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조금 있으면 대입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보게 된다. 그런데 대학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일부러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명문대를 자퇴한 학생이 나오는가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에 목을 메고 있는데 대학교가 서열화돼 있고 서열화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입시 경쟁을 하고, 졸업한 다음에 출신 대학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여 시험을 거부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생은 "내가 굳이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야 하나, 이 생각부터 시작해서 딱히 끌리는 대학도 없고 끌리는 과도 없고…."라면서, 대학교에 입학할 마음은 없지만, 앞으로도 여러 인문학 분야를 계속 공부할 생각이라고 자기 소신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래 희망을 묻자 한 학생은 "장래 희망은 앞으로 10년 동안은 죽어라 공부하는 거…."란다. 이처럼 공부하기를 원하면서도 대학교는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만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하는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10개 정도의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수석교사제 운영을 위해 2012학년도 수석교사 150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등 75명, 중등 75명을 뽑아 교육지원청별 학교 수, 교과 수요,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학교당 1명씩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수석교사는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공·사립 교사가 소속 학교 수석교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 및 동료 교원 면담과 2차 역량평가·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수석교사로 선발되면 평균 수업시수가 반으로 줄어들고 월 4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임기는 4년이며 재심사를 통해 연임할 수 있다. 수석교사는 단위학교에서 맞춤형 수업컨설팅을 지원하고 교과별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방법 등을 개발하며 신규교사 수업장학 지원을 맡는 등 교원 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11년 11월 4일 KBS 9 뉴스 시간에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기자가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아갔다.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수면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보도를 하기 위해서다. 이런 보도의 취지를 위해 의학전문기자가 방문했다. 기자는 아침 7시 반에 시작해 자율학습까지 하면 밤 10시에 끝나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평일에 이렇다 보니 늘 부족한 수면시간은 주말에 보충할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하며, 교실의 수험생들에게 주말 잠자는 시간을 물었다. 그런데 기자의 질문이 “주말에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 손 한번 들어 볼게요?” 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 표현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다. ‘ㄹ게’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이나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뒤에 붙는다. 이는 구어체로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다. 이러한 말하기 형식은 화자의 태도나 행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다. ‘다시 연락할게./그 일은 내가 할게./열심히 할게./내가 앉을게.’ 등으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으면, ‘다시
"우리 손은 약손입니다" 서일여자고등학교가 지난 8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지사 주관 제47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응급처치는 예기치 않은 때와 장소에서 일어난 외상과 병을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실천법으로, 대한적십자사에서는 각 지구별로 매년 생명존중과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응급처치에 대한 바른 지식과 기능을 겨루는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행사를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서일여고는 지난달 29일 대한적십자사 대전, 충남지사가 주관한 제47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A.B,C팀으로 출천해 B팀이 여고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에 참가한 서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필기 및 실기경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응급처치법지식과 효율적이며 안전한 응급처치법을 능숙히 시연함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2학년 이아름 학생은 "응급처치법과 같이 의료지식에 기초가 되는 것들을 몸에 배도록 더욱 노력해 미래에 건강지킴이인 멋진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은 점점 더 학생들에게 국영수만을 요구하고, 텅 빈 운동장과 미술실, 음악실은 존재이유를 잊어버린 채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가 우리 교육의 현실을 충격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업시간을 이수할 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 관련 수업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고등학교의 주당 체육시간이 1시간인 반면에 미국은 4시간, 중국과 일본은 2시간이다. 물론, 우리 교육의 모습을 풍자하기 위한 의도였기에 과장이 없지 않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것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가 예체능 과목에 대한 교육관이 부족한 현실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9년 교과부가 집중이수제 도입과 선택적 과목이수 등을 골자로 한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안을 내놓아 특정 과목을 선택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전국 3673개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편성 현황을 분
우리는 하나 5일진위중학교(교장 권혁우) 학생, 교사 등 약 30여명이 청계산에서 사제동행 등반이 있었다. 등반대회에 참가하는 학생, 교사는 가벼운 체조를 한 뒤, 선생님들과 함께 2시간 30분 정도의 정해진 코스로 즐거운 청계산 산행을 하였다. 산행 도중에 힘든 구간도 있었지만 학생들과 선생들 사이에는 사랑과 신뢰가 생겼고, 얼굴에는 성취감과 기쁨이 가득찼다. 하산 후 점심식사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제 동행을 행사를 통해 화합과 사제간의 큰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아름다운 단풍이 어우러진 산행을 하면서 학생들의 정서를 더욱 순화시키는 시간을 갖게 해주었다.
언젠가 “우리 아이들, 욕 빼고도 말하게 하자”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욕설을 하는 것이 심각할 정도라고 한다. 언론을 통해 욕설을 하지 않도록 홍보를 하는 것을 보았다. 욕설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은 인성교육의 첫걸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생들은 친해도 욕설, 화가 나도 욕설, 스트레스 풀기 위해서도 욕설, 습관적으로 욕설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학생들이 욕설을 해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욕설을 하고 있다는 게 문제다. 욕설을 한다는 게 좋은 것이냐, 아니냐? 욕설을 해도 괜찮은 것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욕설을 어떤 경우에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왜냐 하면 욕설을 하는 것은 선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욕설하는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하는 이가 있는가? 없다. 지금이나 예나 할 것 없이 욕설을 많이 한 것 같다. 그것을 보다 못해 욕설을 해서는 안 됨을 가르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명심보감 계선편에 보면 공자께서는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착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으로 갚는다”고 가르치셨다. 욕을 하는 사람은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인가? 착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인가? 태공(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북쪽에서 내려온 가을이 설악산을 넘어 백두대간을 타고 남쪽까지 내려왔다. 남쪽의 끝자락 마산제일고등학교 교정에도 가을이 내리고 있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비가 와서 단풍구경 가려는 계획이 외식으로 바뀌고 모처럼 텔레비전도 보고 낮잠도 자고 편안히 쉬어서인지 몸도 마음도 가볍다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에 오니 은행나무 노란 잎으로 물들여 모두 내려와 운동장에 앉았습니다. 세 어린이들이 은행잎을 줍습니다. “너희들 은행잎이 젖었는데 뭐 하려고 줍니” “너무 예뻐서 책 속에 넣으려고요” “은행잎이 책 속에서 벌레를 못 오게 한데요” “벌레 못 오게 하는지 어떻게 알아” “책에서 봤는데요, 은행에서 구린네가 나잖아요.” “그것은 은행이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서래요.” “그것도 책에서 보았니?” “또, 가을에 은행잎을 모아서 봉지에 넣어 농에다 넣어 두면 나프탈렌 같이 벌레가 못 온데요” “야 너 책을 많이 읽는구나?” “선생님, 우리 집에는 텔레비전이 없어요.” “식구들 모두가 다 책을 읽어요” “네 동생은 다섯 살인데 그림책을 보고요” “선생님 하나 더 알려 드릴까요?” “그래, 이번에는 뭔데” “선생님 느티나무에도 노란색 단풍과, 빨간색단풍 두 종류의 나무가 있답니다.” “저기 보세요. 저 나무는 노랗고 저 나무는 빨갛지요” “아 맞구나, 선생님은 늘 보면서도 몰랐는데” “너는 책을 많이 읽어서 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