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교무실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하려는 고3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대부분의 원서접수가 인터넷으로 이뤄지기에 아이들은 행여 실수라도 할까 담임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수시모집 횟수(6회)의 제한으로 대학입시 전형료가 그나마 부담은 줄었지만 전형에 따라 수험생이 부담해야 할 전형료(평균 60,000원∼70,000원)가 만만치가 않다. 더군다나 수능 응시료(3과목 37,000원, 4과목 42,000원, 5과목 47,000원)를 채 내기도 전에 수시모집 전형료를 내야하며 9월 추석 명절까지 학부모의 가계부담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원서 접수 후,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이 경쟁률이다. 매시간 치솟는 경쟁률에 아이들은 불안해하며 작년 경쟁률보다 비슷하거나 낮아지기를 기대한다. 그리고 이미 원서접수를 마친 대학의 학과 경쟁률을 보며 경쟁률이 낮은 과로 다시 바꿀 수 없는 지 말도 안 되는 생떼를 쓰기도 한다. 사실 원서를 접수하기 전에,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말 것을 여러 번 주지시켰지만 아이들은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무척이나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원서 접수 하기 전에는 입시전쟁을 실
5일 서산소방서 119 구급대원이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를 방문, 심폐소생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주로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 된 이날의 훈련은 전문가의 이론 설명에서부터 시범에 이르기까지 약 한 시간에 걸쳐 실질적인 훈련위주로 진행이 됐다. 학생들은 실습에 들어가기 전 동영상 시청과 여성대원의 시범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했다. 심폐소생술 절차는 ①현장 확인 ②환자 반응 확인 ③119에 신고 및 AED 요청 ④가슴 압박(30회) 실시 ⑤기도 개방 ⑥인공호흡 2회 실시 ⑦가슴 압박과 인공호흡 30:2로 실시 ⑧확인으로 이루어진다.
5일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국립공주병원 정신건강의학 김태성 강사를 초청, 우울증 및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했다. 강사는 자살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감 회복이며 주변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서산시보건소와 학교가 연계하여 실시한 특강으로 학생들의 우울증 치료 및 자살예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성 강사는 충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전공의를 수료했다. 현재, 국립공주병원에서 재직 중이며, 지역사회에서 활발한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난계 박연. 박연은 영동향교에서 공부한 후 28세에 생원이 되었고, 34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예문관대제학과 이조판서를 역임한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연주와 작곡, 악기의 제작, 음악 이론 연구는 물론 궁정음악을 정립한 천재적인 음악가였다. 성군(聖君)과 천재 음악가의 만남도 이해해야 한다. 개국 초 혼란하던 시절이라 국가 행사에서 연주하는 음악을 새롭게 정리할 필요성을 느꼈던 세종대왕의 음악에 대한 이해가 난계 박연이 위대한 작품을 창작하는 뒷받침이 되었다. 집 정원에 난초가 유난히 많아 난계(蘭溪)라는 호가 붙었다. 난계 박연은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서 태어났고 계유정난으로 파직당한 후 이곳으로 낙향해 81세에 세상을 등졌다. 영동읍이나 옥천읍에서 4번 국도를 달리면 고당리에 난계 박연의 위패와 영정을 모신 난계사가 있다. 금강을 가로지르는 고당교 옆에 국악기체험전수관,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이 나타나는데 난계사는 그 안쪽에 위치한다. 난계사는 충북기념물 제8호로 난계 박연을 모신 사당이다. 돌계단을 올라 외삼문에 들어서면 정면 3칸, 측면 2칸에 맞배지붕을 올린 사당에 ‘난계사(蘭溪祠)’라는 현
“김인선 선생님! 수원 칠보초 새내기 교사가 된 것을 축하드려요” 4일 오후 3시 30분. 경기 칠보초(교장 김석진) 글벗도서관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거행되었다.1일 본교로 신규교사 발령 받은 '김인선 선생님'(24)의 취임식이 열린 것이다. "교사가 돼 자라나는 학생들과 함께 꿈을 꾸고 멋진 미래를 그려보겠다"는 다짐처럼 김인선 선생님의 교사로서의 첫걸음은 조심스러우면서도 당당했다. “우리는 제자를 사랑하고 개성을 존중하며 한 마음 한 뜻으로 명랑한 학풍을 조성한다. 우리는 폭넓은 교양과 부단한 연찬(硏鑽)으로 교직의 전문성을 높여 국민의 사표(師表)가 된다…(중략)” 긴장을 해서인지 다소 경직된 표정으로 사도헌장을 낭독하시는 김인선 선생님을 대신하여 많은 선생님들이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이셨다. 기존 선생님들에게 새내기 교사 시절은 이미 어렴풋한 과거이자 추억의 일부가 되어버렸지만, 김인선 선생님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그 순간만큼은 다시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간 것 듯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고 고백하시는 선생님도 계셨다. “처음. 듣기만 하여도 설레는 그 한 마디. 오늘 김인선 선생님의 교사로서의 그 처음 걸음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중략)“ 멋진 축하 멘트를
이게 바로 교육자의 사명감 교장인 필자 손가락이 다쳤다. 피가 나와 보건실에 가서 치료를 받고 밴드를 붙였다. 어찌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교육자라는 사명감, 의무감에서 오는 습관 때문이다. 사명감과 다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자초지종은 이렇다. 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학교는 외부인들이 무단 출입할 수 없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현관의 잠금장치. 안에서 잠고 열 수는 있으나 밖에서는 아무나 열 수 없다. 열쇠가 있어야 한다. 자연히 외부인은 열 수 없다. 그래서 현관 5곳 대형유리 출입문에 잠금장치를 하였다. 현장에서 학생 눈높이와 실용성을 고려하여 높이도 조절하였다. 그리고 외부업체에서 장치를 달았다. 그리고 행정실로부터 보고를 받으면 끝이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최종책임자는 사후 확인을 한다. 설치된 잠금장치를 작동해 보다가 장치에 다친 것이다. 제품이 거칠어 마무리가 덜 된 것이다. 제품 모서리가 매끄럽게 처리되지 못한 것이다. 행정실장과 주무관에게 손가락 다친 것을 보여주고 시급히 보완하도록 한다. 모서리를 줄로 갈아야 한다. 교장이 다쳤으면 학생도 다치는 것이다. 다만 교장이 먼저 다친 것이다. 그렇게 보면 다행이다. 시험
