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협동 위한 대주제를 44가지 활동으로 세분화 통합교과 방식으로 진행 왕따․이르는 아이 없어져 “어린 학생들이 협동심과 친구와의 소통능력, 배려, 긍정적인 자아상 등이 부족해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더군요. 보통 초등 고학년에서 나타나는 심각한 상황들이 2학년 교실에서부터 시작되는 걸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통합교과 지도를 통한 배려와 협동하는 태도기르기’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문혜경 서울영본초 교사는 저학년 교실부터 학생들에게 ‘배려와 협동’을 체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밝고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통합 교과’ 재구조화를 연구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문 교사는 ‘통합교과’ 수업이 국어나 수학에 비해 융통성 있게 재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1년 동안 8권의 책으로 교실이 아닌 다목적실, 강당, 운동장 등에서 자연스럽게 수업 할 수 있도록 다시 설계했다. ‘행복한 학급만들기’를 목표로 설정하고 배려하고 협동하는 태도를 기르기 위한 8가지 대주제를 설정한 뒤, 이를 다시 44가지 활동주제로 나눠 86차시 동안 진행한 것이다. 예를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58회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송하근 전남 백양초 교사가 ‘체력 UP 건강자람이 활동을 통한 기초체력 기르기’(체육) 연구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통합교과 지도를 통한 배려와 협동하는 태도기르기’(생활지도) 연구를 발표한 문혜경 서울영본초 교사로 선정됐다. 송 교사는 토요스포츠데이와 체육 중간 놀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학생들의 체력을 크게 향상시켜 학교 안팎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항균 최고상 심사위원장(서울교대 총장)은 “도서지역 소규모 학교라는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도 자연환경과 여건을 적절히 활용해 2년간 지속적으로 체력향상과 더불어 인성 및 자기존중감, 협동심까지 전인적 성장을 도모한 송 교사의 헌신과 열정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문 교사는 연구를 통해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배려와 협동심을 길러주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2009 교육과정의 내용을 선도적으로 분석하고 재구조화함으로써 동 학년 학생들과 공유하고 그 결과를 피드백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교사 스스로 겸손한 자세로 배려하는 마음을 선보인 점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살아있는
민지야, 이제까지 생활에 익숙한 광양을 떠나 서울에 대학을 다니면서 친구관계도 그렇고, 생활하는데 다소는 어려움이 많겠지? 이제 더 넓은 세상에 가서 네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찾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눈을 더 크게 떠 보면 정말 세계는 넓고 개척해야 할 일들은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가운데 한 나라가 바로 인도라고 생각한다. 최근 비시누 프라카시(57) 주한 인도 대사가 들려준 이야기는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어 너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비시누 대사는 1997년도 아시아 외환 위기 당시 한국인들을 본 모습은 큰 충격이었다고 한다. 그 때 한국인들은 부족한 외환 보유고를 채우기 위해 자발적으로 금을 내놓았었고 이 사실이 방송을 타고 세계에 알려졌다. 나도 사실은 일본에서 1998년 2월에 일본 생활을 마치고 5년만에 귀국하여 그때까지 모아 두었던 금을 모두 내 놓았었지. 아마 금액은 한돈당 5만원이 조금 넘은 수준의 가격이었을거야. 그리고 그해엔 봉급도 깎이고 아이들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어 조금은 생활이 어려움을 느낄 정도가 있었단다. 그런데 인도 국민은 매년 금 1000t을 수입할 만큼 금에 대한 애착이 유별나다고 하는구나. 비시누
