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주5일 수업제가 도입되면 연간 수업일수는 190일 이상이 제시되어 있다. 물론 190일 이상이라는 것은 상징적인 수치일뿐 정확히 190일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여러가지로 학교와 교사들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190일 이상보다는 194일이나 195일 정도의 수업은 해야 여러가지로 쉽게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그런데 왜 190일이라는 숫자에 매달리는 것일까. 원래부터 주5일 수업제를 도입해도 수업주수는 34주를 유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사실이다.주5일 수업제를 도입했다고 해서 34주를 수정할 필요는 없다.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고 일선학교에서도 그렇게 받아들여야 옳다. 토요일에 수업이 있거나 없거나 34주는 상당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업일수와 시간에 있다. 195일은 되어야 주5일 수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고 한다. 역시 잘못된 이야기는 아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등은 실제로 수업을 하는 날이 아니니, 이를 제외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지만 창의적 체험활동을 제외하고 교과수업만 고집하는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당연히 창의적 체험활동도 함께 포함시
우리학교 밤밭 체육대회 때 교장 훈화, 무엇이었더라? 아마도 생각나는학생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짧게 한 것은 기억하는 학생이 많을 것이다. “율전중학교에 다녔노라, 정정당당히 싸웠노라, 학창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노라!” 교장이 강조하는 ‘떳떳한 삶’이다. 우리들 50대의 버전 “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를 변형시킨 것이다. 학교신문 담당 교사가 신문 게재용 교장 원고를 달라고 한다. 어떤 내용을 쓸까? 구구절절이 설교해서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 짧게 강인하게 각인시켜야 한다. 인생관과 교육철학이 담겨 있어야 한다. 그들의 삶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교장으로서당부하고 싶은 말, 바로 꿈과 목표가 있는 삶이다.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고 잘 보이는 곳에 붙여라. 그리고 실천방법을 생각하고 곧바로, 꾸준히 실천에 옮겨라 그러면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꿈이 있는 사람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낸다. 자신의 삶을 풍성하게 가꾼다. 목표를 정해 기록하고 실천방법을 생각한 사람(대개 3%의 사람)은 10년 후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나머지 97% 사람들에 비해 평균 수입이 10배가 되었다는 실험통계가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 바
서림초학부모회 ‘바른품성어린이’ 26명 시상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2학기말을 맞아 12월 20일(화)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각 학급에서 선정된 바른품성어린이 26명에 대해 서림학부모회(회장 김찬호)에서 50만원 상당의 부상과 함께 회장 명의의 상장을 수여했다. 서림초의 학부모회는 학부모회 중심의 학교교육 참여를 통해 학교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사교육에 대한 의존을 경감하며 자녀교육 역량 및 학부모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여 학부모 만족도 제고라는 학부모지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서림초의 전 학부모의 참여 속에서 발족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 그동안 서림초의 학부모회는 학교 교육 모니터링 활동, 학부모 연수, 학부모와 함께하는 교원 간담회 등의 활동을 통해 공교육 강화에 기여해왔으며 특히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1학기말에 이어 2학기말에도 회장 명의로 바른 품성 어린이를 선정하여 시상하게 된 것이다. 바른품성 어린이 시상을 주관하고 있는 김회장은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이자 소양이 되고 있는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전 학생을 대상으로 바른 품성 어린이를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며 각 학급에서 바른 품성 어린이로 선정된 학생들을 격려
