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수업이 끝난 방과 후에도 교사가 학습지도를 도와주는 전일학교가 확대되고 있지만 사교육에 대한 열풍을 가라앉히지는 못하고 있다. 전일학교 체제는 2003년 사민당과 녹색당 연정 정권 때부터 시작해 보수적인 현 정권에서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교육기회 불균등 해소 정책이다. 아직 100% 실시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제도를 도입한 학교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금까지 7000여 개 학교들이 전일학교 체제로 바뀌었다. 정부가 이에 들인 비용은 모두 40억 유로(약 6조20000억 원)다. 전일학교 시스템을 도입한 학교의 재학생들은 정규수업이 끝난 오후 시간 동안 교사의 지도 아래 숙제를 하거나 특별활동을 한다. 전일학교는 초등학교, 중학교 과정에서 행해진다. 가정에서 독일어를 배울 기회가 충분하지 못한 이주민 가정 자녀들이나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에 대한 교육을 뒷받침해 주자는 뜻도 담겨있다. 그래서 전일학교 체제는 추진 당시부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전일학교에 대한 연구’에서는 전일학교의 학업성취도 향상 효과가 그리 신통치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마다 어떤 프로그램을 실시하느냐에 따라 편차도 크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
정부는 지난 5월 2일 만 5세 공통과정 도입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은 내년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5세 어린이에게 국가가 정한 ‘만 5세 공통과정’을 가르치고, 동시에 가정의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유치원비와 보육비의 약 3분의 2를 국가가 지원해 주고 이를 점차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취학 전 어린이를 위한 공교육과 공보육 계획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97년부터 초 · 중등교육법과 영유아보육법에서 꾸준히 논의되어 오던 이 계획은 사실상 예산문제로 지금까지 지연돼 오던 것으로, 정부의 이번 발표는 공교육과 공보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굳건한 의지를 표명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하겠다. 만 5세 공통과정 도입은 영유아 교육과 보육에 대한 중요성을 범국민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지며 나아가 모든 만 5세 유아들이 유치원에서든 어린이집에서든 동질의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필요성을 언급할 수 있다. 두뇌발달 이론에 입각해 보았을 때 유아기는 고도의 정신활동을 담당하는 대뇌피질이 고루 발달하고 신경세포 회로가 활발하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중요한 시기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정신분석학자인 프로이드 역시
이번 호에서 다루고자 하는 과학 원리는 물질의 상태 변화다. 초등학교 과정에서 다뤄지는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PART VIEW] 이상의 기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우리가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내용들을 학생들과 찾아보자. 우리 주변에서 물질의 상태 변화를 생활 속에 이용하는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냉동사이클을 활용한 냉장고와 에어컨 우선 냉장고와 에어컨을 찾을 수 있다. 이것은 물(액체)이 수증기(기체)로 변화할 때 발생하는 현상을 활용한다. 무더운 여름날 거리에 물을 뿌리면 한결 더위가 가시고, 운동 후에 땀을 흘리면 시원해짐을 느낄 수 있다. 주사 맞기 전에 소독 솜으로 팔을 문지르면 시원함을 느끼는 것도 같은 원리다. 이와 같은 원리를 사용한 것이 바로 냉장고와 에어컨이다. 이 전기제품들에는 냉매가 들어있는데, 이 냉매가 액체에서 기체로 상태 변화(기화)하면서 주변의 열을 빼앗아 온도를 낮춰 주위를 차갑게 해주는 것이다. 냉각을 위해서는 냉매가 기체가 되고 다시 액체가 되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은 압축 과정, 응축 과정, 팽창 과정, 증발 과정으로 나누어지며 이것을 냉동 사이클이라고 한다. 에어컨이나 냉장고는 이들 4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특히, 고학년) 이런 상황에 처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요즘 이렇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고 부인하거나 시치미를 떼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교사는 분명히 문제행동을 확인하고 바르게 지도하기 위해 말하는데 아이는 아니라고 잡아떼고, 교사와 학생이 서로 “했니, 안했니”하며 실랑이를 거듭하게 되면서 교사는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한다. 