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에 남극의 모습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남극에 대해 공부하는 사회 시간. “자, 이제 남극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우리가 남극에 가기 위해선 어떤 나라를 통해서 가야 할까? 그리고 어떤 나라에서 출발할까? 정답을 아는 친구는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 쪽지보내기를 통해서 선생님한테 보내주세요! 제일 먼저 답이 도착한 세 명의 친구에게 상품을 줄게요!” 학생들 각자 태블릿 PC를 통해 자료도 찾고 남극에도 가 본다. 선생님은 전자칠판 기능과 컴퓨터 소프트웨어, 학교 홈페이지 쪽지보내기 등과 같은 방법을 활용해 학생들의 개인 학습활동 과정을 점검하고 수시로 피드백을 제공한다. 아이들은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하고 쪽지로 답을 보낸다. 그 자리에서 바로 자료를 검색해 답을 찾고 인터넷 3D 지도를 통해 남극에도 가보는 아이들의 눈이 초롱하다. 2008년부터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한 초등학교 수업 모습이다.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빠르고 즉각적으로 정보를 찾아볼 수 있고 널리 퍼져 있는 다양한 교육· 학습 자료를 공유할 수 있다는 디지털교과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이다. 큰 불편함 없이 디지털교과서에 적응해 가는 듯 보인다. 그러나 이 학교 교사는 “디
정부가 스마트교육을 추진하면서 조만간 학생들은 다양한 형태의 교육 자료를 기반으로 교사와 쉽고 편리하게 상호작용하면서 자신의 특성과 능력에 맞추어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러한 스마트교육의 방향은 첫째,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활용, 온라인 수업 및 평가의 활성화, 교육 콘텐츠 사용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교육시스템 혁신 둘째, 교사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교사의 역할 증대 셋째,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을 통한 학교 인프라 개선 등이다. 여기에서 스마트교육의 핵심수단으로 등장한 디지털교과서는 그림과 같이 다양한 기능과 데이터를 담고 교실과 학습현장에서 일반 책을 밀어내고 보다 스마트한 교육을 이끌어 갈 것이다. 그러나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고 교육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혁신되거나 교육의 성과가 획기적으로 높아진다는 보장은 없다. 그리고 교육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등장하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교육현장의 다양한 여론 수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추진된다는 점도 문제이지만, 교육현장의 준비부족도 그 원인 중의 하나이다. 그러므로 디지털교과서가 제대로 정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책 보완, 학교 및 교사의 준비가 필요해 보인다. 서비스
특정 ‘교과서’에 얽매이지 않는 미래학교 2009년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미래학교(School of the Future)를 방문한 적이 있다. 이 학교는 필라델피아시가 낙후된 지역에 우수한 학교를 설립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함께 설립한 고등학교이다. 학교의 이름과 참여한 기업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최신의 교수법과 첨단 매체가 결합된 미래의 교육 환경이 구현되었을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학교는 ‘Paperless’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당연히 교과서나 노트는 없고, 모든 학생이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재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디지털교과서일 것으로 미리 짐작했다. 직접 가보니 미래학교에는 적어도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교과서’는 없었다. 대부분의 교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Onenote’를 사용하여 달성해야 할 성취기준에 맞춰 디지털화된 수업 자료를 차시별로 조직하고, 이를 공유 서버를 통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었다. 교사는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교수-학습활동에 가장 적합한 자료를 찾아서 제공할 뿐 특정 ‘교과서’에 얽매여 있지를 않았다. 학교 교육
