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연수원(원장 한계수)은 10월 6일부터 10월 17일까지 본청 국장·실장·과장, 교육장, 중등교장, 직속기관 4급이상 120명을 대상으로, 공직자의 청렴 리더십과 실천 의지를 강화하고자 고위공직자 청렴교육과정 1기를 운영했다.이 과정은 본인이 신청을 한 후 지명받은 것으로 원격연수와 집합연수, 총 15시간을 편성하였다. 17일(금) 9시부터 연수원 대강당에서 집합연수를 실시 필자도 참여하였다.
한계수 원장은 개강식에서 “내가 변해야 전남교육이 변하고,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소중히 하자”며 "자신을 소중히 하는 것 부터가 클린 전남교육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최고의 관상가로 환한 미소를 짓는 것이 최고의 화장품이며, 마음을 밝게 하고, 항상 입을 조심하는 일과 지금 해야 할 일을 하는 자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조용하게 전달하여 줄 것을 부탁했다.
이어 고위 검사를 지낸 박준모 교육부 감사관의 조직에서 지도자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가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이 변화와 혁신을 통하여 일류 국가로 갈 것인가? 아니면 3류 국가로 갈 것인가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신뢰의 회복이 중요하며, 현재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힘센 자를 어기는 비법은 배려라는 것이다.
이어 단국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한 김상홍 명예교수가 강사로 나서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낡은 사고를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청렴한 사회를 구현해야 한다. 발상의 전환의 사례로 우리 나라 '선녀와 나무꾼', 고전 소설 '춘향전'의 재해석을 통하여 흥미롭게 진행하였다.
대한민국은 여러 측면에서 위대한 나라이다.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 속에 자유민주주의를 정착시켰고, 국력을 세계 10위 수준으로 향상시킨 나라이다. 그러나 부패 감시 국제민간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에 의하면 부패 인식지수 순위에서 2007년 43위, 201년 39위, 2013년에는177개국 중 46위로 현재는 201년 대비 7단계나 하락했다. 우리 나라 국력이 세계 10위권인데 이와는 너무 차이가 난다. 이 나라는 우리만 살다가 갈 조국이 아니다. 진시황의 진나라는 외국의 침략에 의해 망한 것이 아니라 내부의 부패로 40년 만에 멸망했다.
조선이 망한 것도 매국노 이완용 때문만이 아니다. 당시 무능한 임금과 부패한 정승 판서 및 관리들과 윤리경영을 하지 않고 공직자를 뇌물로 부패시킨 기업인에게 책임이 없는가이다. 우리는 물론 후손들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조국에서 자자손손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이 역할을 할 인재를 길러야 할 곳이 학교이다.
다산은 조선이 공직자가 국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공직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병든 나라라고 했다. 근는 귀양이 언제 풀릴지 모르는 고난 속에서 우국의 일념으로 '목민심서'를 집필했다. 그는 유배된 18년동안 교육을 포기하지 않았다. 유배지에서 서간과 가계를 통하여 자식들을 원격교육 했다. 또, 또한 제자를 양성했고 제자들과 함께 공동연구를하여 책을 저술하기도 하였다. 다산이 목민심서에서 제시한 공직자의 자세는 이 땅에서 실현돼야 할 아젠다이다. 우리 나라가 클린해야 꿈을 이룰 수 있고, 미래가 있기에, 새 역사를 창조할 수 있다.
강사는 무엇보다도 리더의 공직자 윤리를 강조하였다. 그 예로 서양사회를 지탱하여 온 것이 기사도라면 동양사회를 지탱해온 정신적 근간은 선비정신이다. 지도층 인사들의 일언일동은 때로는 일파만파를 일으킬 수 있다. 즉 로렌츠가 발표한 '나비효과'이다. 나비효과는 오늘날과 같은 정보화, 세계화시대에서 더욱 강한 힘을 갖는다. 생선은 꼬리 부터 썩지 않는다. 반드시 머리부터 썩는다는 사실이다. 세익스피어가 백합이 썩으면 잡초 썩는 것보다 더 고약한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듯이 지도층이 청렴해야 조국의 미래가 있다.
이번 연수는 고위공직자의 청렴 마인드를 다시 한 번 제고하는 계기가 됐으며, 클린 전남교육의 수준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