이 상황을 그동안 1월부터 5월까지 ‘생활지도의 달인되기 원리’에서 제시했던 방법대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런 상황에서 즉흥적으로 반응하기 쉬운 교사들의 일반적인 양상을 알아보자. 위의 반응1에서 반응4는 모두 교사중심의 생활지도 접근 방법이다. 당장 교사의 기분풀이는 될 수 있을지 모르나 아이의 행동변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교사인격에도 마이너스일 뿐인 헛수고란 말이다. 그렇다면 달인의 생활지도는 어떻게 하는 것일지 알아보자. 학생 태도 이해하기 학생이 고분고분하지 않을 때 교사는 기분이 나빠지면서 심하면 평정심을 잃을 수도 있다. 더욱이 2010년 2학기부터 각급 학교가 체벌금지 관련 학생생활지도규정을 제정하게 되면서 훈육활동에서 교사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 학생들이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10곳이나 지정 세상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더 이상 하나의 국가나 민족만을 별개로 떼어내서 생각할 수 없다. 따라서 전 인류가 공동으로 지켜야 할 질서와 의무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전 인류는 지구의 보물인 소중한 유산을 함께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닌 자연유산 및 문화유산들을 발굴 및 보호, 보존하고자 1972년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 협약(약칭 ‘세계유산협약’)을 채택했다. 세계유산은 세계유산협약이 규정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서 전 인류가 지켜나가야 할 공동의 재산이다. 세계유산은 그 특성에 따라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해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어떤 세계유산이 있을까? 우리나라는 1995년 종묘와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1997년에는 수원화성과 창덕궁, 2000년에는 경주 역사유적지구와 고창 · 화순 · 강화 고인돌 유적이 등재됐다. 그 뒤 2007년 제주 화산섬 및 용암동굴이 자연유산으로, 2009년 조선왕릉과 2010년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이 문화유산
왜 학교는 불행한가 학교의 존재 이유를 논하다 고민의 장이 되어버린 학교 존재 이유를 묻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학교는 교육을 위해 우리 주변에 존재해왔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는 학교를 둘러싼 여러가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미래 행복을 위한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할 학교가 어쩌다 이렇게 고민의 장이 되어버린 것일까? 왜 학교는 불행한가의 저자 전성은 전 경남 거창고 교장은 최근 지적되고 있는 교육문제들은 원인이 아닌 증상이라며, 우선 원인부터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분석하는 우리 교육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세 가지. 첫째는 모두가 자신의 입장에서만 말하려는 태도이고, 둘째는 잘못된 제도, 셋째는 제도에 대한 종속성이다. 그는 특히 학교를 둘러싼 제도에 주목하며, 학교의 탄생 배경과 학교교육의 이념과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서부터 탐색해 나간다. 비단 학교뿐만이 아니라 정치, 종교, 문화 등 사회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모순된 상황에 대한 그의 신랄한 비판은 진정한 교육을 위해 우리가 내어놓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학교나 국가는 본질적으로 ‘학생이라는 인간’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이 되어야 하며, 이런 입장에서 학생을 위
살아 숨 쉬는 그림과 세계 속 우리 음악의 새로운 발견 더운 날씨로 몸과 마음이 지친 7월. 색다른 공연으로 마음의 휴식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국립극장에서는 7월 특선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한국의 노래 · 춤 · 음악 · 연극이 모두 어우러진 가무악극 화선, 김홍도와 세계 속 우리 음악 여우樂(락) 페스티벌을 통해 우리의 색과 멋, 흥을 느껴보자. 껄껄 웃을 수 있는 그림이 찾아온다! 국립극장 국가브랜드 공연 화선, 김홍도 국가브랜드 공연 화선, 김홍도 (배삼식 작 · 손진책 연출)는 한 장르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의 노래 · 춤 · 음악 · 연극이 모두 어우러진 가무악극이다. 이번 공연은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홍도의 작품을 공연 양식을 통해 새롭게 조명한다는 뜻에서 그 의의가 깊다. 화선, 김홍도는 한국을 대표하는 조선시대의 화가 김홍도의 그림들이 무대 위의 활인화(活人畵, 산 사람을 화중인물(畵中人物)과 같이 분장시키고 말없이 부동의 자세로 배치시켜 역사나 문학의 한 장면, 또는 명화(名畵) 등을 모의적(模擬的)으로 나타낸 것)로 펼쳐지면서 관객들이 그가 남긴 그림들을 통해 단원 김홍도가 바라보았던 풍정(風情)과
