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의 청렴성이 화두가 되고 있다. 청렴도평가 1위를 차지한 경북 봉화교육지원청의 김형(60․사진) 교육장을 통해 본 청렴한 리더의 조건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다’는 간단한 원리를 지키는 것이었다. 봉화교육지원청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기관평가에서 전국 155개 지역교육청 평균(7.7점)보다 1점이나 높은 8.7점으로 종합청렴도 1위를 차지해 ‘청렴선도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청렴선도클럽은 권익위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매우우수’ 평가를 받은 기관들을 가입시켜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2011년 9월 부임한 김 교육장은 “직원들과의 소통에 노력했다”며 “40여 명의 직원들이 릴레이방식으로 매일 아침 청렴에 대한 짧은 글을 작성․공유하도록 했더니 업무에 있어서도 효능감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민원업무에 있어서도 진정성을 가지고 다가가니 그것이 지역사회, 학부모, 교직원에까지 긍정적 영향을 준 것 같다”는 김 교육장은 “이해하고 공감하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성교육에 있어서도 ‘청렴성’은 중요한 덕목이다. 그는 “요즘 구속되는 교육감들의 소식에 교육자로서 너
최근 교육감의 전문직 시험관련 비리나 중앙정부와 일부 교육감들의 갈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행 교육감직선제를 개선하고, 교원의 정치참여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5일 한국교총 사무국 직원 대상 ‘교원의 정치의식 고양과 교원단체 역할’ 특강에서 최근 교육 현안 해결에 대해 이같은 해법을 제시했다. 미국 아이오아대에서 계량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선거학회장을 지낸 선거 전문가인 김 교수는 강의를 통해 “지금처럼 교육감을 직선으로 선출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지금 교육계의 갈등이 심화된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선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직선제 대안과 관련해 김 교수는 “교육개혁으로 성과가 컸던 미셸리 전 워싱턴 DC 교육감도 공화당 소속 자치단체장이 임명한 경우”라며 임명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교육관계자들만 참여하는 제한된 직선에 대해서도 공정한 참여 등이 전제된다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교원의 정치참여에 대한 질의에 대해 김 교수는 “학부모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이 교실내 이념수업에 대한 것”이라며 “이미 정치는 이념정치가 끝나고 생활정치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교실 내 이념 수업에 대한
원어민 영어강사 집 전구까지 갈아야 하나 일부 영어회회전문강사의 경우 수업만 하려하고 관련 업무는 맡지 않으려 한다. 심지어 원어민영어강사는 자기 집 전구를 갈아야 하는 일까지 담당 교사에게 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런 식이라면 정규 영어교사를 배치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학교 일에 소극적인 것은 스포츠강사도 마찬가지다. 소수의 사례이긴 하지만 업무를 도와달라고 하면 바로 수업시수를 줄여달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체육부장 선생님이 스포츠강사 복무점검에다가 이런 갈등까지 겪으면서 일해야 하는지……. 차라리 체육교사를 배치하면 수업도 하고 행정도 하고 관리도 할 것이다. 이처럼 교사를 써야 할 부분은 정규직을 채용해 배치해야 한다. 또 수업시수경감을 위해 이렇게 인력들이 배치되는데 기준도 순수 강의시간으로 할 것인지, 적정교육활동시간으로 할 것인지, 업무까지 포함하는지를 명확히 해 실제 도움 되는 인력이 적절하게 배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인천 함박초 박승란 교감 “힘 있을 때 도와줘”라니…채용의뢰 전화가 두렵다 평소 전화가 오면 반갑게 받는 편이다. 지인들과 안부도 묻고, 학교 업무와 관련해 상의도 하면서 부담 없이 통화를 한다. 하지만 요즘은 전
교총 등서명 돌입, 한국노총도 지지성명 安 회장 “말로만 우대 말고 특단 조치하라” 한 달째 교착상태에 빠진 정치권의 정부조직법개편을 둘러싼 공방에 10만 명에 달하는 전국 중학교 교원들의 연구비 등 수당이 날아갔다. 교원뿐만이 아니라 학교행정직 등 17개 시‧도 모든 중학교 교직원의 연구비, 직책‧관리수당 등 3월 보수가 ‘삭감’되는 것이다. 본지가단독 보도한 교과부와 행안‧기재부 간의 ‘교원수당체제개편’ 협상결렬 이후 지난달 25일 출범한 박근혜정부는 국무회의를 한 번도 소집하지 못했다. 정부조직법 싸움에 서남수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음에도 임명장을 받지 못하는 등 불러 낼 국무위원이 없기 때문이었다.11일 청와대가 밝힌대로청문회를 통과한 장관을 임명하더라도설상가상 협상의 당사자인 교과부와 행안부는 ‘명패’를 갈아달아야 할 부처여서 임명장을 받지 못한다. 임명, 재임명(교과부장관→교육부장관) 절차를 거치지 않겠다는 뜻을 확고히 한 것이다. 결국 월급날인 15일 이전 국무회의가 열리더라도 중학교 교직원의 3월 수당 지급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5일 교과부 차관 주재로 열린 부교육감회의에서 예산을 반
한국교총(회장 안양옥)과 한국초중고등학교장총연합회(회장 심은석)는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원수당 삭감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방과후에 상담해 달라 하니 계약상 9시 출근, 5시 퇴근이라며 거절 학기계획 수립 협의 하자니 “선생님께서 알아서 하라”며 가버려… 비정규직노조 대회 간다며 “집회 끝나고 나갈게요” 문자 달랑 보내 학교는 더 이상 예전의 학교가 아니다. 정규 선생님뿐만 아니라 교육행정직, 기간제 교사, 기능직(사무, 조무직), 시간강사, 학교회계직, 방과후활동 강사, 영양사, 조리사, 동아리 활동 강사, 특수교육 보조, 과학 보조, 학교행정사, 혁신학교행정사, 교과교실 지원인력, 수준별 이동수업 강사, 방과후 행정 보조, 원어민 영어강사, 사회복지사, We클래스 상담교사, 스포츠클럽 강사, 배움터 지킴이 등 다양한 역할과 신분을 가진 인력의 집합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각자 다양한 욕구와 갈등, 모호한 업무 경계 등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것이 요즘 학교의 현실이다. 본지가 학교 현장에서 벌어지는 교원들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연중기획 ‘생!생! 현장 애환 스토리텔링으로 풀다’의 두 번째 이야기는 바로 학교 울타리 속에 다양하고 복잡한 역할을 가진 그룹들 간의 갈등과 이를 조정하고 관리해야 할 교장, 교감선생님들의 어려움에 대한 것이다. 서울
