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교육당국이나 지역교육청은 학교교육의 혁신을 위하여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를 지적하라면 학부모의 교육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이다. 학교를 변화시키는데에 학부모의 동참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받아들이는 자들이 어떻게 어떤 자세를 갖추는가에 성패가 달려있다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러한 취지하에 우리 학교에서도 학부모님들에게 수업을 공개하고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이제 학부모님들의 교육을 보는 시각도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활동을 중심으로 하여 수업에 관한 개선 의견들이 많았다. 이러한 지적들은 우리 교육을 담당하는 자들이 귀담아 실천한다면 분명히 학교는 학부모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것이다.
-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교사주도의 수업을 지양하고 토론식 수업을 진행하여 주시기 바람 - 수업의 질 향상, 주입식 수업보다 토론식 수업을 지향 - 정적인 수업보다 활기찬 수업을 기대 - 과목에 따라 동영상을 보여 실감이 있는 수업을 하여 주었으면... - 칠판 글씨를 크게 써서 뒤에 앉은 학생도 볼 수 있도록...(시력 안좋은 아이 고려는?) - 새로운 수업방식을 도입하여 지도하였으면... - 수업시간에 거친 언행 지양
전반적이 학교 운영에 대하여 공부 잘하는 학교, 인성지도가 잘 된 학교, 올해 지정받은 무지개학교(전남 혁신형 학교)를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가기를 희망하였다. 그리고 보여주기 위한 수업이 아닌 학생과 교사가 평소에 하는 수업 그대로를 보여 줄 수 있으면 준비과정이 힘들지 않게 될 것이라는 견해는 가슴에 와 닿는다. 또 쉬는 토요일에 수업을 실시하고 평일에 쉬어주는 배려가 있으면 부모 모두가 참여하는 기회(일본에서 시행 중)가 될 것이라는 제언과 무엇보다도 평가를 받기 위한 수업이 아닌 평소에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어떤 수업을 받고 있는지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할지 않겠는가 하는 제언은 매우 중요한 학부모의 시각임을 잊어서는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