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월 하순이 되면 퇴임하는 교장선생님의 정년퇴임식에 초청장이 오면 반가움이 앞선다. 어떤 이벤트로 정들었던 교단을 내려오는가?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장명순 교장선생님과는 같은 학교에 근무한 적은 없으나 2년 후배로 오랜 세월 청주교육대학 동문회 시군대항 배구대회에 함께 선수로 활약하였다. 동문체육대회 초창기 3연승의 쾌거를 올리면서 동고동락하며 지내는 사이라 정년퇴임을 축하 해주기 위해 충주교현초등학교를 찾았다. 충주교현초등학교는 114년의 역사와 27,000여 동문을 배출하였으며 그 중에 반기문 UN사무총장을 배출한 명문학교이다. 강당에 들어서니 한복을 곱게 입으신 사모님과 함께 반갑게 맞아주었다. 방명록에 서명을 한 다음 “장명순 선생님의 학교이야기 42년의 약속”이라는 긴 제목의 책을 한권 선물로 받았다. 2자가 나란히 들어간 2월 22일 오후 2시 축하손님이 많이 모였고 현직에 있을 때 아는 분들도 많이 있었다. 음성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마치고 청주교육대학을 8회로 졸업하여 추평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3개 학교에서 42년간 2세 교육에 열정을 바치신 참교육자라고 할 수 있는 교장선생님이다. 퇴임사를 하기 위해 마이크 앞에 설 때 풍채도 좋고 남자
우리 교육현장에서 가장 힘들어하고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것들은 폭력, 금품갈취, 괴롭힘, 남을 속이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통틀어서 “학교폭력”이라하며 생활지도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현상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심각한데 사춘기연령인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수많은 대책을 내놓고 생활지도에 힘쓰고 있지만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학교폭력은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고 폭력, 금품갈취,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꿈을 피워보지도 못한 채 혼자서 괴로워하다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부모님의 가슴에 못을 박고 주위의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가장 존귀한 것이 인간의 생명인데 이러한 병리현상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 너무나 안타깝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교육자, 사회심리학자, 학부모 및 유관기관이 나서서 협조하고 대책을 강구해 보지만 어른들의 눈을 피하여 은밀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과 학교안전 지킴이 제도까지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학교폭력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긴장 속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당장 학교폭력을 없앨 수
삼성토탈(대표 손석원)은 지난 28일 서산 대산공장에서 지역 고교생 16명에게 모두 5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삼성토탈은 최근까지 서령고, 대산중·고 등 공장 인근 학교에 학교발전 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월 26일(화)부터 3월 2일(토)까지 4박5일 동안 중국어과 1학년 학생들과 중국어 선생님과 함께 우리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광저우에 있는 광주시월수외국어학교(廣州市越秀外國語學校 - 중․고 통합)에서 귀중한 교육, 문화체험을 하게 되었다. 출발하는 날 설레는 마음으로 잠을 설치고 새벽 4시부터 일어나 하루를 시작했다. 부산 김해공항에서 약 2시간 반 동안 비행기를 탔다.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았지만 매우 길게 느껴졌다. 광저우와 월수외국어학교의 기대감 때문이다. 거기에다 기상이변으로 비행기가 많이 흔들려 더욱 긴장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긴장과 힘든 여행길이 많은 것을 배우게 하였고, 얻게 하였으며, 체험하게 하여 비행기 안의 고통은 순식간에 잊어버리게 되었다. 백운국제공항에 마중 나온 부교장 선생님(교감)과 담당선생님을 처음 만났는데 자주 본 것처럼 느껴졌다. 따뜻했고 다정했다. 우리나라 사람이나 다름이 없었다. 친절하게 안내했다. 厚德(후덕), 誠信(성신), 敏行(민행)의 市精神이 몸에 배여 있었다. 30분 동안 차를 타고 학교로 가는 동안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온 것이 다음과 같은 문구였다. 아주 큰 글씨로 쓰여 있었다. 두 곳에
학교장 입학식 환영사 행복교육을 지향,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행복하게 만든다는 박근혜 정부 출범에 즈음하여 오늘 본교에 입학한 248명의 새내기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 지금까지 자녀들을 뒷바라지 하여 주신 여러 학부모님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바쁘신 가운데 학교에 애정과 관심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정태은 학교운영위원장님과 운영위원님, 김태연 학부모회장님, 신입생 학부모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학교는 개교 15년차로 ‘변화와 창의를 선도하는 행복한 학교’입니다. 올해는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자율형 창의경영학교 3년차가 운영되고 경기도교육청 지정 혁신학교 거점교로서 교직원 모두가 수업과 평가 혁신 등 교육혁신에 앞장서고 있는 신흥 명문학교입니다. 명문교의 전통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가 힘을 합하여 이룩한 것입니다. 신입생 여러분도 즐겁고 열심히 배우며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여 좋은 전통을 이어가기 바랍니다. 그리고 2, 3학년 학생들은 선배로서 신입생들이 중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좋은 길로 이끌어주기 바랍니다. 중학교 생활을 함에 있어 학교장으로서 여러분에게 세 가지를 당부하
흔히 국가의 안보는 정치권이나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군인들에게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러나 현대의 전쟁은 총력전임을 그 특색으로 하고 있다. 이제 다시 이땅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6.25와 같은 피난 행렬도 불가능하며 앉은 자리에서 자신의 위치를 사수하는 길 밖에는 없을 것이다. 우리 역사를 되돌아보면 국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여성들의 역할은 대단한 힘을 발휘하였다. 그것은 바로 가정의 중심을 이룬 어머니들의 가정교육을 빼 놓을 수 없다는 점에 있었다. 얼마 있으면 여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사형이 집행 될 아들 안중근을 생각하며, 그 아들이 입고 갈 수의를 바느질 하던 그 어머니 마음이 어떠했을가? 그 어머니는 그 아들이 마지막으로 입고 갈 수의를 한 달 내내 정성을 들여 바느질 하였다고 한다. 그 수의를 바느질 하면서 얼마나 많은 눈물울 흘렸을가? 어머니의 찢어지는 마음을 읽으며 묵상을 해 드리자니 내 가슴이 메어 오른다. 그리고 눈물이 쏟아진다. 남편이 죽으면 산에다 묻고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였다. 하물며 사형선고를 받고 죽음을 기다리는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 가슴에 묻는 것이 아니라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아픔이었
