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청소년에게 지금 필요한 건 ‘미디어 소양교육’ 사이버 폭력은 날로 심각해져가고 있다. 아이들은 윤리의식이나 시민의식 없이 화려한 기술만을 뽐내며 스마트하게 미디어를 사용하고, 아무 죄의식 없이 그저 재미로 친구들을 괴롭히고 있다. 학교나 학부모, 교사, 심지어는 아이들까지도 미디어 윤리에 대한 필요성은 느끼지만 인터넷이나 미디어와 관련한 소양교육을 받아 본적이 없기에 어떻게 아이들을 교육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더 이상 사이버 속 윤리문제를 학생 개개인의 책임과 도덕성에 맡겨놓을 수만은 없다. 특히 오늘날 청소년들은 누군가 만들어 놓은 문화를 단순히 소비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스스로 문화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생산 활동까지 해내는 문화 생산소비자(prosumer)로서 활약을 하고 있다. 이러한 슈퍼 청소년들을 감당해야 하는 교육 현실에서 ‘미디어 소양교육’은 그 무엇보다도 꼭 필요한 교육이다. 미디어를 익숙하게 사용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미디어를 올바로 바라보고 여과할 수 있는 ‘미디어 소양교육’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올바르게 소비하고 생산하도록 가르쳐주어 주체적인 문화 생비자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미디어 관련 수업 시 발생하는 문
나도 자라서 엄마가 되었다. 집에는 사춘기에 접어든 두 딸이 있고, 학교에는 스스로 ‘사춘기는 벗어났다’고 주장하는 700여 명의 딸들이 있다. ‘학교 딸’들은 오늘도 입을 삐죽거리며 ‘오늘 아침’ 혹은 ‘어제 저녁’에 엄마에게 서운했던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헐, 이건 내가 어젯밤 큰딸에게 한 말과 행동이다.’ 속상한 마음을 공감해주면서도 내 모습이 오버랩 된다. 큰 딸의 마음이 이해가 되면서 동시에 미안함이 고개를 내민다. 수지 모건스턴의 ‘딸들이 자라 엄마가 된다’는 사춘기 딸과 엄마가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딸 가진 엄마라면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일상의 다양한 상황들, 이를테면 대입시험을 코앞에 둔 딸의 옷차림, 쇼핑, 시험 등에 대해서 지극히 자신의 입장에서 솔직하게 써내려간 글이다. 읽는 내내 ‘맞아 맞아’하며 격하게 공감하다, 예전 내 모습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다가, 웃음이 나오다가, 눈물이 흐르다가 하면서 딸을 오롯이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엄마는 아침마다 바쁘다. 엄마는 밥이나 먹고 대충 아무거나 입고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고, 딸은 밥은 못 먹어도 옷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인내심에 한계를 느낀 엄마의 한마디 ‘그럼
도서관 활용 수업과 정보 활용 능력 도서관 활용수업(LAI : Library-Assisted Instruction)은 도서관 자료와 시설을 활용하여 학습목표를 달성하는 교육활동이다. 즉, 지금까지 도서관을 수동적인 정보 축적 및 제공의 ‘학습자료 저장소’로 활용했다면, 이제 한 단계 나아가 다양한 정보 제공 및 활용을 통해 학습능력을 길러 줄 수 있는 ‘확장된 교육의 장’으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주어진 학습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다. 특히, 한 학기를 마무리 짓는 시점에서 국어과와 진로교육, 타교과와 교과통합형 프로젝트 학습을 도서관활용 수업으로 계획하면 정보 활용능력과 교과 학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도서관 활용수업은 담임(교과)교사와 사서(교사)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 수업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면 그림과 같다. 이 과정에서 학생에게 요구되는 것이 정보 활용능력이다. 정보 활용능력(Information Literacy)이란 정보의 필요성을 인식하여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 찾아낸 정보를 평가하는 능력, 의사결정이나 문제해결 지식획득이 필요한 상황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교사가 과제를 제시하면 학
