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1교시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어렵게 출제돼 일부 수험생은 어렵다는 반응도 내놨다. 이흥수 수능 출제위원장(전남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올해 수능은 작년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했고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1.0~1.5% 사이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수능이 EBS 연계에도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EBS 교재의 내용을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출제해 연계 체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와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바탕으로 사고력 중심의 평가 문항이 출제됐다. 1교시 언어영역은 전체 50문항 중 37개 문항이 EBS 교재ㆍ강의와 연계 출제돼 연계율은 74%로 전 영역 중 가장 높았다. 다른 영역 연계율은 수리 70%, 외국어(영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이다. 언어영역은 전반적으로 EBS 문제를 지나치게 변형하지 않고 거의 유사하게 냈으며
10일 치러진 2012학년도 수능 2교시 수리영역에 대해 '수리 나'형을 본 문과 수험생들은 작년 수능보다 쉽고 대체로 평이하다는 반응이었지만, 이과생들 사이에서는 어렵다는 반응과 평이하다는 반응이 엇갈렸다. 수리 나 형의 시험범위에 추가된 미적분도 평이하게 출제됐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수리 가형은 30번 지수로그 문제 등 일부 고난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나 형에 대해 평소 수리영역에서 2등급을 받는다는 경기고 3학년 현민석(18)군은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특별히 변별력을 높이려고 낸 것 같은 어려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고 3학년 안연준(18)군은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쉽게 낸다고 하더니 정말 쉽게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군은 올해 수리 나형의 시험범위로 추가된 미·적분 문항에 대해서도 "범위만 늘어났을 뿐 특별히 문제가 어렵다고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2등급을 받았다는 중대부고 3학년 신혜원(18)양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고 작년 수능에 비교하면 비교도 안되게 쉬웠다"며 "이 정도 난이도로 내겠다고 예상한 만큼 문제가 나왔다. 문제 푸는 시간도 평소와 비슷하게
교육과학기술부는 10일 시행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1교시 언어영역의 결시율이 6.38%(4만4190명)라고 밝혔다. 1교시에 원서접수자 기준으로 69만2582명이 지원했으나 실제로는 64만8392명(93.62%)이 응시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 1교시 결시율(6.02%)보다 0.36%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총 69만3천631명(재학생 52만6418명, 졸업생 16만7213명)이었다.
교육전문직을 지방직 공무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법안이 통과되면 교육전문직 인사권을 시·도교육감이 가지며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전직·전보를 할 수 있게 된다. 국회 교과위 소속 서상기 의원(한나라당)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법 및 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4일 대표발의 했다. 서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현재 지방교육행정기관의 시·도교육감 소속 공무원이 지방직과 국가직으로 이원화 돼 있어 교육청 차원의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조직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인력관리 체계를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전문직 지방직화에 대해서는 지난달 5일 수원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도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교과부에 전달한 바 있다. 법안에 대해 한국교총은 “교육전문직 부족으로 시·도교육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취지는 공감하지만 교원 지방직화의 출발점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교과부 장관이 나서서 지방직화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훈 교과부 지방교육자치과장은 “개정안에 따른 지방직화 대상에 교원은 포함되지 않는다”면서 “교육전문직이 지방직으로 전환되더라도 신분과 보
이제 조금 있으면 대입 수험생들이 수학능력시험을 보게 된다. 그런데 대학을 못 가는 게 아니라 일부러 가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에 명문대를 자퇴한 학생이 나오는가 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에 목을 메고 있는데 대학교가 서열화돼 있고 서열화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입시 경쟁을 하고, 졸업한 다음에 출신 대학에 따라 다른 대우를 받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을 하여 시험을 거부하는 학생도 있다. 한 학생은 "내가 굳이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야 하나, 이 생각부터 시작해서 딱히 끌리는 대학도 없고 끌리는 과도 없고…."라면서, 대학교에 입학할 마음은 없지만, 앞으로도 여러 인문학 분야를 계속 공부할 생각이라고 자기 소신을 밝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래 희망을 묻자 한 학생은 "장래 희망은 앞으로 10년 동안은 죽어라 공부하는 거…."란다. 이처럼 공부하기를 원하면서도 대학교는 반드시 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만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는 것을 직접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머리를 싸매고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래 희망하는 직업이 뭐냐고 물으면 10개 정도의
