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대총장협의회(회장 박남기 광주교대)는 22~23일 한국교원대에서 협의회를 갖고 교대 정원 조정 규모 및 시기, 기초학년 및 초등특수교사 배출 허용, 학제개편, 교대교수 정원배정 기준 합리화, 등록금 동결에 따른 특별예산 배정, 일반대학원 설치 허용 등의 내용을 교과부에 건의키로 했다. 특히 협의회는 2012년까지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배치되는 스포츠강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한다. 협의회가 지적한 스포츠강사의 문제점은 당초 취지와 달리 편법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이다. 구체적 사례는 ▲수업보조가 아닌 운동부 지도에 강사 활용 ▲교수법, 교과과정, 발달단계에 대한 지식 등 초등학생 지도를 위한 기본기 부족 ▲일부교사들이 수업을 전담시키는 사례 ▲교대생 취업률 저하 등이다. 협의회는 또 국립초등학교에 전담 사서교사 배치 요구 내용도 포함했다. 교대 교수 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교대 교수 정원확보율이 평균 20%대에 머무른다며 이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밖에도 ‘하이 서울 수학·과학 영재교육 프로그램’ ‘해치 서울 예술·체육 영재교육 프로그램’(서울교대) ‘릴레이장학금 제도’(광주교대) 등 각 대학의 특색사업을 공유하
인천시교육청은 지역내 사회복지관이나 운동재활협회 등 16개 기관·단체와 장애학생들의 특기 교육이나 치료지원 사업을 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들 16개 기관은 오는 4월1일부터 2012년 1월31일까지 매주 2차례 2시간씩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 등의 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들 기관은 요리학원이나 언어·인지클리닉, 심리언어연구소, 장애인 종합복지관, 언어·심리치료센터, 장애인사이클연맹, 운동재활협회, 공예인협회 등으로 선정위의 심사를 거쳐 결정됐고 시교육청으로부터 프로그램 운영비를 받게 된다. 음악, 미술, 과학, 체육, 컴퓨터 등 특기·적성 교육 및 물리치료, 언어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등 치료지원 활동, 각종 현장 체험활동과 직업교육 관련 프로그램이 있다. 김윤성 시교육청 장학관은 "이들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학생들이 특기적성을 살리고 치료를 앞당기게 되며 학부모들은 경제적 부담을 덜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제주의 상당수 학교가 검정교과서 선정이나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과정을 소홀히 관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올해 1월 17일부터 2월 11일까지 검정교과서 선정 및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관련 비리에 대해 특별감사를 한 결과, 규정을 위반한 34개교에 대해 시정 또는 주의 등 행정조치를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검정교과서 선정과 관련해 중학교 19개와 고등학교 18개 등 37개교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19개교가 업무 처리과정에서 관리 및 절차 이행을 소홀히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별 평가표 집계 오류 등 평가일람표 작성이 미흡한 학교가 10개교로 가장 많았고, 교사 선정협의회 협의결과를 실제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등 선정 절차 이행이 부실한 학교도 9개교 적발됐다. 교육청은 이들 학교 교사 중 4명에 대해 신분상 주의 조치했다. 검정교과서 선정은 선정계획을 수립한 뒤 교사로 구성된 선정협의회에서 교과서 3종을 학교 운영위원회에 추천, 이들의 심의(자문)를 거쳐 학교장이 최종결정하게 된다. 교육청은 그러나 감사결과 규정 위반이 실제 교과서 선정 순위에 영향을 준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2005년 이후 인조잔디 운
교육과학기술부와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올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시행하는 4년제 대학 중 60곳에 총 351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예산은 2007년 20억원(10개교)에서 2008년 157억원(40개교), 2009년 236억원(47개교), 2010년 350억원(60개교) 등으로 증가해왔고 올해 예산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입학사정관제 지원사업은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제 전형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과 입학사정관 양성·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구분된다. 운영지원 사업 대상 대학은 선도대학·우수대학·특성화 모집단위 대학에서 각각 30개교, 20개교, 10개교 내외가 선정되며 선도대학은 6억~25억원씩 총 245억원, 우수대학(20개교 내외)은 2억∼5억원씩 총 70억원, 특성화 모집단위 운영 대학은 1억원씩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 입학사정관 양성·훈련을 위한 사업 대상 대학으로는 5~7개교가 선정돼 총 15억원의 예산을 받는다. 교과부는 올해 선정과정에서 대교협의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 기준'을 준수했는지 여부, 입학사정관 전형 신입생에 대한 입학 전 사전교육, 학업지원, 상담·멘토링 등 추수관리
