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눈길을 끄는 것이 많이 있었다. 제일 먼저 눈길을 끈 것이 비둘기 두 마리였다. 마당에서 한가롭게 앉아 있는 모습이 너무 평화로워 보였다. 휴대폰으로 한 컷을 했다. 평화가 떠올랐다. 순결이 올랐다. 비둘기와 같이 순결을 가르치는 선생님, 비둘기와 같이 평화를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라 말할 수 있겠다. 길을 오면서 들을 수 있는 것은 새소리뿐이었다. 정말 새는 부지런하다. 한결같다. 항상 부드럽다. 항상 고운 목소리를 지녔다. 새와 같이 부지런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하루가 아니고 이틀이 아니다. 매일이다. 새만큼 부지런하면 좋은 선생님이란 말을 들을 수 있다. 부지런해야 여유가 생긴다. 부담이 없다. 걱정이 없다. 힘들지 않게 된다. 부지런한 선생님, 부지런함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새는 언제나 부드럽다. 새는 성질을 부리지 않는다. 새는 언제나 남을 기쁘게 한다.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다. 남을 나무라지 않는다. 남을 험담하지 않는다. 새와 같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다. 부드러운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언제나 온유한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누구나 다가가고 싶은 선생님이 부드러운 선생님이다. 부드럽지 못하면
지이야,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잊지 않고 네가 보내준 메모와 꽃 한송이도잘 받았다. 순천동산여중 학생들을 위해 힘써 주신다는 글은 간단하지만 일반 학생들이 교장 선생님에게써 보낸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다. 내가 열심히 하고있는 것은 나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 뿐이다. 그런데 너에게 조금은 특이하게 보였나 보구나. 넌 부자에 대하여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부자가 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통계로 보면 국민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자수성가 방법도 있지만 그 안에 들어가려면 피나는 노력을 한 사람들이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형태로든 스스로 노력하지 않은 사람은 부자 되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 엉뚱한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다. 로또에 당첨되는 생각을 해봤는지? 이는 굉장히 낮은 확률이다. 미국에서는 로또에 당첨된 사람 100중에 95명 이상이 이혼하고 알코올 중독자가 되고 마약중독자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도망 다니고 이혼하고 가정 파탄나고 별에 별일 다 일어나고 있단다. 그러니 로또 같은 것에 기대지 말고
5월 15일 스승의 날 교직자 배구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우승의 쾌거를 이루었다.교직원은 선수로, 학생과 학부모님들은 열띤 응원으로 함깨한 단합된 모습이 돋보였다.미리 준비하고 선수로 뛰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 고생 많으셨고 끝까지 응원을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주에 인천 강화도를 가보게 되었다. 학생들과 함께 수학여행을 갈 때 아니고는 잘 가보지 못하는데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강화도의 공기가 너무 깨끗했다.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공기 좋고 경치 좋은 곳이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수도권과는 확연히 달랐다. 아마 강화도와 같은 곳에서 모든 국민들이 산다고 한다면 모두가 100세까지는 충분히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인천 강화도에 살고 계시는 칠순의 한 교장선생님께서 “적어도 강화도 정도는 살아야지요. 여기서 산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폐는 좋아질 것입니라.”라고 말씀하셨다. 먼지 없는 세상, 깨끗한 세상, 공기가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우리 선생님들이 앞장서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학생들에게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나라, 매연 없는 깨끗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 아닌가 싶다. 지금 봄날처럼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한다. 피부병으로, 위장병으로, 비염으로, 각종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다. 꽃가루뿐만 아니다. 수많은 매연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때때로 찾아오는 황사로 인해 국민들은 힘들어하고 있다. 아직도 비가 내리고 나면 차가
5월 10일, 청주마당발산악회원들이 부안의 위도로 섬 산행을 다녀왔다. 위도는 30여개의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외딴섬으로 전라북도 서남부 해안에 돌출한 변산반도에서 약 15Km 거리에 위치한다. 채석강과 가까운 격포항에서 여객선으로 50여분 거리의 이곳이 한때 서해훼리호 침몰사건과 방폐장 건설을 둘러싼 주민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안타까움이 컸었다. 위도의 명칭은 고슴도치와 닮은 섬의 생김새 때문에 '고슴도치 위(蝟)'자를 써서 붙여졌다. 정금도와는 작은 방조제로 연결되고 북쪽에서 식도가 마주보고 있다. 망월봉(높이 255m)을 비롯하여 파장봉, 도제봉, 망금봉이 200m 전후의 구릉성산지를 이루고 북서쪽의 해안선이 복잡하다. 또한 법성포가 접해 있는 칠산어장의 중심지로 영광굴비의 주산지였으며 홍길동전에 나오는 율도국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청주체육관 앞은 아침부터 나들이 차량으로 북적여 타고 가야할 산악회 차량을 찾는 것도 쉽지 않다. 7시에 출발한 관광버스가 차창 밖으로 아카시아와 이팝나무가 눈꽃을 만든 멋진 풍경을 보여주며 화장실을 이용하려는 여자들이 길게 줄을 선 호남고속도로 벌곡휴게소에 들른다. 태인IC를 빠져나와 30번 국도를 부지런히
