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점과제 1 창의·인성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도교육청의 최대 역점과제는 창의·인성교육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다. 다양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학생 눈높이에서 소통해 그들의 장점과 특징을 살리는 창의교육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대에 당당히 맞서는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창의·인성교육 내실화 창의·인성교육의 내실화 방안으로 도교육청은 ‘올리사랑(부모를 향한 자녀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한 순우리말)’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고를 대상으로 올리사랑 1교 1효 브랜드를 추진 중이며, 올리사랑 효행봉사단과 봉사동아리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이 운동은 생활지도와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창의·인성교육을 위해 교육과정에도 변화를 주었다. 먼저 창의·인성교육 모델학교에서 시행하는 발견, 탐구, 토론, 협동, 프로젝트, 역할놀이 등 다양한 자기 주도적 학습모델을 공개했다. 또 세종CRM(창의적 체험활동 자원 지도)를 개발해 보급했으며,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도 늘렸다. 세계를 품는 글로벌 인재 키우기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영어교육을 정착시키기 위해 학교급별 실용영어 회화집을 개발해 보급했다. 지
여전히 ‘물’ 취급하는 아이들 때문에 지석이는 지난해 5월 나와 만난 학생이다. 학업중단의 마지막 관문으로 우리 센터를 방문했던 지석이는 학교를 그만두기 전, 마지막으로 상담이라도 한 번 받아보자는 어머니 손에 이끌려 오게 되었다고 했다. Wee센터 상담을 받기 위해서는 첫 번째 준수 사항이 학교의 의뢰가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 면담 일정을 정하고 만나는데 지석이는 학교 의뢰 절차 없이 어머니가 인터넷을 검색해 우리 센터로 물어물어 상담을 요청한 사례였다.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엄마 손에 이끌려 마지못해 상담에 임하는 비자발적 상담학생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등장한 지석이는 일반계 고등학교 2학년 학생으로 보통 평범한 체격과 다소 여린 인상이었다.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두려워요. 중학교 때 나를 괴롭힌 아이들이 지금 저희 반에 모여 있어요. 그때처럼 아이들은 여전히 저를 ‘물’ 취급해요. 대놓고 빈정거리는 것은 예사이고 아예 한 명은 온갖 잡심부름을 시켜요. ‘그때의 나와는 달라’하고 마음을 추스르며 견뎌보려 했지만 쉬는 시간마다 내 주변에 모여 그때 이야기를 해서 참을 수가 없어요. 아침에 일어나 학교에 가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괴로워 어디론가 멀리 떠나
올바른 발성습관이 최고 예방법 교사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목소리 질환은 성대결절인데 일종의 교사직업병이라고 할 수 있다. 성대결절은 성대점막에 굳은살과 비슷한 혹이 생기는 것으로 성대를 사용하는 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갖게 되는 경우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대결절뿐만 아니라 발성장애도 자주 나타난다. 하루 종일 쉼 없이 많은 말을 하고 성대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 또한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인데 목소리가 쉽게 잠기고 떨리거나 갈라지며 목에 뭐가 걸린 것처럼 이물감을 느끼고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교사들이 목소리를 쓰는 상황을 관찰해보면 하루 종일 서서 말을 해야 하고, 수업 중 요점을 강조하기 위해 강하고 높은 음도의 목소리를 내거나 산만하고 부주의한 아이들에게 소리를 질러야 하는 상황도 종종 있다. 이러한 상황들이 다른 직업종사자들보다 목이 쉽게 피로해지고 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이유가 된다. 이 같은 음성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생활습관 개선과 올바른 발성법 교정에 대한 전문적 교육이 필요하다. 교사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음성위생법은 의외로 쉬우며 이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평소 생활습