승동표 선생님은 필자가 중학교 때 미술 선생님이셨다. 선생님은 미술에 무던히도 소질이 없는 나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고마운 분이다. “나는 너희들을 모두 미술가로 키우려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던 선생님은 미술에 소질 있는 학생은 그 소질을 더욱 키우고, 애를 써도 소질이 없는 학생은 이 시간에 성실성을 기르면 된다고 가르치셨다. 그래서 선생님께서는 그림 실력이 모자란 학생을 꾸짖지 않으셨고 그 대신 미술시간에 준비물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나 뒤처리를 잘 못하는 학생, 불성실한 학생,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학생에게는 따끔한 벌을 내리시곤 했다. 선생님의 벌(罰)은 마치 벌(蜂)에 쏘이는 것처럼 따끔하기로 유명해 학생들 사이에서는 호박벌 선생님이라고 통했다. 나는 호박벌에 쏘인 것 같은 따끔한 벌을 한 번도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언제나 내 부족한 그림을 보고 선생님이 하셨던 말이 생각이 난다. 선생님은 “남궁이가 그린 그림은 미워. 그러나 아주 열심히 했어. 좋아!”라고 칭찬을 해 주시곤 했다. 선생님은 미술만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준비성, 열성, 근면, 착실한 인성을 미술시간에 겸해 가르치신 수준 높은 인성 교육자이셨던 것이다. 그림에는 워
사람들은 21세기를 지식기반 사회라고 말한다. 지식기반 사회란 여러 가지 단편적인 정보들이 이제는 그 자체가 자원으로 활용되고 상품적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는 의미의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조직되고 다듬어진 지식을 생산하고 사용하고 교환하고 확산하고 재구성할 때 거기서 창출되는 생산적 힘과 사회적 가치에 우리의 삶이 크게 의존하게 되는 그러한 사회를 말한다. 따라서 지식기반 사회는 스스로 정보의 바다에서 필요한 정보를 찾아서, 자기만의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 이끌어갈 수 있는 사회이다. 그런데 그러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힘을 먼저 길러 주어야 한다.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누구나 알다시피 바로 독서라 하겠다. 지식기반 사회에 필요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력과 자주적인 학습력의 신장 그리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따뜻하고 올바른 인성을 길러 주는데 독서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따라서 독서교육을 통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을 기르고 배우게 하며, 이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갖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알며,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멋진 어린이로 길러 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어린이들은 너무나 바쁘
'한주먹 꺼리도 안되는 것들이....' 이런 이야기를 학생에게 들어본적이 있는가. 학생에게 욕설을 들으면 그 교사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생각이나 해 봤는가. 체벌금지 조치후에 나타나는 현상들을 애써그냥 지나치려 하고 있는 것인가. 학생들의 인권만을 강조하면서 간접체벌이 '반인권'이라는 표현을 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교권이 사라진지 오래고 교사의 인권도 사라진지 오래고. 학생에게 얻어맞는 교사들은 참고 지내야 하고, 학생에게 신체적 고통을 조금만 주어도 그것은 '반인권' 행위인가. 체벌금지 조치 후에도 학생들이 교사를 폭행하거나 대드는 일들이 늘어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지 의문스러울 뿐이다. 실제로 횟수가 늘어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강도는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는 것을 제대로 아는지 정말 궁금하다. 법률로 제정된 것을 조례로 막겠다는 것이 법치주의 국가에서 가능한 일인가. 정말로 여러가지 이해가 안되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있다. 체벌금지조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원칙적으로 찬성한다. 성찰교실이 진로상담실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벌점을 주어도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그깟 벌점이야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고, 몇번 봉사활동 하면 감해지니
