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소비자원이 수도권 30개 초등학교 앞 그린푸드존에 소재한 문구점 등에서 판매되는 100개 식품을 시험 검사한 결과, 73개 제품에서 타르색소가 검출됐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학교 앞 문구점에 대한 문제는 단지 오늘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새 정부의 4대 사회악의 하나가 불량식품이다. 실제로 인간의 삶에 있어서 먹거리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것은 인간의 소중한 생명을 담보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불량식품은 무엇보다 먼저 뿌리 뽑아야 한다는 건누구든 인정하는 바이다. 이번 문구점의 타르색소는 주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껌과 사탕, 과자, 음료수 등에 색깔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합성 착색료로 과다 섭취 시에는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등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유해 물질이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식용으로 사용하도록 허용하고 있다는 것도 문제의 하나다. 이렇게 우리의 법과 규정은 외국과는 달리 허술한 데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린이 헌장에 ‘어린이는 나라와 겨레의 앞날을 이어나갈 새사람이므로 그들의 몸과 마음을 귀히 여겨 옳고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라도록 힘써
2013년 현재 원전 비리로 인한 발전소 가동 중단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온 현상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민국 모든 곳이 덥겠지만 교육현장은 다수 학생 등의 집합 장소로서 여러 시설들이 있어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특성으로 인해 더 덥다. 교실은 적정 냉방 권장온도 28도 보다 2도 낮은 26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것도 유명무실하다. 그것은 바로 전기요금이라는 복병 때문이다. 전기는 저장이 불가능하고, 생산에도 한계가 있어서 유한한 자원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최근 학교 시설 현대화를 위해서 EHP(전기 이용한 냉난방 시설), 전산기기 등의 설치로 인해 학교의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24학급 규모이지만 건물이 3동인 관계(10년 전만 해도 35학급이었으나 저 출산으로 인하여 학급수가 줄어들었지만 건물은 그대로임)로 전기요금은 많이 내면 9백만 원, 적게 내면 5백만 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이 전기요금 체계가 수상하다. Kw 당 전기요금은 산업용은 81원, 교육용은 108 원으로 산업용 보다 비싸서 전기 요금 지출을 무시할 수 없는데, 이로 인하여 교육활동에 대한 지출이 줄어드는 부
오늘로 학생들의 1학기 평가가 끝나 학습분야는 거의 마무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모두가 바쁜 세상을 살아가기에 평가가 끝나고 나서 철저한 반성을 하기보다는 일의 마무리에 중점을 두게 되는 현실이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복잡한 현상을 접하고 학교에서도 세상이야기와 다른 내용들을 학습한다. 특히 중학생의 세계사 분야는 더욱 그러하다. 그러다 보니 사회 성적이 낮고 성적이 낮으니 학습흥미가 낮아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발생하면서 사회 교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현상이나 설명을 시각화하는 사고 훈련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글로 쓰여진 정보와 시각적 정보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보전달자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정보의 전달 방법에 따라 정보를 대하는 사람의 정보 습득량은 크게 차이가 난다는 연구결과는 많이 있다. 캘럿 UK사 트레이스 데 그루스 CEO의 지적이 인상적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것의 10%를 기억하지만, 직접 본 것은 30%나 기억한다. 따라서 시각적 표현은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즉각적으로 와 닿는 장점이 있다. 나는 시각적으로 사고하다 보면 사고를 단순화할 수 있다고
