, 호두나무에서 직접 수확한 것이다. 시부모님께서 며느리 학교의 교장선생님까지 생각하여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그 정성스런 마음 씀씀이에 고개가 숙여진다. "이 호두, 어떻게 할까?" 교장실을 찾는 손님들이 몇 개씩 선물로 가져가신다. 어느 분은 직접 호두를 까서 맛을 보신다. 호두 깨뜨리는 방법을 보니 바닥에 놓고 발로 밟는다. 아마도 망치가있다면 도구를 이용했으리라. 문득, 어렸을 적 추억이떠 오른다. 아마도 정월 대보름 무렵이었을 것이다. 전해져 내려오는 부럼깨기 풍습에 따라 부모님이 땅콩, 호두 등을 사오시면 그것을 깨뜨려 먹었다. 견과류에 들어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였던 것이다. 그 당시 우리집은망치로 호두를 힘 있게 으깨는게 아니라살살 작은 충격을 가한 다음 칼을 이용해 반토막을 내었다. 그리고 바늘을 이용하여 호두 속 알맹이를 조심스럽게 꺼내 먹었다. 그리고 반토막난 호두껍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