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의 편지 “선생님 여기가 정수네 집이예요.” “응, 그래 ? 고맙다. 이제 알았으니 넌 돌아가거라.” “선생님 안녕히 다녀가세요.” “그래, 잘 가 !” 영우의 인사를 받으며 선생님은 비탈길을 올라가고 계셨습니다. 지금 선생님이 찾아가는 정수는 이제 국민학교 5학년생입니다. 집안이 넉넉지 못하여 어머니가 생선을 받아 이고 다니면서 팔아서 집안을 꾸려가고 있었습니다. 지금 찾아가는 집도 언덕위에 덩그랗게 서 있는 자그마한 것으로, 읍내에서 주욱 벗어나서 5일 장터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가에 서 있는 정미소 뒤쪽의 언덕위에 있는데, 언덕이 어찌나 높은지 아래에 정미소가 지붕만 내려다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선생님이 우리 학교에 전근을 오시기를 묘하게도 12월에 오셨기 때문에 말썽꾸러기 우리 반을 맡게 되셨습니다. 우리 반의 아이들은 67명이었는데, 어찌나 말썽을 피웠던지 도무지 이웃 학교까지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처음 우리 반 교실에 들어오시던 날을 잊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12월 우리가 아직 4학년 2반이었을 때였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의 이름을 칠판에 쓰시고서 간단히 소개를 하신 다음에 우리에게 한 사람씩 자기를 소개하여 보라고 하셨
이웃나라 일본이나 한국의 청소년 문화현상 가운데 공통점의 하나는 대중매체를 통하여 스타들의 춤과 노래가 압도적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로 인하여중·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들의 이들에 대한 관심은 학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 목표를 훨씬 뛰어 넘고 있는 현실이다. 한 마디로 몸매가 예쁘고 노래를 잘 하는 스타는 마음속의 우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타들이 연기하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겉모습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외모 만들기에 정열을 쏟고 있다. 외모를 날씬하게 가꾸려고 체중을 줄이기 위해 아침밥을 먹지 않고 등교하면서 학교 옆 구멍가게에서 값싼 과자를 사 먹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침식사 지도를 계속적으로 지도하지만 이겨내지 못하는 것을 보면 이미 몸이 군것질에 익숙해져 있다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전 세계 피겨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김연아 선수가 은반 위에서 펼친 눈물겹게도 아름다웠던 연기 뒤에는 감당하기 힘든 노력과 열정이 숨겨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렇게 고통을 견디고 아름다운 몸매를 가꿀 수 있게 해 주었던 힘의 원천은 바로 든든한 아침과 가벼운 점심과 저녁식사라고 한다. 바로 황금 몸매의 비결은
서령고는10일 송파수련관에서 제55회 졸업식을 가졌다. 졸업식은 329명의 졸업생이 참가한 가운데, 김기찬 교장선생님과 심관수 이사장님의 훈사를 비롯하여 내외귀빈들의 축사로 시종 엄숙하면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졸업하는 학생들의 3년 간의 생활상을 영상으로 상영하여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1, 2학년 재학생들은 선배님들의 성스러운 졸업식을 위해식장 밖에서 주차유도를 돕는 등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사람의 마음을 내내 훈훈하게 하였다.
한국교총과 한국노총(위원장 이용득)은 14일 정책협의회를 갖고 ‘주5일제수업 실시’ ‘수석교사제 도입’ 등 교육현안에 대해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협의회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주5일제 근무가 정착되는 시기지만, 학교는 아직도 토요일 수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교육계의 주5일제수업은 한국노총이 노력한 주5일근무제의 마무리라는 의미가 크다”며 “문제가 있는 만큼 교총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수석교사제도가 현재 국회가 파행운영되면서 수제화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외국 사례를 묻는 등 많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양 단체는 앞으로 교총의 정책에 대해 공동 기자회견을 하는 등 정책 공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최근 내부형교장공모제 심사과정에서 불공정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한국교총과 한나라당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14일 오전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실에서 열린 교총과 한나라당 간 교육정책협의에서 안양옥 교총회장은 “가장 공정하고, 투명해야 할 내부형교장공모제가 서울, 경기, 강원지역에서 불공정 심사 등으로 교직사회는 물론 학부모로부터 탄원서 등 민원제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이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당 차원에서 교과부가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적절한 조취를 취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전반적인 주5일근무제 정착 추세에 맞춰 주5일제수업을 7월부터 시행해야 한다는 교총 주장에 대해서 안 대표는 “교과부와 협의해 적극 검토하겠다”며 주5일제수업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동석한 정두언 의원도 “토요일 수업에 대해 대다수의 학생·학부모들도 불편해하고 있고, 격주 토요일 3시간 수업을 없애면 사교육이 늘어날 것이라는 주장도 말이 안 된다”며 “반대하는 사람이 없는 만큼 하루빨리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수석교사제 법제화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나라당의 주요 정책