학교는 사물놀이판? 학교는 학생들의 판소리 마당 공연장? 심심찮게 들려오는 소리는 이미 오래전의 소리가 아닌 지 오래다. 하지만 아침에 출근해 학생들의 등교 상황을 살펴 보면 학생 개개인은 모두가 순수하기만 하다. 다정하게 교사에게 인사도 잘 한다. 차분하게 자율학습도 잘 한다. 그런데 쉬는 시간 무리지어 놀기만 하면 비속어가 유머인 양 날뛰는 판소리 마당으로 변한다. 또 수업만 시작하면 머리부터 책상에 기도하는 사람처럼 장시간 들지를 않는다. 심지어 수업 시간이 시작돼 반장이 인사를 해도 아프다고 엎어져 고개를 들려고 하지 않는다. 그때부터 교사의 고함소리는 학생과 언쟁으로 바뀐다. 학생 왈, “아픈데 왜 깨우느냐?” “제발 그만 내버려 줘요.”이에 대답하는 교사의 참을 수 없는 감정은 도를 넘고 만다. 이런 현상이 일반계고 어느 학교를 막론하고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현장 교사라면 인식할 것이다. 어린 학생과 교사와의 나이 차이는 참으로 거리가 너무 멀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비속어를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 교사는 때로는 성자일 필요가 있다. 때로는 학생의 친구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어린 학생이 청소년으로서의 욕망 분출을 나쁜 놈으로만 매도해서
한낮의 더위를 피해 뒷산 나무 밑에 앉아 인천공항 고속도로를 내려다 본다. 그리고 좁은 들녘도 시야에 펼쳐진다. 오가는 차량들을 바라보면서 어제와 오늘의 도로를 연상해 본다. 흙도로에서 아스팔트로 변하는 인간의 창조적인 경영철학이 달리는 자동차처럼 무서운 속도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들녘에 자라는 곡식도 마찬가지다. 자연에 의지해 자라던 작물도 이제는 온실에서 자라면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러기에 예전에는 계절에 맞는 과일을 제철이 돼야 먹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과일을 먹는 창조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를 모색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교육이 그 중심에 있다. 그러기에 교육은 끝없는 창조의 상품을 만들기 위한 실험단계이자 인간 성숙도를 측정해 가는 바로미터인 것이다. 루소가 그의 저서 '에밀'에서 인간의 본질 교육을 강조했다. 인위적인 교육보다 자연 그대로 타고난 소질을 개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에 교육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페스탈로치는 노작교육을 강조했다. 어느 학자의 견해가 오늘날 더 잘 어울리는 말인지는 모르나 분명한 것은 두 학자의 의견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반드
강원도 교육청은 귀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지난 7월 초. 강원도 교육청이 주관하여 2013년도 강원도 3개 지역(춘천, 원주, 강릉) 1학년을 대상으로 고교평준화 시행에 따른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 설문의 목적은 기대 반, 우려 반으로 실시된 강원도 고교 평준화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강원도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사 개개인의 솔직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평준화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와 같은 만족도 조사가 한시적인 행사로 끝나지 말고 주기적으로 실시, 현장의 소리를 듣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허심탄회하게 설문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며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줘야 할 것이다. 평준화 이전, 학생과 학부모의 비 선호 학교에 해당하는 본교의 경우, 희망하는 고등학교에 배정됐느냐의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학생이 불과 10%지만 90%의 학생이 본교에 배정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행 이후, 50% 이상이 본교에 배정된 것에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해 시행 전 본교에 가지고 있던 좋
하루는 초등학교 6학년인 딸아이가 아주 크고 예쁘게 생긴 호박을 가지고 집에 들어왔다. 외할머니가 시골의 텃밭에서 키운 호박보다도 훨씬 크고 먹음직스럽게 생겨 깜짝 놀랐다. "너 이것 어디에서 났니?" 묻자 딸아이는 "엄마! 이것 학교 옥상에서 기른 거야" 하였다. 나는 깜짝 놀라고 신기해서 "아니! 학교 옥상에서 얼마나 식물이 잘 자라길래 시골에 사시는 외할머니댁에서 기른 것보다 더 크고 틈실하니?" 했다.그리고 그날 저녁에 호박을 잔뜩 넣어 된장찌게를 끓여 먹었다. 딸아이가 직접 키운 호박으로 된장찌게를 끓여 먹으니 어찌나 맛있던지 내가 이 호박 정말 맛있다고 칭찬하니 딸아이도 어깨가 으쓱 기분이 좋은가 보다. 나는 이렇게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는 이 호박이 어찌나 고맙고 신기하던지 이 호박이 자라고 있는 봉암초 옥상위의 텃밭을 직접 보러 갔다. 마침 교장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이 계셔서 자세히 안내해 주셨다. 이대효 교장선생님은 텃밭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정서교육은 물론 식물의 생태적 모습을관찰하는 과정에서 체험학습의 이점이 있어서 대전 시청 텃밭 공모에 응모하셨다고 한다. 학년별로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과정에서 관찰일지를 쓰는것을 통해 식물의 생태적 특
