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봄비가 내린다. 꽃비도 내린다. 비가 내릴 때마다 비의 고마움을 느낀다. 비가 자주 오지 않는 나라의 사람들은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 물동이를 이고 십 리고 이십 리 길을 걸어서 물을 이고 오는 것을 보았다. 물 때문에 삶이 얼마나 힘들고 고단하겠는가? 우리는 때가 되면 비를 얻게 되어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물이 주는 유익을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 물은 만물을 깨끗하게 한다. 더러운 먼지를 씻어낸다. 물 때문에 만물이 깨끗해진다. 사람의 건강을 지킨다. 몸도 마음도 지킨다. 이렇게 물과 같은 삶은 유익한 삶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선생님은 물과 같은 삶을 산다. 물과 같은 삶을 사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학생들에게 유익을 주고 선생님들에게 유익을 주는 교직생활을 하니 좋은 선생님이 아니고 무엇이랴? 남에게 유익을 주는 삶은 분명 행복한 삶이다. 물은 생물을 소생시킨다. 시들어가는 식물이 다시 힘을 얻는다. 땅 속에서 고개를 내미는 화초도 물의 힘 때문에 활기차다. 선생님은 학교에서 적응을 못하는 학생들에게 다가가 물과 같은 힘을 준다. 용기를 갖게 한다. 생기있게 활동하게 한다. 물은 사람의 생명을 살린다. 의사는 병든 환자를 살리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가 실시되었다. 매년 2회 치러지는 검정고시는 다양한 사람들이 시험에 응시한다.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던 경우는 흔한 경우에 해당된다. 그밖에 예전에 진학을 하지 못했던 만학도들이 많다. 할아버지 할머니 들도 꽤나 많다는 이야기이다. 평온한 가운데 시험이 치러졌지만 그래도 적지않은 일들이 발생하는 곳이 바로 검정고시 시험장이다. 하루가 빠르게 지나갔지만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모두가 합격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현관에 '수험생여러분 환영합니다. 합격의 영광이 있길 기원합니다.'라는 입간판을 설치했다. 정말 우리학교 교직원들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었다. 그래도 수험생들은 마음이 놓이지 않는 눈치였다. 가족들이 많이 동행해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수험생들의 행동도 많이 변했다. 교내 금연을 안내했더니 학교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다. 비흡연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시험을 보는 태도도 한단계 성숙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므로 금연해 달라는 안내를 여러곳에 했지만 지난해에는 교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거의 없었다. 검정고시는 응
제14회 서산 전국 마라톤대회 취재기 4월 12일(일) 제14회 서산 전국마라톤 대회에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 1,2,3학년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고3 학생도 100여명이나 참가해 주위의 이목을 끌었다. 입시전쟁에서 잠시 비껴서 이 날만큼은 모든 것을 잊고 모두 열심히 달렸다. 서령고에서는 1학년 9반 오해성 군이 학생부 1위를 차지했고, 다수의 학생들이 순위권에 들어 한과를 선물로 받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정화 봉사활동도 실시했다. 달리기에 지쳐 힘들 법도 했지만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 주변사람들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았다.
청소년기는 외모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는 시기이다. 체중이 비만인 소아청소년은 우울증, 자존감 저하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기에 부모는 자녀 정신 건강도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비만인 아이들은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고 아이들 앞에 나서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본인의 체중과 관련된 부정적 반응이 많아지면, 또래 집단에 노출되는 상황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친구들 속에서 문제 해결력이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가 줄어든다. 대인 관계의 기술을 발전시키기도 어려워진다. 또 사회적 고립, 놀림, 체중과 다이어트에 대한 또래의 압박을 받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결국 등교를 거부하는 등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인간발달 단계에서 초등학교 중급 학년 이상이면 자기 몸에 대한 스스로의 이미지가 형성된다. 성인은 비만으로 우울증이 오면 식욕이 떨어지지만, 아이들은 더 먹는 경향이 있어 비만이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지적이다. 비만인 여학생의 경우 이런 문제가 더 심각하다. '스스로 뚱뚱하다’고 느끼는 청소년기 여성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보건
교총이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대타협기구(대타협기구) 활동을 주도한 데 이어 공무원연금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실무기구)에도 참여해 본격적인 협상 투쟁에 나선다. 아울러 장외 투쟁도 병행해 바른 개혁을 위한 전방위 활동 수위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연금 특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안양옥 교총 회장 등 공무원단체 3인을 포함한 9명의 위원으로 실무기구를 운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실무기구 참여를 기점으로 교총은 협상과 투쟁, '양동' 전략으로 공무원연금 개악을 막아낸다는 계획이다. 우선 실무기구 활동을 통해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연금 협상에 나선다. 안 회장은 “연금 개혁 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교원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교직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인사정책적 개선방안을 작성해 정부와 여야 지도부, 국회 특위 위원 등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실무기구 참여를 통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교원의 인사정책적 배려와 개선도 이뤄내는 교두보를 마련할 방침이다. 안 회장은 "인사정책적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여야 지도부, 국회 특위 위원 등에 전달하고 관철 활동을 펴겠다"고 밝혔다. 전국 17개 시