스마트 세대를 위한 스마트 영어교육 최근 ‘자기주도적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움직이고 유튜브 동영상을 쉽게 접하며 자란 스마트 세대를 겨냥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가 각광받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교실에서도 스마트 패드(태블릿 PC)를 효과적인 교구로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따라서 영어 수업에서도 스마트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은 조작이 간편하고, 학습내용으로 제시된 표현들이 실제 생활에 쓰일 수 있는 유용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귀여운 그림이나 흥미로운 동영상 등으로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쉽게 끌 수 있다. 또한 영어 교육용 어플리케이션은 학생 스스로 다양한 학습활동을 직접 해봄으로써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스마트 태블릿을 활용한 영어수업 들여다보기 예나 지금이나 영어수업에서 학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쓰기’이다. 하지만 교육 어플리케이션을 잘만 이용하면 자신의 생각을 음성 언어가 아닌 문자 언어로
슬픈 역사와 민족 문학을 품은 곳, 지리산에 빠지다. ‘지리산’은 우리의 슬픈 역사를 품고 있다. 임진왜란, 동학농민혁명, 빨치산 등 험난한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많은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어주었던 ‘어머니’를 닮은 산이다. ‘지리산’은 또한 민중문학의 산실이다. 피아골 연곡사에서 동학 접주 김개주는 최 참판 댁 윤씨 마님을 겁탈하여 불운아 ‘구천이’ 김 환을 탄생시켰고(박경리 소설 ‘토지’), 빨치산 염상진의 시체를 부둥켜안은 동생 염상구가 “살아서나 빨갱이 제! 죽어서도 빨갱잉가!”라며 절규하던 곳도 바로 이곳 지리산이다(조정래 소설 ‘태백산맥’). 지리산은 그래서 한국인에겐 특별한 의미를 갖는 산이다. 백두대간의 응집된 氣와 함께 2박 3일 동안 걷는 백리 길 지리산 종주의 가장 일반적인 코스는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노고단, 피아골, 삼도봉, 반야봉, 세석평전을 거쳐 천왕봉에 오른 후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총 37.5㎞의 2박 3일 여정이다. 비장함과 설렘으로 노고단을 떠나 해발 1,500m 이상의 봉우리 10여 개를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면 자연과 내 삶이 닮아있음을 느낀다. ‘一喜一悲하지 않으리라’는 반성과 함께 마음의 영토가 무한대로 넓어질 때쯤, 하늘과
또 다시 불거진 ‘공무원연금 개혁’, 술렁이는 공직사회 2010년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된 지 채 5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또 다시 연금 개혁논의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언론은 공무원연금 개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촉발의 시작은 정부가 지난 4월에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2013년 회계연도 국가결산보고서’였다. 먼저, 이 보고서가 연금문제와 관련해 갖고 있는 의미부터 분명히 따져보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정부 부채는 1117조3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15조2천억이나 늘었고, 이 중 연금충당부채가 596조3천억 원으로 159조4천억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결국 전체 부채 증가의 74.1%가 연금충당부채라는 것이 골자였다. 연금충당부채란 현재 수급자 및 장래의 연금 수혜자들에게 장기간에 걸쳐 지급해야 할 연금 규모, 즉 현재 수급 대상인 퇴직 공무원과 군인에게 앞으로 더 지급해야 할 연금과 현재 재직 중인 사람이 퇴직 후 받을 연금을 합해 현재 가치로 환산한 부채를 말한다. 연금충당부채를 산출할 때 적용하는 가정변수로는 공무원 수, 기대수명, 퇴직률, 사망률, 연금선택률, 물가상승률 등이 있으며 장기에 걸친 예상액이기 때문에 변수가 1%만 달라
인생은 선택이다. 무엇을 할지, 어디로 갈지, 누구를 만날지, 매 순간 결정을 내려야 한다. 나이 불문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다. 어린 시절은 그나마 고민할 필요가 적다. 부모님과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살면 된다. 사회생활이 한창인 청장년층은 오히려 선택이 어렵다.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다 보면 시간이 다 지나간다. 문제는 노년이다. 시간이 남아도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감을 잡기 어렵다.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아서 모아둔 저금도 있고, 연금도 심심치 않게 나오는 경우 선택은 더욱 어려워진다. 노후 준비를 미리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인기 TV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의 주인공 같은 노년을 원한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해야 인간관계를 넓힐 수 있을지, 어떤 취미를 선택하고 누구와 어울릴지 고민해야 한다. 일만 열심히 하고 살아온 은퇴자에게 자칫 노년은 기약 없는 감옥 생활로 다가올 수 있다. 한국 고령화 이야기를 다룰 때, 먼저 돌아봐야 하는 나라가 있다. 일본이다. 우리보다 한발 앞서 고령화가 진행된 국가인데다 문화적으로 비슷한 점이 많다. 세계 최고령 국가이다 보니 일본에선 품격 있는 노년을 보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이 벌