미래는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세계는 지금 지진과전쟁의 공포 속에 뒤틀림하고 있다. 모든 일에 철저한 준비를 하는 일본도 지진 발생지역에 대한 예측을 잘못하여, 일본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부품소재 강국인 일본 주력산업에 피해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분업 네트워크에 대한 충격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각종 전자부품, 첨단소재 산업의 경우 공급차질이 장기화되면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석유화학 제품은 수급불안과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 원료 공장 피해의 장기화 및 그 파장 또한 우려된다. 전체적으로는 일본 생산 시설의 물리적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동북지방과 관동지방의 전력 부족에 따른 생산활동 위축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다. 현재의 상태에서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면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재정 확대와 금융완화 정책을 통해 피해복구에 주력함에 따라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겠지만 전력 등 생산 인프라의 완전한 복구에는 코베지진보다 더 소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경우 일본경제의 위상은 크게 흔들리고 세계경제도 급락세를 면치 못
2012년 5월 12일부터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는 여수. 세계적인 미항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수는 붉은 동백꽃이 먼저 떠오르는 동백열차와 음악분수의 섬 오동도,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남해 최고 해맞이 장소 향일암, 옛 전라좌수영으로 현존하는 지방 관아 중 제일 큰 건물 진남관(국보 제304호), 수면 위 다리 높이가 20m나 되는 62m의 강철교탑 돌산대교, 여수항 여객터미널에서 뱃길로 연결되는 환상의 섬 거문도와 백도 등 이름난 볼거리와 서대회, 갓김치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어 행복하다. 드라이브를 겸한 여행길이라 여수에 도착한 후 남서쪽으로 18.5㎞ 떨어진 백야도를 향해 차를 몰았다. 남서해수산연구소를 막 지나면 오른쪽 길 아래 바닷가에 당두마을이 있다. 이곳에서 백야대교와 백야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야대교 건너편의 백야도는 호랑이같이 무서운 사람이 살아 백호도로 불렀다는데 동백나무가 무성하고 주민들이 농업과 어업을 겸하고 있어 농촌풍경이 자주 눈에 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화정면소재지 백야리에 개도, 상·하화도, 사도, 낭도를 뱃길로 잇는 선착장이 있다. 1929년에 세
우리말 맞춤법을 틀리는 경우도 많지만, 한자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때도 종종 있다. ‘미미하다’의 어근 ‘미미(微微)’와 ‘미비(未備)’가 그렇다. 두 단어의 의미를 새겨보면, ‘미미’ ‘미미하다(微微--)’의 어근으로 형용사이다. 뜻은 ‘보잘것없이 아주 작다.’이다. ‘미미히’라는 부사로도 쓴다. - 땅속 깊숙이에서 울리는 지층이 움직이는 소리, 해일의 전조로 미미하게 흔들리는 물살, 지붕 위를 핥으며 머무는 바람(오정희, 중국인 거리) - 크나큰 불길 앞에 사람들이 끼얹는 물과 모래는 아무것도 아닌 미미한 것이었다(박종화, 임진왜란). ‘미비(未備)’ 아직 다 갖추지 못한 상태에 있음. - 서류의 미비 - 안전시설의 미비로 대형 사고가 발생하였다. ‘미비하다’는 형용사로 아직 다 갖추지 못한 상태에 있다. - 시설과 투자가 미비하여 경쟁력이 떨어지다. - 이 문제를 적절히 다룰 법 조항마저 미비한 상태다. - 이번 조처는 미비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개선될 것이다. 두 단어가 엄연히 뜻이 다른데, 헷갈리고 쓴다. 특히 ‘미미’라는 단어를 쓸 자리에 ‘미비’라고 쓰는 예가 많다. 다음 예문이 그렇다. ○ 위촉 이후, 월별, 분기별 통계에 의해 활동이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