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회장 박용성)는 6일 서울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학교체육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방안'이란 주제로 학교체육진흥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발제가 끝난 뒤 박주한 서울여대 교수의 사회로 학교체육발전을 위한 종합토론이 펼쳐졌다.
1학년9반 기본반 수학수업. 오늘의 주제는 순열조합 경우의 수. 교실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교과교실로 들어오는 학생들과 김한승(사진) 교사는 일상적 이야기를 하며 친근하게 수업을 시작한다. “기본반 수업의 핵심은 학생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에요. 초등학교에서 배웠을 법한 내용부터 시작해 어렵기만 한 수업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거죠. 그래도 지루해할 때는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로 쉬어가면서 수업을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해요.” 원묵고의 수학과 수준별 수업은 3+1체제(상·중·하 3개의 수준별 수업에 1반을 추가해 4개반으로 세분화 시키는 것)로 기본반을 두 개 학급으로 나눠 개별지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교과서도 수준별로 재구성했다. “학생 실력에 맞는 교재를 개발했어요. 저를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이 교과연구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교재를 만들어 수업에 활용하고 있어요.” 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목표 도달도에 맞게 만들어진 ‘맞춤형’ 교재가 기본반 학생들로 하여금 ‘포기’하지 않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합의 법칙, 곱의 법칙에서부터 소인수 분해 개념까지 다시 일깨워 주는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수업시간
서울 ‘개방형 자율학교’ 1호로 2007년 문을 연 중랑구 원묵고등학교. 원묵고의 첫인상은 커다란 교실 창문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자유와 열림’이었다. 벽의 절반 정도 크기로 만들어진 넓은 창문 너머로 원묵고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엿봤다. # 인성함양 프로젝트 1, 2학년 체험 중심 차별화된 전일제 봉사 원묵고 학생들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농도원’으로 체험활동을 다녀왔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구내 조손가정 및 한부모 가정 등 아동 33명과 원묵고 학생 40여명이 ‘어우러짐’ 체험활동을 한 것이다. 목장견학, 송아지에게 건초주기, 젖 짜기, 아이스크림과 치즈 만들기 등 자원봉사자 교육 위주로 진행된 체험을 통해 결손가정 아동들은 “알프스 소녀가 된 것처럼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며 즐거워했다고 한다. 지난 7월부터는 이 아이들과 ‘하하! 호호! 즐거운 요리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1:1 결연을 통한 형제·자매 멘토를 형성하고 매월 둘째 월요일 원묵고 가사실습실에서 정기적으로 만난다. 아이들은 서로 마음이 맞는 언니, 오빠들과 휴대폰 번호도 교환하고 고민도 이야기하는 등 남다른 관계를 맺고 있다. 이렇듯 인성교육을 최우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루소’와 ‘헤르바르트’들이여, 황금에 배팅하는 시대에 우리는 교육에 목숨 걸어야 한다. 이게 우리의 첫사랑이자 운명이기에 그렇다." 수업하러 교실 문을 여는 순간, 그 상황이란 옛날 동네 서커스를 보러갔을 때 기억을 방불케 한다. 커튼을 쳐놓은 상태에서 교실 형광등은 꺼져 있고 여기저기 엎드려 자는 아이들과 삼삼오오 책상에 걸터앉아 떠드는 아이들. 스위치를 켜면 바닥에 점점이 버려져 있는 휴지와 과자 봉지들, 서커스가 시작되려면 아직 먼 모양이다. 나는 큰 소리로 막이 올랐음을 알린다. 그러나 그 소리는 소음에 묻히고 결국 작은 지휘봉으로 교탁을 두드려 관객을 집중시킨다. 그제야 선생의 무대 등장을 깨닫고 서있던 아이들이 객석에 앉는다. 자다 깨어난 또 다른 아이는 어슬렁거리며 납골함 같은 사물함에서 교과서를 꺼내온다. 그래도 다행이다. 여전히 앞뒤로 히죽거리며 떠드는 소리는 가라앉지 앉는다. 오랜만에 만난 동네 친구들처럼 흥겹다. 배우는 처음부터 핏대 올려 시작할 필요 없다. 그냥 관객의 소리와 신체마임을 구경하면 된다. 무대와 객석이 바뀐 셈이다. 한참 후에 누군가 내지르는 소리, “야! 조용히 해!” 그제야 아이들은 자신의 시간이
황당한 조선일보 머릿 기사 "선생님이 그러는데...북한 짓 아니래요" 오늘 아침 집으로 배달된 조선일보를 보는 순간 매우 화가 났습니다. 필자가 교사이기 때문에 더 그랬다고 생각하면서도 억울한 마음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이 기사를 접하는 일반 국민들에게도 연평도 사건이 마치 선생님 탓이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마음이 상했습니다. 일찌기 접하지 못한 국가적인 재난을 일선 학교 현장으로 돌리는 처사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국가적 변혁기, 어른들도 헷갈려요 우리나라의 문제는 어느 것 하나 명쾌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우리의 독립 과정이 그렇고 남북 문제도 그러합니다. 우리가 아무리 평화통일을 원해도 그것을 바라보는 주변 강대국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이용당하거나 본래의 뜻이 잘못 전달되어 오해를 부르는 경우조차 허다했습니다. 지금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변혁기입니다. 어른들도 헷갈리는 상황이 비일비재합니다. 각종 언론 매체나 방송에서 보도되는 것조차 제대로 검증된 소식인지, 그 소식의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채 소문이 진실인 것처럼 여과 없이 알려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처럼 중대한 사안에 대하여서는 국가에서도 일선
원주 평원초등학교(교장 정대인)는 지난 11월 25일(목) 학부모 500여명, 내빈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원한마음 예술제를 실시하였다.마술, 바이올린 연주,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정대인 교장은 "이러한 활동을 통해 창의와 인성교육 목표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였다.