서울시교육청에서 내놓은2013학년도부터 학교장경영능력평가, 학교성과상여금평가, 학교평가 등 3가지의 학교 관련 평가를 학교평가 하나로 통합하는 학교평가 기본계획을 일단은 환영한다. 그동안 비슷한 평가로 인해 일선학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올해의 학교평가는 3가지의 평가가 통합되어 하나의 평가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평가 통합에 이어 교원평가도 통합되기를 기대해 본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는 통합에 따른 평가지표의 문제이다. 이전에도 학교관련 평가는 어떤 자료를 어떻게 준비해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는 문제보다는 어떤 기준으로 어떻게 평가가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논란이 많았다. 즉 같은 기준이라도 평가단이 어떤 진단을 내리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평가단을 공모해서 선정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평가를 받다보면 평가단의 자질이 의심스러운 경우들이 있었다. 어떤 기준으로 선발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이는 평가결과가 만족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평가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교원들이라면 항상 느꼈던 문제였다.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평가단의 경우는 학교를 정확히 모르는 대학교수,
‘말 잘하고 징역 가랴’는 속담이 있다. 말을 잘하면 비록 징역 갈 큰 죄를 지었더라도 면할 수 있다는 뜻으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이다. 즉 그 사람이언어를어떻게적절하게 구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전연 달라진다는 뜻이다.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말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이왕 하는 말이라면 부정적인 말, 상대방이 들어 기분 나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대중 앞에 나서는 공인이나 교사들은 더욱더 조심할 일이다. 되도록 긍정적인 말,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말을 많이 해야 한다. 이런 말을 자주 하여 습관이 된다면 자신한테도 큰 이득이 된다. 이것을 증명하는 재미있는 예화 하나를 읽어보자. 조선시대에 박 씨 성을 가진 나이 지긋한 백정이 푸줏간에서 고기를 팔고 있었다. 조선시대 백정하면 8대 천인 중에서도 가장 낮은 계급으로 아예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던 신분이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기를 사러 와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박 씨에게 하대를 했다. 어느 날 새파랗게 젊은 한 양반이 고기를 사러 와서 거드름을 피우며 이렇게 말했다. “어이 백정, 고기 한 근만 끊어다오.” 하니 머리가 하얗게 센 백정이 “예, 그럽지요.” 하며 고기
우리 인간은 모두가 핏덩이로 이 세상에 태어난다. 얼마전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서 노래한 조수미나 최근 세계를 열광시킨 싸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 박근혜 대통령, 그 누구든지 다 어릴 때 코 흘리면서 인생을 시작하였다는 사실이다. 결국 우리 인생은 시간 속에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만들어져 가는 원리를 벗어나지 못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사회는 계급이 지배했던 조선시대가 아니다. 태어날 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리들이 갖고 있는 그 재능과 의지를 얼마나 조금 더 찾아가느냐 그 찾는 노력의 결과만큼 우리들의 인생이 결정이 될 것이다. 그래서 군주론으로 유명한 마케벨리는 “인생은 고생하면서부터 배운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자기가 누군지를 먼저 도전하고 깨우치는 사람 그 사람이 아마 인생을 먼저 배우는 것이 아닐까? 우리 나라는 그렇게 어릴 때 많이 고생한 분들이 환경이 안좋았던 분들이 이 나라를 현재 만들었다. 우리나라는 60년대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먹는 것조차 넉넉하지 않았다. 주변의 친구들이 고구마만 먹으면서 성장하는 것도 직접 보았다. 학교에서는 미국의 짐승들이 먹을 수 있는 단단한 우유를 나줘준 기억도
추천임명제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안양옥 교총회장이 인사비리,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많은 부작용과 폐해를 드러내고 있는 교육감직선제 개혁을 외치고 나섰다. 그는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부 직선교육감들의 인사 특혜가 드러나고, 교육감 선거가 인물이나 전문성이 아닌 여야 정치권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됐다”고 하면서 현행 교육감직선제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교육감 선거가 정치에 함몰돼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로또 선거,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는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는 이에 대한 개선안으로 교육 이해당사자인 교직원·학부모만 참여하는 간선제(부분 직선제), 교육감 선거는 정치선거와 분리해 별도 실시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안 회장은 “2014 동시선거 전에 지방교육자치법을 개정해야한다”면서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현행법 개정을 위해 총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교육경력 5년과 정당가입 제한 조건이 있어 정치인이 직접 후보로 나설 수 없지만, 내년엔 교육경력, 정당 가입제한 조건이 삭제돼 정치선거로 변질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교육감직선제는후보자의 과도한 선거비용, 유권자가 후보자를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