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나근형 인천시교육감)는 12일 전국시도지사협의회의 교육감직선제 폐지 주장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도지사가 교육자치와 지방자치 일원화를 위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정부에 촉구하고 나선 것은 헌법 제31조가 규정한 교육의 자주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교육감 직선제를 폐지하고 교육감을 시․도지사가 임명하려는 것은 교육을 정당이나 정치권력에 예속시키려는 반민주적인 것으로 교육자치의 근간을 뿌리째 흔드는 비교육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협의회는 “지방자치제도가 견고하게 발전하려면 교육감과 시·도지사라는 양쪽 수레바퀴가 함께 굴러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은 상호 연계․협력할 주체이지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또 "교육감 직선제가 처음 도입됐고 교육감들이 일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시․도지사들이 교육감 선출방식 변경을 촉구한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교육을 정치의 시녀로 전락시키려는 교육자치와 지방자치의 일원화 주장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12일 열린 대전․충북․충남도교육청 국정감사에서는 교육감 직전제 폐지 논란과 교권침해 증가,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최근 시․도지사협의회가 교육감 직선세 폐지를 주장한 것과 관련 “교육의원을 일몰제로 없애 일반의원을 선출토록 하더니 이번에는 교육감 자리도 비전문가로 앉히려 하는데 이는 교육에 정쟁이 끼어드는 것으로 심각한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교육감의 의견을 물었다.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으로 직선제는 고수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은 “직선제의 문제점에 대한 보완은 필요하겠지만 러닝 메이트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신호 대전시교육감도 “교육감 직선제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처럼 했다가 이제는 교육자치를 일반자치에 통합하자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김영진 의원은 “어떤 경우라도 교육자치가 훼손돼선 안된다”며 국정감사 이후 공청회를 통한 현장 의견 청취를 약속했다. 유성엽 의원은 “직선제로 선출된 교육감들이 목표를 제대로 성취하지 못하니 교육자치를 위협하는 발언들이 나오는
탄력 받은 대화와 상생...‘안양옥 리더십’ 기대 커 “지금이 진짜 위기다. 교육정책의 난맥상으로 인해 중압감을 느낀다. 저하된 교원 사기를 반드시 되돌리겠다”며 ‘위기론’을 화두로 당선 기자회견을 가졌던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이 10월14일로 취임 100일을 맞았다. “진보와 보수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이 중요하다”며 특유의 ‘안양옥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그가 교총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100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변화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안 회장은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부산, 경남, 제주, 경기, 충북, 강원, 대전 등 전국을 돌며 교육감을 만나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교‧사대 정원 감축 문제에도 발 빠르게 대응, 교총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매일 아침 8시15분에 사무국 간부회의를 소집해 업무를 파악하고 회원을 위해 발로 뛰는 회장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교장공모제 확대 저지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안 회장은 취임 한 달 만에 공모제 비율을 50%에서 40%로 낮추는 성과를 얻는 등 교과부와의 교섭을 통해 굵직한 고민거리들에 숨통을 틔워 교총의 대외 활동이 탄력을 받는 계기
서울교총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신설한 계약제교원 채용절차가 복잡해 교사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수정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계약제교원 운영 지침 개정(안)’에서 1개월 이상 결원 발생시 홈페이지, 신문, 관보, 정보통신망 등에 3일 이상 공고하고 면접 등을 통해 직무 수행 능력, 인성 등을 검사하도록 하는 임용절차를 신설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은 “병가, 사고 등 예측 불가능한 결원이 발생할 경우에 수업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사 수급이 빨리 진행돼야 하는데 이같은 절차를 밟다보면 일주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돼 수업손실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교총은 “일주일 이상의 채용 절차기간 동안 시간강사로 수업을 대체하다보면 결국 계약직 교원의 수업일수는 1개월을 넘지 않게 된다”며 “1개월 이상 결원교원에 대한 조항을 최소 2개월 이상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총은 또 “이같은 채용절차 변경은 교장이나 교감 등 학교 관리자들이 잠재적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으로 이들의 사기 저하를 불러올 수 있고 채용 업무가 가중돼 행정의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계약제 교원 임용 자격을 교원자격증 소지자
14일 취임 100일을 맞는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권에 의해 포퓰리즘적 교육정책이 남발되고 학교현장에 혼란을 주는 상황에서 정치활동을 통해서라도 교원의 자긍심과 교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원평가, 대입제도, 무상급식 등 주요 교육 현안에대한 입장과 교총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밝혔다. 다음은 안 회장의 일문일답. -교원과 교원단체의 정치활동이 교육의 정치중립성을 보장하는 헌법에 위배되지 않나. “각종 교육정책이 정치권에서 나오고 이것이 행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장 교원들은 남발되는 교육정책에 숨을 못 쉬고 있다. 학생 인권만 강조되면서 교원의 권리는 지킬 방법이 없다. 스스로 교권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교원의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려면 교원의 전문직관을 보장하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 정치활동 허용을 통해 정치나 이념수업을 하려고 제안하는 것이 아니다. 또 OECD선진국에서는 교원의 정치활동 참여를 보장하고 있다.” -차기 총선이나 대선에서 교원의 정치활동 허용에 찬성하는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하는 것이 법에 저촉되지 않나. “법에 저촉되는 액션은 취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교원에 대한 불합
