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교육청과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3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에서 충주상업고등학교(교장 이명철) 동아리는 동상(톡톡칵테일)과 장려상(커피향기)을 수상하였다.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달 28일부터1일까지 열린 제3회 2013 대한민국 창의체험 페스티벌은 전국의 다양한 350여개의 학생 동아리가 모여 학생들의 숨겨진 재능과 열정을 확인하고 미래의 꿈을 발견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프로그램은 전시체험분야, 경연대회분야, 특별프로그램 분야로 나뉘어 합창대회, 독서PT대회, 창의발표대회, 동아리공연, 모바일 영상제, 멘토 강연 등 다채로운 분야로 구성되었다. 충주상고는 충북에서 유일하게 3개의 동아리가 참여한 학교로서 톡톡칵테일, 커피향기, 버블팝이 전시체험 분야에 참여하였다. 톡톡칵테일은 충주사과로 만든 사과주스와 사과잼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고 체험 후에 ADRF(아프리카 난민 교육후원회)에 기부하는 기부활동을 하여 각광을 받았다. 또한, 커피향기의 핸드드립 체험과 버블팝의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은 학생들과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동아리 전시체험 분야에서 톡톡칵테일(지도교사 박선영)은 동상을, 커피향기(지도교사 김양수)는 장려
‘누가 더 빠른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세상에 천천히 여유를 누리며 걷는 산책길이 이렇게 각광 받을 줄이야. 집으로 들어가는 길, 즉 큰 길에서 집까지 양 옆으로 현무암이 쌓여있는 골목을 뜻하는 제주도 사투리 올레가 붐을 조성해 각 지자체에서 만든 걷기길이 전국에 넘쳐난다. 겨울철에도 비교적 따뜻한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에도 걷기길이 참 많다. 그런데 걷기길을 사방으로 연결하며 겹친 구간은 이름이 많아 혼란스럽다. 지난달 23일, 청주의 815투어 산악회원들과 다녀온 송정해수욕장에서 대변항까지의 10여km 해안길도 그렇다. 이곳은 부산의 오륙도 해맞이공원을 출발점으로 하여 출입신고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는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70km 해파랑길의 부산구간 4코스 중 2코스이고, 기장군청에서 문텐로드에 이르는 부산 갈맷길의 1코스 2구간이며, 기장역에서 구덕포에 이르는 대변해안길에도 속한다. 미포, 청사포, 구덕포가 해운대의 삼포다. 동백섬에서 해운대와 미포를 거쳐 청사포에 이르는 문텐로드는 몇 번 다녀간 곳이라 이번에는 한적한 어촌마을 구덕포에서 대변항까지 해안 길을 트레킹하기로 했다. 철길 굴다리를 통과하면 왼쪽으로는 송정해수욕장, 오른쪽으
지난달 28일 북내초(김경순 교장) 과학실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함께 고추장을 담기 위해 엿기름물을 우려 뭉근한 불에 졸이느라 시끌벅적 웃음이 가득했다. 이번 행사는 북내초가 경기도교육청의 장독대 시범운영교로 선정되어 11월에 급식소 주변에 장독대를 마련한 뒤 학생들에게 우리 식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전통 식문화 계승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고추장 만드는 과정을 배우고자 모인 학부모님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실습에 참가했으며 학생들도 모둠별로 만든 고추장이 신기한 듯 손가락으로 찍어 먹어보며 좋은 재료와 정성이 함께 어우러진 보존해야할 우리전통의 음식임을 알게 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고추장은 항아리에 넣어 몇 개월 후 다양한 음식의 재료로 학교급식에 제공될 예정이다. 김경순 교장은 훈화를 통해 ‘요즘은 서구화된 음식문화에 젖어 입맛이 변해가고, 시골에 할머니가 계시지 않는 집들이라면 점점 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먹을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학생들이 매일 같이 장독대를 보고, 매년 직접 장을 담가 그 장을 학교급식 재료로 사용한다면 학생들은 평생토록 자기들이 직접 담궜던 그 장맛을, 바로 우리 전통의 장맛을 기억할
■ 일반직 고위공무원 △편경범 ■ 서기관 △오정민
원광보건대(총장 김인종) 미용피부관리과 창직동아리 ‘헬스&뷰티매니저’팀이 창직아이디어 ‘실버테라피스트’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9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약 100일간 tvN ‘대국민 창직오디션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출전한 원광보건대 ‘헬스&뷰티매니저’팀(지도교수 양현옥, 팀장 정우리, 팀원 박수정, 이미화, 이석훈, 고우경)은 창직명 ‘실버테라피스트’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고안, 100세 시대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로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4위에 오르며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실버테라피스트’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미용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일컫는 말이다. 헬스&뷰티매니저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팀 중 유일하게 시상대에 오르며 개인의 역량을 살린 아이디어로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일자리를 개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동아리 지도교수로서 학생들의 창직활동을 지원한 양현옥 미용피부관리과 교수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매년 실시하고 있는 피부미용 봉사활동에 착안해 창직 아이디어를 구상했다”며 “헬스&뷰티매니저팀을 비롯한 미용피부관리과 학생들은 도전적이며 창의적인 학과 활동을 통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실시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와 11월 학교폭력 공시정보 분석결과를 11월 29일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표하는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9월 9일부터 10월 18일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약 454만명의 학생과 초·중·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그 대상은 초 4학년~고 2학년 학생(약 454만명)이며 그중에서 406만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조사참여율을 89.4%이다. 조사기간은 ‘13. 9. 9 ~ 10. 18이며 방법은 온라인 조사방법이다. 조사 주관기관은 한국교육개발원으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위탁하여 실시하였다. 그중 학교폭력 피해자는 학교급별로초등학교 35천명(2.7%), 중학교 31천명(2.0%), 고등학교 0천명 (0.9%)이다. 피해장소는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 45.2%,운동장 2.9%,화장실․복도 10.0% ,기숙사 0.8%, 학교 내 다른 장소 13.3%,학교밖 학원· 학원주변 3%,PC방· 노래방 등 1.7%, 놀이터 등 4%, 사이버 공간 7.9%, 집 1.1%, 기타10.5%