교과서, 어떻게 변해왔을까? 교과서박물관 우리나라의 교육은 교과서의 발달과 함께 이루어졌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화하는 교과서의 모습과 과목명만 보더라도 그 당시의 교육 내용을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의 세종시에는 (주)미래엔(구 대한교과서)이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교과서박물관이 있다. 2003년 9월 개관한 이곳은 총 18만 점에 달하는 교과서와 교육 자료를 갖추고 지금도 계속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교과서를 수집하며 교과서 관련 정보의 인프라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1031평 규모의 교과서박물관은 교과서전시관, 인쇄기계전시관, 홍보관, 기획전시관 등 4개의 관을 비롯해 세미나실, 수장고, 자료실, 기증도서실, 체험학습실 등 여러 시설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전시관에는 서당에서 사용하던 교재부터 100여 년 전의 개화기 교과서, 현재의 교과서까지 다양한 교과서가 전시되어 있다. 많지는 않지만 미국, 프랑스, 일본 등 외국의 교과서와 북한의 교과서도 볼 수 있다. 전시관 한켠에서는 교과서의 제작과정과 함께 추억의 교실을 재현해놓아 방문객의 흥미와 재미를 배가시킨다. 인쇄기계전시관에서는 1950~80년대 후반까지 교과서를 직접 만들었던 납활자 인쇄기계들을 관
높은 고등교육 이수율 불구, 글로벌 인재풀(pool) 기여도 감소 한국 25∼34세 청년층의 고등학교 이수율(98%) 및 고등교육 이수율(65%)이 전년(고등학교 98%, 고등교육 63%)에 이어 OECD 국가 중 가장 높고, 25~64세 성인의 고등학교 이수율(80%)과 고등교육 이수율(40%)도 OECD 평균(고등학교 74%, 고등교육 31%)을 상회하였다. 그러나 2011년 OECD 교육지표 결과를 보면, 전 세계 고등교육 이수자의 수를 보여주는 인재풀(talent pool)이 변화함에 따라 한국의 기여도는 감소 추세였다. 중국과 같이 잠재력이 넘치는 개발도상국의 포함으로 인해 글로벌 인재풀이 변화하면서 전 세계 25~64세 고등교육 이수 인구 중 한국의 비중이 2008년도 5.4% (상위 4위)에서 2009년도에는 4.3%(상위 6위)로 감소했다. 25~34세 청년층의 가장 높은 고등교육 이수율에도 불구하고 25~64세 고등교육 이수 인구의 한국 비중 감소 현상은 추후 저출산 문제로 인해 더욱 더 악화될 것으로 필자는 전망한다. 이는 한국의 국가경쟁력 및 교육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부의 성공적인 대책 마련이 매우 중요하
●● 교육과정 운영점검단 상시운영, 제재 강화 이를 위해 우선 학교교육에서 선행학습이 유발되고 있는지의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 ‘선행학습 영향평가’를 실시키로 했다. 모든 시도교육청에는 1학기부터 구성 운영된 ‘교육과정 운영점검단’을 상시 운영토록 했다. 이들은 1학기 점검 결과를 토대로 점검대상인 중·고교 수학교과의 2학기 편성 교육과정이 시험이나 평가 등을 포함한 실제 운영과 일치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특히 13개 학원중점관리구역 소재의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대전 광주, 경남 7개 시도교육청은 점검대상 학교를 중학교까지 포함해 중·고교의 10% 이상을 점검해야한다. 정상 교육과정 위반사례가 적발된 학교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엄중한 조치가 내려진다. 1차 적발 단계에서는 기관경고나 주의, 시정명령을 내리고 한 번 더 적발됐을 경우엔 교사와 학교장까지 징계하기로 했다. 실제로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1학기 선행출제 정도에 따라 9개교에 기관경고를, 5개교는 기관주의, 25개교는 시정계획서 징구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선행교육을 하고 있는 학원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우선 선행교육 수요가 높은 13개 학원중점관리구역을 중심으로 과도한 선행교육 광고
UCC 제작, 학교폭력 퇴치도 스마트하게 “장난으로 안 돼 / 따돌리면 안 돼 / 누가 센가 안 돼 / 학교폭력 안 돼 / 나의 몸과 마음 소중해 / 너의 몸과 맘도 소중해 / 알고 보면 세상은 따뜻해 / 혼자 고민 말고 용기 내 / 고운 말을 하는 예쁜 입 먼저 사과하는 예쁜 손 / 관심 갖고 오~예 존중해요 오~예 아껴줘요 오~예 밝은 세상 오~예 / 따뜻하고 정답게 아껴주는 우리는 폭력 없는 학교를 만들죠.”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이하 평택교육청)의 김혜리 장학사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노래를 만들고 UCC를 제작했다. 평택교육청에서 학생인권과 생활지도를 담당하는 김 장학사는, 학생들에게 역사를 가르칠 때 노래를 통한 암기가 큰 효과를 낸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학생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어 보급하면서 학교폭력 퇴치에 힘쓰고 있다. 그는 “그동안 겉으로 노출되지 않았던 따돌림, 언어폭력, 괴롭힘, 사이버 폭력 등에 대해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처벌 중심의 대책이 아닌 학생들이 타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인성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노래를 만들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약 한 달간의 노력 끝