서울시 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됨으로써 앞으로 교육현장이 어떤 상황으로 갈 것인가를 예측하기 어렵게 되었다. 학생인권조례가 통과된 것보다는 그 내용이 염려스럽기 때문이다. 학생인권조례는 경기도와 광주에 이어 세번째이다. 아무리 의견을 제시해도 전달되지 않은 것이 가장 안타깝다. 아무리 교육자치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교과부에서 조차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인권조례가 과연 성공할지 의구심이 커질 뿐이다. 사실 이번 서울학생인권 조례는 뭔가에 쫓기는 상황에서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서울시 의회에서 교육 현장의 여론을 고려하지 않고 조급하게 수정ㆍ의결했다고 보기 때문이다.현재의 학교교육에서 학생인권조례가 교육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이 주인인 곳이 학교라고는 하지만 앞으로의 교육을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교내외 집회의 허용, 임신·출산, 성적 지향,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갖는다고 명시했다. 교내외 집회를 허용한 인권조례안은 서울이 처음이라고 한다. 학생들에게 집회를 허용한 것이 결국은 학교와 교사를 상대로 그들의 의견을 억지하겠다는 것이다.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갖는 것이 잘못된
지난 주 방송과 신문 등 언론은 장세환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지방지의 경우 1면에 관련 기사를 배치하는 등 대서특필하는 모양새였다. 그만큼 장세환 의원의 불출마선언은 충격적이었다. 뉴스거리였다. 1988년 13대 총선이후 공천이 당선이나 다름없는 호남에서 처음인 민주당 장세환의원의 불출마 선언을 두고 시민단체 등 지역정가에선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와 달리 장세환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완산을위원회는 도의회에서 ‘불출마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돌이켜보면 장세환 의원의 지난 4년간 의정활동은 여느 국회의원같지 않았다. 사직서 제출과 삭발투쟁, 그리고 마침내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이어졌다. 선명한 개혁성과 투사로서의 이미지에다 기득권 포기 등 자기희생도 감수하는 ‘통 큰’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남겼을 법하다. 그러나 장세환 의원은 이제 겨우 초선일 뿐이다. 19대 총선 승리와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위해선 야권 통합이 거스를 수 없는 대명제이긴 하다. 그 과정에서 물갈이 등 인적 쇄신의 절실함 또한 사실이다. 그럴망정 장세환 의원이 거기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게 중론이다. 장세환 의원은 민주당전당대회 폭력사태와 각종 법안 날치
‘약은 약사에게, 진료는 의사에게’ 라는 말이 있다. 전문적인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뜻이다. 이번 호에서는 생명의 위급함이 경각에 달려있지 않은 이상 무리한 일을 감행하다가 큰 코 다친 경우와 관련된 판례가 있어 소개해 본다. 언론을 보면, 승강기(엘리베이터)가 갑자기 고장 나 작동을 멈춰 갇히는 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했다고 나오는데, 이 때 기다리지 않고 무리하게 탈출하려다가 사망한 경우, 이에 대한 손해배상을 인정하지 아니한 경우이다. A씨는 2007년 1월 새벽 신문을 배달하기 위해 부산의 한 아파트의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던 중, 승강기가 21층과 22층 사이에 멈춰 서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바로 인터폰을 통해 경비원에게 구조요청을 한 뒤, 갖고 있던 오토바이 열쇠로 강제로 문을 열고 탈출하려다 지하 4층 승강장 바닥으로 추락해 결국 사망했다. 이에 숨진 A씨 유족들은 승강기 제조업체와 관리업체, 보험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대법원도 같은 의견이었다. 망인이 신문배달 시간에 쫓겨 스스로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은 있으나, 구조요청까지 하고도 구조를 기다리지 않고 무리하게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대대적인 교원 업무 경감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12월 8일 김상곤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교원 행정업무 제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교원 행정 업무 부담의 가장 큰 원인이 공문이라고 보고 내년 새 학기부터 매주 수요일을 ‘공문 없는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부터 매주 수요일에는 학교에 어떤 공문도 발송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교사들은 이날 수업과 관련 없는 어떤 출장도 가지 않게 된다. 