우리 국민을 슬픔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경주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11월 19일 출범했으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각종 법령을 개정하고 재난 대응 매뉴얼을 현실에 맞게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과거에 저질러놓은 부실공사의 잔재들, 사회 저변에 깔려 있는 낮은 안전의식, 위험요소를 보고도 지나치는 무관심 등 잠재적 사고 유발 요인이 하루아침에 고쳐질 리가 없다. 세월호 이후에도 장성요양병원 화재(2014년 5월 28일), 상주~영천 고속국도 군위터널 붕락(2014년 9월 13일), 판교 환풍구 붕괴(2014년 10월 17일), 광주광역시 대화아파트 인근 옹벽 붕괴(2015년 2월 5일), 서울 사당종합체육관 공사 중 붕괴(2015년 2월 11일), 용인 교량 공사 중 붕괴(2015년 3월 25일), 그리고 대도시 지반 함몰 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 소식이 이어졌다. 이같은 현실을 보면서 학교에서부터 안전 실천을 위한 다짐이 필요함을 느낀다. 이에 본교는 5월 18일 16시부터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실천서약식을 가졌다. 정부에서 아무리 안전대책을 마
교총은 단순 지식전달 노동자, 교육공급자로 열정을 잃은 교원들이 삶의 지혜를 일깨우고 인성‧전인교육에 앞장서는 전문직으로 다시 자리매김해야 대한민국 교육을 되살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바탕은 교원들의 자긍심과 교권이다. 다만 교총은 이제 요구하고 부여받는 교권, 스승상이 아닌 스스로 학교‧사회‧세계 속에서 솔선, 공헌함으로써 신뢰‧지지를 끌어내는 ‘새로운 교원상’ 정립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학교 속 교원像 학교 내 교육공동체 간 갈등을 봉합하고 협치와 참여를 이끄는 주체적인 교원상을 의미한다. 교원과 학생, 학부모의 불신이 깊고 교권 침해가 급증한다면 교육의 미래는 없다. 교총이 13일 발표한 2014 교권상담 결과, 학부모에 의한 침해가 52.9%(232건)에 달해 심각하다. 학생 교육에 가장 협력하고 소통해야 할 주체는 교사와 학부모라는 점에서 교육방식, 교육철학에 있어 공감과 함의가 절실한 대목이다. 교권침해 예방과 학생 교육을 위해 사제동행과 사모동행이 함께 실천되는 학사모일체운동(學師母一體運動)을 교원이 먼저 나서야 한다. ‣사회 속 교원像 교원이 교실
변별력, 전문성 낮추도록 변경 의견수렴 어려운 연휴 때 시도 교총 “무자격 측근 꼼수 안돼” 인천시교육청이 교육전문직 임용후보자 전형기준에 대해 변별력은 물론 전문성까지 결여된 방향으로의 개정을 시도해 지역 교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또 이를 의견수렴이 어려운 단기방학 기간을 이용해 무리하게 통과시키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교육전문직원(장학사·교육연구사) 임용후보자 전형기준 일부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기존의 응시 기준 및 객관적인 전문성 및 변별력을 요하는 정량적인 부분을 대폭 완화하거나 삭제했다. 대신 교육철학과 같은 정성평가 부분을 확대하고 배점을 두 배 이상 높여 코드에 맞는 인사를 뽑기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의혹만 키우고 있다. 일단 추천기준에서 ‘보직교사·교육행정기관·교육연구(연수)기관 근무경력 합산 1년 이상’을 삭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기타 필요한 사항은 선발전형 공고 시 추가할 수 있다’는 식의 명확하지 않은 기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전형구분의 경우 2차 전형 응시대상을 1차 전형 결과 상위자 순으로 2배수 이내 인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것에서 4배수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서류전형도 경
가산점 내년 전면 폐지, 관련 업무 과중 전망 “스카우트 지도보다 못한 취급에 실망감 커” “만족도 90% 안정된 정책 왜 망치는지 이해 불가” 서울시교육청이소외계층학생들에게 교육·복지·문화적 혜택을 주기 위해 만들어져 10여 년 간 학생·학부모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교육복지특별지원사업(교복특)을 올해 대폭 손질해 논란이다. ‘도리어 혜택을 주기 힘들게끔 변경됐다’는 불만이 나오면서 결국 해당 학생들에게 피해가 돌아갈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교복특은 10년 이상 진행되면서 제도가 잘 안착돼 학생·학부모 모두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학생 88.5%, 학부모 92.1%가 만족했다. 프로그램 참여도는 초·중·고 합계 81.8%로 매우 높으며 프로그램을 통한 학교폭력 및 무단결석 정도 역시 향상됐다. 교사 및 지역전문가 등의 호응 또한 높아 사업의 교육적 효과성, 학교 구성원의 참여도 등 사업운영에 대해 92.33가 만족감을 보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변하는 걸 몸소 체험하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이처럼 교육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만큼 선순환 구조로 연착륙한 상황이다. 그런데 시교육청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이
매년 스승의날·스승주간이 돌아오면 교원의 공로를 재조명하고 스승존중 문화를 조성하겠다는 다짐이 곳곳에서 나온다. 그러나 정작 교원 체감하는 교단 현실은 해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이 지난주 발표한 2014년 교권실태와 제34회 스승의 날 기념 교원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는 이런 교직사회의 분위기가 그대로 드러난다. □ 2014년 교권회복·교직상담 결과 교육구성원 갈등 속 교권 추락 상담사례 10년 새 2.5배 급증 교총 "교원이 스스로 나서자" 학생교육을 위해 교원-학부모-교직원-학생 간 신뢰회복이 급선무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교총이 발표한 '2014년도 교권회복 및 교직상담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교권침해 상담사례 건수는 총 439건으로 지난 10년간 2.5배나 증가했다. 2010년 260건에 비해서는 68.8%, 2013년 394건보다는 11.4% 늘었다. 이들 사례는 대부분 교육공동체 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에 의한 피해가 232건(52.9%)으로 절반이 넘었고, ▲처분권자에 의한 신분피해 81건(18.5%) ▲교직원에 의한 피해 69건(15.7%) ▲학생에 의한 피해 41건(9.3%)도 많았다. 제3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