새누리당 의원 11명이 6일 발의한 ‘농어촌교육특별법’에 대해 교총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교총은 “이번 법안은 소규모학교 지원을 명문화 하고 교육부 장관이 농어촌교육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학생의 교통수단 지원은 물론 교직원의 근무여건 개선책까지 포함하는 등 농어촌교육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 내용이 담겨 있어 크게 환영한다”고 전했다. 윤재옥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어촌교육특별법은 지난 1982년부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반대하고 교육지원책을 마련, 소규모학교 활성화를 위한 법안이다. 획일적인 통·폐합 정책은 소규모학교가 가진 교육적인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도시와 농어촌 간의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는 등 농어촌교육 발전을 해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서 비롯됐다. ▲교육부 장관은 농어촌교육 지원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 ▲국가·지방자치단체는 농어촌 소규모학교 학생의 교육 기회 보장 위해 수업료·통학에 필요한 교통수단 등을 지원 ▲농어촌 소규모학교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적정수의 교직원 배치 ▲교직원에 대한 인사 상 우대, 연수 기회의 우선적 부여 등 근
13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실무기구 상견례 겸 첫 회의가 진행됐다. 5월 2일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종료를 앞두고 촉박한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실무기구가 어떤 합의안이 도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상주초등학교(교장 정순자) 5학년은 학생들의 꿈과 감성, 바른 마음가짐을 위해 벚꽃나무 아래에서 열린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 활동은 학교특색교육인 ECO프로그램의 한 활동으로 답답한 교실을 벗어나 봄향기가 넘치는 벚꽃 나무 아래에서 학생과 함께한 문학수업이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5학년 정찬우 학생은 “교실에서 시를 쓸 때는 ‘무엇을 쓸까?’항상 고민했는데 오늘은 고민을 하지 않았다. 정말 즐거운 수업이었다. 매일 이렇게 벚꽃이 피고, 교실을 옮겨 수업을 하면 좋겠다.”라고 하였다. 한편 상주초등학교 정순자 교장은 교실을 벚꽃나무 밑으로 옮겨 수업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을 느끼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인성교육이 주입식으로 이루어 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교실을 봄향기가 가득한 벚꽃나무 아래로 옮기면서 학생들의 마음에 꿈과 감성 배려의 싹을 심어주고 자라는데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고민을 한다. 잘 가르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졸리지 않는 교수법은 무엇일까. 학생 중심의 수업 기술을 익히자. 판서를 깔끔하게, 목소리는 부드럽게, 열의 있는 수업을 하자. 이제 30년 수업을 했으니 눈 감고 할만도 한데, 아직도 초보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유가 무엇일까. 수업의 기술, 방법론은 탐색했지만, 정작 수업이 무엇인지 고민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업은 학생과 함께 하는 것인데, 나의 성장에만 관심이 둔 꼴이다. 뿌리가 약한 나무는 웃자란다. 마찬가지로 수업의 본질을 모르고, 겉모습만 찾아다니다보니 중요한 것을 아직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수업이 무엇인지 묻고 싶어졌다. 모든 것이 그렇지만 본질에 접근하면 명쾌한 답을 얻기 어렵다. 수업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언급하는 수업의 의미부터 열거해 본다. ○ 학교에서 현장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의 총체이다. ○ 학습자를 위하여 교사들에게 의해 이루어지는 의도적인 교육 활동이다. ○ 학습이 촉진되도록 학습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든 일련의 의도된 사건이다. ○ 학습자가 적절한 학습활동을 하도록 방향을 제시하고, 학습자로 하여금 적절한 지식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았다. 세월호 침몰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무시하고 인간의 도리를 저버린 어른들의 잘못이 빚어낸 인재였다. 특히 학생안전을 무시한 선박회사의 이기심이나 항해를 책임질 선장의 무책임한 행동은 우리 모두를 경악케 했다. 그럼에도 교사들이 보여준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은 달랐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제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아끼지 않았으며,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자신의 몸을 던져 제자들의 탈출을 돕다가 희생된 참 스승으로 진정한 영웅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이후 많은 학교가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을 줄였음에도 학교안전사고가 더 늘었다는 것은 우리 사회에 뿌리깊은 안전 불감증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실상이다. 학생안전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세월호 참사 이후 학교안전사고 대책은 고작 체험학습안전교육 강화 외엔 별로 달라진게 없다. 따라서 근본적인 학생안전사고 관리나 대책은 학교는 물론 운송회사, 숙박업소 등 사회 전반의 안전시스템 구축과 관리, 그리고 국민의 안전에 대한 인식 개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