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수업제 도입에 대한 정부, 정치권의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이 내년 전면 시행을 재차 촉구했다. 2일 국무총리실·교과부·문광부·노동부와 각 정당에 보낸 건의서에서 교총은 “올 7월 1일부터 20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지만 학교는 2006년 월 2회 주5일 수업이 도입된 이래 제자리 걸음”이라며 “이제는 방과후 학교, 엄마품 돌봄교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등 범부처 차원의 기반조성이 진전된 만큼 전면 시행에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조사결과, 모두 2165개 학교가 토요 휴업일에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그럼에도 참여 학생 수는 2007년 19만 5448명, 2009년 13만 2886명, 2010년 13만 2725명으로 계속 줄어드는 상황이다. 교총은 “주5일 수업은 단순히 놀토가 아니라 학교에서 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 해체돼 가는 가족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가족동행 학습의 기회”라며 “이것은 학생의 삶의 질을 높이고 학교가 전담하던 교육기능을 사회와 가족이 나누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교총이 학생·학부모 4700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학부모의 77.8%, 학생의
앞으로 교장공모 절차 등이 부당해 임용제청이 거부된 경우, 재공모가 금지된다. 또 신설학교는 교장을 공모할 수 없다. 교과부는 최근 교장공모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초빙교원업무처리요령을 개정, 최근 각 시도에 시달했다. 9월 임용 교장공모에서는 제2의 영림중·호반초 사태를 막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르면 우선 공모교장 심사·선정 절차가 위법, 불공정해 교과부 장관이 임용제청을 하지 않은 경우, 교육감이 재공모 절차를 밟지 못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재공모 과정에서의 학교 갈등과 교장 공석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별도 공모 없이 승진 임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파행 끝에 재공모에 들어간 서울 영림중은 석 달 넘게 교장이 공석 중이고, 강원 호반초는 학운위가 재공모를 거부하고 있어 도교육청이 금병초 교장의 겸임을 8월말까지 연장, 양측 학교 학생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신설학교의 교장공모도 금지된다. 교과부는 이미 지난해 10월 29일 시달한 공문에서 올 3월 임용 교장공모 시, 신설학교를 제외시켰다. 그러나 서울 등 좌파교육감 진영이 올 9월 임용 교장 공모학교로 신설학교를 혁신학교로 지정해 내부형 공모를 추진하려하자 재차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최근 발간한 ‘2011년 국가경쟁력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교육부문 순위는 59개국 중 29위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의 기록적인 상급학교 진학률에 기인한 결과로, 실제로 한 나라의 교육의 질을 가늠하는 교사 1인당 학생수 지표 등에서는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등학교 취학률은 98%로 6위를, 또 25~34세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율은 58%로 59개국 중 싱가포르(68.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인구 천 명당 고등교육 유학생 수도 2.32명으로 상위권인 11위에 올랐다. 그러나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24.1명으로 59개국 중 51위, 중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18.2명으로 53위에 그쳤다. 최근 3년간 발표된 결과에서도 이는 거의 개선되지 않고 있다. 초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2009년 26.7명(57개국 중 51위), 2010년에도 25.59명(58개국 중 51위)이나 됐다. 9.55명인 스웨덴, 10.33명인 이탈리아, 14명인 핀란드, 18.28명인 일본에 비해 격차가 크다. 중등교사 1인당 학생수는 2009년 18.04명(57개국 중 50위), 20
