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사들은 ‘1년이 마치 10년 같다’는 말을 새삼 피부로 느낄 것이다. 필자 역시 교직에 처음 들어섰던 15여년 전의 교실과 비교했을 때 교육정책과 교실의 모습, 학부모와의 관계 등 많은 것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의 동료 교사들 역시 교육계 변화의 속도가 너무 빨라서 그 흐름을 앞서 가기는커녕 따라 잡기도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대용부설학교인 공주교대부설초에 근무하며 교총 교원연수지원단 활동도 하고 있는 필자는 다른 교사들에 비해 예비교사들과 신규교사들을 많이 접할 기회가 많은 편이다. 그런데 그들에게 교총에 대해 물어보면 잘 모른다고 반응하거나 교장, 교감선생님 등 관리자들의 조직이 아니냐고 반문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대학, 영양, 보건교사 등 모든 교원들을 회원으로 아우르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대ㆍ최고의 전문직 교원단체인 교총이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이념적인 것에 치중하여 실천적인 활동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새 캐치프레이즈 대환영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 차에 교총이 실천적 캐치프레이즈로 ‘살아있는 교총, 행동하는 교총(Living KFTA, Acting KFTA)’을 새롭게 내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최근 대학 구조개혁과 관련, "현장에서 `정권 말기의 일시적인 소나기 아니냐'는 정서가 있는 것 같다. 그건 분명히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낮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전국 38개 국공립 대학 총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기적ㆍ근본적 배경이 있다. 12년 후가 되면 대학 신입생 40%가 줄어드는 큰 변화가 있고 지금 개혁하지 못하면 대학의 미래가 어두워진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23일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5곳을 지정한 데 대해 "사립대는 등록금 지원 정책에서 불이익을 받는 등 혹독한 구조개혁의 진행 과정에 있다. 국립대의 경우 특별히 불이익이 있는 게 아니라 더 빠른 속도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하고 총장과 협의하면서 현장 의견을 수렴해 구조개혁을 진행하겠다"며 "중점추진 대학은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이 장관은 설명했다. 총장들은 구조개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대학이나 지역의 특성을 무시한 채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원대 권영중 총장은 "중점추진 대학 발표가 졸속으로 처리됐다는 생각이 들고 재학생
전라북도 정읍시 덕천면 하학리에 소재하고 있는 도학초등학교(교장 박영선)은 제7회 전국 초・중학생 국악경연대회 사물놀이부문 은상을 수상하였다. 지난 9월 23일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에서 열린 전국 국악경연대회에서 기라성 같은 전국의 사물놀이패와 치열한 경쟁을 벌린 결과 도학초등학교 사물놀이패가 당당하게 은상을 차지하였다. 도학초등학교 사물놀이패는 2008년 창단해 그 동안 크고 작은 여러 대회에 출전하여 성적으로 학교는 물론 정읍지역의 명예를 드높혔다. 대회 출전을 지켜본 예술인들과 참관자들은 도학초등학교 어린이들의 사물놀이 연주는 마치 신들린듯한 모습으로 열정어린 연주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도학초등학교는 면소재지에서 약 4km떨어진 곳에 위치한 학생수가 24명인 전원같은 아담하고 아늑한 농촌 소규모 학교이다. 작지만 경쟁력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방과후학교(오카리나, 한자, 영어, 인라인스케이트, 수학,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로봇과학, 컴퓨터, 독서논술), 보육교실,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밤 9시까지 운영하는 등 학생지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면 공부도 계단을 오르는 것처럼 힘들듯이 점차 어려워져감을 느낀다. 이 과정에서 포기하는 아이들이 나오기 십상이다. 어느 단계에선 수준이 높아져 이해를 못하니 수업이 재미있을리가 없다. 이런 아이들을 전에는 선생님들이 매를 들고 공부하라고 재촉을 하면서 가르쳤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상황을 보기가 어려운 시대이다. 하루가 어렵고 이틀이 어렵고, 내내 어려우니 학교 다니는 맛이 있을리 없다. 공부를 포기한 아이들에게 학교는 감옥처럼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오늘날 학교를 기피하는 아이들의 변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 아이들의 진정한 이해를 위하여 선생님의 전문가적인 개입이 있다면 아이들은 쉽게 이 계단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아이들과 마음이 맞아 진심으로 좋아하는 선생님이 존재하게 된다면 더 좋은 일이다. 그러나 인사를 해도 반응이 없이 냉랭하고 거칠게 대하는 선생님을 만나면 이때부터는 길이 달라지는게 일반적이다. 그래서 점차 학습에서 멀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환경으로 인하여 학교보다는 세상의 맛을 향하여 나가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선생님도 출근하는 것이 죽을 맛이다. 또,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저희 학교는 폐교의 위기에 놓여 있던 농촌의 작은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교장선생님과 교사들, 그리고 학부모들이 뜻을 모아 새로운 학교 만들기에 성공하였습니다. 2009년에는 학생수가 40명이었던 저희학교가 지금은 120명으로 3배나 늘었고, 저희 학교에 입학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학생수도 백 명이 넘어요” 라고 관기초등학교 이현자 교무부장 교사는 말했다. 2011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는 지난 22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전국의 유치원을 포함하여 초 · 중 · 고 166개교와 특수학교 4개교 등 총 170여개 학교가 특색 있는 학교운영을 선보였다. 강원도 둔둔 초등학교는 그린스쿨 드림교육을 내걸고 수세미 , 단호박, 조록박 등 도시 어린이들이 구경해보지 못한 것들을 전시해 놓고 어린이들에게 나뭇잎 찍기 체험을 선보여 인기가 있었다. 청주 내덕초등학교는 25일 체험주제로 풍선아트를 선보여 좋은학교 박람회장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예쁜 풍선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또한 홍천 정보과학고등학교는 네일아트체험과 두피측정체험을 선보여서 학생들과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는 좋은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볼 수 있