박물관 문화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푸르른 녹음과 다양한 조각물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갈색 벽돌로 지어진 첫 번째 건물이 박물관이다. ‘중남미’는 익숙하면서도 아직 우리에게 낯선 문화로 마야, 아즈텍, 잉카 등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고대 국가들이 이곳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웠다. 천장에 유리를 두어 햇빛이 스며들도록 설계된 중앙홀을 중심으로 오래된 악기부터 알록달록한 접시, 독특한 모양의 석기와 목기를 비롯해서 고대 중남미인의 표정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토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멕시코 지역에서 축제 때 사용했다는 기괴하다고 해도 좋을 온갖 형상의 탈들이 인상적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할 때 타고 갔던 ‘산타마리아호’ 모형을 비롯해 16세기 서유럽의 진출 이후 원주민과 문화가 섞이며 나타났던 다양한 생활모습까지 엿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미술관 박물관을 지나서 나타나는 산책길은 미술관과 조각공원으로 연결되어 있다. 가까운 미술관을 먼저 들어가 보니 멕시코,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중남미 국가의 미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빨강, 파랑 등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중남미스러운 그림은 물론, 소박
‘하얀 치아’를 만드는 심미 치료, 치아미백 치아미백이란 미백제의 주성분인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와 카바마이드 퍼옥사이드(Carbamide peroxide)를 치아에 침투시켜 치아 색깔을 짙게 만드는 유기화합물을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해 치아 밖으로 배출시키는 대표적 치과 심미 치료 중 하나다. 글로 써 놓으면 이렇게 간단한 치아미백. 그러나 예전에 치아미백 진료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2회 이상 치과를 방문해야 했고 한 번 방문할 때마다 최소한 1시간 30분은 투자를 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 한 번 치과를 방문해서 1시간 만에 치아미백 진료가 끝나는 치아미백 상품(Brite Smile, Zoom 2 등)도 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깨끗하고 하얀 치아를 만들 수 있다. 오피스 블리칭, 원데이 치아미백 이러한 원데이 치아미백은 그 진료 방법도 간단하다. 앞서 설명했던 과산화수소가 포함된 미백제를 치아에 바른 뒤 푸른빛이 나는 특수 광선이나 레이저(미백 상품에 따라 다른 제품과 광선)를 쬔다. 이 단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20분 정도. 이 과정을 3회 반복하면 처음과는 확연히 달라진 치아 색깔을 볼 수 있다. 혹자는 이러
우리는 지금 영웅을 기다린다 흔히 영웅하면, 강인한 육체와 불굴의 정신력을 바탕으로 시련을 극복하고 불의에 맞서 난세를 평정하는 인물을 떠올리게 된다. 이 영웅들은 단지 옛날 이야기책 속에 박제된 인물들이 아니다.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들은 이 영웅들을 만난다. 21세기 최고의 흥행대작으로 꼽히는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은 인쇄매체에서뿐만 아니라 영화로도 크게 성공했으며 게임과 같은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창작되기도 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 종결편의 제목 ‘왕의 귀환’처럼, 어쩌면 오늘날 우리시대의 각종 문화 영역에서의 공통된 화제는 바로 ‘영웅의 귀환’이 아닐까? 신화 속 영웅 아킬레우스나 페르세우스는 지금도 할리우드에서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 한국의 사극에서도 고구려의 제왕들이나 삼국의 전성기를 이끈 왕들이 주인공이 되어 맹활약을 펼친다. 우리 고전소설의 독특한 주인공인 전우치는 시간을 거슬러 21세기 서울 한복판 빌딩 위를 누비기도 한다. 신화나 소설, 과거 역사 속 영웅들이 아니더라도 위기에 빠진 국가나 인류를 구하는 영웅, 사랑하는 가족들을 구하는 영웅들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등장한다. 미래 세계에서나 등장할 만한 영웅들도 우리에게 이미 친숙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