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겨울 낮에는 봄 날씨가 계속되더니 비가 내린다. 참 세월이 빠르다. 다시 3월 5일(음력)이 다가오고 있어서다. 음력 3월 5일은 라대곤 소설가 겸 수필가가 우리 곁을 떠난지 2주기 되는 날이다. 1940년생이니 너무 이른 떠남이 분명하지만, 벌써 2주기를 맞는다. 세월이 참 빠른 것이다. 나는 지난 해 그의 1주기를 맞아 세상에 나온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의 엮은이였다.《신곡라대곤문학연구》라는 그의 진갑기념문집을 기획하여 엮어낸지 13년 만에 펴낸 두 번째 책이다. 그것이 추모문집이 될 줄은 미처 몰랐다. 지난 연말연시에 있었던 ‘군산예술인의 밤’과 ‘제20회신곡문학상 시상식’ 참석자들이 추모문집《라대곤 문학론》을 받아볼 수 있도록 나름 동분서주하기도 했다. 말할 나위 없이 그 책을 읽으며 고인에 대한 기억이나 추억을 오롯이 새겼을지는 문인 내지 예술인 각자의 몫이다. 내게는 그 책에서 미처 말하지 못한 사연이 있다. 어쩌면 라대곤 소설가와 나만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꽤 비밀스런, 그런 사연일지도 모르겠다. 20년 전 나는 본의아니게 교통사고의 가해자가 되어 있었다. 신호등 없는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려던 내 차에 직진중인 오토바이가 달려왔고,
현재 고교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교사이다. 그러나 교사 수요는 10년 후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환경공학기술자는 고령화 사회 진입과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금보다 일자리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 한국직업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196개 주요 직업 가운데 향후 10년 뒤 일자리가 늘어날 직업으로 행사 기획자, 임상병리사, 상담전문가, 메이크업 아티스트, 체형관리사, 미용사, 간호사, 간병인, 사회복지사 등 96개 직업이 꼽혔다. 한국고용정보원 직업연구센터의 김동규 부연구위원은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관련 직종은 더욱 세분화 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개선ㆍ생태복원ㆍ신재생에너지 개발 분야에서 기업과 정부의 투자가 늘어나 환경 분야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후에도 현재와 비슷한 수요를 유지할 직업으로는 시각 디자이너, 비서, 작가, 경비원, 기자, 통신공학기술자, 주방장 등 68개 직업이 꼽혔다. 반면 초ㆍ중등 교사, 대학교수, 사진가, 택시기사, 건설배관공, 낙농업ㆍ어업 종사자 등 32개 직업은 10년 후 일자리가 현재보다 감소할 것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목구멍을 통하여 조직적으로 나타내는 소리를 “말”이라 한다. 말이란 듣는 상대방의 느낌에 따라 사회적인 구설수에 오르내린다. 옛말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주는 교훈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때다. 그동안 정치인을 비롯하여 판검사들의 막말이 비난에 대상에 되더니 일부 교수들과 교사들마저 도를 넘어 신선한 교육현장을 오염시켜 교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강력한 아동학대 처벌 특례법이 시행된 데 이어 최근 교사의 부적절한 말에 대한 법원의 처벌 판례가 나옴에 따라 앞으로 교사들이 '막말'로 인해 교단에서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막말사례를 보면 강원도 원주 모고등학교 2학년 담인 M교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에 박근혜 대통령을 ‘막가파’식(式) 막말로 비방하고 ‘대한민국을 저주’ 하는 글을 올렸다. 박 대통령을 “적괴(敵魁) 마녀”로 지칭하며 대한민국을 “적괴 마녀와 그 개들이 지배하는 동물농장”이라고 했다. 또 수원지법 형사9단독 지귀연 판사는 다문화가정 어린이인 제자의 정신 건강을 해치는 말을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교사 A씨에게 벌금 300
북내초등학교 병설유치원(원장 김경순)에서는 지난 21일 북내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분당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119 이동 안전 체험’을 실시하였다. 119 이동 안전 체험은 경기도 내 유치원생들에게 각종 재난상황을 직접 체험하게 하여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자기보호 능력을 향상시키고, 안전의식 교육을 위한 이동 교육이다. 대형 버스 안에 마련된 119 이동 안전 체험은 총 4개 코너, 16종 체험시설이 차량에 설치되어 있으며 이 날 본 유치원에서는 총 2부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1부는 각종 재난 상황에서 대처방법을 영상물 시청을 통해 학습하고, 경각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2부는 119 이동 안전 체험장으로 이동하여 화재 시 지하철 출입문 개방, 지진발생 시 대피, 가스ㆍ전기 안전, 열ㆍ연기대피 훈련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ㆍ운영한 북내초 병설유치원 부장교사 박경숙은 안전과 재난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더 부각되고 있는 이 시점, 유아들이 재난 안전 체험을 직접 경험함으로 인해 안전의식의 조기교육을 통해 안전한 사회구현에 이바지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서명회(회장 김신환-김신환동물병원장)는 4월 22일(수) 서산 서령고(교장 김동민)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서명회 김신환 회장은 관내 명문고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평소 품행이 단정하고 학업에 열중하는 모범학생을 추천받아 해마다 120만원씩 3년 동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올해 교육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달의 스승’이 또 다시 장벽에 부딪혔다. 지난 3월의 스승인 백농 최규동 선생이 친일 논란으로 선정 취소의 산고를 겪은 ‘이달의 스승’을 전면 재선정하기로 하면서 졸속 선정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교육부가 선정위원회를 보강, 검증절차를 강화했지만 결과적으로 졸속 선정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2015학년도부터 교육부가 스승을 존중하고 올바른 사도(師道)상을 세우도록 하고자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이달의 스승 사업은 아직도 그 기반을 마련하지 못하고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즉 교육부가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12명 중 11명을 재선정하기로 하면서 부실 선정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3월 ‘이달의 스승’으로 선정된 백농 최규동(1882~ 1950) 선생에 대해 친일 논란이 일자 선정 작업을 다시 하기로 변경한 바 있다. 좀 더 치밀하게 사전 검증을 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백논식으로 친일을 재단하면 우리나라 애국자, 문인, 교육자 중에서 살아남을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우려를 간과해선 안 될것이다. 교육부는 올 2월에 12명의 이달의 스승을 선정해 공표한 바 있다. 즉, 3월 조