패스트푸드, 고지혈증을 불러온다 대형 패스트푸드의 경우 한 번에 섭취되는 칼로리가 다른 음식에 비해 높고, 지방과 나트륨이 과도하게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고열량의 지방을 다량으로,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 우리의 혈액에는 세 가지 지방질이 존재하며, 고밀도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으로 나뉜다. 이 지방질 중에서 기름때를 쌓고 혈관을 막아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다. 특히 중성지방의 수치가 일정 수준 이상 높거나 저밀도 콜레스테롤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으면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혈증으로 볼 수 있다. 패스트푸드의 경우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함유량이 높아 고지혈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고지혈증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동맥경화, 그리고 생명에 위협을 주는 급성심근경색, 뇌출혈까지 이어진다. 또 다량의 나트륨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소금의 과잉 섭취 역시 고혈압, 위암, 뇌졸중,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PART VIEW] 넘치는 칼로리가 부르는 위험 패스트푸드의 과잉섭취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Mentee 이병수 | 밀양 상남중 교사 지난해 수석교사님의 ‘교사의 수업능력 향상을 위한 수업관찰법’ 연수를 받았습니다. 그때는 수업컨설팅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지 못했었는데, 2011년도 밀양교육지원청 컨설팅 장학위원으로 선정되니 걱정이 됩니다. 그동안 많은 선생님들의 수업 멘토 역할을 감당하시며 쌓은 컨설팅 노하우를 통해 제가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ART VIEW] Mentor 신동한 | 밀양 밀양중 수석교사 선생님께서 수업컨설팅 장학위원으로 선발되셨다면 수업에 대한 전문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훌륭한 수업컨설턴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니 컨설턴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갑니다. 제가 선생님께 조언한다기보다는 수업컨설팅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선발된 대부분의 수업컨설턴트들은 ‘수업 공개의 날’에 1일 요청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정된 한 시간의 수업 참관만으로 수업컨설팅을 한다는 것은 형식적인 수업컨설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한 시간의 수업 참관 컨설팅이라도
공공장소에서도 욕을 하는 아이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다 보면 자주 겪는 일이다.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자기들끼리 신나게 떠드는 모습. 공공장소에서 크게 떠들지 말라고 충고해주고 싶으나,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다. 그러다 재잘거리는 이야기들을 어쩔 수 없이 훔쳐 듣게 된다. 대화를 듣다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어린 학생들의 대화에서 ‘시발’, ‘존나’, ‘쩐다’ 등의 비속어가 난무해서 불쾌했던 경험들이 있을 것이다. 어른 입장에서 이런 아이들을 보면, 공공장소에서 어떻게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욕을 할 수 있나 근심스러워진다.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 부모님 욕 먹이는 것인지 모른다며 혀를 찰 수 있다. 아니면 저 아이들은 되바라진 나쁜 아이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착한 아이들은 저 아이들과 다를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착한 천사 같은 아이들도 비속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한다. 아이들은 쉽게 욕을 배운다. 어린 초등학생에서부터 고등학생까지 널리 퍼져있는 또래문화의 경향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어떤 초등학생은 벌써부터 어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욕을 한다. 그래서 어디에서 그런 욕을 배웠냐고 물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