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학교 내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을 어디까지 제한할지를 놓고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에 나선다. 휴대전화를 일괄 수거하는 방식부터 학생과 교원이 합의한 자율 규제, 대안기기 활용까지 다양한 방안을 테이블에 올리고 이를 학생생활규정에 반영하는 절차도 함께 논의한다.
서울교육청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교육청 회의실에서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관련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한 우리, 더 스마트한 규정 만들기’를 주제로 학생과 교원, 학부모,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을 둘러싼 찬반 의견과 대안을 논의한다.
토론의 핵심은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을 어떤 방식으로 제한할 것인지다. 학교에서 휴대전화를 전면 수거하는 방안과 교육공동체의 합의를 토대로 사용을 자율적으로 규제하는 방안을 비교해 살펴본다. 에듀안심폰 등 대안기기를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사용 제한 기준을 학교 규칙에 어떻게 담을지도 주요 의제다. 관련 법률을 토대로 학생과 교원, 학부모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면서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관한 학생생활규정을 제·개정할 수 있는 절차를 모색한다.
토론회에서는 정진권 구현고 교장이 ‘규제를 넘어 민주적 성장으로’를 주제로 기조 발제한다. 이어 조성백 언주중 교감이 좌장을 맡아 학생·교원·학부모 등 참여자들이 각각의 입장과 대안을 밝히는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참석자들이 질문과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하는 30분간의 플로어토론도 마련된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토론을 통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별 학생생활규정 제·개정 과정에서 민주적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이번 토론회는 교육공동체가 직접 목소리를 내며 민주적 절차를 경험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균형 잡힌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스마트폰 사용 제한 등 학생생활규정 제·개정 과정에 민주적 협의가 학교 문화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