“교육특구로 소문난 지역도 아니고 특목고도 아닌데, 반 아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을 서울권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하더군요.” 지난 2011년 12월, 김교훈 교사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다. SBS ‘생활의 달인’ 제작팀으로부터 출연 섭외 요청을 받은 것이다. 수능이 끝나고 진학지도로 한창 바쁜 시기에 걸려온 뜻밖의 전화에 김 교사는 망설였다. “사실 공교육 교사로서 유명한 대학, 선호하는 학과에 학생들을 많이 진학시키는 것을 하나의 실적으로 여기는 데 대해 부담스러웠습니다. 학교교육의 본질과 목적은 전인교육이고, 저 역시 그동안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문계고 학생들의 최대 목표는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인 만큼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출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김 교사는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들도 얼마든지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비슷한 처지의 다른 학생들에게 희망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교사들의 격려도 큰 힘이 됐다.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그의 이름 석 자 앞에 붙는 ‘대학 진학지도의 달인’이라는 수식어는 그렇게 탄생했다. 학
【개요작성】 1. 서론 1) 모든 행동은 학습되고 수정할 수 있다. 2) 행동주의에서는 학습을 비교적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로 본다. 3) 따라서 교사는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적절한 행동수정기법을 사용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2. 본론 1) 스키너의 작동적 조건화설의 기본입장 (1) 스키너의 작동적 조건화설의 기본입장은 (2) 첫째, 인간의 능동적인 반응을 중요시한다. 조작적 행동은 자극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환경에 어떤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스스로 방출하는 능동적 행동이다. (3) 둘째, 조작적 행동은 후속자극의 성질에 따라 발생빈도가 달라진다. 어떤 행동을 했을 때 긍정적인 후속자극이 수반되면 그 행동이 다시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고, 부정적 후속자극이 수반되면 그 행동은 감소되어 결국 제거된다. 2) ‘조형’을 통해 숙제를 미루는 아동의 습관 수정 (1) 행동조형은 강화를 이용해서 목표행동을 점진적으로 형성하는 기법이다. 숙제를 미루는 아동의 습관을 행동조형의 절차에 따라 적용하면 (2) 첫째, 일상적인 조건에서 숙제를 미루는 빈도를 확인한다. (3) 둘째, 숙제를 했을 때 제공할 강화물을
곤충은 벌레가 아니에요! 기자가 곤충마을을 방문한 날에는 두 곳의 유치원에서 현장학습을 왔다. 그래서 유치원 아이들의 뒤를 따라 체험에 동행해 보았다. 곤충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바로 옆에 위치한 곤충관이 눈에 띈다. 이곳은 애완용으로 기르고 있는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보기만 해서야 난생처음 보는 곤충과 어찌 금방 친해지겠는가. 때문에 이성복 대표와 그의 부인이 강사로 나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체험 온 아이들과 함께 마을을 돌며 설명을 해준다. 곤충관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바로 장수풍뎅이. 로봇처럼 튼튼해 보이는 몸통은 타원형으로 길쭉하니 잘 빠져 있고, 수컷은 멋지게 뿔이 나 있다. 애완용으로 많이 길러지는 장수풍뎅이는 힘이 세기 때문에 나무에 앉아 있는 것을 억지로 잡아당겨선 안 된다. 물론 잡아당기면 사람의 힘이 더 세서 나무에서 떨어지긴 하지만 발톱이 잘려나갈 수 있다. 강사는 “곤충은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발톱이 잘려나가도 아픈 줄 모르지만 특성상 손실된 부분은 재생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라고 설명해 주었다. 이중 용기를 내 한 아이가 장수풍뎅이 만지기에 도전했다. 강사가 나무토막에 붙은 장수풍뎅
나는 임꺽정이나 장길산 같은 문학 작품을 학생들에게 읽도록 권장하고 싶다. 욕설언어에 대한 총체적 인식력을 기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렇게 습득한 욕설이나 막말은 내 안에서 제압되고 극복된다. 그뿐이랴. 일종의 지적 만족감까지 수반하게 한다. 이런 아이들은 욕설과 막말을 상당히 잘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사용은 하지 않는다. 욕설지도를 하려는 선생님이라면 필수적으로 이 작품을 독파할 것을 권한다. 욕설 지도와 관련해서 아주 신통방통한 자신감이랄까 은근한 내공이 생긴다. 1. 좀 엉뚱한 질문을 해 보자. 평판과 가치가 널리 알려진 한국 소설 중에 막말과 욕설이 푸짐하게 나오는 작품을 들라고 한다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는가. 더구나 그것이 한국문학사에 한 봉우리를 이루는 작품이라면 무엇을 들겠는가. 나는 그 분야에서 홍명희의 임꺽정과 황석영의 장길산 만한 작품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내가 낡은 파본의 임꺽정을 제대로 본 것은 1960년대 중반 고등학교 때 학교도서관에서였다. 장길산은 20대 초반 군대를 막 제대하고 중학교 교사를 하던 때 봤다. 나는 이 작품들 속에 나오는 무지막지한 욕의 언어들에 거의 압살되는 느낌이었다. 임꺽정을 읽을 때는 어리기도