사회는 급속하게 변하고 있지만 사농공상에서 비롯한 뿌리 깊은 직업 귀천의식 때문에 모두가 획일적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현실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자기만의 꿈을 갖고 미래를 설계하는 아이는 부적응자나 이단아로 치부되는 분위기다. 이는 우리 교육 현실이 아직도 산업화 모형에 머물러 있고 재단된 결과를 추구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라는 교육제도가 요구하는 능력만을 부여하고 개개인을 붕어빵처럼 찍어내는 것이다. 때문에 남들이 가는 길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밟아야 하는 길은 무한대이다. 부모들은 지역 학년 교육관에 따라 수십 개의 공식을 정해 놓고 아이를 어느 길로 밀어붙일지 저울질 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사는 학부모는 ‘다섯 살 때부터 피아노, 태권도, 영어 3종 세트를 시키고→S나 Y 사립초에 보내고→공립 중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4, 5학년 때 공립 초등학교로 전학을 시키고→특목고가 안 되면 최소한 일반고 중 Y고 이상에 배정받도록 하고→그 이하 고교에 배정 받으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한다’는 식의 시나리오를 세워 놓는 이들이 많다는 현실이다. 특히 30, 40대 학부모 가운데 자신의 부모 세대의 교육열을
가정, 학교, 사회에서 전 생애에 걸쳐 이루어지는 교육이 평생교육이다. 오래 전부터 계획했던 대로 2월 말 명퇴 후 내 시간을 갖게 되며 집 가까이에 있는 청주시립도서관의 문화교실 사진반에 등록했다. 매주 야외로 나가 카메라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이미지 사진 촬영법을 배우는 화요일이 기다려진다. 단순히 사진만 배우는 게 아니다. 오가는 차안이나 야외에서 인생살이까지 배운다. 지난 4월 15일 사진반에서 대청댐 로하스길로 출사를 나갔다. 금강(錦江)은 전라북도 장수군 장수읍 신무산의 뜬봉샘에서 발원하여 군산에서 서해로 흘러드는 비단강이다. 남한에서 낙동강과 한강 다음으로 큰 강줄기에 충청북도 청원군·옥천군·보은군과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인공호수 대청호가 있다. 대청댐 하류 금강변에 걷기 좋은 로하스길이 있다. '로하스(Lohas)'는 건강과 환경이 결합된 생활패턴을 의미한다. 길에서 만난 안내판에 의하면 로하스는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의 약자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다. 개인의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를 통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웰빙이고, 개인뿐 아니라 사회와 후세의 건강과 행복한
서산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충청남도, 충청남도서산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제16회 청소년 문학제가19일 성료됐다. 서산 청소년 문학제는 청소년 및 일반인의 올바른 정서함양과 문학에 대한 관심제고 및 문학 창작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199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지금까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올해로 제16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초중고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봄’을 주제로 필력을 겨뤘다. 운문, 산문 2개 부문으로 현장에서 작성해 대회본부에 제출하는 것으로 백일장이 성료되었다.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에서는 2학년 문과 학생 100여 명이 참가해 각자의 글재주를겨뤘다.
누구나 질문은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질문은 학습의 한 과정이 될 수 있다. 효과적인 질문은 아이를 훌륭한 학습자로 만든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모를 때가 많다. 아이의 학습 능력을 높이는 질문,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1)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물어라.답이 뻔한 질문은 삼가라. 2) 아이가 묻는 말의 초점을 쉽게 파악하도록 해라. 질문의 초점을 잃으면 아이의 대답이 조리가 없거나 너무 광범위하게 나온다. 3) 묻는 말의 의도나 뜻을 이해하지 못할 때는 관련된 정보를 주면서말의 내용을 좀 더 분명하게 해라. 4) 쉽게 정답을 말하는질문보다 생각하고 도전하여 해결할 수 있는 질문을 하여라. 5)해결하기 난감해 하면 보조적인 질문을 하여 해결하도록 도와주어라. 때로는 격려해주며 듣는 사람의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게 할 필요가 있다. 6) 바른 답을 했다고 하더라도 관련된 다른 질문을 던져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확산해나가도록 도와주어라. 7) 아이가 해결할 충분한 시간을 주어라. 때로는 아이 스스로 답을 해결할 책이나 자료를 제공해주어라. 8) 틀린 답이라도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들어 타당성을 칭찬해주어라. 틀린 답은 즉각적으로 고치려 들