5·18 축소등 사실과 달라 집필기준 따라 검정통과 편향 낙인은 소모적 논쟁 한국사교육 강화에 한목소리를 내던 여야 정치권이 한국사 교육 강화 방안이 확정되자 동상이몽에서 깨어나 ‘교육’을 ‘정쟁’의 도구로 삼기 시작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두고 “식민독재사관을 부추기는 청소년 유해책자”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도 하루 앞선 4일 열린 ‘근현대사 연구교실’ 첫 회의에서 “좌파와의 역사전쟁에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사교육이 정쟁으로 비화된 데는 8월 30일 이명희 한국현대사학회 회장(공주대 교수)이 집필자로 참여한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검정에서 최종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군부 독재를 미화하고 5·18 당시 계엄군 발포 사실을 누락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일제식민지 시대에 대해서도 일본을 미개한 한국인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고마운 존재로 묘사하고 위안부를 근로정시대와 혼동했다는 등의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서 2일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이 채택반대운동에 나서고, 4일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까지 나서 “교학사
북한에서는 북침이 기정 사실 격차 큰 교육 문제 해결 위해 이탈주민 대상 선행연구 절실 “선생님은 북에서 오지 않았나? 조금 전 역사수업에서 6․25는 북에서 공산군이 침공한 전쟁이라고 하는데 진짜로 그런지 답해보시오.” 채경희(42·사진) 서울 삼흥학교 교장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 내 하나둘 학교에서 근무할 당시 수업에 들어가자마자 학생들에게 받았던 질문이다. 북한에서 8년간 교사생활을 한 후 탈북한 채 교장은 “20여명이 모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노려보더라”며 “수십 년 동안 북침으로 배워왔기 때문에 하루아침에 남침이라고 믿으려고 애써도 처음에는 스스로도 믿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채 교장은 통일 이후를 고민하게 됐다. 그는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를 다 수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목숨을 걸고 탈북한 사람들이 이 정도인데, 통일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가왔을 때 북한의 교사나 학생들이 이 격차를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지금부터 다르게 배우는 부분에 대한 논리가 구구절절 준비돼야 한다는 것. 그는 “오늘 당장 남침을 믿으라고만 해서는 납득시킬 수가 없다”면서 “세계의 전쟁사
문부과학성 ‘넷 단식’ 대책 인터넷환경 격리, 합숙상담 스마트폰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다. 일본에서도 사용자가 최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보급률은 아직 한국에 비해 낮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이제 대세가 되고 있다. 좀처럼 변화를 싫어하는 일본인이지만 스마트폰의 편리성과 유용함에 매료된 사람들이 기존의 핸드폰을 스마트폰으로 바꾸는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은 거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일상생활의 패턴도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한시라도 사용하지 않으면 불안해하고 종일 방에서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가족들과 대화 없이 지내는 이른바 스마트폰 중독이 일본에서도 사회적 문제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정부에서 2019년도까지 모든 초·중·고 학생들에게 1인당 1대의 정보단말기를 보급해 정보교육을 실시하는 등 학교에서 ICT(정보통신기술)의 활용을 확대함에 따라 초·중·고생들을 위한 ‘넷 중독’ 대책을 세우는 것이 최우선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달 1일 발표된 한 연구결과 51만명의 학생이 인터넷 중독이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문부과학성에서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내
핀란드 사람들은 누구나 영어를 잘한다고 알려져 있다. 핀란드에 다녀온 사람들은 핀란드인이 모두 영어에 능통하고, 3개 이상의 언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과장이다. 필자가 알고 있는 핀란드 친구들 중에는 영어를 못하는 사람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 잘하는 사람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것은 사실이다. 인문계 고교를 졸업했다면 대체로 일정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와 같이 영어를 외국어로만 배우면서 원어민 과외 교사도, 영어를 가르치는 학원도 없는 핀란드인들이 영어를 비교적 잘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학교마다 영어 원어민 교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핀란드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어떻게 가르치고 있을까? 우리도 그러한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연간 7조원에 달하는 영어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3세부터 영어 학습을 시작해서 끊임없이 영어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아이들과 사교육비의 부담으로 고통받는 학부모도 구제할 수 있다. 핀란드인들이 영어를 잘하는 이유는 국내에 다양하게 소개돼 왔다. 맞는 내용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사실과 동떨어진 것들이다. 오해 √ 영어만으로 수업 진행 √ 더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