전국의 교육 중심이 진보 쪽으로 크게 이동했다. 전국 17명 중 13명의 진보 성향 교육감이 탄생했다. 서울과 경기 등 13개 시도에서 진보진영이 단일 후보를 낸 반면, 보수진영은 단 한 곳도 단일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보수 유권자 표가 갈린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확산된 기존의 교육 체제에 대한 불신이 교육감 교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에서는 진보단일 후보인 조희연 후보가, 경기 이재정 후보와 인천 이청연 후보도 보수진영 후보들을 따돌리고 당선했다. 강원 민병희, 전남 장만채, 광주 장휘국, 전북 김승환 후보 등 진보 성향 현 교육감들도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부산에서도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가 승리를 차지했다.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한 곳은 경북 이영우, 대구 우동기, 울산 김복만 교육감 등에 불과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국 17곳의 당선된 교육감들의 5대 공약 등을 짚어보았다. [PART VIEW] 진보 서울 자사고 폐지, 혁신학교 확대, 유아무상교육 조희연(57) 39.08%(189만4872표) / 현 성공회대 교수 프로필 △1956년 10월 전북 정읍 출생 △서울대 사회학과 △성
6.4 전국 교육감 선거 보수 참패가 남긴 것 “전교조 교육 방식을 국민들이 원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변화를 거부한 채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을 보여준 보수진영에 대한 따끔한 질책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6.4 교육감선거에서 진보진영이 압승을 거뒀다. 당선자들의 교육감 취임 후 교육정책 지형은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보수진영의 패배를 ‘변화를 거부한 오만’ 때문으로 진단했다. 전교조나 진보가 좋아서라기보다는 그들이 교육현장을 변화시킬 의지가 좀 더 강할 것이라는 국민들의 기대가 표심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13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진보진영이 교육 권력을 잡기 위해 인적 개편에 몰두하거나 이념 교육으로 흐를 경우 그 어느 때보다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수와 진보진영의 대리전으로 치러진 6.4 교육감 선거가 13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승부를 가렸다. 진보 13, 보수 2, 중도 2로 보수진영의 패배로 끝났지만, 이번 교육감 선거는 우리 사회에 많은 과제를 안겨줬다. 시?도지사 선거에 가려져 깜깜이 선거를 면치 못할 것이라던 우려와 달리 서울에선 고승덕 후보 딸 고희경 씨의 페이
방학 숙제로 내주는 ‘수학 일기’ 초등학교 방학 숙제의 단골 메뉴는 ‘일기쓰기’이다. 교사들은 효율적인 일기쓰기를 위해 다양한 주제와 형식을 내주곤 한다. 이번 방학에는 ‘수학일기’를 써보도록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학생들은 자의든 타의든 방학동안 수학을 공부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매일 공부하는 수학문제 중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재미있었던 내용, 혹은 어려웠던 부분을 ‘일기’로 써보면서 학습한 내용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학습한 것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문득 궁금해진 점이나 경험, 다양한 수학 놀이, 수학사나 수학자, 흥미로운 수학적 사실이나 현상, 읽었던 책 등도 수학일기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주제들을 가지고 자신의 글을 쓰다 보면 본래 일기의 역할인 하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글쓰기 실력과 수학적 표현력이 향상될 것이다. 저학년들에게는 글뿐만 아니라 그림, 만화 등 학생들이 좋아하는 형식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하여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7월의 수학수업 | 가. 1학년 5단원에서는 50까지의 숫자를 학습하게 된다. 이 단원에서 십진법의 원리가 초등교과 최초로 다루어진다. 십진법은 어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