구체적인 지원책도 함께 밝혔다. 행정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모든 초ㆍ중ㆍ고교에 내년에는 지원인력 1명씩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공문 생산량을 20% 줄인다는 계획이다. 각 학교의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된 공문도 1월 이전에 시행, 학기 중 공문 발송으로 일선 학교의 자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주지 않기로 했으며, 방학을 제외하고 행정 사항 전달 등을 위한 교원 연수도 금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업무 경감을 위해 학교에서 전자 결재 전 구두 보고 또는 대면 결제를 지양하고, 가정 통신문 발송 등 단순한 알림 사항은 문서가 아닌 학교 홈페이지 게시 등으로 대체하도록 안내했
학생실용영어인증제 운영을 통한 영어교과서 외우기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지난 12월 17일(토) 3학년 23명을 비롯한 3, 4, 5, 6학년 학생 중 학생실용영어인증제(이하 영어인증제) 응시를 희망한 114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영어인증제 평가를 실시했다. 영어인증제는 영어 공교육 강화 및 사교비의 획기적인 경감을 위하여 충청남도교육청이 교육감 역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어교과서 외우기’의 현장 구현을 위한 5가지의 세부 영역 중의 하나로 진행 되어 지는 충청남도 교육청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응시를 희망하는 학생에 한해 응시토록 하고 있으며 그 시험 결과에 따라 교육감 명의의 인증제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실시된 영어인증제는 도교육청에서 지정한 시간에 충남 전역에서 초등학교(3~6학년), 중학교(1~3학년), 고등학교(1학년)가 동시에 단위학교별 지정 고사장에서 실시하였으며 문제지 원안 및 녹음 CD는 충남교육청에서 자체 개발하였으며 배부는 지역교육지원청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영어인증제 실시를 주관한 이교장은 “영어는 외국어라는 특성상 학생의 배경적 변인이 학생의 성취에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어 영어공교육
한국교총과 SK텔레콤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스마트러닝 공모전 시상식’이 20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됐다. 스마트 교육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서는 아이디어, 개발, 활용 등 분과별로 총 19개의 작품이 우수작으로 뽑혔다. 선정된 우수작품은 향후 SK텔레콤이 서비스 중인 ‘T스마트러닝’에 적용, 교육현장에서 직접 활용될 예정이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 부문 (금상) 정유진 동북초 교사 (은상) 성지현 금성초 교사, 배숙 수원북중 교사 (동상) 이효진 신대림초 교사, 이숙하 대구월곡초 교사, 김용신 영암서창초 교장 ▲어플리케이션 개발 부문 (금상) 유해열 운암중 교사, 강운학 화성사창초 교사 (은상) 김도형 충북대 학생, 박재현 도계전상정보고 교사 (동상) 정창훈 관천중 교사, 민경진 인천부평남초 교사, 김정식 이천중 교사 ▲스마트러닝 활용사례 부문 (금상) 이영호 강덕초 교사 (은상) 정성국 부산남천초 교사, 임민주 성신여대 학생 (동상) 이권수 영남대 학생, 임성환 서울교대부설초 교사, 원진 영남초 교사.
한국교총 등이 발간한 ‘학교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표준 예시자료’의 ‘교사언어 편’(본지 11월 14일자)에 이어 ‘학생언어 편’을 소개한다. 학생 언어 편에는 학교, 가정, 공공장소, 사이버 공간 등 학생들이 머무르는 공간을 중심으로 대화 할 때 사용하는 잘못된 표현을 지적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표현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언어쓰기를 가르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언어문화개선 연구팀 책임연구를 맡은 김정우 이화여대 교수는 “학생들에게 무조건 바른말, 고운 말만 쓰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말을 쓰는지 헤아리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언어를 이해해야 개선도 가능하며, 무조건적인 지적은 순간적 교정만 가능하게 할 뿐 근본 대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학생 언어에 대한 교육적 접근은 ‘들여다보고 보듬어 다듬어 주기’라고 강조했다. #학교=선생님이 지각한 지웅이를 나무라지만 지웅이는 꾸중에도 대답이 없거나 ‘네’, ‘그냥요’하며 건성으로 대답해 교사를 화나게 한다. 지웅이는 거친 말도 욕도 하지 않았지만 웃어른인 선생님에게 적절하지 않은 말을 해서 선생님을 화나게 했다. → 선생님 말을 최대한 경청하고 존중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