순천은 도시가 아닌 정원이다. 이는 최근 순천을 홍보하는 키워드이다. 순천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함으로 정원도시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KTX가 빨라짐으로 이를 이용한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오늘은 한일 학생교류 사업으로 시작한 본교 홈스테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후쿠오카시 지역 주민 대표인 바바(72)씨와 공민관장인 하나다(71)씨가 본교 방문을 마친 후에 안내를 겸하여순천만 정원과 갈대밭을을 둘러보았다. 어제까지 내린 비도 그치고 하늘은 맑아 좋은 날씨여서 상쾌함이 그지없었다. 빨갛게 핀 철축과 군락을 이룬 산뜻한 튜립이 자태를 예쁘게 드러내고 있다. 때마침 이를 보러 온 유치원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도시의 확산을 막기위한 벨트로 만든 인공 정원이 위대한 도시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순천시의 지형을 본떠 만든 중앙의 디자인은 영국의 유명한 디자이너가 구상했다고 한다. 식사 후에는 순천만 갈대밭을 보았다. 순천 시내를 가로지르며 흘러 온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자리에서부터 바다로 이어지는 순천만 하구까지 십여리 길을 따라 드넓은 둥근 원을 그리며 뿌리를 내리고 있다. 작은 원 모양의 갈대밭들은 자라면서
비가 온 뒤의 봄날 아침은 그 어느 때와 비교할 것이 없다. 하늘은 맑다. 공기는 깨끗하다. 멀리가지 보인다. 바람은 마셔도 마셔도 더 마시고 싶다. 이런 아침에 짧은 시간이나마 걸으면 머리가 상쾌해진다. 모든 복잡한 생각이 말끔히 사라진다. 온갖 세상의 걱정 근심이 사라진다. 이런 좋은 날 학생들과 함께 학교생활을 하는 것은 마치 가장 바라고 원하는 삶일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나보다 여러 선생님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다. 하지만 늦지만 좋은 선생님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지난날을 되돌아보면서 반성도 할 겸 장래를 책임질 선생님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이렇게 정리해 보는 것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수업의 질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학부모님들 중에는 가끔 선생님 좀 바꿔달라는 말을 듣는다. 그럴 때 가장 곤혹스럽다. 선생님들마다 실력이 탁월한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안타깝기도 하다. 교사의 질이 좋으면 학습의 질이 더 좋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선생님들은 언제나 겸손한 마음으로 학습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수업의 질을 높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학생들이 만족하게 되고 좋은 선생님이라고
경기교육의 수장이 바뀌면서 교육 시책과 그에 따른 관련된 용어도 바뀌었다. 그 중에 하나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이다. 교육 시책은 교육 활동의 목표와 방법 등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의 기본 방침을 알리고, 본청 산하의 학교 교육의 목표를 집약하게 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교육 시책은 대부분 추상적인 진술이다. 당연히 학교 현장의 교육 활동에 실천적 동력이 되지 못한다. 반면 이번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은 교육의 목적과 의의를 명확히 하고 있다.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교사의 책무와 학습자에 대한 교육적 처치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공익성, 수월성(秀越性), 자율성, 민주성 등을 키울 수 있다. 산업 사회에서 우리 교육은 집단 중심이 지배적 사고였다. 공장에서 물건을 대량으로 찍어서 효과성, 효율성, 생산성을 올리듯이 교육도 대량으로 했다.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년과 반을 가르쳤다. 인구가 많았던 우리나라는 대량 교육은 여러 가지로 편리했고, 어느 정도 성공한 측면도 있다. 그러나 산업사회가 물러난 21세기 정보 사회는 교
한국교총이 인성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에 나선다. 성적이 아니라 인성을 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교총과 한국노총은 다음달 13일까지 부모가 연간 소득 3000만원 이하 비정규직 근로자인 저소득층 고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10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총은 장학생 선발 요건으로 ‘성실하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학생’을 최우선으로 명시했다. 교총은 또 재단법인 한국교총장학회를 통해 매년 회원의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인성 우수 장학생을 선발한다. 각 시·도교총의 추천을 받아 50명을 선발, 100만원씩 지급하게 된다. 여기에서도 이전과는 다르게 봉사정신이 뛰어나거나 다른 학생의 모범이 되는 인성이 우수한 학생을 우선 선발 조건으로 두고 있다. 학과 성적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을 갖추어야만 미래의 진정한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인성이 우수한 학생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또한 이제는 ‘인성이 진정한 실력’이라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가기 위해 교총이 시행해 오던 장학 사업에도 인성을 우선시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교총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지난 2012년부터 기아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