‘섬’이라는 것은 우리들에게 환상을 주게 한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환상이 우리들의 ‘울릉도-독도 역사문화탐방’을 기다리게 하는지 모른다. 우리는 한국교총과 동북아역사재단 주관으로 5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탐방을 하였다. 기대와 설렘 속에 울릉도에 다다르는 순간, 그 섬은 낮선 이방인을 순순히 받아주었다. 이방인 비친 그 섬은 너무나도 낮선 모습이었다. 아름다운 풍광과 기암절벽, 변화무쌍한 날씨와 이름 없는 야생화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고, 4륜구동 택시, 좁고 거친 도로, 심한 경사로, 비탈을 그대로 사용한 밭, 너무나도 적막한 밤은 자연에 순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낮선 이방인의 방문의 기회를 좀처럼 주지 않는 우리 땅 ‘독도’. 그 섬 역시 이방인의 방문을 허락하였다. 우리의 정성과 노력이 하늘에 닿았는지 궂은 날씨에서도 접안을 성공하였다. 대한민국 동쪽의 땅 끝. 역사 현장의 걸음은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역사교사로서의 책무를 다시 되새기게 하였다. 이제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는 길. 거센 풍랑은 못내 아쉬운 듯 이방인을
교과서의 편향된 직업 서술이 청소년들의 직업의식을 왜곡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교과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초중등학교의 직업이해교육 내실화 방안’을 주제로 제2회 미래교육공동체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서유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전문연구원은 “공교육의 직업 이해교육 부실이 청소년의 직업관 왜곡과 특성화고 등에 대한 진학 기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 연구원은 학교와 교과서에서 제공하는 직업이 매우 편향적임을 지적했다. 실제로 한 출판사의 중․고교용 사회 교과서 3종을 분석한 결과, 직업이 언급된 회수는 총 65회, 직업 종류는 22가지에 불과했다. 그나마 법관은 12회, 대통령과 변호사․검사는 6회나 기술된 반면 기술자, 프로게이머, 재단사 등은 단 1회만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용 비중에서 10%를 차지하는 교육․연구․법률․보건 분야를 청소년(중1)의 42.2%가 장래 직업으로 희망하는 등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서 연구원은 “다양한 직업세계가 소개될 수 있도록 교과서를 개발하고 수업내용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전문대 심화과정 등록 자격 완화 전문대의 학위전공 심화과정 등록과정을 완화하는 고등교육법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입법예고 됐다. 교과부는 지난달 31일 학위전공심화과정의 등록 자격 중 ‘전문대 졸업연도에 취업한 자가 차년도에 전공심화과정에 등록하는 경우’ 산업체 근무경력 1년 이상을 9개월 이상으로 변경했다. 또한 교과부 장관이 지정한 전문대학에 대해 일정한 요건을 갖출 경우 ‘학위심화과정’을 교과부 장관의 인가 없이 자율로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산업체 경력 없이 입학 가능한 학사학위 전공 심화과정’의 종류와 입학자격 기준도 마련됐다. 과정은 보건·의료(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및 치과위생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사범, 공학분야로, 입학자격은 동일한 전문대 학과를 졸업한 자로 했다. 또 수업연한 4년제 간호과 지정을 원하는 전문대는 ▲개설 학과 및 형태 ▲모집인원 및 학급당 학생 수 ▲교원·교사·교지현황 ▲교육과정 운영계획 ▲운영성과에 대한 자체 평가 계획 등 그 밖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제출토록 했다. 자세한 내용은 교과부 홈페이지(www.mest.go.kr) 정보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올해 첫 지급되는 학교성과금이 ‘6월말 지급’ 방침이지만 아직도 많은 시도가 자율지표(학교 평가기준)조차 내놓지 않아 졸속 시행이 우려된다. 특히 일부 시도의 지표는 학교가 뻥튀기 실적보고를 해도 걸러낼 장치가 없어 자칫 공정성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1일 현재 자율지표가 확정됐거나 학교 평가가 진행 중인 시도는 강원, 부산, 전남북, 인천, 경남 정도다. 나머지 시도는 결재를 앞두고 있거나 지표 개발 중이다. 6월말 지급 일정을 감안하면 빠듯하다. 이 때문에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담당자 회의를 열고 시행을 재촉했다. 하지만 시도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학교의 성과를 대표적으로 보여줄 타당하면서도 객관적인 지표를 마련하지 않으면 엄청난 민원 후폭풍에 시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 시도담당자는 “솔직히 교과부의 공통지표 중 특색사업 운영은 1년 치가 공시자료로 올라온 게 아니어서 문제가 있다”며 “또 자율지표도 각 학교 보고자료에 의존해야 하는 것들은 부풀리기를 일일이 검증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일부 시도의 생활지도 프로그램 실시 시간 수(횟수), 학생·학부모 상담 실적, 학생 동아리 참여수(율) 등이 대표적인 예다. 도교육청의 한 담당자는