2학기에 6학년 음악전담을 맞게 되었다. 6학년 2학기인 만큼 음악적인 기초 이론도 어느 정도 알고 있고 악기 기능이 많이 향상되어 있으리라고 생각하고 수업에 임하였다. 수업내용은 프랑스 민요, 다장조의 3/4박자 곡 ‘낭트다리 위에서’ 리코더 3중주 3차시 중 1차시를 하였다. 출발점 행동을 고르게 하기 위하여 리코더 잡는 법과 부는 자세를 설명해 주고 3/4박자 주요리듬을 리코더로 ‘낮은 도’에서 ‘높은 파’까지 따라불도록 하며 하나하나 지도하였다. 이 정도면 충분히 리코더 운지 지도가 되었다고 보고 본 곡으로 들어가 리코더 3중주곡을 파트별로 지도하였다. 두 도막 형식의 곡이지만 8마디가 반복이 되므로 6학년으로서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곡이었다. 리코더 운지를 아무렇게나 하여 이상한 음을 내는 어린이들이 다소 있었지만 첫 시간이어서 다음시간에 보완하려고 막 수업을 끝내려고 할 즈음에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그리고 다소 불만이 섞인 말로 선생님이 계이름을 안 가르쳐 주어서 리코더를 못 불겠다는 것이었다. 다장조 계이름이어서 악보를 보고 리코더를 한 줄씩 따라 불게 하였는데 칠판에 계이름을 써 주지 않으면 리코더를 불지 못한다는 말이었다. 주변의 몇몇 아
지난 7월 실시한 ‘2011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초6 평가 결과표 인쇄과정에서 영어와 수학 점수가 뒤바뀌어 성적표를 재인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각 시도 교육청은 지난 23일 초등 6학년의 평가 결과표를 일선 학교로 배포했으나충남, 충북, 대전, 전남, 제주 등 5곳에서 영어·수학 과목의 성취도 점수가 서로 뒤바뀐 사실이드러나학생 배포를 중단했다는 것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의 결과 처리(채점 및 인쇄)는 초·중학교의 경우 시·도교육청에서, 고교는 교육과정평가원에서 각각 담당한다. 오류가 발견된 5개 시·도교육청의 경우 인쇄업체의 실수로 영어와 수학 점수가 바뀌어 인쇄됐다. 교과부는 “5개 교육청은 공주대에 성적 채점과 인쇄를 위탁했는데, 공주대가 업무를 맡긴 인쇄업체의 인쇄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충남교육청의 일부 학교에 배부된 성적표는 배부가 중단되고 회수됐다. 제주·전남교육청의 성적표는 학교에 발송되지 않은 상태에서 반송됐다.
특수목적고 학생의 59.1%가 학교 수업만으로는 성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인천시교육청 국감에서김세연 의원(한나라당)은 "최근 인천지역 외국어고 2곳, 국제고와 과학고 각 한 곳의 1학년 2개반씩 총 180여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나머지 32.8% 학생은 학교수업으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무응답은 8.1%로 집계됐다. 사교육으로는 비용이 많이 드는 학원(54.4%)과 개인과외(35.6%)가 대부분이었고, 적은 비용의 인터넷 강의(8.1%), 학습지(0.6%), 기타(1.3%)는 얼마되지 않았다. 또 84%의 학생이 선행학습을 하고 있고 다고 답했다.선행학습은주로 학원(57.1%), 인터넷 강의(14.7%), 개인과외(11.5%) 등을 통해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김세연 의원은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는 특목고 학생들조차 학교수업만으로는 성적유지가 어렵다는 것은 사교육 의존도가 도를 넘었다고 봐야 한다”며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의 형평성, 교육과정의 문제점 등시교육청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 초등학교의 남자 교사는 24%에 불과한 반면 남자 교장은85%로 나타나 대조적 결과를이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26일 교과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 4월 기준 전국 초등 교사 18만623명 중 남자는 4만3794명(24.2%)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0%로 가장 낮았고, 대전(15.6%),대구(19.0%),부산(19.6%),광주(21.2%),경기(21.5%), 울산(23.7%),제주(24.2%), 인천(24.8%)이 뒤를 이었다. 비율이 높은 전남(40.4%)과 경북(38.9%)도 남자 교사는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교사가 한 명도 없는 초등학교도 전국 39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 18개, 강원 10개, 경남 6개, 경북 2개, 충남 · 충북 · 제주는 각 1개교에남 교사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자 교사가 절대 부족한 현상과는 달리 초등 교장 대다수는 남성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초등 교장 5834명 중 남자는 4939명으로 84.6%를 차지했고,여 교장은 895명으로 15.4%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성비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과 남
서령고등학교가 복도를 아름답게 꾸며 화제다. 흰 벽면과 아무런 장식도 없는 무미건조한 복도 벽면을 다양한 학습공간으로 꾸몄다. 효과적인 책읽기, 단어의 갈래, 예쁜 우리말 16선 등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들로 가득 채워 학생들이 오고가며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각종 구호들로 살벌한 복도가 아니라 이처럼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학교 복도를 꾸민다면 학교가 한결 머물고 싶고 오고 싶은 장소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