고교교육 본연의 역할, 소임 찾아야 우리나라 고교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고교가 고교교육 본연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대학 진학에만 매몰된 데 대해서 국민들의 우려가 큰 것도 사실이다. 현행 교육 체제에서 우리나라 고교교육이 바로 서고 교육력 신장과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교육과정과 교육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첫째, 고교교육의 제자리 세우기와 정체성 확립이 급선무다. 우선 고교교육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오래 전부터 고교교육은 대학 진학의 준비 교육, 중학교와 대학을 잇는 형식적 징검다리 교육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그러다 보니 고교 종별로 각기 다른 교육 특성을 망각한 채 오로지 대학 진학을 향해 ‘앞으로 나란히!’를 한 그릇된 관행을 보여 왔다. 이제 고교교육이 본연의 제자리로 돌아와 본질적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 둘째, 고교 종별, 단위학교별로 특색 있는 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요구되고 있다. 현행 2009개정교육과정은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 두 꼭지이다. 초·중학교 9년은 공통교육과정, 고교 3년은 선택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따라서 고교에서는 단위학교의 특색
일반고 부활 꾀했던 고교 다양화 정책 교육부의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는 자사고 선발권 박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의도는 분명하다. 일반고를 살리기 위해서는 자사고를 무력화해야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자사고가 왜 태어나게 되었는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발상일 뿐이다. 일반고는 자사고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다. ‘학교붕괴’, ‘교실붕괴’는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나왔던 말들이다. 사실, 자사고 설립은 일반고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었다. 평준화 정책, 획일화된 교육 앞에서 대한민국 고교들은 ‘잠자고(高)’일 뿐이었다. 하위권 학생들은 수업을 알아듣지 못해서 ‘잠자고’, 상위권 아이들은 다 아는 내용들이라 ‘잠자고’. 학교는 교육수요자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곳이었다. 고교 다양화 정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자사고·자공고 설립, 특성화고 활성화 등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일반계고를 살리기 위한 대책이었던 셈이다. 자율고 사라지면 일반고 살아날까? 그렇다면 고교 다양화 정책은 성공했을까? 여러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 할 때는 한 마리도 잡기 어렵다. 한 마리씩 집중해서 잡는 쪽이 훨씬 효과가 좋다. 일반고 살리기도 다르지 않
수준별 맞춤 학습, 진로 고려한 교과과정 운영 수학 수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교실. 8명의 학생이 중학교 수학문제를 열심히 풀고 있다. 오인숙 교사는 “수학은 기본기가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쌓지 않은 학생은 정규수업을 따라오기 어렵다”며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학 기본반’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들은 1학기와 여름방학 동안 중학교 수학과정을 배우고, 2학기와 겨울방학 때 고1 과정을 모두 마친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2학년에 진학하면 또래 친구들과 같이 정규수업을 들어도 별 무리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친구들을 따라잡겠다는 목표 아래 학생들이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학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르쳐 평균 수준까지 끌어올려 주기 때문에 기본반 과정을 마친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습니다.” 한 학급에 40명이나 되는 학생이 모이면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는 학생이 뒤섞이기 마련이다. 때문에 이들을 모두 아우르는 수업을 하는 것은 교사들의 가장 큰 고충 중 하나다. 그렇다고 공부를 포기한 학생을 학교마저 포기할 순 없기에 기초학력이 부진한 학생을 위한 기본과정 수업을 운영하고, 자기주도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