1989년 교직원노조 결성으로 교원의 지위에 대한 논란이 뜨겁던 그 시절, 교사는 전문직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교과교육의 전문성 신장에 노력하는 서울지역 국어 선생님들이 모였다. 연구중심의 교사 모임을 결성함으로써 중등국어교육의 현안을 진단하고 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만든 ‘서울중등국어교과교육연구회’는 1989년 6월 경기고등학교에서 ‘제5차 국어과 교육과정에 대한 연수’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연구중심의 모임답게 연구회는 지난달 17~18일 경주에서 열린 ‘서라벌 문향(文香)’을 주제로 열린 현장체험연수에 이르기까지 20년이 넘는 기간을 이어오면서 총 49차례의 연수를 개최했다. 그동안 참석자만 연인원으로 6700여명이 달한다. 연수와 각 분과별 모임 등을 통해 연구회는 중등국어교육과정 연구 보고서 발표, 중·고교 수행평가 자료 및 기본학습보충지도자료,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국어 교수·학습자료 등 학교 현장 교원들에게 필요한 책자와 CD 자료를 꾸준히 연구해 발표했다. 특히 영재교육 초창기였던 2005년 ‘중등 문예 창작 영재 판별도구 및 교수․학습자료’는 각 교육청에 보급될 정도로 독창적이고 탁월한 자료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동안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불공정한 내부형교장공모제에 반발, 한국교총이 문제가 야기된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북부교육청, 남부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을 11일 전격 항의 방문했다. 이번 항의방문은 교육청 최종심사 결정에 이어 2월 셋째 주에 있을 교과부의 임용제청 절차를 앞두고 이루어진 것으로 한국교총과 시도교총이 연대한 항의 방문단은 불공정한 내부형교장공모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서울시교육청과 산하 북부교육청, 남부교육청을 방문한 교총 대표단은 “서울 영림중의 경우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할 정도로 내부형 공모제의 절차상 문제가 심각해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고 항의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강연홍 서울시교육청 중등인사장학관은 “교총의 요구를 교육감에게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고남호 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일부 절차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교과부의 감사가 예정되어 있으니 그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명복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향후 내부형교장공모제가 추진될 경우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강원도교육청 항의방문에서도 방문단은 “강원 호반초의 내부
한국교총이 대한변호사협회(회장 김평우)와 공동으로 전국 모든 초중고에 1고문 변호사제를 운영한다. 이번 ‘1학교 1고문변호사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각종 교육 분쟁에도 불구하고 법률적 지식이 부족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선량한 교원들을 돕고, 교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체벌전면금지 등으로 인해 학생-학부모-교원 간 분쟁의 소지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고문변호사들은 학교 내 전담 법률자문과 함께 교육관계법 상 단위학교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학교교육분쟁조정위원회 등 각종 위원회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해 학교교육활동을 지원하고 각종 분쟁사안에 조정 및 화해, 중재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명숙 교총 고문변호사는 “이번 제도시행으로 교총과 변협은 각자의 위치에서 해오던 학내 구성원의 권리침해 방지와 회복을 위해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교총은 고문변호사가 필요한 학교는 18일까지 교총 교권국에 FAX(02-3461-0431)나 이메일(bsshin@kfta.or.kr)로 신청하면 된다. 교총은 그동안 교권보호를 위해 ‘한국교총-시도교총-시군국교총-교권11
14일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서울교총(회장 임점택)은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내부형 교장 임용 추천을 즉각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혁신학교 내부형 교장 공모제가 불공정한 심사과정에 대한 논란 속에서 특정 교원노조를 염두에 둔 교육감 코드 맞추기식 제도로 악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지난해 초·중·고등학생에게 가장 흔히 발생한 감염병은 감기와 결막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내 감염병 발생현황을 조사한 결과 감기의 발병률이 학생 1000명 당 112.73명으로 가장 높았다고 15일 밝혔다. 다음으로 발병률이 높은 감염병은 결막염(1000명 당 10.07명), 수두(1000명 당 5.48명), 유행성이하선염(1000명 당 3.70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초등학교 73개, 중학교 41개, 고등학교 36개, 특수학교 2개 등 본부가 감기, 수두 등 감염병을 위주로 발생 현황을 감시하기 위해 실시하는 표본 감시에 참여하는 교육기관 152곳이다. 감기·수두·폐렴은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결막염·뇌막염은 중학교, 유행성이하선염은 고등학교에서 각각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계절별 발생 현황을 보면 감기는 3∼4월, 수두는 6월과 12월, 뇌막염은 6월, 유행성이하선염은 9∼11월, 결막염은 9월, 폐렴은 11월에 높은 발생률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결과는 1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2011년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에서 발표된다. 본부는 앞으로도 교육당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