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 함께 살고 있는 새터민은 2만 5000여 명에 이른다. 보통 새터민은북한에서의 궁핍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생사를 넘나드는 어려움을 이겨내고 남한사회로 온다. 하지만 정작 남한으로 왔을 때, 상이한 체제에 대한 적응과 상대적 빈곤, 사회적 편견과 차별 등으로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재 새터민이 국내로 입국하면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 ‘하나원’에서 적응훈련을 받는다. 직업훈련, 경제교육, 한국 정착을 위한 제도 안내 교육 등이 진행되지만 기간도 너무 짧고 기본적으로 소통에 필요한 언어·용어조차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에 효율적인 교육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1년이 경과하면 새터민이 보호신청을 해도 보호 대상에서 원칙적으로 제외된다. 이런 이유 등으로 어렵게 남한사회로 온 새터민이 적응하지 못하고 재입북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문제다. 그러므로 정부가 추진하는새터민 정착 지원 정책은 상당한 보완이 요구된다. 하지만 새터민 문제는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민간차원의 적극적 도움도 필요하다. 따라서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아 온 한 사람으로 학교장과 새터민의 결연 운동을 제안한다. 지금껏 교원으로써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았
지난 겨울, 다른 시·도로 연수를 갔고 그곳의 우수 교육활동 학교도 방문했다. 그 학교는 농촌 학교로 학생 수 50여 명, 학급 수 초등 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1학급으로 소규모였다. 하지만 인조 잔디로 깔아놓은 운동장, 교내 어디서든지 스마트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정보인프라 구축 등 여느 일반 학교와는 달랐다. 그 학교는 지금까지 폭력 없는 학교, 양성평등 선도학교, 도교육청 방과후학교 시범학교, 공동교육과정 선도학교 등을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우리는 적은 인원의 교사와 교장이 합심해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감탄했다. 특색 외치며 일부 학교에 집중 투자 하지만 부정적인 면이 자꾸 머릿속을 맴돌았다. 공교롭게도 이 학교의 각종 활동은 예산을 수반하는 사업 일색으로 많은 활동에 쏟아 부은 돈은 어림잡아 몇십 억은 될 것이다. 그 학교를 떠나면서 많은 교장은 자기 학교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여름이면 전기세를 걱정하고, 연말이면 재정 적자까지 걱정하는 학교의 모습을 말이다. 그래서인지 대도시 학교로 보면 2학급 정도인 작은 학교에 몇십 억을 쏟아 부어 학생 수 10명 정도 늘리는 사업이 바람직하냐는 말들이 흘러나왔다. 돌아와서 생각하니 이 학교 이야기는
PISA 2012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지식교육 측면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지만 학생의 행복지수 측면에서는 최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는 학생이 행복하지 않은 이유에 주목해야 한다. 이는 끊임없이 시험만을 위한 지식을 주입하고 학력경쟁을 조장하는 교육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신호다. 창의·인성 위해 수행평가 변화 필요 계속된 신호에 박근혜정부는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이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행복교육이란 학생의 타고난 소질과 끼를 끌어내는 교육, 소통과 협력을 통한 인성교육, 다양성이 인정되고 창의성이 계발되는 교육이다. 이러한 행복교육의 철학은 한마디로 ‘공부 잘하는 아이’가 아니라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획일적인 지식 축적과 상대적 서열을 중요시하던 모습에서 개인의 차이와 적성을 존중하고 고려하는 모습으로 교육이 진일보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교육내용과 방법이 변화되면 학생평가의 방식도 그에 따라 진화돼야 한다. 행복교육 실현을 위해 우리 교육이 풀어내야 할 과제는 학생의 창의력을 육성하고, 이를 긍정적으로 발현할 따뜻한 인성을 갖춘 인재양성