무상급식이란 말을 처음 들은 것이 불과 1년도 안 된다. 그런데 지금은 교육계의 최고 화두로 교육을 망칠 나쁜 정책이 되어 소모적 논란 속에 있다. 직영이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찬성했던 학부모의 한 사람으로써 직영의 숨은 문제를 알고 ‘직영이든 위탁이든 학부모가 선택한다’고 주장해 직영 1년 유예를 얻어내고 비로소 선택권을 찾은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난데없이 튀어 나온 무상급식은 국민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무상은 곧 세금 부담일 것을 알고 있기에 ‘학부모는 무상급식을 원치 않는다’며 살만한 애들은 부모가 부담하고 어려운 학생에게 석식과 더 많은 혜택을 주자고 했지만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된 정치교육감들은 ‘급식도 교육’이라며 ‘보편적 복지’를 들먹이고 의무교육엔 급식도 포함되어야한다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미 충북이 시작했고 서울도 내년부터 초등 4개 학년을 무상으로 하겠다며 의회에서 힘으로 친환경무상급식조례를 통과시키려한다. 교육청 예산으론 능력이 안 되니 시나 자치구를 압박해 자신들의 선심성 공약을 관철시키려하는 것이다. 그것도 소득별이 아니라 무조건 학년별 확대여야 한다니, 세월만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매년 한 번씩 학교 축제를 한다. 우리 학교에서도 학교 축제를 봄에서 여름 사이에 한다. 학교 축제란 무엇일까? 학교 축제를 하는 본질적 의도는 무엇일까? 학교 축제란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의 기운을 북돋아 주고,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의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다. 그런데 이 본질적 의도에 맞게 하는 학교가 과연 전국에서 얼마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학교 축제는 각 학교의 장기 자랑과 체육대회가 있다. 장기자랑을 하는 학교 축제를 보면 일부 동아리와 일부 집단만이 활동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딜러리가 되는 일이 허다하다. 쉽게 말해서 구경하는 학생들 입장에서는 지루하고 지겹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이 참여 하는 것도 아닐뿐더러 그 장기자랑을 보는 것으로 인해서 유대감을 키운다는 의도도 모순이라고 볼 수 있다. 체육대회를 하는 학교 축제를 보면 이 역시 마찬가지로 일부 학생들만이 반 대표로 뽑혀서 다른 반과의 대회를 한다. 반 대표에 뽑히지 않은 학생들은 응원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역시도 지겨워한다. 일부 학생들은 선생님의 서술한 경계의 틈을 타서 노래방이나, pc방을 가는 일이 허다하다. 물론 학생들이 학교 축제를 기다
현장을 지켜가는 파수꾼! 그 사람은 교사다. 현장을 지켜가고 관찰하고 스스로 생각해 보는 자가 학생을 지도하고 학생을 가르치고 학생을 이끌어 간다. 사람이 사람을 이끌어 간다는 것은 훈련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말 못하는 짐승은 사람이 이끌어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는 회초리가 필요하다. 그러나 말을 알아듣는 인간은 회초리가 없어도 잘 알아 듣는다. 말을 통해서 이끌어 가도 충분한 인간에게 회초리를 들어야만 이끌어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입이 보배라는 속담이 있다. 답답하고 불안한 사실을 혼자서 꿍꿍 앓고 있는 것보다는 여러 사람에게 알려 해결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말을 잘해서 뺨맞는 일 없다는 것도 인간과 인간 사이에 의사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훌륭한 담임이라고 칭찬받는 교사가 어느 날 반 학생들로부터 담임을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고 건의를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사유를 찬찬히 살펴 조사해 보면 담임의 권위가 학생들에게 의사소통 형식으로 전해지지 않고 일방통행 형식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사소통이 학생과 교사 사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장에서 일어나는 작고 큰 일은
서울대가 2012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내신 성적 반영 비율을 낮추고 수능을 높인다는 새 입시안을 발표했다. 현재 고2가 치르는 201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내신(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은 줄어들고 수능 비중은 커진다. 수시모집의 지역균형선발은 내신 전형을 완전히 없애고 입학사정관제로 전환된다. 정시모집에서도 내신 반영 비율은 10%포인트 줄어든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입시 변경안에 대해 “매년 지원자들 중 내신 만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교에서 전략적으로 내신을 관리해 기계적인 만점자를 많이 배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입학본부장은 “학교별 추천 인원수를 기존의 3명에서 2명으로 줄여 모든 학생에게 면접 기회를 주는 전면적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새 대입 전형안은 내신 반영을 줄이고, 면접은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면접도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내신 비율이 줄어드는 것은 찜찜한 구석이 있다. 이전부터 대입에서 내신 반영 문제는 교과부와 대학 간에 시각 차이를 보여 왔다. 교과부는 공교육 살리기라는 명분을 내걸고, 대학은 서울 강남 지역 고교나 특목고 출신 학생을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