최근 검찰에서 ‘방과후 학교’ 위탁업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 조사를 했고, 몇몇 초등학교 교장의 금품수수사실이 밝혀져 징계처분을 받았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 1966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이른바 ‘색상표 강매사건’이다. 초등학교 색체교육 강화를 위해 당시 문교부는 고시를 통해 ‘한국색채연구소’가 발명특허한 색상표를 보급 권장했다. 문교부의 권장고시는 시·도교육위원회(현 시·도교육청)를 통해 각 학교에 시달되었고, 학교는 학생들에게 색상표 사용을 권장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색상표 제작업체간의 과당경쟁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학교와 업자간의 비리문제로 불거졌다. 1966년 3월 29일자 새교육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최복현 서울교육감은 ‘부독본(副讀本) 강매행위로 말썽이 되고 있는 ‘색상표’는 문교부가 고시 149호로 발표한 것으로서 문교부가 색상표 보급 권장을 위해 공문으로 지시하는 한편 ‘발명특허권을 갖고 있는 한국색채연구소로부터 권장청원이 있어 이를 검토한 바 내용이 색채교육에 적절하니 각급학교 희망자에 보급 권장하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말썽난 색상표 강매사건에 대해 권장공문을
“아빠가 로켓이 원안에 떨어지도록 각도를 잘 조절해 볼께. 높이 뛰어서 힘껏 밟아보렴!” 인천 효성동초 이성빈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OHP 필름을 이용하여 만든 에어로켓을 발사하면서 긴장되기도 하지만 아들이 신나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며 환하게 웃는다. 인천광역시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광범)은 지난 4일 오후2시부터 서부학생체육관에서 제8회 서부가족발명놀이마당을 개최하였다. 서부가족발명놀이마당은 가족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다양한 발명 공작품을 만들고 경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가족간의 사랑과 협동심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었다. 명현중 김도형 학생은 “진동탐사선을 만들면서 어떻게 하면 탐사선이 진동을 잘하면서 빨리 달릴 수 있을까, 아빠가 탐사선의 무게를 가볍게 하라고 말씀해주면서 도와주셔서 잘 만들어진 것 같아요”하면서 혼자 만들 때 보다 아빠와 함께 만들어서 30초 안에 도착한 것 같다고 좋아 했다. 또 함께 참여한 부모님은 아들이 중학교에 다니면서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대회에 참여하면서 모처럼 아들과 함께 주말을 보내게 되어서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초, 중학생 300여 가족이 참가한 서부가족발명놀이마당은 카프라를 이용한 구조물 제
우리나라의 모든 국민들이 교육전문가라는 이야기가 있다. 그만큼 교육에 대해서는 여타의 분야보다 관심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연휴를 이용하여 모임에 참석했다. 교육관련 모임이 아니었음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은 교육에 쏠리고 있었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대부분 중·고 교육을 마친 자녀들을 두고 있는 상태였다. 대체로 '공부는 학생 스스로 하는 것이 가장 좋다. 제 아무리 비싼 과외를 받더라도 결국은 학생들이 스스로 하지 않으면 성적은 오르지 않는다. 학교에서 조금더 신경쓰는 것이 교육발전에 도움이 된다. 대학입시가 너무 어렵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너무 높다. 대학을 나와도 실업자가 많으니 걱정이다' 등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었다. 그 중에 한 가지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 소개하고자 한다. 필자와 이야기를 나누던 친구 중 한 명이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들은 전교생이 너무 적어서 학교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자신의 고향에도 몇백명이 넘던 학교였는데 지금은 몇 십명의 학생들로 겨우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필자는 계속해서 학생들이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대도시도 학생수가 급감하고 있어 문닫는 학교가 나올 수 있다고 이야기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