교총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이 반대해온 ‘서울혁신학교 운영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서울혁신학교조례)이 서울시의회 처리가 무산됐다. 시의회는 제245회 임시회에서 서울혁신학교조례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교육위 의원들 간의 합의를 이루지 못해 4월16일부터 열리는 제246회 임시회로 넘어가게 됐다. 조례 제정을 반대해온 교총과 서울교총(회장 이준순)은 4, 5일 양일간 시의회 별관 앞에서 20여개 교육·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기자회견과 집회를 여는 등 저지 활동을 펼쳐왔다. 하지만 ‘폐기’가 아닌 ‘연기’여서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남았다. 서울혁신학교조례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짚어봤다. 4년마다 종합계획 수립, 행·재정지원 의무화 심의기구 신설…학교 현장 점검권까지 부여 “자사고, 일반고 조례는 안 나오나”비판도 ◇형평성 논란에도 특정학교만 지원= 진보성향의 김형태 교육위원이 지난해 11월23일 발의한 서울혁신학교조례는 ‘학생인권’을 담은 학생인권조례와는 달리 ‘혁신학교’라는 특정학교에 대한 지속적인 지정·운영과 행·재정 지원을 강제해 더욱 비판을 받고 있다. 혁신학교와 일반학교 학생·학부모들 간에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서울 교육계로부터 ‘조례 천국
인사청문회라는 산을 넘은 서남수 장관을 맞이할 준비를 마친 교과부 공무원들에게 정부조직법은 암초에 가깝다. 임명장을 언제 받을지 가늠하기 어려운 현 상황으로서는 새 조직도에 따라 이미 반쯤 꾸려놓은 짐을 책상 옆에 두고 어정쩡한 상태로 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개점휴업’ 중인 교과부 공무원들은 첫 차관이 누구 일지를 논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교과부 뿐만이 아니다.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연구기관들도 업무이관, 조직개편 등 각종 ‘설’이 나돌면서 뒤숭숭하기는 마찬가지다. ■ 첫 차관은 정치권에서?=매번 기자들을 물 먹여온 허를 찌르는 박근혜 스타일 인사에도 불구하고 그럴듯한 하마평은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유력한 설은 서 장관이 행시 22회 출신 내부 인사라는 점을 감안, 차관은 교수 출신 또는 전직 국회의원 ‘영입’에 무게가 실려 있다. 교수 설을 주장하는 이들은 서 장관이 관료 출신이므로 대학교수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인수위원회에 참여했던 교수를 포함 2~3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지만, 김재춘 영남대 교수가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내정되면서 외부 발탁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교수 장관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5일 전체회의를 갖고 지난달 28일 실시한 서남수 교육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 이로써 박근혜정부 장관 후보자 중 7번째로 인사청문회를 통과하게 됐다. 교과위는 경과보고서를 통해 “1979년 문교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30여 년 간 교육부에서 종사한 정통 교육행정관료 출신으로서 서울, 경기도 부교육감, 대학 초빙교수, 위덕대 총장 등 폭넓은 교육행정 경험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장관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본적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후보자가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는 학교 및 교육의 본질적 가치 추구를 기초적인 이념으로 삼아 항상 학부모와 학생의 시각에서 교육정책을 수립․집행하며, 시도교육감과 충분히 협의해 교육자치 원리에 부합하는 정책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음을 적시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쟁점이 됐던 도덕성과 청렴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도 함께 기재했다. 교과위원들은 “서 내정자가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매각 당시 양도세 납부 및 위장전입과 다른 아파트의 다운 계약서 작성이 확인됐으며 이에 대
모철민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과 안양옥 한국교총회장은 28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교육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교육담당 수석의 교원단체 방문은 교총이 처음이다. 간담회에 앞서 모 수석은 “역대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은 교육분야에서 맡아왔는데 교육분야의 비전문가라고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현장의 의견을 많이 들으며 대통령의 교육정책 추진에 뒷받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 회장은 “교육과 문화가 함께 균형을 이루는 측면에서 기대도 크다”며 “김재춘 교육비서관 내정자를 비롯해 조직내 전문가는 물론, 학교와 교원단체 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좋은 교육정책이 마련될 수 있다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안 회장은 중학교 학교운영비지원 징수위헌 결정에 따른 보전방안 마련과 영양교사 수당 국무회의 조속 처리를 요청했으며, 교육감직선제 폐단 개선과 출마자 교육경력 부활, 교권보호법 제정 및 스승의 날(주간) 운영 방안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교원증원을 위한 정부시스템 개혁 ▲교육전문직제도 개선 ▲성과상여금 지급방식 개선 ▲2013년 국제교육정상회담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