14일 취임 100일을 맞은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12일 서울교총에서 ‘주요 교육현안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교단붕괴 및 포퓰리즘 정책 중단 및 교육정책 속도를 조절할 것을 촉구했다. 안 회장의 기자회견 전문을 요약했다.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총 회장 안양옥입니다. 30년 가까이 중등학교와 대학에서 연구와 교육에만 전념하던 제가 한국교총 회장에 선출된 이래 100일 간 업무를 수행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우리 교육현장,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직속 교육발전위 설치를 제안합니다! 학교의 현실은 아랑곳하지 않고, ‘던지듯이’ 또는, ‘문제제기만 있고 해결은 없는’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찬반논쟁은 물론, 학교는 실험장화, 사회교육장화되고 있습니다. 안정화 속에 교육에만 전념해야 할 교육현장은 하루도 편한 날이 없고, 학생, 학부모, 교원은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정치권과 사회는 교사를 개혁의 주체로서가 아니라 개혁의 대상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교사를 개혁대상으로 내몰아서 성공한 사례를 찾아볼 수 없음을 유념해야 합니다. 역대 정부는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 대통령 직속 교육자문
사단법인 한국환경교육협회(회장 이진종)와 송우재단(이사장 김성만)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조선에듀케이션, EBS·데일리그린이 공동후원한 제17회 전국 중·고등학교 환경과학 독후감 공모 시상식 겸 2010년 환경교육 장학생 증서 수여식이 10월 10(일) 오전 10시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이 날 시상식은 전국 중, 고등학교의 입상자 총82명 중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되었으며,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에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서울) 1학년 장찬희 / 용인이현중학교 2학년 강민승,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에 경기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박지운 / 풍남중학교 3학년 박유정, 단체부문 대상인 문화체육부장관상에 태안여자중학교등의 학생과 학교, 지도교사가 장학금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환경교육협회에서 환경교육 분야의 미래 인력을 양성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환경교육 대학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도 같이 진행되어 이치우(대구대학교 환경교육학과), 김태선·임성기(목포대학교 환경교육과), 김종욱(순천대학교 환경교육과), 안슬기(한국교원대학교 환경교육과) 5명이 각 1,500,000원의 장학금을 지급받았다.
2011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 경쟁률이 서울 52.9대 1 경기 45.6대 1 부산 39.6 대 1, 과목에 따라서는 100 데 1이 넘는 경우도 여럿이 있다니, 직업으로서 교사된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이 간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 경쟁률보다 훨씬 치열한 교원임용의 좁은 문은 우리 사회의 취업난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어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능력이 뛰어난 우수교원의 확보를 통한 교육의 질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렇게 선생님이 되어보고자 애쓰는 한쪽에서는 고시 공부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머리를 싸매고 임용시험 준비하며, 선생님만 될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자신의 온 열정을 바쳐가며 일 하겠다 다짐하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요즘 아이들은 선생님 말을 들어먹지도 않고 걸핏하면 사고나 치니 정말 가르치기 힘들다.'느니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대충 가르치지 뭐.'식의 참으로 배부른(?) 소리를 내뱉는 사람도 적잖이 있다는 점이다. 어쩌면 직업을 가지고 밥 벌어 먹는 일을 하면서 이 세상 힘들지 않는 사람 아무데도 없을 터인데 유독 교직만 더 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참
오늘 아침은 전형적인 가을날씨다. 깨끗하고 푸른 하늘, 가을을 수놓는 연한 구름, 가을을 준비하는 푸른 산, 함께 어울려 기쁨을 더해주는 푸른 잔디... 가을잔치라도 베풀려고 하는 것 같다. 오늘도 명심보감을 통한 인성교육으로 하루를 열었다. 방송에서 태공왈, ‘과전에 불납리하고 이하에 부정관이니라’는 문장이 흘러나온다. “太公曰 瓜田에 不納履하고 李下에 不正冠이니라.”는 문장은 명심보감 정기편 20번째 나오는 문장이다. ‘태공이 말하였다. 남의 외밭을 지나갈 때에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남의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을 바루지 말라’는 뜻이다. 이 문장 역시 대구로 되어 있다. 瓜田과 李下가 대구이고 不納履와 不正冠이 대구이다. 이들의 문장은 술목으로 짜여져 있다. 不納과 不正은 서술어, 履와 冠은 목적어가 된다. 이것만 유의하면 쉽게 해석이 가능하다. 瓜田은 오이밭이다. 李下(오얏나무 아래)로 장소를 나타낸다. 不納履는 신을 고쳐 신지 말라, 不正冠은 갓을 바루지 말라로 행위를 말한다. 어떤 장소에서 어떤 행위를 하지 말라로 해석이 되고 있다. 오이밭에서 신을 고쳐 신으면 어떻게 비칠까? 멀리서 보면 오이밭에서 오이를 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오얏나무
이탈리아 인지심리학자 마테오 모테를리니의 '마인드 트랩'에서 지적한 인간의 보편적 특성들이 있다. '소망적 사고'라고 불리는 인간의 이중성을 말하는 심리학 용어가 있는데, 이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보는 태도다. 예측과 희망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다. 또 다른 것으로는 'UFO 함정'이 있는데, 자기 생각과 비슷한 사실만 보게 하고 반대 사례는 무의식중에 무시하거나 멀리 하는 태도다. 즉, UFO를 믿는 사람들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증거들만 편협하게 믿게 되고, 그 반대되는 증거는 철저히 배척한다. 비슷한 것으로 '인지부조화' 도 있다. 내 생각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행동도 거기에 맞추어 행동한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생소한 인지심리학을 거론한 것은얼마전 세간을 장식했던 타블로라는 가수의 학력 위조 논란 때문이다. 그 가수는 미국 스탠퍼드라는 대학을 그것도 석사, 바사 과정을 조기 졸업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한데다가 간간이 시를 쓰고 소설도 쓰고 힙합 같은 음악도 했다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인터넷 카페를 만들고 이곳에다가 의혹을 올리고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