교총 “폐지하려면 공로연수 도입해야” 일반직 ’06년부터 공로연수 6월 적용 교육공무원의 ‘퇴직준비휴가’가 또 도마에 올랐다. 안전행정부가 1일 모성보호시간 등을 담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을 알리는 공문을 시‧도교육청을 통해 일선 학교에 보내면서 지난해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7월 현재 교육공무원의 ‘퇴직준비휴가’는 유효하다. 안행부 공문에 따르면,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제20조) 개정에 따라 포상휴가·장기재직휴가·퇴직준비휴가 관련 내용은 삭제된다고 했지만 교육공무원은 같은 법령 제24조의2에 의해 특례규정을 적용 받는다. 즉, 교원의 특별휴가는 교육부장관에게 조정 권한이 있다는 설명이다. 안행부 관계자도 “법체계상 ‘존속’이 논리에 맞다”고 인정했다. 2012년 1월 교육부가 주5일수업 전면실시에 따라 경조사휴가 조정, 포상휴가·장기재직휴가·퇴직준비휴가 폐지 등 교육공무원의 특별휴가조정 내용을 담은 ‘교원휴가업무처리요령’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던 것도 같은 이유였다. 당시 교육부는 “일반직공무원은 퇴직일 전 6월의 ‘공로연수’를, 교육공무원은 퇴직일 전 3월의 ‘퇴직준비휴가’(특별휴가)를 부여함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교육용 전기료 인하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9일 경기 성남시 중부초, 제일초, 은행초 등 3개교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들은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장마철과 찜통더위가 겹쳐 각급 학교 교실 온도를 내리지 않으면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싼 전기료 때문에 냉방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 학부모들은 “찜통교실에서 수업을 하다 보면 학습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무더위에 지쳐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난해 국회에서 발의한 교육용 전기료 인하를 골자로 한 ‘전기사업법 개정안’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한 뒤 학부모들은 ‘(가칭)교육용 전기료 인하운동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8일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산업용 전기료 현실화와 교육용 전기료 대폭 인하를 촉구했다. 조 의원은 “어린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우선이지, 대기업에 특혜를 주는 것이 먼저일 수 없다”며 “반드시 전력요금체계를 바꿔서 학생들이 열심히 학업을 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원가기준으로 볼 때 5년 동안 산업계
농어촌 교육을 살리기 위해 기존 도서벽지교육진흥법 등 관련법을 종합 검토해 새로운 대체 입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농촌마을 교육공동체 구축과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발제한 양병찬 공주대 교수는 “지금 농어촌 교육을 지원하는 법들은 산업화 초기 만들어진 법을 틀로 하고 있다”며 “의무교육에 한정하고 있거나 포괄적 사항만을 명시하고 있어 현재 현실성과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 교수는 “도서벽지교육진흥법과 농림어업인삶의질향상및농어촌지역개발촉진법 등을 종합한 대체 입법이 필요하다”며 “최근 논의되고 있는 일부의원들의 농산어촌교육지원특별법을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귀농, 귀촌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강조한 양 교수는 “최근 현상은 지역경제 발전과 도농교류 활성화와 농어촌 학교에 활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입시 경쟁 교육에서 벗어난 체험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2007년 이후 농촌 유학생이 4배로 증가하는 상황에 맞게 법과 제도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발제를 통해 양 교수는 박근혜정부 주요 교육정책 중 하나인 자유학기제와 연계방안을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