세월호가 침몰된 지 오늘로 벌써 엿새가 지나고 있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비롯한 260여명의 실종자를 품은 채 세월호가 깊은 바다에 완전히 가라앉았다. 같은 고교 2학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로서 차마 눈뜨고는 텔레비전 뉴스조차 똑바로 볼 수가 없다. 지금 그 쌩때같은학생들은 어둡고 차디찬 바다 속에서 얼마나 큰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싸우고 있을지 상상하기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캄캄하게 뒤집힌 배안에서 사랑하는 자녀들이 죽어가는 모습만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하는 부모의 애간장은 또 얼마나 천 갈래 만 갈래 갈기갈기 찢어질 것인가.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아들 딸들을 생각해서 식사와 음료수마저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세상에 이런 참담한 일이 세상천지에 또 어디에 있겠는가. 입장을 바꿔서 만약 내 아들 딸이 저 깊은 바다에 갇혀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우리나라의 모든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서라도 이들을 살려내야만 한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이 이들을 구해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국격은 크게 손상을 입을 것이다.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
질문의 대가를 묻는다면 소크라테스를 들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으로 제자를 가르치려고 했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에는 답을 알려주는 법이 없다. 수많은 질문을 던져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답을 찾는 훈련을 통해 깨달음의 중요성을 배우고 무지를 깨달았다. 사람들은 소크라테스가 하는 가르침의 방법을 산파법이라고 불렀다. 제자들이 깨달음으로 가도록 하는 일은 산파가 임산부에게 아이 낳도록 힘을 불어주고 도와주는 일이라고‘ 오늘날에도 질문은 아이를 지혜롭게 만든다. 유태인 부모들도 학교에 다녀온 아이에게 ‘무엇을 배웠니?’ 묻지 않는다고 한다.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묻는 것이다. 그리고 집에서도 늘 질문의 연속이다. 주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질문을 주고받는다고 한다. 유태인들이 자주 읽는 책이 있다. 성경책과 탈무드가 그것이다. 이렇게 질문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서 배움에 즐거움은 갖는 아이로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들도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이에게 하는 질문은 생각을 열어가는 질문이 좋다. 그런데 어떤 질문이 아이의 생각을 열어가는 질문일까?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가장
삼월 마지막 주말입니다. 고속도로변이나 눈이 닿는 곳은 화려한 봄의 속삭임이 연분홍 수채화처럼 번져가고 있습니다. 다른 해 봄 같으면 참 예쁘다며 입을 모을 것인데 올해는 그렇지 못합니다. “여보, 엄마 우리가 모시면 안 될까? 엄마한테 도움 받은 게 한 두 번이 아닌데 돌아가시기 전에 며칠만이라도 모셨으면 마음이 가벼워 질 것 같아!” 아내의 물음에 대꾸도 없이 앞만 보고 달립니다. 하지만 저의 머릿속은 점점 복잡해 옵니다. 그것은 아직 지키지 못한 장모님과의 약속 때문입니다. 장모님께서 뇌졸증으로 쓰러져 병원신세를 진지 어언 반년이 지났습니다. 장모님은 열여덟에 시집와서 이십년 전 장인어른을 떠나보내시고 그동안 이 산 저 산 칡 캐고 오갈피 심어 인근 오일장에 내다 팔며 아들 셋, 딸 둘에 친손주 외손주까지 건사해 오셨습니다. 그런데 조금 편해지려나 하니 지난 가을 뇌졸증이란 병마가 덮쳐 그 휴유증으로 세 곳의 병원을 거쳐 지금은 부산 큰 처남댁 부근의 노인요양병원에 계십니다. 다행히 정신은 차렸지만 몸의 오른쪽은 마비가 왔고, 말이 되질 않아 “우, 우! 아 아” 만 반복 하다 한숨과 눈물을 흘리곤 합니다. 게다가 얼마나 일을 많이 하셨는지 손가락 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