서울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수석교사제 운영을 위해 2012학년도 수석교사 150명을 선발한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등 75명, 중등 75명을 뽑아 교육지원청별 학교 수, 교과 수요, 학교 규모 등을 고려해 학교당 1명씩 단계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다. 수석교사는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공·사립 교사가 소속 학교 수석교사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으며 1차 서류심사 및 동료 교원 면담과 2차 역량평가·심층면접을 통해 선발된다. 수석교사로 선발되면 평균 수업시수가 반으로 줄어들고 월 40만원의 연구활동비를 지원받는다. 임기는 4년이며 재심사를 통해 연임할 수 있다. 수석교사는 단위학교에서 맞춤형 수업컨설팅을 지원하고 교과별 교육과정, 교수학습, 평가방법 등을 개발하며 신규교사 수업장학 지원을 맡는 등 교원 능력 개발을 위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11년 11월 4일 KBS 9 뉴스 시간에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기자가 고등학교 3학년 교실을 찾아갔다. 수험생들이 마지막 정리와 컨디션 조절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규칙적인 수면이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보도를 하기 위해서다. 이런 보도의 취지를 위해 의학전문기자가 방문했다. 기자는 아침 7시 반에 시작해 자율학습까지 하면 밤 10시에 끝나는 인천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평일에 이렇다 보니 늘 부족한 수면시간은 주말에 보충할 수밖에 없다는 전제를 하며, 교실의 수험생들에게 주말 잠자는 시간을 물었다. 그런데 기자의 질문이 “주말에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 손 한번 들어 볼게요?” 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 표현은 질문을 하는 것으로 적절하지 않다. ‘ㄹ게’는 받침 없는 동사 어간이나 ‘ㄹ’ 받침인 동사 어간 뒤에 붙는다. 이는 구어체로 해할 자리에 쓰여, 어떤 행동을 할 것을 약속하는 뜻을 나타내는 종결 어미다. 이러한 말하기 형식은 화자의 태도나 행동에 대한 의지를 표현한다. ‘다시 연락할게./그 일은 내가 할게./열심히 할게./내가 앉을게.’ 등으로 쓸 수 있다. 여기에 존대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으면, ‘다시
"우리 손은 약손입니다" 서일여자고등학교가 지난 8일 대한적십자 대전·충남지사 주관 제47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응급처치는 예기치 않은 때와 장소에서 일어난 외상과 병을 누구나 시행할 수 있는 인도주의적 실천법으로, 대한적십자사에서는 각 지구별로 매년 생명존중과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응급처치에 대한 바른 지식과 기능을 겨루는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행사를 매년 실시해 오고 있다. 서일여고는 지난달 29일 대한적십자사 대전, 충남지사가 주관한 제47회 응급처치법 경연대회 A.B,C팀으로 출천해 B팀이 여고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회에 참가한 서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필기 및 실기경연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응급처치법지식과 효율적이며 안전한 응급처치법을 능숙히 시연함으로써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2학년 이아름 학생은 "응급처치법과 같이 의료지식에 기초가 되는 것들을 몸에 배도록 더욱 노력해 미래에 건강지킴이인 멋진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 지나친 입시위주의 교육정책은 점점 더 학생들에게 국영수만을 요구하고, 텅 빈 운동장과 미술실, 음악실은 존재이유를 잊어버린 채 쓸쓸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얼마 전,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고등학교 시간표”가 우리 교육의 현실을 충격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한국의 고등학교 학생들은 미국, 중국, 일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수업시간을 이수할 뿐만 아니라, 음악·미술·체육 관련 수업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고등학교의 주당 체육시간이 1시간인 반면에 미국은 4시간, 중국과 일본은 2시간이다. 물론, 우리 교육의 모습을 풍자하기 위한 의도였기에 과장이 없지 않아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것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분명 우리 사회가 예체능 과목에 대한 교육관이 부족한 현실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서 사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9년 교과부가 집중이수제 도입과 선택적 과목이수 등을 골자로 한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안을 내놓아 특정 과목을 선택적으로 이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전국 3673개 고등학교의 체육수업 편성 현황을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