달력 마지막 한 장이 남았다. 올해도 딱 한 달 남은 것이다. “와, 정말 세월이 빠르다” 세월이 가는 속도는 나이에 비례한다고 한다. 20대는 20km, 50대는 50km의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가 어렸을 때는 그렇게 시간이 지나지 않았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이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문득 유년시절이 떠오른다. 고향이 수원인 필자. 유년시절에 대한 추억도 모두 수원에 관한 것이다. 유년시절의 놀이는 자연과 함께 했다. 가까이 있는 팔달산은 우리들의 놀이터였다. 동네에서 놀다가 심심하면 팔달산을 찾았다. 그 당시 우리들은 ‘팔달산’을 ‘팔딱산’으로 불렀다. 동네에서 구비되어 온 ‘팔딱산’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 하나. 우리는 그 이야기를 믿었다. 그럴듯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어느 때인가 수원에 물난리가 나 온 동네가 물에 잠겼는데 그 중 ‘팔딱산’ 윗부분만 남아 팔딱팔딱 뛰고 있었다는 것. 지금은 믿기지 않지만 그 당시 우리들은 그렇게 믿었다. 팔달문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한글은 물론 한자도 잘 모르는 나이였기에 우리는 ‘팔달문’을 ‘남대문’으로 알고 있었다. 서울에 남대문이 있듯이 수원에도 남대문이 있다고 믿었다. 또 시내버스 안내 푯
사람은 먹어야 살고, 입어야 살고, 집이 있어야 사는 물질의 자장을 벗어나기 어렵다. 그래서 성인이 되면 자기도 삶을 영위해야 하고 아이들에게 교육도 시켜야 하며 이들이 독립할 때 까지 돌보아야 할 책임이 있다. 이러한 것들은 혹부리 영감의 혹처럼 힘들고 괴롭다고 갖다 버릴 수도 없는 혹이다. 손자 둘을 키우면서 날마다 힘들어 하는 딸의 모습에서 인간의 삶이란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란 것을 가까이서 느끼게 된다. 이처럼 한 존재를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하는 혹이 될수도 있지만 사람은 또 그 혹으로 인해 성숙해지기도 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도 한다. 우리는 삶의 과정에서 모든 것을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그러나 현실에서는 일정한 한도를 벗어나기 어려워 선택의 갈림길에서 항상 방황하게 된다. 어떤 삶을 선택하든 공과 과가 있다. 필자는 농촌에서 나라나 봄이면 씨를 뿌려 여름 내 땀 흘려 가꾸고, 가을이면 수확하고 겨울이면 내년을 기약하며 땅을 쉬게 하고 농군들은 숨을 고르는 자연의순환을 보며 자랐다. 정성을 기울인 만큼 작물들은 풍성하게 자랐고 땅은 비옥해졌다. 때로는 가뭄이나 홍수, 태풍이 휩쓸고 갈때도 있었지만 자연 재해를 이겨내는 것도, 견뎌내는 것도 크게 보
'냉장고교실을 막자' 아시아경제의 기사제목이다. 초,중,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들이라면 무슨 기사인지 쉽게 예측이 가능했을 것이다. 학교의 전기료 인하와 관련된 내용이다.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위원장(민주당)이교육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전기요금 평균단가의 70%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여야 21인과 함께 발의했다고한다. 이 내용을 보도하면서 기사제목을 그렇게 한 것이다. 사실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전기요금 때문에 학교에서 냉,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는 그리 흔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때가 전기요금이 저렴해서가 아니라 학교에 냉,난방 기기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냉,난방을 하더라도 전기가 아닌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한 가스나 기름을 사용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기요금에 대한 심각성이 지금보다 덜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얼마전에 어느 언론의 보도를 접했다. 난방에 사용되는 난방기구의 판매에서 전기를 이용하는 난방기기의 판매량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반면 석유난로와 가스난로의 판매량은 다소 늘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전기료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기를 이용하면 한달에 소요되는 비용이 가스의 3배에 가깝다고
내년부터 고등학교 생활·교양 교과 영역의 선택과목에 논술을 추가 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에서 이런 내용의'초·중등학교 교육과정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논술교과가 없는데, 대학입시에서는 논술이 중요한 역할을 했던 불공정 입시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중학교 교사지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논술을 추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을 전적으로 환영한다. 필자는대학입시에서 논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우리 아이들 대학 보낼때 이미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논술이라는 것이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그런 논술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교육과정에서 정식으로 다루어지지 않는 논술이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에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었다. 학교에서 시험을 치를 때 교육과정 외의 문항이 출제되면문제가 되는 현실에서 유독 대학입시에서 만큼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도 없는없는 논술이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때문에 고액 논술 과외가 대학입시를 앞두고 성행하여 학부모들의 부담을 가중 시켰던 것이다. 앞으로 선택교과이긴 해도 고등학교에서 논술을 직접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길이 얼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