한국교육개발원이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미만의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여론조사 2013’ 결과가 지난 9일 공개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리 초·중·고를 전반적으로 평가한 결과, 5점 만점에 평균 2.49점으로 지난해보다 0.41점이 떨어졌다고 한다. 학교 교육에 대한 국민의 평가를 통해 우리 교육의 총체적인 문제점을 확인한 조사 결과였다. 특히 국민들은 학교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우선 해야할 일로 수업 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 및 학생의 인성·도덕성 강화를 제안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 수업 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은 학교 교육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학교․교원들의 노력과 함께 교육행정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교육부와 교육청이 관료 중심의 행정 지원이 아닌 교실과 수업 지원에 힘써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 및 교과서 내용’이 일관성·안전성을 유지하도록 국가교육과정위원회와 같은 중립적 기관을 설치해 지속적인 교육내용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 그리고 국민들은 인성 중심 교육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인성교육은 학교와 가정, 사회가 연계해 우리 교육패러다임을 학력에서 인성 중심 교육으로 변화시킬 때 가능하다. 이
√ 누리과정 3~5 시간 자율로 √ 행정전담인력 조속히 배치 √ 표준수업시수 연내 법제화 √ 개인별 인건비 공개 불가 누리과정 운영 시간 확대, 국공립 유치원 교원 인건비 정보공시 지침 등으로 유아교육계의 반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총이 긴급교섭 요구에 이어 12일 정부에 ‘유아교육 안정을 위한 4대 요구 사항’을 건의하고 정책 반영을 재차 촉구했다. 교총은 유아교육 정상화 없이는 새 학기 교육계의 안정적인 출발이 어렵다고 보고, ‘누리과정의 일률적인 5시간 확대 절대 수용 불가’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유아교육 여건 개선을 통한 근본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총이 정책 반영을 주문한 4대 요구는 ▲누리과정 운영 3~5시간 자율권 보장 ▲공립유치원 행정전담인력 조속 배치 및 행정업무 경감 방안 마련 ▲유치원교사 표준수업시수 연내 법제화 방안 추진 ▲국공립유치원 교원 개인별 인건비 반대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누리과정 5시간 의무화 지침 논란의 근본 해결책으로 행정업무 경감 방안 마련과 유치원교사 표준수업시수 법제화를 주문한 것이다. 교총은 “전담인력도 없이 폭증하는 병설유치원의 행정업무로 누리과정 확대와 질 높은 유아교육이 어려운 실정”이
‘징계기록 말소’에 이어 ‘4대 비위’ 소급 적용 사전예고․법령 정비 없이 심사기준 변경 강행 제3자 부당행위 징계 제외하고 유예기간 둬야 교육부가 사전예고와 법률 개정 없이 교장 승진 및 중임 심사에 잇달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데 대해 교총이 12일 건의서를 제출하고, 조속한 시정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 1일자 교장 승진 및 중임 심사에 기존의 ‘승진제한기간’을 넘어선 ‘징계기록 말소’(강등 9년, 정직 7년, 견책 3년)라는 새 기준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 3월 1일자 교장 임용부터 4대 비위(금품․향응수수, 상습폭행, 성폭행, 성적조작)의 경우 징계기록말소기간에 관계없이 사실상 소급적용, 영구배제 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교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교총은 건의서에서 △학교장 임용 심사기준 등 변경 시 사전고지 및 유예기간 설정으로 인사정책의 예측가능성 확보 △관련 법령 등의 개정을 통해 투명하고 민주적인 행정 절차로 진행 △소속 교직원(제3자)의 부당행위로 인한 학교장의 관리·감독 책임은 결격사유 제외 △소급적용에 따른 불이익 최소화 및 국가공무원 간의 형평성 고려 등을 요구했다. 교총은 “교장 승진 및 중임 교원인사에서
충남서령고는13일 교내 송파수련관에서 학교법인 심관수 이사장님을 비롯하여 김덕수 총동창회장, 조동식 운영위원장, 김순분 자모회장 등 내외귀빈과 학부모님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제58회 졸업식을 성대하게 가졌다. 졸업생 320명을 대표해 박재서 학생회장이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았으며 조우희 등 32명에게 이사장상을 비롯하여 각종 대외상이 수여됐고 김규형 외 203명이 3개년 개근상을, 유병재 외 64명이 정근상을 수상했다. 또한 전교 학생회 활동으로 공로를 인정받은 박재서 학생회장 등 8명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이밖에도 졸업식에서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손수 교복을 수거하여 전달하는 등 후배 사랑에 대한 모범을 보였다. 이날 축하공연에서는 본교 최용재 선생님의 넬라 판타지아 연주가 있었다. 김동민 교장 선생님께서는 졸업 축사에서 3년 간 형설의 공을 닦아 자랑스러운 졸업을 하는 학생들에 대한 칭찬과 앞날에 대한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졸업 후에도 모교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당부하셨다. 김동민 교장선생님의 축사 모습 심관수 이사장님의 축사 모습 김덕수 총동창회장 축사 조동식 학교운영위원장 축사 졸업식 사회를 보는 김영화 교무부장님 3학년 담
60 평생,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고 계속 내리는 것은 처음이다. 눈길을 치우고 나면 또 눈이 내리고 바닥이 언다. 더 이상 무거운 짐을 지기가 버거울 정도다. 하지만 선생님들은 묵묵히 잘 참아내고 출근을 잘 하고 계시니 고맙다. 지난 일요일부터 오늘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니 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지만 갈수록 우울해진다. 내일까지 눈이 온다고 하니 이제 눈이 멈추어 주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어제는 좋은 소식으로 가슴이 부풀어져 있었다. 남북고위접촉이 있는 날이라 금빛 소식을 기대했지만 아니었다. 또 소치올림픽에서 추가 금메달 소식을 기다렸지만 좋은 소식을 듣지 못했다. 다음 소식을 기대하면서 참는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니 이상화 선수의 값진 금메달이 더욱 빛난다. 이상화 선수의 값진 금메달이 주는 교훈을 오늘도 되새겨 보면서 기쁨을 연장시켜 보려고 한다.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이 주는 교훈은 자기관리를 잘 하였다는 점이다. 캐나다 벤쿠버올림픽 이후 늘 자기관리에 힘쓴 것이 이번 금메달을 따는 밑거름이 되었다. 벤쿠버 이후 실컷 먹고 싶은 것 먹은 적 없다고 할 정도다. 선수가 운동을 하지 않고 먹고 싶은 것 실컷 먹으면 운동할 수 있는 최적의 몸
현대는 지식과 정보가 넘치는 지식, 정보 홍수시대이다. 정보 홍수 시대는 혼자 잘나서 혼자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젠 다양한 능력과 지식과 정보를 지닌 사람들이 함께 모여 팀워크로 일을 해야만 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요즘 시대를 두고 "윈-윈"시대라고도 한다. 이제까지는 “너 죽고 나 살자”였다면, “너도 살고 나도 함께 더불어 살자.”이다. 팀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조직의 일원으로써 활동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전문성과 창의성이 있다하더라도 아무도 나와 함께 일을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면 나는 일을 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인성은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실력이다. 전문성이 있다 하더라도 같이 일하지 않겠다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학교교육은 학력 중심의 교육을 하고 있다. 최근 수능 만점자의 서울대 불합격 소식이 화제다.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국서 유일하게 자연계 만점을 받은 재수생이 서울대 의대 정시모집에서 낙방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면접 괜찮게 보고 왔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떨어지니 붙을 것처럼 행세하고
시장님, 이제 제가 여중을 졸업하고 곧 고등학교에 입학하는데 중학교 때와는 달리 야자시간도 생기고 수업시간도 늘어나겠지만 빨리 적응하고 그 시간들을 잘 활용해 나가겠습니다. 저희 교장선생님 말씀에 고등학교 들어가서 수학 포기하지 말고 자기만의 공부 방법을 찾아내라고 하셨는데, 그 시간 잘 활용하여 찾아 내려구요. 광양시에서 이렇게 장학금을 받으니 더 의지가 생기고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이렇게 고등학교 생활을 다짐하고 있는 걸 보니 졸업을 얼마 앞두지 않았다는 것인데 실감이 나질 않네요. 정말 중학교 생활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3년을 헛되게 보내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에 한편으로는 뿌듯하고 한편으로는 고등학교 생활이 많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중학교 생활을 돌아보면 책을 많이 읽지 않은 것 때문인지 국어에는 자신이 없어서 약간은 두렵습니다. 시간 없겠지만 고등학교 생활하면서 틈틈이 읽어 가려구요. 수학은 지금까지 거의 학원에 의존해 왔는데 이제부턴 혼자서 해보려고 합니다. 걱정이 앞서긴 하지만 잘 해낼 수 있겠죠? 영어는 지금까지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이나 단어만 익혔었는데 좀 더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